쩜쩜
2014/08/11 14:16
http://blog.naver.com/muo3one/220088462260
첨부파일 (4)
1901/9012년 활쏘기 동영상
- 古式 활쏘기의 이론들이 이 영상에 담겨있네요.
(아래 기존 저 나름대로의 연구와 체험은 결국 이 영상으로 길을 제대로 찾게 되었으므로,
이 영상에 나오는 방식으로 射法을 결론짓고 마무리합니다)
http://blog.daum.net/woo-139/98
<사법비전공하>
http://blog.naver.com/promess/20130329744
전통 활쏘기로 심신단련 양생법
- 기존 이론서들을 토대로 개인적인 체험의 온깍지 사법-
一矢千金.
(千金을 주고서라도 한발 제대로 쏘는 법을 배우겠다)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활쏘기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활쏘기도,
욕심으로 하기보다는 본능이 발동되게 함이,
正心正己로 되는 지름길이라 하겠다.
과녁의 同 자처럼 상응(相應)의 원리에 의해,
내가 과녁을 겨누면 과녁도 나를 겨누고 있으니,
관중(貫中)하면 겨누는 관계가 해소되고
못맞히면 내가 죽는 전쟁터에 있다고,
생생하게 상상하며 사대에 서보면 어떨까?
( 위 사진 자세의 공통점은 허리를 틀어서 당긴 점이다. 여성은 발이 완전히 11자형이다. 자세히 보면, 뒷발을 뺀 정도와 허리를 틀어 시위를 당긴 정도에 따라 줌팔이 휘인 정도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발을 비스듬한 일자형으로 과녁을 안듯이 하여 '대략 앞을 향해 정면으로' 선다.
반족에서 반의반족 정도 뒤로 빼서 비스듬히 짜여진 참장 형태(기마자세)로 서면,
겉보기와 달리 훨씬 안정적으로 힘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왼발 엄지는 과녁끝선을 향해 방향축이 되도록 하고 오른발은 지지대로 하여
바닥을 고르게 딛는다는 점을 기초로 하여,
비스듬한 정도는,
방향축 바닥으로부터 상체로 갈수록 나선식의 구조적 회전력이 생기도록
한다는 개념하에, 사대(射臺)에서의 위치에 따라 각도와 무릎 높낮이를
조정합니다.
이 자세의 장점은,
안경착용자는 현이 안경테에 닿을까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등허리로 힘을 쓰기에) 상체가 자유로와 유연한 발시가 용이하다.
(말타고 쏘는 기사(騎射)에서는 이렇게 비정비팔(非丁非八)할 수밖에 없겠지요.
고구려 벽화에 말위에서 등뒤로 돌려 쏘는 장면이 가능한 것도 이때문이겠지요)
또한,
깍지손 발시때의 반동에 줌손 흔들림이 적으며
(자세의 구조적 회전력으로부터) 약한 활로도 세차게 보낼 수 있고,
허리이하 하체가 탄탄해져서 하체단련에 좋고,
어깨죽을 따라 과녁을 향한 각도와 높이를 일정하게 힘을 쓰는
기준을 잡기가 수월합니다.
구체적으로 사법(射法)을 살펴봅니다.
족심은 땅을 움켜쥐고, 발에서 무릎(과녁을 들어안은 듯이 약간 구부림)의
다리 하박을 굳건히 하고 허리를 곧추 세우면(참장공 형태),
입신중정(무게중심이 한가운데 있음)하여 아랫배에 기운이 맺혀
함흉발배(含胸撥背), 흉허복실(胸虛腹實)이 이루어집니다.
그 후 가볍게 숨을 들이마시며 거궁하고(손과 팔에 힘을 빼고 아랫배 기운으로
거궁하며 시위를 잡은 손끝으로 끌어서 올리되 마치 물동이를 머리위에 이듯이
들어올려)
거궁하여 숨을 다 들이신 상태에서 서서히 숨을 내려
분문을 잠그고 아랫배에 힘이 차며 하체 삼각점이 고정되면,
(줌손- 깍지손- 과녁을 통으로 연결한 선을 그리면서)
다시 숨을 돌려 서서히 들이키며
'요척(腰脊,허리와 척추)을 부드럽게 비틀어' 시위를 당겨 온작(만작)합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단계적으로 의식하나, 익숙해지면 나중에는 부분적으로 힘을
안쓰고 물흐르듯이 전신에 기운을 뻗치게 됩니다)
허리를 틀며 시위를 당기되 비스듬하게 회전하는 각도로,
(마치 활체와 몸체가 도킹하듯이 활체의 중심과 몸체의 중심이 일치하도록 )
활체를 당기며 맞아들인다.
