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 충 이 란
몸은 머리, 가슴, 배의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겉은 키틴질(곤충, 새우 등의 겉껍질에 함유된 굳은 물질)로 싸여 있어
수분의 손실을 막고 병균으로부터 몸을 보호합니다.
머리에는 한 쌍의 더듬이와 겹눈이 있고, 입은 식성에 따라
여러가지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가슴에는 3쌍의 다리와 2쌍의 날개가 있습니다.
곤충류는 크게 날개가 없는 무리(무시류)와 날개가 있는 무리(유시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날개가 없는 무리에 딸리는 것으로는 좀, 톡토기 등이 있고
날개가 있는 무리에 딸리는 것으로는 메뚜기, 잠자리, 개미, 나비, 벌, 파리, 모기 등
매우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 곤충의 몸의 특징.
* 몸은 머리, 가슴, 배의 세부분으로 되어있다.
* 각 부분은 다시 마디로 나누어진다.
* 3쌍의 다리와 2쌍의 날개가 있다.
* 1쌍의 더듬이와 겹눈이 있다.
* 몸의 내부에 뼈가 없고 살갗이 단단하다.
* 감각기가 머리에 모여 있다.
* 운동의 중심은 가슴이다.
* 뱃속은 소화 기관과 생식 기관으로 차 있다.
* 곤충에는 혈관이 없다.
* 호흡 기관은 숨관이다.
♧ 곤충의 종류.
과학자들이 발견한 곤충의 수만 해도 100만 종이나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직도 발견되지 않은 곤충들이 많이있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답니다.
완전 탈바꿈과 불완전 탈바꿈
곤충은 단단한 겉껍질을 가지고 있어서 몸이 커지려고 할 때마다
이전의 껍질을 벗어야 합니다. 허물벗기를 하기 전에 겉껍질 안쪽에 미리
새로운 껍질을 만들어 놓고 바깥쪽의 묵은 껍질을 벗습니다.
머리와 가슴 부분의 바깥 껍질을 찢으며 밖으로 나온 애벌레는
주름진 상태의 껍질을 가지고 있어서, 이 껍질이 늘어나며 몸이 더 크게 자라게 됩니다.
허물벗기를 하는 동안 곤충의 모습은 크게 변합니다.
“알 → 애벌레 → 번데기 → 어른벌레” 의 4단계를 거치는 완전탈바꿈,
“알 → 애벌레 → 어른벌레” 의 3단계를 거치는 불완전탈바꿈이 있습니다.
각 단계별로 몸의 구조, 먹이 사는 장소가 많이 다르며, 특히 번데기 시절에는
곤충의 일생 중 가장 많은 변화를 일으킵니다. 번데기 안에 있던 애벌레는
몸이 흐물흐물해지며 전혀 다른 모습의 어른벌레로 놀라운 변신을 합니다.
완전 탈바꿈
나비, 나방, 파리, 풍뎅이, 물방개, 모기
불완전 탈바꿈
메뚜기, 잠자리, 매미, 사마귀
♧ 어딜가야 곤충을 볼 수 있을까
곤충을 잡겠다고 무작정 산에 가는 것보다는 곤충들이 쉽게 발견되는 곳을
알고 간다면 더욱 좋습니다
♠ 식물
① 꽃 - 꽃은 곤충에게 중요한 영양분이 되는 꽃가루와 꿀을 제공하는 곳으로
벌, 파리, 나비, 꽃무지를 비롯한 작은 딱정벌레류가 곧잘 모여 있답니다.
그렇다면 이것들을 먹고사는 사마귀나 꽃게거미같은 천적도 같이 볼 수 있겠지요.
② 잎 - 잎은 곤충이 편안히 쉴 수 있는 곳도 되지만 맛있는 먹이도 됩니다.
많은 나방의 애벌레는 잎을 실로 말아 그 속에 숨어 있으며 거위벌레의 알과
유충도 돌돌 말린 잎 안에 숨어있습니다.
잎 뒷면을 천천히 살펴보시면, 편히 쉬고 있는 곤충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③ 줄기 -나무줄기의 구멍, 옹이나 죽은 부분 속에는 이것을 뚫고 들어가
숨어사는 많은 곤충의 유충과 성충이 있습니다. 하늘소, 꽃무지, 방아벌레,
사슴벌레 유충 등이 있지요
④ 뿌리 -뿌리를 갉아먹는 곤충은 뿌리 근처의 토양 속이나 뿌리 속에 삽니다.
땅강아지, 굼벵이 같은 것들입니다. 그럼 땅을 파봐야겠네요?
⑤ 과일, 채소 -과일의 즙액을 먹거나 썩은 냄새에 이끌린 벌레들이 모여
듭니다. 매미충, 노린재, 실베짱이가 그래요.
