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육연구소 조사 "부모와 대화 많은 학생이 성적도 좋아"
부모와 대화를 많이 하는 자녀일수록 학교 성적이 좋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 베네세 교육연구소가 최근 초등학교 2학년 1천3백57명과 중학교 2학년 1천21명,고등학교 2학년 3천1백6명을 대상으로 국어.수학.영어(고2만) 실력 테스트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상위권(평균 60점 이상) 학생일수록 하위권(40점 이하) 학생보다 부모와 대화하는 시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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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의 경우 상위권 학생은 91.6%가 부모와 자주 대화를 하지만,하위권 학생의 이 비율은 72.2%였다.
그러나 "공부하라"는 말을 매일 듣는 비율은 하위권 학생이 18.9%로 상위권 학생의 14.1%보다 높았다.
상위권 학생의 부모는 자녀들의 공부 모습을 자주 보고 성적도 잘 알고 있었다.
중학생의 경우 아버지가 자신의 성적을 아는 학생의 비율은 상위권이 61.2%,하위권이 44.4%였다.
또 쉬운 문제를 많이 푸는 것보다 어려운 문제를 깊이 공부하는 학생과 학교 수업을 잘 듣고 TV를 적게 보는 학생의 성적이 높았다
부모와 대화 많이 하는 학생의 학업성취도 높아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학습관련 요인에 따른 학업성취도 분석 결과 발표
- 2002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분석결과 소책자로 처음 공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정강정 원장)은 지난 2002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토대로, 우리나라 초.중.고교생들의 ‘학습에 영향을 주는 변인에 따른 학업성취도(개인관련 배경변인과 교과별 성취도간의 관계)’ 분석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 세부 분석결과 참조자료
- 2002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연구 요약 (본문 아래 덧붙임)
- 소책자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력수준은 어떠한가’ (별첨)
여러 배경변인 중에서, 학생과 학부모가 학교공부 및 진학이나 일상적인 대화를 많이 나눌수록 학생의 성취도 평균이 일관성 있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초․중․고등학교 및 교과에 상관없이 부모와 대화를 거의 매일하는 학생과 전혀 하지 않는 학생간의 과목별 평균점수가 약 15점에서 25점 정도의 차이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학생이 숙제를 혼자서 할수록, 장서 보유가 많을수록, 교과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 가치인식이 높을수록, 그리고, 부모가 자녀의 성품을 중요하게 생각할수록 학생의 학업성취도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밝혀졌다.
학생 생활 적응 면에서는 교사와의 관계나 수업에 대한 태도와 성취도 간에는 상관의 정도가 높았으나, 친구와의 관계와 성취도 간에는 상관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 결과와 관련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정구향 연구위원은 “교사와 학부모가 학생의 교과별 자신감이나 흥미, 수업에 임하는 태도에 긍정적인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며, 학생들이 바람직한 인성을 기르도록 대화를 많이 나누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분석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 2002년 전국 초등 6학년과 중학 3학년, 고교 1학년 등 1만 9200여명(전국 학생의 1%)을 대상으로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5개 교과에 대해 실시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근거로 이루어진 것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교육현장에 있는 교사들과 전문가들에게 학업성취도 결과를 활용하여 교육의 질 개선 연구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2002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분석 결과를 소책자로 제작하여 7일 처음으로 공개하였으며, 이달 초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시․도 및 지역 교육청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력수준은 어떠한가’라는 제목으로 이번에 제작된 소책자에는 학습에 영향을 주는 변인뿐만 아니라, 교과별 성취수준과 교과의 평가 영역별 성취수준을 비롯해 초등학교 3학년 기초학력 진단평가 결과도 함께 수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맹부삼천지교”라는 영화에서 아들은 일류대에 보내겠다는 일념을 가진 아버지가 빚을 내어 이사를 간다 하지만 대화가 단절된 가족의 관계에서 행복이란 성공이란 볼 수가 없다. 우여 곡절 끝에 자식의 바램을 알게 된 부모, 그 뒤 상황은 역전되고, 엔딩에서 아들의 마지막 말은 “내가 하고 싶은 음악공부 하니깐 가고 싶은 음대에 꼭 가려고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되고 머리에도 잘 들어 온다”고 친구에게 고백하면서 이루어진다. 정리하여 이야기하자면 대화의 문이 열리고 부모가 아이의 관심을 깨달고 귀 기울일 때 그 아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신나게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영화로 우리가족의 이야기를 풀어가려고 한다. 우리가족의 현재모습과 왜그렇게 되었는지를 살펴보고, 어찌하여야 가족의 관계가 회복되고 행복한 가족으로 바꿀수 있는 방법을 나름대로 제시하여 본다.