이 때 양손을 쌍분하여 동시에 밀고당기며 기세있게 겨냥한다.
(옆으로 모로 선 자세에서는 줌손팔을 미리 뻗어놓고 활시위를 당기기 쉬운데,
정면을 향해 서는 전통사법에서는 이렇게 쌍분하여 밀고당기며 기세를 살린다)
부연(附連)하면,
어깨힘은 빼고 깍지손 팔은 들어당겨 '(뭔가를)짊어지듯이' 하고
줌손팔은 들어 밀되 쭉 내밀지 말고 버티는 방식으로(前推泰山) 하면
저절로 가볍게 들린듯이 되어 짚동을 들어안듯이 되는데 (前擧後執전거후집),
족심에서부터 등척을 따라 흐르는 전신의 기운으로 당긴다.
(양궁식 옆으로 모로 선 자세에서는 팔을 일자로 펴야 하겠지만, 전통사법에서는
등가슴통으로부터 양 어깨와 양쪽 팔, 손으로 이어지는 형태를 활모양처럼
사용하여 등힘<아래로부터 뻣친 등짝의 기운이 어깨죽을 따라 관통하여 짜여진
힘>을 살리는 방식이므로, 줌손 팔을 일자로 쭉 펴면 몸체의 탄력이
죽게 되어 몸체와 활체의 동시 탄력을 최대한으로 살리지 못하게 된다)
줌손 반바닥 손날 중심으로 밀어 저절로 활이 약간 기울어진 상태에서,
어깨죽을 따라 줌손 중심에 기운을 뻗친다는 생각으로 버티는 채,
숨을 짤깍짤깍 멈춘듯 들이키면서 기세를 계속 유지하고,
(더 이상 자세와 모든 것을 잊고) '과녁에만 집중' 합니다.
이 때 버티는 팽팽한 압력이 가슴통 중심으로 모여드는 마지막 고정순간을
기다리며(마치 고양이가 쥐구멍을 지키며 노려보듯이) 기세를 유지한다.
하여, 무아지경으로 몰입되어
(이 때 옆자리에서 씨부리는 방해에도 아랑곳말고 혼자만 사대에 서 있다고
생각하고 집중하면 오히려 실전 대회용 담력이 길러진다),
중심의 가슴통 양어깨를 (양쪽으로 책장을 펼치듯이 기세를 펴며) 쪼개면,
부드럽게 가슴이 열리게 됩니다(십자경의 발경법).
이렇게 발시 때는,
몸 중심축에서 사선(斜線)으로 기울기된 줌손과 깍지손을 쌍분하여
염직과감 (廉直果敢)하게 뻗치되 미세하나마 힘조절이 중요하고,
줌손을, 화살촉의 연장일직선으로 허공에 가상의 작은 원을 떠올리며,
밀듯이 하면 정확도가 높아집니다.
(줌손은 일부러 틀어쥐지 않아도 새끼손에서부터 下二指를 축으로 꽉잡고
나머지는 계란을 잡듯이 하면 발시때 소리가 부드럽게 된다).
하여,
학이 지상에서 날개를 펴며 '비상(飛上)하는 순간'의 모양새로 가슴팔이 펼쳐지며
자연스레 (이슬방울이 떨어지듯이) 발시하게 됩니다.
이 때 줌손은 살짝 앞으로 나가며 서서히 내려오는 춤동작처럼 되고 ,
깍지손은 호랑이 꼬리가 세차게 휘여서 뻗치듯이 됩니다(拔如虎尾).
풍세의 변화에도 명중률을 높이는 요결(要訣)은,
발을 비스듬히 벌린 폭과 시위를 밀고당긴 폭 간에 서로 비례가 맞아야 하고,
비스듬히 시위를 당겨들어오는 속도와 각도, 그리고 만작시 살촉을 남긴 정도를
일정하게 하고, (당겼을 때 활체가 기울어진 각도에는 크게 신경쓰지 말고)
마지막 발시 때 가슴통 양어깨를 쪼개는 힘을 일정하게 한다.