⑥ 이끼류,지의류 - 미세한 곤충들이 이끼 등으로 위장하고 숨어서 살고
있어요. 이끼꼬마밤나방, 풀잠자리 유충 등
⑦ 충영 - 곤충의 활동으로 식물의 조직이 부풀어 생긴 것으로 그 안을
쪼개보면 작은 유충 등을 볼 수 있어요. 조심하세요. 혹파리, 혹벌, 진딧물 등이
바글바글 모여있어요.
⑧ 버섯 - 버섯이나 균류를 즐겨먹는 버섯벌레, 거저리, 반날개 등을 볼수 있죠.
⑨ 수액 - 나무의 신선한 수액에는 사슴벌레나 나무쑤시기, 풍이 등의
딱정벌레와 장수말벌, 청띠신선나비, 큰멋쟁이나비, 오색나비 같은
여러 가지 곤충이 모여듭니다. 참나무 수액이 그렇게 맛있다고 그러던데요?
⑩ 나무껍질-죽은 나무의 껍질 아래에는 많은 곤충이 숨어서 쉰답니다.
머리대장, 무당벌레붙이, 가는납작벌레, 나무좀, 거저리 등
♠ 공중
날씨가 맑은 날에는 곤충이 직접 나는 것을 포충망으로 잡기에 좋죠.
해가 떠서 너무 더워지기 전인 오전과 비가 온 후 개인 날에는 곤충의 활동이 왕성하므로
나비와 잠자리, 날아가는 딱정벌레류를 잡을 수 있어요.
♠ 물
물표면에는 떠서 생활하는 소금쟁이류나 물맴이 등이 있고 그 아래에는
여러 가지 수서곤충이 살고 있습니다. 덥고 쾌청한 날의 진흙 웅덩이 가장자리에는
목마른 곤충이 날아와 물마시는 것도 쉽게 잡을 수 있어요.
♠ 토양
습기가 많은 낙엽층이나 돌 밑 등은 곤충의 훌륭한 은신처이며 야행성인 곤충은
대개 이런 곳 속에 숨어서 낮동안 휴식을 취하고 있답니다.
톡톡이, 개미사돈, 반날개, 먼지벌레 등. 이젠 발밑도 잘 살펴야겠죠?
♠ 죽은 짐승, 배설물
청소부 곤충인 쉬파리, 송장벌레, 반날개, 풍뎅이붙이, 똥풍뎅이 같은 곤충은
동물의 죽은 시체나 배설물 등에 모여있으므로 이것을 나뭇가지 등으로 뒤집어 들추면
쉽게 발견할 수 있어요.
♠ 가축
가축에 기생하는 소등에나 말파리를 비롯하여 이, 벼룩 등 많은 기생성 곤충이
소나 말 같은 동물과 그 주변의 축사에서 발견됩니다.
♧ 곤충은 어떻게 잡을까요.
♠ 보고 잡아요
곤충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일일이 하나하나 포충망 또는 독병 등으로 잡아요.
나비, 잠자리, 매미 등. 우리 친구들이 자신있는 방법이죠?
♠ 쓸어잡기
빗자루로 마당을 쓰는 것처럼 잔디나 수풀, 관목이나 수목의 가장자리를
포충망으로 쓰는 듯이 채집하는 방법으로 눈에 잘 보이지 않고 지나치기 쉬운 곤충을
잡기에 좋은 방법이에요. 메뚜기, 방아벌레, 꽃벼룩, 바구미 등을 잡아보세요.
♠ 털어잡기
나뭇가지나 잎에 살고 있는 작은 곤충을 잡기 위해 밑에 흰 천이나 우산을 받치고
나뭇가지를 막대기로 쳐서 곤충이 떨어지게 해서 채집합니다.
잎벌레, 거위벌레, 무당벌레, 다듬이벌레, 풀종다리 등
♠ 함정법
빈 병이나 종이컵을 이용하여 지면과 나란하게 파묻고 여기에 냄새가 잘 나는 생선,
번데기 추출물, 썩은 고기나 포도주 등을 떨어뜨려 밤에 활동하는 곤충을 유인하고
다음날 아침에 채집합니다. 먼지벌레, 귀뚜라미, 딱정벌레, 풍뎅이, 집게벌레 등
♠ 등화채집
밤에 가장 손쉽게 곤충을 채집하는 방법으로 불빛에 이끌리는 곤충의 습성을 이용하여
스크린과 수은등, 블랙라이트 등을 설치하여 날아온 곤충을 채집합니다.
많은 종류의 나방, 벌, 풍뎅이, 딱정벌레 등이 시간대에 따라서 불빛을 향해 날아오거나
기어 오는 거 알고 있죠?
