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벌(한봉)
튼실한 벌통 장마 뒤라서 땅에 아직 수분이 많습니다. 수분이 많으면 벌레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매일 청소해 줍니다.
토종벌통입니다.
요새 말벌들이 너무 많습니다. 벌통이 습격을 받아서 벌을 망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말벌포획통입니다.
일주일만 지나면 말벌과 땅벌이 수십마리가 들어 있습니다.
벌망을 쓰고 있는 저입니다.
벌통을 매일 청소해 주지만 장마뒤라서 하루면 찌꺼기가 있고 집개벌레,나방,개미,니등이
생깁니다.
하루에 나오는 찌꺼기량입니다.
벌밭 주위에 이름 모를 버섯입니다.
표고 나무가 있던 자리에 벌밭을 만들었기 때문에 참나무 껍질이 수북해서 이름 모를 버섯
들이 많습니다.
[오두막 일기] 오두막에서 쓰는 농사일기
글쓴이 : 실크로드 번호 : 904조회수 : 1082007.09.11 13:27 토종벌(한봉)
[댓글]
신선
실크로드님 반갑습니다. 저희도 올해 처음으로 한봉을 하는데 궁금한것이 있어서 여쭈어 봅니다. 말벌포획통에 들은 것이 무엇인가요? 그리고 포획통을 설치했을때 우리 토종벌은 같이 빠지진 않는지요? 요즘 말벌때문에 신경이 쓰이는데 달리 방법이 없기에 옆에 지켜서서 파리채로만 잡고 있읍니다. 먼저 꿀을 치신 선배께서 한수 가르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요^^* 07.09.11 19:57
실크로드
3센치 정도 깊이로 설탕물을 넣어서 만들면 됩니다. 그리고 일주일 정도마다 교환해 주면 좋습니다. 말벌들이 당분 냄새를 맞고 와서 빠져 죽습니다. 유인해서 죽이는 자연의 원리지요. 니가 성장해서 벌집으로 올라가면 갈수록 벌들이 약해져서 끝내는 꿀을 떨수 없을 만큼 됩니다. 통풍도 중하기 때문에 청소를 자주해 주어야 합니다. 빈집을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를 것입니다. 벌을 잘 키우고 못 키우고는 키우는 분의 애정어린 관심과 부지런함에 달려 있다고 전 생각합니다. 07.09.12 11:21
신선
아직까지는 말벌이 그리 많이 몰리지 않아 그냥 두었는데 조만간 한번 해 봐야 겠네요^^... 좋은 말씀 감사 드립니다. 07.09.13 09:37
초롱꽃
사진 잘 보았습니다. 신선님, 포획통의 내용물은 초 성분을 갖인 것이라면 무엇이든 좋습니다. 초파리 유인법과 비슷합니다. 이를테면 과일 껍질이나 상한 막걸리, 초산발효액 등등... 포획통에 꿀벌은 들어가지 않습니다.저는 말벌 때문에 신경쓰지 않습니다. 봉장을 지나다가 벌이 공처럼 뭉쳐있어면 말벌 한 놈 큰 고생하는구나 이러고 맙니다.토종벌은 말벌을 힘모아 잘 잡거든요 그러려면 강군을 유지시켜야 합니다. 강군이라면 벌집을 청소해 줄 필요도 없습니다. 집이 지저분해지면 지들이 다 알아서 청소도 하거든요 이상은 문경 촌놈의 괴변이였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07.09.12 05:29
실크로드
말벌도 숨을 쉼니다. 그래서 포획통에 빠져 질식사하기도 하고 물에 빠져 못나와서 끝네는 죽는 것입니다. 아는체 해서 죄송합니다. 벌들이 한마리라도 상할테데요.말벌은 육식을 하지 않나요.벌을 잡아먹는것으로 알고 있는데요.배움을 청합니다. 07.09.12 11:27
약산
빨간버섯은.. 음 저 이름이.. 암튼 독은 없지만 먹기에 적당치 않고, 아랫것은 갓버섯인디, 된장찌게에 넣어 드시믄 되고요. 07.09.12 18:08
초롱꽃
사진만 보고 버섯의 식용 여부를 운운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 생각합니다.제 농장에도 큰갓버섯이 많이 나지만 절대 식용하지 않습니다.버섯 전문가가 먹고 죽지 않는 것을 확인하지 않으면 절대로 먹지 않습니다. 제 짧은 상식으론 식용 갓버섯과는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만...위의 붉은 것은 영지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영지는 어느 정도 발육하면 갓 아래가 노란색을 띄게 되는데 이 노란 부분이 영지 버섯의 값어치를 좌우하는 기준입니다. 약산님께 결례를 하였다면 용서를 빕니다. 07.09.13 04:47
초롱꽃
말벌은 잡식성이며 꿀벌을 잡아 먹기도 합니다. 땅벌류와 장수발벌류는 신것도 좋아 합니다.그러나 꿀벌은 신것을 좋아하지 않으므로 포획통에 잘 들어가지 않습니다.포획통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이유는 까치포회틀 원리와 흡사합니다. 말벌은 꿀벌이 강군이냐 약군이냐를 잘 판단하기에 강군에는 잘 달려 들지도 않지만 만약 달려든다면 꿀벌이 힘을 모아 퇴치합니다. 곡식이든 곤충이든 기초체력이 튼튼하면 병충해에 견디는 힘이 강한 것으로 알고 그렇게 실천하고 있습니다. 강군 유지로 풍밀하십시요 감사합니다. 07.09.13 04:36
신선
초롱꽃님 반갑습니다. 제가 처음 오두막에 가입하고 분봉하는 사진을 올렸을때 도움 말씀 주신분 맞으시죠? 그때는 고맙다는 인사도 못 드렸네요^^... 저희가 올해는 3통으로 시작했지만 내년에는 더 늘려볼 예정 입니다. 한번 시간내어 방문하고 싶은데 괜찮으실지요?^^... 그리고 하나 더 여쭈어 볼께요 어떻게 하면 벌이 강군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저희 나름대로 매일 청소해주고 부지런히 왔다갔다합니다만 무엇을 어찌해야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07.09.1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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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을 잘하세요. 너무 약하면 꿀을 뜨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꿀을 하나도 못 뜰수도 있습니다. 밀원이 풍부하거나 여왕이 실하면 강군이 됩니다. 여왕이 없는 것과 있는 것은 벌체를 조금 뜯어 보았을때 방당 알이 하나가 정상입니다. 하지만 2개 이상이 들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때가 무왕입니다. 체의 모양과 색깔로도 판단이 가능합니다.... 07.09.13 11:25
초롱꽃
신선님 안녕하십니까? 문경에서 가까운 곳이라면 언제든 방문하셔도 좋습니다. 강군 유지 방법을 알려드리고는 쉽지만 말이나 글로는 그리 간단한 것이 아닌지라... 주말 농장을 장기간 관리하다가 금년 봄에 시골살이에 완전 정착한 사람으로서 늘 바쁩니다. 또한 현대 물질 문명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지라 인터넷 휴대폰은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인터넷은 새벽 4시에 잠시 접속합니다. 문경시 동로면 생달리 287-1. 동로면 소재 농협이나 면사무소에서 제 농장을 안내 받으시면 제일 간단합니다.요즘 이곳은 오미자 수학과 축제 때문에 정말 바쁩니다. 신선님, 토종벌은 참 좋은 친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
07.09.14 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