궁체 전체적으로 쪼여진 정도의 힘조절은 왼발엄지선축과 오른발 안뒷축 간의
각도조절로 한다.
궁체의 전체적 형태를 그려보면,
골반과 허리를 가운데 중심구체로 하여,
아래로는, 족심에서 무릎, 골반의 하체 삼각점이 나선식으로 휘어진 삼각 지지축이 되고,
상부로는, 등가슴중심에서 양 어깨까지 부채꼴의 역삼각점이 휘어진 역삼각 구조체가 되고,
최상부에는, 양 어깨에서 양팔 중구미, 양손까지 좌우로 각각 세 삼각점을 이어 엮어서 얹은
활꼴체가 된다.
결국,
전통사법은 (양궁식 뻗뻗하게 모로 서는 자세와 달리),
활체의 탄성력과 몸체의 탄성력을 함께 사용하여,
족심에서부터의 등척을 타고 오르는 나선식 회전력을 화살에 모아 실어보내는 기법이겠습니다.
발시순간 활체와 몸체가 일체화된 짜여진 회전구체에서 구심력의 응폭(implosion)과
원심력의 외폭(explosion)이 동시에 작동하여 사람의 기체(氣體)에 작용하는 양생법입니다.
전신을 비틀어짬으로써 경락, 장부를 자극하고 발시때는 미세한 경락 흐름, 氣運에 공명진동을
줌으로써 기운을 증폭시키는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하여,
浩然之氣(호연지기)를 기르고, 正心正己 하는 우리 고유의 전통 수련법입니다.
사대(射臺)에서 대기시에도 뻣뻣하게 서있기보다는 기운을 양생하는 자세가 바람직합니다.
조선조 서유구 저. <임원경제지>의 사결(射訣) 부분을 인용합니다.
참고0. 浩然之氣(호연지기) - 사물에서 해방된 자유로운 마음. 넓고도 큰 원기(元氣)
http://blog.daum.net/wahnjae/17994228 --> 완재 손재영 블로그
만물유전(萬物流轉) --> 자작시
http://blog.naver.com/muo3one/220190393653
참고1. 활꾼의 무릎자세(뉴욕 개똥이 저)
http://cafe.daum.net/nygte/CZ0b/15
--> 강추! (비스듬한 일자형으로 서서 족심으로 땅을 움켜잡고 허리를 틀면
무릎을 구부린 자세가 편하고 자연스레 이렇게 됩니다)
비정비팔 흉허복실에 담긴 양생법의 비결
http://cafe.daum.net/nygte/CZ0b/11
밀고 당기기 겨냥과 굳힘
http://cafe.daum.net/nygte/CZ0b/23
발시는 기세(氣勢)다.
http://cafe.daum.net/nygte/CZ0b/24
잘 쏘는 활, 잘 맞히는 활
http://cafe.daum.net/nygte/CZ0b/20
흔들리지 않는 줌손-중구미 엎기 (온깍지궁사회 현곡 저)
http://cafe.daum.net/onkagzy/CxHw/252
1960년대의 활쏘기 동영상(국궁신문)
http://www.archerynews.net/news/view.asp?idx=624&msection=4&ssection=42
활배우기의 신묘한 체험(보생깍지 카페)
http://cafe.daum.net/BosaengBowThimble/8nMi/16
참고2. 최석규 교수 발표자료 http://blog.naver.com/muo3one/80212879622
전통사법의 범주화(2014. 7.) - 국궁문화연구회 세미나자료
http://cafe.daum.net/kukmoonyun/GTjU/18
비정비팔과 전통사법 - 온깍지궁사회 논문 제1집 中
들어당겨 짊어진 궁체 연구 - 온깍지궁사회 논문 제2집 中 (온깍지 카페)
http://cafe.daum.net/onkagzy/GI4B/21
참고3. 깍지손이 아파서 통증이 있으면 기운이 그리 흘러 힘이 딸리고 집중이 떨어집니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
보생깍지사용 영상 http://cafe.daum.net/BosaengBowThimble/8nMi/2
짤힘의 원리와 고자채기 http://cafe.daum.net/BosaengBowThimble/8nMi/17
아니면,
이런 뉴욕깍지(재미 한인교포가 자체 제작)를 손수 만들어 사용.
