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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럭만큼 누구에게나 친숙한 어종이 있을까? 낚시를 하지 않는 일반인들도 우럭은 안다. 흔히 광어, 우럭은 횟집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어종이기에 낚시를 몰라도 우럭회나 매운탕이 맛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우럭은 우리 주변에서 너무나 쉽게 만나볼 수 있기 때문에 지닌 가치에 비해서 확실히 저평가된 어종이기도 하다. - 우럭에게는 상당히 억울한 일이다 -
우럭은 락피쉬 루어낚시의 첨병이라고 할 정도로 루어낚시 어종 중 가장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고기다. 볼락이든, 농어든 루어낚시를 하다보면 우럭 한 두마리는 꼭 낚아갈 수 있다. 그만큼 우럭은 자원도 많은 편이고, 포인트도 멀지 않다. 돌 좀 박혀 있는 바다에는 어디에나 우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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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럭은 방파제에서 루어로 가장 손쉽게 낚을 수 있는 락피쉬다.
장비
연안에서 낚이는 우럭의 씨알은 대략 20~30cm. 정말 가끔씩 30cm가 넘는 대물(?)이 낚이기는 하지만 흔하지 않은 일이다. 따라서 장비는 라이트 액션 루어대와 소형 스피닝릴, 1.5~2호 나일론 라인이나 0.8호 합사, 혹은 1.0호 내외의 카본사면 적당하다. 루어는 웜이 가장 많이 쓰인다. 1/4~1/8온스 지그헤드에 1.0~2.5in 정도의 소형 웜이 쓰인다. 따라서 볼락루어채비를 그대로 쓰거나 그럽웜 같은 우럭이 잘 무는 웜을 사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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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럭용으로 가장 효과적인 그럽웜. 꼬리의 움직임이 우럭에게 어필한다.
의외로 우럭은 밝은 웜보다는 어두운 색상의 웜에 입질이 잦다. 또한 크기와 상관 없이 테일액션이 좋은 웜이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다.우럭은 바닥이 험한 지역이나 장애물이 많은 곳에 서식하므로 우럭루어낚시를 할 때는 지그헤드와 웜을 충분하게 준비해야 밑걸림으로 인해 채비가 없어 낚시를 못하는 낭패를 방지할 수 있다.
포인트
우럭 자체가 회유어가 아니기 때문에 물때에는 큰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 다만 가벼운 지그헤드로 공략하므로 조류가 센 물때에는 바닥을 공략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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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섬의 석축 방파제가 우럭루어포인트로는 최고다. 되도록 사람들의 손을 안 탄 방파제가 좋다.
9~13물, 2~5물 정도가 좋다. 몽돌밭, 방파제 테트라포드, 여밭 등 우럭이 몸을 숨길 만한 곳이면 어디든지 포인트가 된다. 채비를 던져서 유난히 밑걸림이 심한 지역이라면 보다 가벼운 채비로 밑걸림을 줄이면서 공략해 봄 직하다.
테크닉
우럭은 바닥에 있는 고기니 만큼 수심파악이 중요하다. 수심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면 밑걸림으로 고생하거나 바닥은 공략해 보지도 못하고 중층만 탐색하다가 입질 한번 못 받고 철수하기 마련이다. 채비를 던지고 카운트를 하면서 몇 초 만에 채비가 바닥에 닿는지 확인한 다음 낚시를 시작한다. 카운트 5에 바닥에 닿았다면 4 정도에 릴링을 해 주면서 입질을 기다린다. 입질 범위가 가까운 곳에 있다면 되도록 가벼운 채비로 바꿔서 보다 천천히 리트리브를 해 주면서 우럭이 웜의 움직임을 잘 볼 수 있게 해 준다. 리트리브 중간중간에 낚싯대를 좌우로 살짝 쳐 주는 액션을 가미해 주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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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럭루어낚시는 바닥을 얼마나 잘 공략하느냐에 따라 조과가 좌우된다. 반복적인 캐스팅과 탐색으로 우럭 포인트를 빠르게 짚어내야 마릿수 조과를 거둘 수 있다.
석축 방파제에서는 멀리 캐스팅 하는 것 보다는 석축 사이에 숨어 있는 우럭을 꼬셔내기 위해 채비를 바로 밑으로 가라앉힌 다음 바닥에서 위로 톡톡 쳐 주는 액션을 주면 석축에서 나온 우럭이 총알같이 웜을 삼키는 것을 직접 눈으로도 볼 수 있다. 손이 안탄 석축을 공략하면 의외의 대물을 낚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