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의 역사는 1927년 야곱이라는 이름의 오픈카로 시작되었다. 볼보차의 특성은 탁월한 안전성과 내구성을 들 수 있다.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가혹한 환경이 볼보를 조련시켜 명차로 키워낸 것이다. 안전성 향상에 관심이 깊은 볼보는 76년부터 사고조사팀을 운영하고 있다. "볼보는 곧 안전"이라는 등식이 성립될 정도로 튼튼한 차로 인정받는다. 지금도 생산차의 70% 이상이 굴러다니고 있다고 자랑할 만큼 내구성 또한 뛰어나다. 이 때문에 4~5년마다 모델 체인지를 할 필요가 없고 고객은 그만큼 낭비 없이 차를 탈 수 있다는 것이 볼보측의 자랑이다. 볼보자동차는 볼보그룹(AB VOLVO) 중 가장 큰 규모로 연간 38만대의 차를 만들어 85%를 수출한다. 매출액도 볼보그룹 전체(226억달러)의 반이 넘는 123억달러다.
그 이름부터 단단한 자동차
이제는 우리 나라에서도 제법 자주 볼 수 있는 볼보는, 그 옛날 바다를 주름잡던 바이킹 족의 후예가 만든 차답게 강한 모습에 우아함도 겸비한 차이다. '가장 안전한 자동차' 하면 볼보를 떠올릴 만큼 안전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는 볼보는 14m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차 안의 사람이 무사할 뿐만 아니라, 여섯 달 동안 바다에 담가 두어도 녹슬지 않을 정도로 강한 차이다. 볼보가 이렇게 튼튼한 차로 태어날 수 있었던 것은 거친 산, 추운날씨, 얼어붙은 도로와 같은 열악한 스웨덴의 자연 환경 탓이다. 사브 자동차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나쁜 환경이 오히려 볼보 자동차를 더욱 튼튼하게 만들어준 것이다.
안전의 대명사, 볼보
자동차 사고 중에서 정면 충돌 다음으로 자주 일어나는 사고가 측면충돌이다. 이것은 앞으로 부딪치는 것 못지않게 위험한데, 보통 자동차에는 문 바로 옆에 앉은 사람을 보호해 줄 버팀대가 없다. 볼보는 세계 최초로 SIPS라는 측면 충격 보호 장치와 사이드 에어백을 개발하였다. SIPS라는 것은 옆쪽에서 오는 충격을 차 전체에 분산시켜 충격의 25% 이상을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여기에다 차의 옆부분과 운전하는 사람 사이에 설치한 에어 백은 또 한 번 운전자를 충격에서 보호해 준다. 그리고 볼보에는 차가 정면 충돌했을 때, 차체가 순서대로 접히면서 충격을 완화시켜 주는 크럼플 존이 있어서, 사고가 생겼을 때 충격을 훨씬 덜 받는다. 1965년 부터 볼보는 교통 사고 조사반을 만들어 사고 원인을 자체적으로 조사하기 시작했다. 사고가 난 차의 종류, 도로나 날씨 상황 등을 자세히 조사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자료를 가지고, 다시 사고 상황을 1천 분의 1초 필림에 담아, 꼼꼼히 사고 원인을 조사한다. 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더욱 완벽하고 안전한 볼보를 만든다. 또 볼보는 지구 환경을 위해서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그 노력의 하나로, 자동차를 만들때 생기는 오존층 파괴 성분인 석면, 수은, 카드뮴을 사용하지 않고, 다른 해로운 물질도 차츰 없애 나가고 있다. 볼보의 칼마 공장은 직원들이 엄격한 감시속에서 하루 종일 똑같은 일만 되풀이하는 다른 공장들과는 많이 다르다. 열 명이 하나의 그룹을 이루어 차 만드는 몇 가지 공정을 번갈아서 하며, 공장에는 다양한 편의 시설들이 갖추어져 있어서 사람들은 자기 집에서 일하는 것처럼 아주 즐거운 기분으로 일을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차도 더 탄탄한 게 아닐까?