http://cafe.daum.net/nygte/CZ0b/13
아니면,
이런 생고무 그립을 잘라서 깍지손에 감고서 깍지 사용(제일 무난하다).->가배당구재료
http://www.gabea.co.kr/shop/goods/goods_view.php?&goodsno=161
참고4. <밝은빛태극권> <밝은빛 태극권 강의록> 2001. 정신세계사 출판
요지는,
用意不用力 (意氣를 사용하지 근력을 사용하지 않음).
먼저 인체 근력의 뚝심을 없애 유연하게 하고,
다음, 온 몸을 탄성체로 형성하여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발경체로 단련한다
경(勁)과 역(力)의 차이는,
<권법요결> 김광석(조선의 국기 십팔기 인간문화재) 저. 동문선
<발경의 과학>
http://cafe.daum.net/onkagzy/CxFR/73
합기발경 카페 글 :
http://cafe.daum.net/kokui/7Tu6/4?q=%B9%DF%B0%E6%C0%C7%B0%FA%C7%D0&re=1
<활쏘기의 선><마음을 쏘다 활> 오이겐 헤리겔 저.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rpfrpf82&logNo=120138579338
온깍지 사법 홈피 글:
http://user.chol.com/~goaud/sabop/%C3%A5%C8%B0%C0%C7%BC%B1.htm
무쌍직전영신류 거합술 고명숙 한국본부 카페 글 :
http://cafe.daum.net/komeijukukorea/SVz9/20?q=%BF%C0%C0%CC%B0%D5%20%C7%EC%B8%AE%B0%D6&re=1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hbooklove&logNo=60159393981
참고 5. 대한궁도협회 표준 弓道敎範 (대구관덕정 카페 화랑 씀) http://cafe.daum.net/dggdj/Aire/57?q=%B4%EB%C7%D1%B1%C3%B5%B5%C7%F9%C8%B8&re=1
동이궁 http://blog.daum.net/ccojun
2014/08/11 14:16
http://blog.naver.com/muo3one/220088462260
첨부파일 (4)
1901/9012년 활쏘기 동영상
- 古式 활쏘기의 이론들이 이 영상에 담겨있네요.
(아래 기존 저 나름대로의 연구와 체험은 결국 이 영상으로 길을 제대로 찾게 되었으므로,
이 영상에 나오는 방식으로 射法을 결론짓고 마무리합니다)
http://blog.daum.net/woo-139/98
<사법비전공하>
http://blog.naver.com/promess/20130329744
전통 활쏘기로 심신단련 양생법
- 기존 이론서들을 토대로 개인적인 체험의 온깍지 사법-
一矢千金.
(千金을 주고서라도 한발 제대로 쏘는 법을 배우겠다)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활쏘기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활쏘기도,
욕심으로 하기보다는 본능이 발동되게 함이,
正心正己로 되는 지름길이라 하겠다.
과녁의 同 자처럼 상응(相應)의 원리에 의해,
내가 과녁을 겨누면 과녁도 나를 겨누고 있으니,
관중(貫中)하면 겨누는 관계가 해소되고
못맞히면 내가 죽는 전쟁터에 있다고,
생생하게 상상하며 사대에 서보면 어떨까?
( 위 사진 자세의 공통점은 허리를 틀어서 당긴 점이다. 여성은 발이 완전히 11자형이다. 자세히 보면, 뒷발을 뺀 정도와 허리를 틀어 시위를 당긴 정도에 따라 줌팔이 휘인 정도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발을 비스듬한 일자형으로 과녁을 안듯이 하여 '대략 앞을 향해 정면으로' 선다.
반족에서 반의반족 정도 뒤로 빼서 비스듬히 짜여진 참장 형태(기마자세)로 서면,
겉보기와 달리 훨씬 안정적으로 힘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왼발 엄지는 과녁끝선을 향해 방향축이 되도록 하고 오른발은 지지대로 하여
바닥을 고르게 딛는다는 점을 기초로 하여,
비스듬한 정도는,
방향축 바닥으로부터 상체로 갈수록 나선식의 구조적 회전력이 생기도록
한다는 개념하에, 사대(射臺)에서의 위치에 따라 각도와 무릎 높낮이를
조정합니다.
