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6일...가을을 재촉하는 비
오전내 후덥하더니 오후엔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운동을 다녀온후 점심시간 짬을 내 ..절엘 다녀 오자는 남편을 따라 나섰다.
방학이라 애들도 데리고..오늘이 7월초하루..
결혼후 초하루때 꼭 절엘 다니면 좋다는 시어머님의 말씀이 있어선지 그 말씀을 따르는게 일상이되었다.
나이가 들면서 좋은걸 해서 나쁠것 없다는 생각이 든다.
어른 말씀을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는 옛말도 있지않은가...
나보다 더 열심히 다니는 남편을 보면 기분이 좋다.
매월 초하루와 4월 초팔일엔 비빔밥을 먹을 수 있기에 애들은 순순히 따라 나섰다.
절에서 먹는 비빕밥을 그렇게 좋아하는지..알수없는 일이다.
그렇지만 일년에 서너번밖에 따라가질 못한다.
지금 이 이시간도 비는 여전히 대지를 적시고있다.촉촉히...이 비가 그치면 가을이 좀 더 가까이 다가오겠지..
8월15알^^^덥지만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결
풀하우스에 포~옥 빠져사는 요즘..
세 모녀가 일주일을 즐겁게 사는 활력소가 된다.
수목드라마니까 ..당연히 즐거운 이틀을 보내고 그 다음날부턴 드라마의 여운으로 며칠을..그리고 2~3일은 기다리는 기대감속에서 ...암튼 톡톡 튀는 연기력과 멋진 미모를 지닌 두남녀의 사랑이야기는 시청자의 연령도 상관없는것 같다.어쩜 송혜교의 매력적인 모습이 나랑 비슷해서인가?!!!. 딸들의 야유가 또 쏟아진다.
8월12일...푹푹 찐다
습관이란 참 무섭다.
매일 이시간만 되면 궁금해지니..
바쁜일이 없는한 꼭 들어오게된다.
아니지 일부러 일정을 그렇게 맞추고 산다는게 더 맞는 표현이다.
애들이 방학을 한 후 대체로 집에 있는 편이다. 월,수,금 오전 10시에 학교에서 하는 방학특강 컴의 PowerPoint 한시간 수업이있고, 월,금 오수3시에 방송뮤직댄스를 큰딸은 6학년이라 시키지 못하고 작은딸은 학교에서 배운다.그리고 오후5시에 월~목까진 어학원에서 영어를 배운다.둘이같이..같은반에서..레벨이 같기때문에..
그러다보니 여유롭게 애들 간섭 받지않고 컴 할 수 있는 시간이 이 시간이다.
친구가 올려놓은 얘기도 읽고 내 애기도 할수있는...
얼굴한번 보자는 친구의 말이 몹시 반갑다.
누구냐면은....정미. 명선이가 보고싶어한다고..^^*
8월11일^^^여전히 36도를 맴도는 폭염
작년엔 한번도 틀지않고 지나간 에어컨을 요즘은 매일 틀지않으면 안되는 날씨가 계속이다.
덥다고 예보했지만 이렇게 더울수가!
이번주말까지 이어진다고 하니 며칠만 버팅기면 더위도 한풀 꺽이겠지?
더위가 가고나면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다.
봄도 좋지만 난 가울을 무척좋아한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웬~지 기분이 센치해지기 떄문이다.
가을을 생각하니 벌써 마음이 즐겁다.
예정에 없던 부산출장을 간 남편은 지금 오고있겠지.
짧은 하루지만 ..보고싶다. 전화기에 대고 애정표현을 할라치면 애들은 야유를 보내고 야단이다. 그게 재밌어서 over 해서 할 때도 있다. 반응이 없으면 한두번에 말텐데 그때마다 애들은 큰 반응을 보여 남편과 나는 자주한다.그래서 붙여진 별명 "닭살커플" ...
8월10일...서울이 36.2도.10년만에 더위
휴가를 다녀왔다( 8월6일~9일).