설립년도 |
1926년 |
본사 소재지 |
Goteborg |
대표자 |
Lelf Johanssen |
종업원수 |
72,900 ('97년말) |
총생산대수/승용차 |
338,433 ('98년)/ 270,400 ('97년) |
경 영 지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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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결산 기준 |
'97.12 |
매출액(백만크로네) |
183,625 |
세후 순익 (백만크로네) |
10,359 |
총자산(백만크로네) |
163,295 |
자기자본 (백만크로네) |
60,431 |
자본,기술 제휴업체 |
- Volvo GM Heavy Trk(미,65%) - PRV(프,33%) - Netherland Car BV(네델란드,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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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그룹의 견인차인 볼보자동차의 역사는 자동차회사로는 늦은 편인 1920년대 중반 시작된다. 1920년대 스웨덴은 자동차부품 일체를 생산하는 소규모 공장이 아주 많아서 누구든지 부품을 조립해 차를 만들 수 있었다. 스웨덴은 도로포장률이 매우 낮았고 그 길마저 긴 겨울 동안 얼어붙기 때문에 차를 몰기에는 아주 나쁜 환경이었다. 당연히 차들은 고장이 잦고 제대로 달리지 못했다. 이런 실정을 보면서 경제학자인 아사르 가브리엘슨 (Assar Gabrielsson)과 볼베어링회사 SFK의 엔지니어였던 구스타프 라슨(Gustaf Larson)은 좀더 안전하고 품질이 뛰어난 차를 구상하게 되었다.
두 젊은이는 1926년 선박용 엔진과 여러 회사의 부품을 모아 차를 한대 만들었다. 이것을 볼베어링 회사였던 SFK에 보이고 창업자금을 지원받았다. 이 자금을 바탕으로 1927년 스웨덴 남서부 예테보리 근처에 스웨덴 최초의 현대식 자동차공장을 세웠다.
이름은 라틴어로 ‘나는 구른다’(I roll)는 뜻을 지닌 볼보(VOLVO)라고 지었다. '볼보의 1호차 OV4’(Open Vehicle 4, 일명 야곱)는 탄탄한 섀시와 원통형 스프링을 앞뒤에 단 오픈카였다. 이 차는 4기통 1.9X 엔진을 얹어 최고시속 90km를 냈지만 오픈 보디가 스웨덴의 실정에 맞지 않아 외면당했다. 둘은 곧바로 톱을 씌운 PV4를 만들었다.
볼보는 1928년 1.5톤 트럭 타입Ⅰ 생산에 주력하기 시작했다. 트럭은 그 뒤에 나오는 버스와 함께 처음 10년 동안 볼보차의 중심모델이 되었다. 그해말 중형차 PV650, 택시용 TR670 등을 내놓고 승용차시장에도 진출했다. PV4와 같은 박스형 차체에 유압 브레이크와 싱크로메시 변속기 등을 단 앞선 구조였다. 1929년에는 더욱 증가된 엔진출력을 갖춘 6기통 PV 651이 개발되었는데 그 특징은 차체를 키우고 야곱보다 더 강한 프레임과 엔진 출력을 향상시켜 택시시장에서 호평을 받았다. 그해에 총 1,383대의 자동차가 판매되었고 이 중 27대가 첫 수출되어 볼보는 흑자를 기록하였다.
1930년대초에는 경제공황으로 자동차 판매가 줄었다. 1935년에는 모 회사인 SKF로부터 독립해 본격적인 자동차회사로서 새로운 출발을 하였고, 같은 해에 유선형 디자인을 갖춘 PV36(일명 Carioca)을 선보였는데 요즈음 차량과 같이 사면이 막히고 짐칸이 장착된 형태를 갖추었으며 승차공간이 널찍했다. 2차 세계대전 중 볼보는 스웨덴 군용차량 생산체제로 전환하여 비도로 주행용 차량 등을 생산하는데 전념하는 한편, 스웨덴 군용차를 생산하면서 독자기술 개발에 힘써 6기통 사이드 밸브 엔진, 독립식 서스펜션, 오버드라이브 방식의 변속기를 개발했다.