이 자세의 장점은,
안경착용자는 현이 안경테에 닿을까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등허리로 힘을 쓰기에) 상체가 자유로와 유연한 발시가 용이하다.
(말타고 쏘는 기사(騎射)에서는 이렇게 비정비팔(非丁非八)할 수밖에 없겠지요.
고구려 벽화에 말위에서 등뒤로 돌려 쏘는 장면이 가능한 것도 이때문이겠지요)
또한,
깍지손 발시때의 반동에 줌손 흔들림이 적으며
(자세의 구조적 회전력으로부터) 약한 활로도 세차게 보낼 수 있고,
허리이하 하체가 탄탄해져서 하체단련에 좋고,
어깨죽을 따라 과녁을 향한 각도와 높이를 일정하게 힘을 쓰는
기준을 잡기가 수월합니다.
구체적으로 사법(射法)을 살펴봅니다.
족심은 땅을 움켜쥐고, 발에서 무릎(과녁을 들어안은 듯이 약간 구부림)의
다리 하박을 굳건히 하고 허리를 곧추 세우면(참장공 형태),
입신중정(무게중심이 한가운데 있음)하여 아랫배에 기운이 맺혀
함흉발배(含胸撥背), 흉허복실(胸虛腹實)이 이루어집니다.
그 후 가볍게 숨을 들이마시며 거궁하고(손과 팔에 힘을 빼고 아랫배 기운으로
거궁하며 시위를 잡은 손끝으로 끌어서 올리되 마치 물동이를 머리위에 이듯이
들어올려)
거궁하여 숨을 다 들이신 상태에서 서서히 숨을 내려
분문을 잠그고 아랫배에 힘이 차며 하체 삼각점이 고정되면,
(줌손- 깍지손- 과녁을 통으로 연결한 선을 그리면서)
다시 숨을 돌려 서서히 들이키며
'요척(腰脊,허리와 척추)을 부드럽게 비틀어' 시위를 당겨 온작(만작)합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단계적으로 의식하나, 익숙해지면 나중에는 부분적으로 힘을
안쓰고 물흐르듯이 전신에 기운을 뻗치게 됩니다)
허리를 틀며 시위를 당기되 비스듬하게 회전하는 각도로,
(마치 활체와 몸체가 도킹하듯이 활체의 중심과 몸체의 중심이 일치하도록 )
활체를 당기며 맞아들인다.
이 때 양손을 쌍분하여 동시에 밀고당기며 기세있게 겨냥한다.
(옆으로 모로 선 자세에서는 줌손팔을 미리 뻗어놓고 활시위를 당기기 쉬운데,
정면을 향해 서는 전통사법에서는 이렇게 쌍분하여 밀고당기며 기세를 살린다)
부연(附連)하면,
어깨힘은 빼고 깍지손 팔은 들어당겨 '(뭔가를)짊어지듯이' 하고
줌손팔은 들어 밀되 쭉 내밀지 말고 버티는 방식으로(前推泰山) 하면
저절로 가볍게 들린듯이 되어 짚동을 들어안듯이 되는데 (前擧後執전거후집),
족심에서부터 등척을 따라 흐르는 전신의 기운으로 당긴다.
(양궁식 옆으로 모로 선 자세에서는 팔을 일자로 펴야 하겠지만, 전통사법에서는
등가슴통으로부터 양 어깨와 양쪽 팔, 손으로 이어지는 형태를 활모양처럼
사용하여 등힘<아래로부터 뻣친 등짝의 기운이 어깨죽을 따라 관통하여 짜여진
힘>을 살리는 방식이므로, 줌손 팔을 일자로 쭉 펴면 몸체의 탄력이
죽게 되어 몸체와 활체의 동시 탄력을 최대한으로 살리지 못하게 된다)
줌손 반바닥 손날 중심으로 밀어 저절로 활이 약간 기울어진 상태에서,
어깨죽을 따라 줌손 중심에 기운을 뻗친다는 생각으로 버티는 채,
숨을 짤깍짤깍 멈춘듯 들이키면서 기세를 계속 유지하고,
(더 이상 자세와 모든 것을 잊고) '과녁에만 집중' 합니다.
