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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닐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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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닐라오(Anilao)는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124Km 정도 떨어져 있는 조용한 해변 마을이다.
차량을 이용하면 밤에는 마닐라 공항에서 2시간 정도, 낮에는 교통 체증 때문에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이렇게 지리적으로 마닐라와 가깝기 때문에 아닐라오는 예로부터 필리핀 현지인들이나 마닐라에 주재하는 외국인들의 휴양지로 각광받아 왔다. 이들은 당일 또는 주말의 1박2일 투어로 아닐라오를 찾아와 해변에서 피크닉을 즐기며,다이빙을 비롯한해양스포츠를 즐긴다.
현재 아닐라오 지역은 마닐라와 인접한 해변지역으로 이동 소요시간이 타지역(세부,보라카이)보다 짧은 편이여서 메트로 마닐라의 필리핀 사람들이 휴가를 가는 주요 장소이기도하며 현재 한국인 다이빙 샾들이 하나 둘 쏙속들이 문을 열고 있다. 그리고 유럽지역에서도 민도로 다음으로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여서 여러 스쿠버 다이버들이 모이기도 한다.
여기서 아닐라오 지역이라고 하며 보통 많은 리조트들이 자리잡고 있는 칼룸판 반도(Calumpan Peninsula)의 서쪽 해변을 지칭한다. 그런데 실제로 필리핀의 행정구역상 이들 리조트가 있는 곳은 바탕가스 지역의 마비니 산테오도르(San Teodore Mabini Batangas)에 속한다. 아닐라오는 칼룸판 반도(Calumpan Peninsula)의 서쪽에 위치한 작은 어촌 마을일 뿐이다. 그러나 예전에 칼룸판 반도를 순환하는 도로가 없었을 때는 이들 리조트로 들어가려면 아닐라오 항에서 방카보트로 이동해야 했기 때문에 이 지역을 '아닐라오'라고 칭했다.
그런데 지금은 순환도로가 생겨 육로로 이동할 수 있게 되었음에도 예전부터 사용하던 관성으로 여전히 이 지역을 아닐라오라 부르고 있다. 아닐라오 항에서 방카보트를 타고 30분~40분 정도 이동해야 했던 시절에도 이 지역에는 리조트들이 많이 모여 있었는데 이제는 도로가 생겨서 예전보다 접근하기가 훨씬 편안해지면서 리조트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도 계속 리조트들이 건축되고 있는데 이 중에는 한국인들이 투자한 리조트들도 몇 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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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닐라오의 다이빙 환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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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포인트로는 보니토 섬과 말라지보마녹 섬 정도가 양 지역에서 공유되고 있으며 나머지는 각각 고유의 포인트가 된다. 그러나 이런 고유의 다이빙 포인트들도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다만 입지적 조건에서 차이가 난다.
아닐라오는 마닐라에서 차량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끝나지만 사방비치로 가기 위해서는 바탕가스에서 다시 여객선이나 방카보트를 타고 1시간 ~ 1시간 30분 정도 이동해야 한다. 배 시간을 맞추어야 하고 짐을 옮겨 싣는 과정까지 생각한다면 보트 타는 과정이 없는 아닐라오를 가는 것이 사방비치를 가는 것보다 이동시간이 훨씬 짧고 편하다. 다이빙을 즐기면서 조용히 휴식하는 것을 선호하는 다이버들에게는 아닐라오가 편안하게 느껴질 것이다.
다이빙 여행지로서 아닐라오의 장점은 훌륭한 다이빙 포인트들이 가까이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다이빙 포인트들은 칼룸판 반도의 남서쪽 해변을 비롯해서 그 맞은 편에 있는 마리카반(Maricaban) 섬과 그에 부속되어 있는 카반(Caban) 섬, 솜브레로(Sombrero) 섬, 보니토(Bonito) 섬, 말라지보마녹(Malajibomanoc) 섬 주변에 개발되어 있다.
칼룸판 반도의 남서쪽 해변에서 가까운 곳은 방카보트로 5분 정도이고, 먼 곳이라 해도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을 정도로 다이빙 포인트들이 가깝고 편리하다.
