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무술은 말 그대로 불교사상에서 시작되었으므로 살생을 금지하는 그대로를 본받아 무술에 연관 시켰다.
한민족이 겪었던 수많은 외세의 침략에서 서산대사나 사명대사를 비롯한 수많은 승병들이 나라를 구하는데 앞장섰던 것만으로도 그들의 무예가 뛰어났음을 짐작할 수 있다.
불교무술이 한국 전통무술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 데에는 2가지 이유를 들 수 있다.
첫째는 스님들이 많은 시간을 참선하기 때문에 자신들의 건강 유지를 위해 개발한 무술이고, 둘째는 많은 스님들이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불교를 전파해야 했기에 자신들을 지키기 위한 방어술이 필요했을 것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불교무술은 자연적 발생이라 할 수 있다.
스님들은 외공과 내공을 복합적으로 단련하여 그들의 건강을 유지함으로써 불교를 참되게 배울 수 있었다.
이러한 여러 기법은 지금까지도 국술원에서 계속 가르치며 연마하는 연수과정중의 하나이다.
내공이란 자체가 보편적인 숨쉬기가 아닌, 특별한 기술이 필요했으며 그런 기법은 불교무술에서 발달되었다.
외공은 내공에서부터 시작되어 밖으로 표현화 된 힘이다. 외공은 숨쉬기로 힘을 모아 기합 또는 소리치면서 단련하는 방법이다.
스님들은 검술 대신 봉술을 익혀 단봉, 중봉, 장봉 혹은 지팡이를 통해 혈을 때려 제압시켜 방어하는 기술을 익혔다. 또한 맨손무술의 기법을 많이 익혀 동물 동작을 본받은 기법을 연마하여 활용하였다.
중국무술에도 이런 기법이 있으나 중요한 차이점은 한국에선 동물의 동작을 무술에 응용 하는데 있어 중국과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동물 그 자체 동작 그대로를 본받아 무술에 사용했으나 한국무술은 동작보다는 각 동물의 장단점을 관찰해 자기 몸에 맞게 활용했다는 점이다.
불교무술이 한국 고유무술 역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것은 많은 외세의 침략을 당한 우리 역사에서 스님들이 많은 공을 세운 문헌 기록이 있고 그 불교 무술의 맥이 오늘까지도 전해져 내려오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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