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룡산 산행 들머리
영천시 자양면 면소재지를 지나서게 되면 오른쪽으로 기룡산 들머리를 알리는 이정표가 설치되어있다. 또한 영천댐 수몰로 인하여 옮겨진 유형문화재인 "오회당" "하천재" "사의정" "삼휴정"등의 문화재가 있고 효자 정윤량과 관계된 명당터를 만날 수 있다.
여기서 꼬깔산까지는 2.5km, 기룡산까지는 5.8km의 거리에 있다.
◀오천정씨 집단묘
기룡산 오르는 초입은 이 무덤터 왼쪽의 오회당 뒤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타야하지만 이 무덤터가 끝나는 마지막 지점에서 오솔길을 따라 키 작은 소나무사이를 통과하게 되면 자양초등교 뒷편으로 올라오는 계곡길과도 만나게 된다.
◀처음 만나게 되는 무덤터에서 내려다본 영천댐(자양댐)
무덤터를 지나 오른쪽 계곡길과 합류한 뒤 약 500m 정도를 더 오르게 되면 꼬깔산 1.0km 이정표를 만나게 되는데 이 이정표 바로 뒤로 나타나는 무덤터에서 내려다본 모습으로 영천댐의 수위가 높을 때라면 거대한 호수를 방불케 한다.
꼬깔산을 지나 기룡산 직전까지 영천댐 일대를 굽어보며 산행을 하게 된다.
이 무덤터를 지나면서부터는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된다.
◀꼬깔산 오름길에서 만나게 되는 이정표
이 이정표를 지나자마자 자그마한 헬기장을 만나게 되고 20분 정도 후면 꼬깔산정상에 이르게 된다.
기룡산 산행 곳곳에는 이러한 이정표가 잘 설치되어 있어 산길을 훤히 밝히고 있다.
◀꼬깔산(736m) 정상
꼬깔산에는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고 남동쪽으로 내려서는 능선이 완연하다.
북으로는 기룡산 정상이 올려다 보이고 정상 왼쪽으로 보현산 천문대도 보인다. 보현산은 아쉽게도 이 지점에서만 보이고 기룡산 오르는 주능선에서는 볼 수가 없다. 여기서 기룡산까지는 3.3km의 거리.
◀주능선에서 건너다 보이는 기룡산
꼬깔봉~기룡산 능선에서는 사뭇 기룡산이 올려다 보이고 깊은 심설로 인하여 고행길의 연속으로 이어졌다.
소나무 한 그루가 서 있는 이 지점에서 보면 오른쪽으로 용산리 원각마을에서 이어져 오르는 구불구불한 임도가 내려다 보인다.
◀주능선에서 내려다 보이는 꼬깔산과 영천댐
멀리 능선 끝으로 보이는 산이 꼬깔산이고 그 옆이 영천댐이다.
온통 백설로 덮인 능선일대가 장관이고 운주산을 조망하기 좋은 지점이다.
◀기룡산 정상
백설로 덮인 기룡산 정상의 암반에서 건너다 보이는 보현산과 민병산, 베틀봉이 하얀 눈을 덮어쓰고 장관을 연출한다.
정상에는 새천년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표석이 설치되어 있고, 사방으로 거칠게 없는 시원한 조망이 가슴을 탁 트이게 한다.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보현리
북쪽 급사면 아래로는 보현리 일대가 평화롭기 그지없게 내려다 보인다.
◀서쪽 암릉길
하산은 이 서쪽 암릉길로 내려서야 하고 0.8km 정도되는 아기자기한 암릉을 오르내리며 건너편 보현산과 민봉산을 건너다 보는 재미는 기룡산 산행의 백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른쪽 건너로 보이는 것이 보현산 천문대.
◀묘각사 전경
기룡산에서 서쪽 암릉길을 따르게 되면 2.5km 거리에 있고, 정상에서 곧바로 남사면을 타고 내려서도 묘각사에 이르게 된다.
묘각사는 신라천년 고찰로 불사중창으로 다소 어수선한 상태다.
용화리마을까지는 시멘트길과 비포장 차도를 따라 4.5km를 내려서야 한다.
◀용화리~성곡리 고갯길에서 만난 말벌집
용화마을을 지나서 923지방도로를 따라 자양면 소재지에 이를 수 있지만 용화리와 성곡리를 연결하는 옛고개길을 따라 올라서게 되면 무덤 옆 소나무에 붙어있는 말벌집을 만날 수 있다.
이 고개길은 용화리에서 뾰족하게 보이는 400봉을 형성하는 안부로 통하는 고개길로 골안지를 거쳐 오회당 뒤쪽 고갯마루로 이어지는 길이다.
◀사의당
용화리에서 성곡리에 이르는 고갯마루를 내려서게 되면 만나는 사의당으로 산행 초입에서도 만나게 된다.
이 건물은 조선 영조 2년(1726)에 정중호(鄭重鎬) 중기(重岐), 중범(重範), 중락(重洛) 4형제의 우의를 돈독히 하고 유능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삼구리에 건립한 것인데 건물이 쇠락하여 순조 2년(1802) 자양면 용산리에 옮겨 지었다가 영천댐 건설로 1977년 3월에 현재의 장소로 이전 복원(復元)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