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돗개를 생각을 해보면, 참.. 어디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울산님 말씀에 아메리칸 아키다는 영원히 미국 개이지 일본과 상관없는 개라 하셨는데.. 이런 것이 어찌 보면 선입견
같은 부분이고, 영국 사람들이 진도를 만지면 무엇인가 바뀔 것이고.. 라는 부분 역시 그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미국 아키다 즉 아메리칸 아키다 vs 일본 아키다.. 그 전통성은 어디에..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일본이 종주국임에 분명하고 이 견종이 발전한 지역의 이름을 따서 견종 이름도 아키다..
일본이 동상까지 세우고 세계적 명견으로 알린 할리우드에서 영화까지 만들었던 하치코의 실 사진입니다.
1920년대 아키다의 전형적인 모습이네요.
현대 일본 아키다의 모습입니다... 같은 견종으로 보이시는 지요..
그럼 돌아가서 다른 사진입니다. 1890년대 일본 황제 타이쇼와 그의 아키다 사진입니다.
그의 또 다른 개의 사진이네요..
편견을 버리고 아무리 봐도 제 눈에는 지금 일본이 아키다라고 하고 있는
이런 개의 모습은 아니네요..
다시 돌아가서 1900대초 아키다의 모습입니다.
보시기에...
어떤 개와 닮아 있나요?
간단하게 왜 미국이 일본이 요구를 해도 자신들 개를 아키다라 계속 부를 수 있다고 정통성을
내세우는지에 대한 역사적 이해가 필요 합니다.
미국에 아키다가 소개된건 그 유명한 헬렌 켈러 여사가 일본 방문을 했을때 선물 받은 아키다가
그 시초라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이 녀석이지요. 그 이후 일본은 2차세계 대전으로 원자폭탄을 2방이나 맞은 최초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미국의 아키다들은 혈통 관리를 통해 전쟁전 일본에서 넘어간 개들에게 그 혈통이 모두 올라가는 기록을 보유 하고 있습니다만
지금 일본이 아키다라고 하는 녀석들은 혈통적 기록이 미국에 있는 개들 만큼 오래 올라가고 있질 않다는 점이
바로 미국이 아직도 아키다라고 부르는 이유입니다. 사진상 보더라도 미국쪽 말에 신빙성이 더 높죠.
FCI는 원산지 의견이 강해서 멀정히 잘 있던 이태리언 그레이 하운드 견종 표준도 이태리 요구로
갑작 스럽게 바꾼 예도 있습니다. 그래서 뜬금없이 미국과 FCI가 일본 JKC의 혈통을 인정 하기전에는
문제가 없던 개들이 JKC의 혈통을 인정하면서 문제가 붉어진 것이고 그에 따라 FCI는 아키다라는 이름을
일본에 돌려 주었지만 아메리칸 아키다로 미국쪽 아키다를 인정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럼 실컷 아키다 이야기를 했으니 진돗개 이야기를 좀 해보면..
견종을 따질 때는, 일단 진돗개 처럼 생겨야 진돗개지요. 진도처럼 생긴 개들 한에 명주꾸리니 복개뚜껑이니를
따지는 거지, 진도처럼 생기지 않은 개들에게 복개 뚜껑이니 명주꾸리니를 따져봐야 소용이 없다는 소립니다.
쉽게 예를 들어 보면.. 해외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영어를 한마디도 못하는 한국 분이
꼭 누군가에게 무엇인가는 물어봐야 겠는데 한국말만 하시는 분이라면 무엇을 제일 먼저 찾을까요?
한국 사람 처럼 생긴 사람한테 한국 사람이냐고 물어 보는 걸 하시겠죠?
견종이란 그런 겁니다. 전지구 후지구 각이구 어쩌구고 일단은 그 견종 같이 생기고 나서
따지는 부분이지요. 지금 많은 분들 가지고 계신 자연견종의 개념으로 진도를 지명하자면
제한된 지역에서 방사된 형태로 살아 남은 원시 견에 가까운 형태의...
다 좋습니다만, 저런 개념이라면 이스라엘의 가나안 독이 왜 진도가 아닐까요? 살아 남은 장소가
진돗개는 진도고 가나안독은 이스라엘쪽 사막이라 그런 것일까요?
요즘 진돗개들을 보면 귀가 커져도 너무 커진 애들도 보이고.. 사운드니스는 하나도 보이지 않는 개체들도 단지 고라니 몇 마리를 잡았다는 이유로.. 혹은 단지 진도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진도 (물론 도태 사업이 진행되고 있긴 하지만..)
100년후 200년후.. 우리 손으로 보존한 진돗개의 형태가 일본의 선예 처럼 꼭 정답일 수 없다는 전제하에
지금의 진돗개 모습에 100년 후의 영국이니 미국이니 하는 곳에서 태어난 개들이 100년 후 우리나라에서 번식된 진돗개 보다
저 위의 아키다의 예처럼 더 닮아 있다면.. 그땐.. 우리가 한 것이 보존일까요..
아마 아키다도 일본의 천연기념물 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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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아키다 사진
현대 일본의 아키다 모습..
저는 제 눈이 보는 그대로를 믿습니다. 변한건 일본의 개들이라고..
첫댓글 음!!! 원형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 하지만 시대는 흘러 선호도와 발육 그리고 관리도는 정말 다양한 모습으로 발달(?)을 갖어다 주는거 같습니다. 아카다, 진도!!! 뿐만아니라 수많은 견종들도 그러하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