이 때 버티는 팽팽한 압력이 가슴통 중심으로 모여드는 마지막 고정순간을
기다리며(마치 고양이가 쥐구멍을 지키며 노려보듯이) 기세를 유지한다.
하여, 무아지경으로 몰입되어
(이 때 옆자리에서 씨부리는 방해에도 아랑곳말고 혼자만 사대에 서 있다고
생각하고 집중하면 오히려 실전 대회용 담력이 길러진다),
중심의 가슴통 양어깨를 (양쪽으로 책장을 펼치듯이 기세를 펴며) 쪼개면,
부드럽게 가슴이 열리게 됩니다(십자경의 발경법).
이렇게 발시 때는,
몸 중심축에서 사선(斜線)으로 기울기된 줌손과 깍지손을 쌍분하여
염직과감 (廉直果敢)하게 뻗치되 미세하나마 힘조절이 중요하고,
줌손을, 화살촉의 연장일직선으로 허공에 가상의 작은 원을 떠올리며,
밀듯이 하면 정확도가 높아집니다.
(줌손은 일부러 틀어쥐지 않아도 새끼손에서부터 下二指를 축으로 꽉잡고
나머지는 계란을 잡듯이 하면 발시때 소리가 부드럽게 된다).
하여,
학이 지상에서 날개를 펴며 '비상(飛上)하는 순간'의 모양새로 가슴팔이 펼쳐지며
자연스레 (이슬방울이 떨어지듯이) 발시하게 됩니다.
이 때 줌손은 살짝 앞으로 나가며 서서히 내려오는 춤동작처럼 되고 ,
깍지손은 호랑이 꼬리가 세차게 휘여서 뻗치듯이 됩니다(拔如虎尾).
풍세의 변화에도 명중률을 높이는 요결(要訣)은,
발을 비스듬히 벌린 폭과 시위를 밀고당긴 폭 간에 서로 비례가 맞아야 하고,
비스듬히 시위를 당겨들어오는 속도와 각도, 그리고 만작시 살촉을 남긴 정도를
일정하게 하고, (당겼을 때 활체가 기울어진 각도에는 크게 신경쓰지 말고)
마지막 발시 때 가슴통 양어깨를 쪼개는 힘을 일정하게 한다.
궁체 전체적으로 쪼여진 정도의 힘조절은 왼발엄지선축과 오른발 안뒷축 간의
각도조절로 한다.
궁체의 전체적 형태를 그려보면,
골반과 허리를 가운데 중심구체로 하여,
아래로는, 족심에서 무릎, 골반의 하체 삼각점이 나선식으로 휘어진 삼각 지지축이 되고,
상부로는, 등가슴중심에서 양 어깨까지 부채꼴의 역삼각점이 휘어진 역삼각 구조체가 되고,
최상부에는, 양 어깨에서 양팔 중구미, 양손까지 좌우로 각각 세 삼각점을 이어 엮어서 얹은
활꼴체가 된다.
결국,
전통사법은 (양궁식 뻗뻗하게 모로 서는 자세와 달리),
활체의 탄성력과 몸체의 탄성력을 함께 사용하여,
족심에서부터의 등척을 타고 오르는 나선식 회전력을 화살에 모아 실어보내는 기법이겠습니다.
발시순간 활체와 몸체가 일체화된 짜여진 회전구체에서 구심력의 응폭(implosion)과
원심력의 외폭(explosion)이 동시에 작동하여 사람의 기체(氣體)에 작용하는 양생법입니다.
전신을 비틀어짬으로써 경락, 장부를 자극하고 발시때는 미세한 경락 흐름, 氣運에 공명진동을
줌으로써 기운을 증폭시키는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하여,
浩然之氣(호연지기)를 기르고, 正心正己 하는 우리 고유의 전통 수련법입니다.
사대(射臺)에서 대기시에도 뻣뻣하게 서있기보다는 기운을 양생하는 자세가 바람직합니다.
조선조 서유구 저. <임원경제지>의 사결(射訣) 부분을 인용합니다.