2차대전 말기인 1944년 소형차 개발팀에 의해 완벽한 볼보의 독자모델 PV 444를 개발하여 볼보의 실질적인 전환기를 마련하였다. 이 차는 1.4X 44마력 엔진을 얹었고, 앞유리에 처음으로 강화유리를 써 안전성을 높였다. 데뷔 후 바로 베스트셀러에 올라 21년 동안 44만대가 팔렸다. .
1956년 볼보를 명문의 자리에 올려놓은 121/122S 시리즈가 데뷔했다. 1.6X와 1.8X 두가지 엔진을 얹은 이 차들은 ‘아마존’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전세계에 수출되어 큰 인기를 모았다. 볼보를 잘 달리는 차, 견고한 차, 10년을 넘게 타도 고장이 없는 차로 인정받게 한 주역이다. 1959년에는 122모델에 3점식 안전벨트를 최초로 개발 장착함으로서 안전면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는 기틀을 마련하였다. 121/122S시리즈는 1966년 144, 1967년 142, 1968년, 164로 진화하면서 1975년까지 생산되었다. 144는 네바퀴에 디스크 브레이크와 앞뒤의 충격을 흡수하는 크럼블존 등 종합적인 안전개념이 도입된 첫차였다. 볼보 최초의 스포츠카인 P1800은 1961년 등장했다. 이태리 카로체리아 기아에서 디자인한 P1800은 넘치는 힘과 접이식 뒷좌석을 갖춘 합리적인 공간으로 인기를 모으며 73년까지 생산된다. 1974년 제2세대 244와 254가 데뷔, 안전부문에서 가장 앞선 차라는 명성을 얻는다. 이어 네덜란드 DAF 승용차부문을 흡수해 르노 엔진을 얹은 해치백 스타일의 343을 발표했다. P444 이후 볼보는 한 모델의 생산기간이 8∼21년에 이를 만큼 수명이 길어진다. 좋은 평가를 받는 차를 굳이 바꾸지 않겠다는 볼보의 경영철학을 엿볼 수 있다.
1982년 당시 볼보의 최고급모델이던 260을 대신하는 700시리즈가 데뷔했다. 2.4∼2.9X 엔진을 얹은 700시리즈는 740과 760을 핵심모델로 900시리즈가 나오기 전까지 볼보의 최고자리를 지켰고 볼보를 세계적인 고급자동차 업계 대열에 진입시겼다. 88년에는 볼보 300시리즈의 후속모델인 440이 나왔다. 주행안정성, 세심한 부분의 안전장치 그리고 넓은 실내공간으로 크게 인기를 얻었다.
볼보의 90년대 주력모델인 900시리즈는 엔진과 편의장비가 크게 개선되었다. 베이스 모델인 GL과 터보, 왜건인 에스테이트가 나왔고 엔진은 2.4∼2.9X의 4종류가 준비되었다. 볼보는 91년 고성능을 지향하는 차 850을 내놓는다. 5기통 2.0X와 2.5X의 엔진을 얹은 앞바퀴굴림 850은 도시적인 세련미를 갖춘 차로 인기를 모았다. 양산차로는 세계 최초로 사이드 에어백인 SIPS를 달고 터보 엔진을 추가했다. 96년에는 네바퀴굴림 모델을 더했다. 850은 BTCC(영국 투어링카 챔피언십)에서 왜건형 경주차로는 세계 최초로 우승을 거두어 볼보의 고성능 이미지를 높였다. 볼보의 주력 차종이었던 850은 S70,V70 이라는 이름으로 바뀌게 되었으며, 90년대 중반 들어 볼보는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 차의 스타일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그 시초가 컴팩트카 S4인 S40으로 95년말 양산되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고 3월 왜건인 V40이 더해졌다. 볼보가 중형차 시장에의 도전을 위해 이제까지의 각진 스타일에서 벗어나 유선형으로 디자인 차들이었다. 이 차는 미쓰비시와 공동개발해 네덜란드에서 생산하였다.