우리 가족의 지금
영화에서는 비록 편부 가정이지만 아버지의 사랑이 담겨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여성가족부가 한국여성개발원에 의뢰하여 지난해 10월부터 두 달간 전국 2925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해 2일 발표한 ‘가족실태 조사’는 적잖은 가정이 이렇듯 여러 방면으로 위기에 부닥치고 있음을 말해준다. 더욱이 이번 조사는 아버지의 가정 내 위상이 미약해지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자녀가 고민을 털어놓는 상대는 친구가 1위, 어머니와 형제가 2,3위이고 아버지는 4위로 밀려나 있다. 아버지가 한 달 동안 단 한 번도 자녀와 함께 산책이나 운동을 하지 않았다(82.3%). 영화나 음악회 같은 문화 생활은 더 말할 것도 없다(93.5%). 놀아주거나(7.7%) 아플 때 돌봐준 아버지(4.3%)는 열 명 가운데 한 명도 채 되지 않는다.
왜 이렇게 되었는가?
위의조사에서 알수 있듯이 자녀에게 시간과 애정을 투자하고 곁을 내주는 데는 그렇게 인색하게 굴면서도 자녀와의 관계가 아주 가까울 것이라고 기대한다. 열 명 가운데 일곱 명에 가까운(65.8%) 아버지들이 자녀들이 부모와 허물없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다. 위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아버지에게 상담하는 청소년은 4%에 불과한데도 말이다. 특히 아버지는 자녀의 말 상대도 안 되고, 함께 놀아주지도 못하고, 심지어 먹고 사는 데 바빠 얼굴 보기도 힘들다고 우리 가족들의 귀중한 시간을 그냥 그냥 내맡긴 채 지내고 있다. 또한 귀한 선물인 자녀들을 끝없이 돌봐주어야만 하는 귀찮은 존재라고 생각하는 마음 또한 문제이다 사실은 같이 공유하고 나눌수 있는 사랑공동체인데 말이다. 청소년기라는 말자체가 적응하지 못하는 시기라는 뜻이듯이 각각의 자녀의 상황에 대한 이해또한 부족하다 이에 보다 더 자녀의 소중함을 깨닫고 그또래의 시기를 이해하며 생각하여야 할 것이다.
사랑의 대화가 오가는 가정으로
이제는 그러한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직시하여 달라져야 한다.
소아정신과 전문의인 김창기 박사는 “아이와 부모의 관계는 가장 가까운 현실과도 같습니다. 아이는 엄마아빠의 감정상태를 거울로 삼으면서 자기 감정을 이해하고 나아가 가름사란의 감정도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사람을 키우는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따뜻하고 일관적인 노력을 해야 합니다. 내 아이를 잘 관찰하면서 무엇을 원하는지를 파악해 적극적으로 반응을 해주어 아이가 부모와 정신적 유대 관계를 느끼게끔 만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아버지세대와는 많이 다른 세상인 초고속 인터넷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의 자녀들을 먼저 인식하고 이 시대를 읽어야 할 것이며, 인생에서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우리자녀들의 귀한 시기를 부모의 관점이 아닌 자녀의 입장에서 이해하기를 힘쓰고, “무조건 안된다” “무작정 해라” “옆집에는 이러던데...”가 아닌 자녀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를 알아보고 이야기 나누며 단점과 장점을 찾아주고 보다 속 깊은 친구 같은 아버지가 되어 자녀를 파악해서 접근하는 것이 자녀 스스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주는 기회를 만들기를 바란다.
착각과 권위에 빠져 있던 우리네들의 상태에서는 처음에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느끼고 거쳐 왔던 그 시절의 마음으로 좀 더 배려하고 이해하면서 자녀와 대화의 창문을 열어라. 아주 작은 것부터 실천하자. 집에 도착하면 신문이나 TV스포츠 중계가 아닌 자녀와 같이 쇼핑을 한다던가 자녀가 제일 좋아하는 교과서문제를 같이 풀어본다던지 온 가족이 함께 영화 관람이나 농구나 축구 같은 스포츠 경기를 해본다던가 하면서 산책을 같이 해보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일 것이다.
“행복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고, 성공은 그것을 남보다 잘하는 것이다.”뮤지컬프로듀서인 설도윤씨의 말이다. 이처럼 아이들이 행복해질 때 성공도 더 빨리 다가오는 것이고 당연히 성적 또한 좋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맹부삼천지교의 아버지들 또한 자녀의 행복을 이해하고 밀어줄 때 본인들의 행복한 삶도 이루어졌다. 부모와 자녀의 공생관계라고나 할까요. 좋은 토양에서 빛나는 열매가 맺어진다는 진리를 모든 부모들이 간과 하지 않기를 당부하면서 자녀들에게 멀리 있는 부모가 되지 말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