초보자에게 알맞는 쉬운 포인트도 많고 강한 조류와 깊은 수심 그리고 스펙터클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포인트들이 혼재하고 있다. 수중 촬영가들에게는 마크로 촬영 소재들과 와이드 앵글 촬영 주제들 모두 풍부하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어서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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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닐라오의 다이빙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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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 포인트 ( Dead Point ) 아더스 락의 남쪽에 위치하며 코알라 포인트와 유사하게 수심 5m에서 21m까지 점차적으로 깊어지는 슬로프로 군데군데 작은 절벽과 동굴들이 있다. 작은 리이프 물고기들, 해면, 바다나리, 연산호, 히드라, 말미잘과 동가리돔 등이 있다. 초보자들이 다이빙하기에 편한 포인트이다.
아더스 락 ( Arthur`s Rock ) 코알라 포인트와 유사하게 수심 5m에서 21m까지 점차적으로 깊어지는 슬로프이다. 모래 위에 작은 산호 암초들이 있으며 작은 리이프 물고기들, 해면, 바다나리, 연산호, 히드라, 말미잘과 동가리돔 등이 있다. 초보자들이 다이빙하기에 편한 포인트이다.
성당 바위 ( The Cathedral )
필리핀에서 가장 유명한 다이빙 포인트 중의 하나로서 해양공원 보호구역이다. 원래 이곳은 아무 것도 볼 것이 없는 황폐한 지역이었지만 주위 사람들의 노력에 의해 점차 산호들이 정착하면서 작은 고기들도 몰려들었다. 두개의 큰 바위 사이에 작은 십자가의 입상이 세워져 있는데 지난 1983년 피델 라모스(Fidel Ramos) 전 필리핀 대통령이 세워서 유명해졌다.
다이버들은 십자가와 근처에 세워져 있는 미니어쳐 성에서 피딩하며 기념촬영을 한다. 그리고 이곳에서 야간다이빙을 하면 주황색의 산호 폴립들이 만개하여 마치 꽃밭에 들어온 듯한 환상적인 광경을 만날 수 있다. 야간 다이빙이라고 습관적으로 접사촬영 준비를 할 것이 아니라 광각촬영을 준비해보면 독특한 분위기의 예쁜 사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초보자들도 갈 수 있는 쉬운 포인트이다.
바수라 ( Basura ) 필리핀인들이 휴가를 보내는 지역 휴양지 앞에 위치하고 있는데 40도 정도의 경사를 이루는 이곳 수중에는 접사 촬영감이 많아서 수중사진 촬영 다이버들이 즐겨 찾는다. 해마, 밴디드 파이프피쉬, 유령새우 등이 있다. 바수라는 원래 타갈로그(Tagalog;필리핀어)로 쓰레기라는 뜻인데 수심 4~5m 근처에 폐타이어, 블록, 깡통, 콜라 병 등의 쓰레기들이 많이 보이지만 그 쓰레기 근처에 접사 촬영감 들이 몰려있다. 수중사진가들에게 추천할 만한 곳이다.
리그포 섬 ( Ligpo Island ) 북쪽으로 가장 멀리 있는 작은 섬으로 1회 다이빙에 한바퀴를 돌 수 있지만 조류가 있을 때는 은폐할 곳을 찾아야 한다. 동쪽에 작은 절벽과 동굴이 있으며 서쪽에는 깊은 수심으로 이어지는 수중 봉우리가 있다. 동쪽에는 리이프 물고기들과 다양한 무척추동물들을 많이 볼 수 있지만 조류가 있을 때는 서쪽의 깊은 수심에서 다양한 원양성 해양동물들이 나타날 수 있다. 조금 때는 나이트다이빙에도 좋은데 편형동물, 갯민숭달팽이, 곰치, 오징어 등을 볼 수 있다.