1998년, 볼보는 영국 TWR과 손잡고 세단과 왜건만을 생산해오던 전통을 깨고 쿠페와 컨버터블 모델을 갖춘 고성능 쿠페 C70을 선보였다. 고성능을 추구하는 이미지 변신의 일환이다. 지난 98년 5월에는 볼보의 새로운 기함이고 볼보 역사상 가장 많은 7조2천억원의 개발비를 들인 S80이 등장했다. 92년 등장한 하이브리드 컨셉트카 ECC의 디자인을 채용해 미래적인 감각이 물씬한 보디를 자랑한다. 엔진은 직렬 5기통 2.4X DOHC 170마력과 직렬 6기통 DOHC인 2.9X 204마력, 2.8X 트윈 터보(T6) 272마력 세 가지. 안전장비로는 사이드 에어백을 발전시킨 커튼형 에어백(IC, Inflatable Curtain)과 경추보호시스템(WHIPS, Whiplash Protection System)을 달았다. 이로써 볼보는 새로운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 안전에 초점을 둔 S40/V40과 S70/V70, C70 , S80 등으로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어 99년 초에는 미국의 포드가 승용차 부문을 인수, 합병해 볼보는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했다. 21세기 세계 자동차시장을 이끌어나갈 볼보의 앞날을 기대해본다.
이렇게 해서 볼보는 현대적인 디자인과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갖춘 S40과 V40, 강하고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볼보의 변신을 주도하는 S70과 V70, 볼보자동차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C70 쿠페와 컨버터블, 볼보 자동차의 전통에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한 볼보 역사상 최고의 세단인 S80을 갖춘 제품 패밀리를 구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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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념]
볼보의 기업이념은 품질, 안전, 환경으로 요약될 수 있다.
1. 품질 볼보는 고객만족을 가장 중요시 여겨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에 볼보는 TQM (Total Quality Management)개념에 입각하여 전 생산공정을 관리하고 있다. TQM의 가장 중한 요소로는 고객만족, 제조공정의 개선, 직원들의 책임감과 헌신, 시간관리 등이 포함된다.
2. 안전 안전면에서 세계 최고라는 볼보의 자부심으로 볼보는 현장과 실험실에서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자동차나 부품의 안전도는 모두 컴퓨터로 점검되어 체계화되고 있으며 볼보는 1976년부터 별도의 교통사고 조사팀을 운영하여 볼보자동차가 관련된 사고를 모두 분석하고 있다. 정확한 분석을 위하여 사고시 자동차가 어떠한 영향을 받았는지를 알아내는 것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볼보는 볼보 디지탈 사고 연구 레코더 (DARR : Digital Accident Research Recorder)를 설치하여 사고시의 스피드변화를 계측하고 저장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볼보의 안전철학은 1944년 이중접합 라미네이트 안전유리 개발, 1949년 차체안전도 검사 시작, 1959년 삼점식 안전벨트 개발 및 1974년 충격흡수식 범퍼장착, 1984년 급제동 방지 브레이크등으로 이어져 1994년도에는 세계 최초로 측면 에어백 및 측면보호시스템 SIPS(Side Impact Protection System)의 개발을 가능하게 하였다. 1997년에는 목뼈골절보호시스템인 WHIPS (Whiplash Protection System)를 개발하였으며 최근 발표된 S80에는 커튼형 측면에어백(Inflatable Curtain, IC)을 개발, 장착하여 안전도면에서 최첨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3. 환경 여러해 동안 볼보는 자동차의 "생산에서 폐차"까지 환경오염을 가장 낮출 수 있는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볼보는 최초로 자동차 생산과정에서 오존층 파괴성분인 CFC를 제거하였고 석면, 수은, 카드뮴등의 유해물질을 체계적으로 제거해 나가고 있다. 이외에 볼보는 솔벤트 배출을 효과적으로 줄였으며 볼보의 페인팅 시설은 가장 깨끗한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환경오염의 주범인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3원식 촉매전환장치와 Lambda 센서를 도입하여 유해가스의 90% 이상을 감소시켰다. 볼보는 또한 최대한 환경을 고려해서 1995년도에 850 Bi-Fuel을 개발, 시판함으로써 가솔린과 메탄을 동시에 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그의 명맥이 현재 S70, V70 B-Fuel로 이어지고 있다. 볼보는 1972년 UN 주최의 스톡홀름 환경회의에서 자동차 업체로는 처음으로 환경의무조항을 선언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