♠ 당밀채집
해가 지기 전에 흑설탕과 소주. 식초 등을 혼합한 당밀을 활엽수의 줄기에 칠해 두고
해가 진 뒤 손전등으로 순회하면서 모여든 곤충을 채집한다.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하늘소 등
♧ 재미있는 곤충이야기
잠자리
잠자리의 커다란 날개를 보면, 이 곤충이 얼마나 잘 나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잠자리는 날면서 먹이를 사냥하기 때문에, 지나가는 곤충들을 포착하려면
눈에 의지해야 합니다. 다행히도 잠자리의 눈은 이런 역할을 할 정도로 크지요.
큰 눈으로 먹이를 찾아 날면서 잡아먹고 싶은 곤충을 발견하면,
잠자리는 꺼끌꺼끌한 가시가 나 있는 다리를 앞으로 내밀어 바구니처럼 만듭니다.
그리고는 곤충을 잡아채 바구니의 입구로 밀어넣지요.
이 곤충이 모기처럼 가벼운 것이라면, 날면서 와삭와삭 씹어먹을 겁입니다.
하지만 호박벌처럼 무거운 곤충이라면, 땅에 내려앉아 야외식사를 즐겨야겠지요.
잠자리는 곤충 중에서도 굉장히 빨리 나는 편에 속합니다.
바람이 없는 곳에서 시속 99킬로미터로 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통학버스가 달리는 속도와 맞먹지요. 잠자리가 날아가는 쪽으로
바람이라도 분다면, 훨씬 더 빨리 날 수도 있습니다.
무당벌래
무당벌레는 암컷과 수컷 모두 검은 점이 박힌 빨간색의 단단한 겉날개가 있어서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암수가 모두 똑같아 보이지만,
무당벌레들 사이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무당벌레들은 겉모습이 아닌,
냄새로 암수를 구별합니다. 수컷과 암컷은 각각 다른 냄새를 풍기지요.
무당벌레들은 대부분의 다른 딱정벌레들보다 작지만, 대단한 식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먹이는 식물의 진을 빨아먹는 진딧물,
혹은 진디라는 작은 곤충입니다. 무당벌레는 날카로운 턱과 억센 집게발을 가진
뛰어난 사냥꾼입니다. 믿기지 않겠지만, 무당벌레 한 마리는 잔딧물을
하루에 100마리씩이나 먹을 수 있습니다.
반딧불이
개똥벌레나 반디라고도 하는 반딧불이는 실제로는 딱정벌레목에 속하는 곤충입니다.
어떤 반딧불이 암컷은 날개가 없어서 마치 벌레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개똥벌레라는 이름이 붙었는지도 모르지요.
여름밤에 볼 수 있는 깜박이는 예쁜 불빛들은 암수 반딧불이들이 서로를 부르는 신호입니다.
반딧불이의 종류는 수백가지나 됩니다. 반딧불이는 자신만의 특별한 신호나
암호대로 빛을 발산해서 자신이 어떤 종류인지를 알립니다.
예를 들어, 어떤 반딧불이는 몇 초마다 한 번은 길게 두 번은 짧게 깜박입니다.
또 어떤 것은 단순히 짧게 여러 번 깜박이기도 합니다.
암컷 반딧불이 중에 어떤 것들은 빛을 깜박이면서 땅 위에 남아 있습니다.
날개가 달린 수컷은 그 위를 날면서 자신과 같은 박자로 깜박이는 신호를 찾습니다.
땅위에서 같은 신호를 발견하면, 수컷은 같은 종류의 암컷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곧장 그 위로 날아가지요. 그럼, 반딧불이의 불빛은 어디서 흘러나오는지 궁금하지요?
반딧불이의 배를 발광기라고 합니다. 배 끝의 샘에서 녹색을 띤 빛이
흘러 나오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발광기 속의 이 빛은
전구나 불꽃에서 생기는 빛과는 다릅니다. 그것은 반딧불이의 몸 속에서
화학적으로 생기는 이상하고도 차가운 빛입니다.
반딧불은 빛은 나지만, 열을 발산하지는 않습니다.
나비와 나방의 차이점
나비와 나방은 모양도 비슷하고 날개에 날개가루가 있는 특징이 있어서
같은 나비목에 속하는 곤충무리이며 서로 가까운 관계입니다.
흔히 이 두 곤충무리를 구별하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나비는 주로 낮에 나방은 주로 밤에 활동한다.
▶ 나비의 더듬이는 곤봉 또는 채찍모양이지만 나방은 빗살모양 또는 실모양입니다.
▶ 나비는 앞뒤 날개맥이 같지만 나방은 다릅니다.
▶ 나비는 눈으로 보고 짝을 찾지만(눈이 발달) 나방은 페로몬을 이용하여 짝을 찾습니다.
▶ 나비는 몸이 가늘지만 나방은 몸체가 두텁습니다.
▶ 나비는 앞날개와 뒷날개를 연결하는 특별한 구조 없는데 반해 나방은
여러 형태의 날개가시가 있어 앞날개와 뒷날개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 일반적으로 나비는 날개를 접고 앉지만 나방은 날개를 펴고 앉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