마이니트 포인트 ( Mainit Point ) 몇몇 바위들이 수면으로 돌출해 있다. 5m에서 30m 수심까지 단계적으로 놓여있는 바위들이 작은 절벽을 형성한다. 조류가 있으며 해양생물이 풍부하고 다양하다. 7m 수심의 동굴에 화이트팁 리이프 샤크(White Tip Reef Shark)가 쉬고 있는 것이 발견되기도 했다. 바위들에는 연산호와 말미잘, 갯민숭달팽이 그리고 바다나리 등의 극피동물들이 많이 부착되어 있다. 조류가 강하기 때문에 수중촬영을 하기 위해서는 바위 뒤쪽에 몸을 숨겨야 한다. 오렌지색 산호들이 활짝 피어 있을 때는 전체가 화려한 장관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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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비스 락 ( Kirby`s Rock ) 키비스 락은 물 밖으로 나와있다. 카반섬 방향은 수심 5m까지 떨어지며 해변으로 경사져서 올라가며 산호가 풍부하게 분포하고 있다. 바다 쪽은 수심 20m까지 절벽을 이루며 그 아래로는 모래나 산호 패치 들이 약한 경사를 이루면서 33m까지 이어진다. 절벽에는 연산호, 화려한 색상의 바다나리, 큰 항아리 해면, 중간 크기의 씨팬, 해삼, 불가사리 등이 풍부하다. 절벽의 바닥에는 곰치 들이 자리잡고 있는 크레바스 들이 몇몇 있으며, 회초리 산호, 말미잘과 동가리돔 등이 많다. 가끔 원양성 해양동물 들도 관찰할 수 있다. 정조 때를 맞추어 다이빙 할 수 있다면 수중 사진가 들에게 이상적이다.
라약 라약 ( Layag Layag ) 마리카반 해협을 따라 남서쪽으로 방카로 30분 소요되는 곳에 있으며, 중간 정도의 거친 조류가 가끔 있지만 대체적으로 고요하다. 이곳은 좋은 스노클링 장소로 알려져 있다. 스노클링 할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밀물 시간대와 잔잔한 장소를 골라서 하는 것이 좋다.
얕은 경사면이 5m~18m 까지 거칠게 산호군으로 넓게 확장되어 있다. 조류는 거칠 수 있다. 그래서 잔잔한 장소와 썰물 시간대에 다이빙을 하는 것이 더 좋다. 산호는 해양 생물들로 가득 차 있으며 종종 매우 좋은 야를 가진다. 모든 열대어를 볼 수 있다. 이 다이빙 지점은 매우 거대한 스페인 댄서 nudibranchs 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조류 다이빙(Drift Diving)을 즐기기에 알맞은 포인트이기도 하다.
바후라 ( Bahura ) 경사지로 작은 절벽들, 동굴들이 있다. 베아트리체 락과 유사하게 풍부한 물고기들이 있으며 조류가 강하다. 라약 라약 (Layag-Layag) 카반섬 북서쪽 코너에 위치하고 있는 포인트로 5m에서 18m까지 얕은 수심에 가파른 경사지가 형성되어 있고 산호가 많이 있다. 조류가 강하므로 정조 때 혹은 조금을 전후해서 다이빙하는 것이 좋다. 조류 다이빙(Drift Diving)을 즐기기에 알맞은 포인트이기도 하다.
베아트리체 락 ( Beatrice Rock ) 수심 5m에서 27m까지의 범위에 펼쳐져 있는 베아트리체 락은 짧은 절벽들이 줄지어 있는 곳으로 그 사이에 패널도 있고 수심 14m에서 8m까지 솟아오른 봉우리도 있다. 큰 항아리 해면, 연산호, 경산호, 고르고니안 산호, 말미잘과 동가리돔, 갯민숭달팽이, 바다나리 등이 있다. 기대할 수 있는 모든 리이프 물고기들이 밀집해 있으며 트리거피쉬, 스내퍼, 서전피쉬, 잭 등이 있다. 가끔 거북과 푸른 점 문어가 보이기도 했다.