참고0. 浩然之氣(호연지기) - 사물에서 해방된 자유로운 마음. 넓고도 큰 원기(元氣)
http://blog.daum.net/wahnjae/17994228 --> 완재 손재영 블로그
만물유전(萬物流轉) --> 자작시
http://blog.naver.com/muo3one/220190393653
참고1. 활꾼의 무릎자세(뉴욕 개똥이 저)
http://cafe.daum.net/nygte/CZ0b/15
--> 강추! (비스듬한 일자형으로 서서 족심으로 땅을 움켜잡고 허리를 틀면
무릎을 구부린 자세가 편하고 자연스레 이렇게 됩니다)
비정비팔 흉허복실에 담긴 양생법의 비결
http://cafe.daum.net/nygte/CZ0b/11
밀고 당기기 겨냥과 굳힘
http://cafe.daum.net/nygte/CZ0b/23
발시는 기세(氣勢)다.
http://cafe.daum.net/nygte/CZ0b/24
잘 쏘는 활, 잘 맞히는 활
http://cafe.daum.net/nygte/CZ0b/20
흔들리지 않는 줌손-중구미 엎기 (온깍지궁사회 현곡 저)
http://cafe.daum.net/onkagzy/CxHw/252
1960년대의 활쏘기 동영상(국궁신문)
http://www.archerynews.net/news/view.asp?idx=624&msection=4&ssection=42
활배우기의 신묘한 체험(보생깍지 카페)
http://cafe.daum.net/BosaengBowThimble/8nMi/16
참고2. 최석규 교수 발표자료 http://blog.naver.com/muo3one/80212879622
전통사법의 범주화(2014. 7.) - 국궁문화연구회 세미나자료
http://cafe.daum.net/kukmoonyun/GTjU/18
비정비팔과 전통사법 - 온깍지궁사회 논문 제1집 中
들어당겨 짊어진 궁체 연구 - 온깍지궁사회 논문 제2집 中 (온깍지 카페)
http://cafe.daum.net/onkagzy/GI4B/21
참고3. 깍지손이 아파서 통증이 있으면 기운이 그리 흘러 힘이 딸리고 집중이 떨어집니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
보생깍지사용 영상 http://cafe.daum.net/BosaengBowThimble/8nMi/2
짤힘의 원리와 고자채기 http://cafe.daum.net/BosaengBowThimble/8nMi/17
아니면,
이런 뉴욕깍지(재미 한인교포가 자체 제작)를 손수 만들어 사용.
http://cafe.daum.net/nygte/CZ0b/13
아니면,
이런 생고무 그립을 잘라서 깍지손에 감고서 깍지 사용(제일 무난하다).->가배당구재료
http://www.gabea.co.kr/shop/goods/goods_view.php?&goodsno=161
참고4. <밝은빛태극권> <밝은빛 태극권 강의록> 2001. 정신세계사 출판
요지는,
用意不用力 (意氣를 사용하지 근력을 사용하지 않음).
먼저 인체 근력의 뚝심을 없애 유연하게 하고,
다음, 온 몸을 탄성체로 형성하여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발경체로 단련한다
경(勁)과 역(力)의 차이는,
<권법요결> 김광석(조선의 국기 십팔기 인간문화재) 저. 동문선
<발경의 과학>
http://cafe.daum.net/onkagzy/CxFR/73
합기발경 카페 글 :
http://cafe.daum.net/kokui/7Tu6/4?q=%B9%DF%B0%E6%C0%C7%B0%FA%C7%D0&re=1
<활쏘기의 선><마음을 쏘다 활> 오이겐 헤리겔 저.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rpfrpf82&logNo=120138579338
온깍지 사법 홈피 글:
http://user.chol.com/~goaud/sabop/%C3%A5%C8%B0%C0%C7%BC%B1.htm
무쌍직전영신류 거합술 고명숙 한국본부 카페 글 :
http://cafe.daum.net/komeijukukorea/SVz9/20?q=%BF%C0%C0%CC%B0%D5%20%C7%EC%B8%AE%B0%D6&re=1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hbooklove&logNo=60159393981
참고 5. 대한궁도협회 표준 弓道敎範 (대구관덕정 카페 화랑 씀)
http://cafe.daum.net/dggdj/Aire/57?q=%B4%EB%C7%D1%B1%C3%B5%B5%C7%F9%C8%B8&re=1
동이궁 http://blog.daum.net/cco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