솜브레로 섬 ( Sombrero Island ) 모자처럼 생긴 섬인데 북쪽에서 남쪽으로 산호 리이프가 발달해있다. 5m에서 18m 수심까지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베아트리체 락과 비슷한 해양생물 들을 볼 수 있지만 물고기가 그렇게 풍부하지는 않다. 대신 코발트 색 바닷물을 뚫고 바닥의 작은 물체까지도 모두 볼 수 있을 정도로 물이 맑은 포인트이다.
다릴 라우트 ( Daryl Laut ) 카반 섬의 서쪽으로 수심은 12m에서 27m까지 이어진다. 초보자들에게 최고의 포인트라고는 할 수는 없지만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무수히 많은 작은 물고기들이 있다. 특히 수심 15~25m 지점에는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이 가라앉아 있는데 구조물 모습이 마치 레스토랑과 유사하다. 어느 정도 다이빙 실력이 갖추어진 다이버는 레스토랑 내부를 구석구석 돌아 볼 수도 있는데, 작은 카페에는 마치 당장이라도 커피나 음료를 서빙 해 줄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입수하여 멀리서부터 접근하면서 바라보는 광경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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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폭 월 ( Sepok Wall ) 아주 쉽고 매우 재미있는 다이빙이 가능한 곳이다. 수심 5m 내외에 깨끗하고 예쁘게 잘 보존된 넓은 산호정원이 있으며 수직 절벽은 수심 27m까지 떨어진다. 얕은 수심에는 작은 리이프 물고기들이 풍부하며, 절벽에는 큰 물고기들이 있다. 항아리해면, 부채산호, 해삼 그리고 원양성 해양동물 들을 볼 수 있다.
마파팅_상어아파트 ( Mapating Rock ) 샥스 리이프(Shark`s Reef) 라고도 하는 이곳은 12m 수심의 얕은 곳으로 둘러 쌓여 있는 수중 암초로 얕은 수심에서 40m까지 수직절벽 들로 연결된다. 범위는 넓으며 조류가 상당히 심하여 경험 많은 다이버들만 가는 곳이다. 해양생물들이 풍부하며 물고기들도 다양한데 화이트팁 리이프 샤크(Whitetip Reef Sharks)와 그레이 리이프 샤크(Grey Reef Sharks)들이 가끔 나타난다.
메리엘스 락 ( Merriel`s Rock ) 얕은 리이프와 작은 계곡들이 많은 곳으로 강한 조류를 만날 수 있다. 많고 다양한 종류의 산호들과 말미잘과 동가리돔, 그리고 많은 작은 리이프 물고기, 서전피쉬, 가오리, 복어 등을 볼 수 있다. 아침에 일찍 다이빙하는 것이 좋은데 오후가 되면 바람 때문에 수면이 거칠어진다.
레드 팜 ( Red Palm ) 3m에서 24m까지 경사가 급한 산호지역으로 뇌 산호와 대형의 상추 산호들이 있다. 화려한 색상의 바다나리들이 많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웜, 대형 말미잘과 몇몇 종류의 동가리돔 들이 있다. 엔젤피쉬, 나비고기, 스콜피온 피쉬, 라이온 피쉬 등을 포함해서 작은 리이프 물고기들은 풍부하다.
보니토 섬 ( Bonito Island )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인기 있는 다이빙 포인트이다. 6m에서 24m까지 모래 경사지에 산호 패치들이 있다. 조류가 종종 거세므로 드리프트 다이빙을 하거나 조류를 피할 수 있는 엄폐물을 찾아야 한다.
말라지보마녹 섬 ( Malajibomanoc Island ) 역시 해양보호구역이다. 수심 20m에 온천이 있는데 타알 화산의 활동이 활발해지면 이 곳 역시 분출이 활발해진다. 작은 기포가 커튼처럼 올라가는 장관이 연출된다. 말라지보마녹 섬의 동쪽에는 20m 수심에서 8m 까지 올라오는 두 개의 수중 봉우리가 있다. 연산호와 경산호 그리고 항아리 해면, 바다나리 등이 많으며 물고기들이 풍부하다. 블랙팁 리이프 샤크도 종종 보인다. 모래 지역에서는 가오리와 곰치 들도 발견 된다. |
[자료:Scuba Div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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