10년이 넘게 여행아닌 여행을 다니며 이제는 지친다.
남편은 시도 때도 없이 여행을 계획한다.이젠 힘에 부친다.
갈 마음이 별로인지라 준비도 하지않고 여러번 다닌 경험에 비추어 태평스레 있다가 막상 그날이 오고야 말았다. 저녁을 먹고 챙기기 시작한 피서 준비물은 왜 그리 많으지..텐트를 가져가니 오죽하랴마는. 이사를 간다는 느낌까지 들었다. 딸아이 둘이다 보니 더더욱 그런것같다.
결국 자정을 넘기고 밤 2시가 되어서 잠자리에 들었는데 새벽6시에 기상을 외친다.
피서도 가기전에 피곤함을 느끼며..일어나 준비하고 7시에 출발..하지만 벌써 차가 막힌다.
동서울 톨 게이트를 빠져나가는데 거북이 걸음이다.
네시간 자고 출발했지만 운전대는 내가 잡았다. 차가 한대라서 될수있으면 내가 하는 편이다.
남편은 조금 걱정되는지 피곤하면 달라고 하지만 운전을 배우고 난 후..어딜가는게 지루하지않게 되었다. 문막까지 가서 아침을 먹고 잠깐 휴식을 하며 바턴을 넘겨주었다. 그리고 단잠에 빠졌다. 어느새 삼척에 도착하여 예정지인 맹방해수욕장엘 갔다. 하지만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잇점을 보고 갔는데 민물이 너무 지저분했다. 상류에서 비가와서 그런지 오염이되서 그런지 ..오후1시라 이글거리는 태양볕이 너무 뜨거웠다. 소나무 숲은 모두 폐쇄 되어있어 모래밭에 텐트를 쳐야하는데 엄두가 나질았았다. 시범해수욕장이라 기대했는데 실망하고 돌아서 상맹방 하맹방..차례대로 내려오며 들렀다.몇년전 언니네랑 갔던 용화해수욕장의 솔밭을 떠올리며 그곳으로갔다. 그곳은 간이해수욕장인데도 훨~나았다. 솔밭도 여전히 개방해주고..
마침 방금 비운듯한 텐트자리가 있어 그곳에 새 집을 짓고 짐을 풀렀다.
텐트를 치기 무섭게 애들은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바다로 뛰어들었다.
남편은 혼자해도 된다며 자꾸 들어가란다.
언제나 애들과 같이 나를 배려해주는 남편이 있기에 ..시집 하나는 잘 왔다는 생각이 늘~~든다.파도를 타고 노는 그맛은 일품이다.
수영을 배우기전에는 파도가 무서워 강에서만 놀았는데..수영을 배우길 잘했다는 생각은 물놀이를 올때마다 든다.
해마다 몇집씩 어울려 다니곤 했는데 이번에 처음 오붓하게 우리가족만 왔다.
그나름대로 재미가 쏠쏠했다.
저녁을 먹고나선 바닷가를 애들을 앞세우고 걷기도하고 조개구이를 먹으며 남편의 소주잔에 사랑을 뜸북 부어주기도 하고..덥지도 춥지도 않게 ..그렇게 시원하게 잠을 잘수있었다.
다음날도 아침을 먹기 바쁘게 한번이라도 더 파도를 타야한다고 바닷물에 풍덩 ..
오전내 파도타고.남편이랑 수영내기도 하고. 사진도 찍고..
더우니 물속에서 나오지 말라며 남편은 텐트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하룻밤 더 자고 가자는 애들의 소원에도 불구하고..임기에 계신 엄마가 둘러갔으면 하는 목소리에 임기를 들리기로 했다.
임원항에 들러 회 한접시를 사서 들어가니 5시가 되었다.
서둘러 저녁을 지어 엄마 아버지랑 먹는 저녁밥은 꿀맛이었다.
피서지에서 고생한 뒤라 시골집은 최고급 민박집이었다.
아버지가 손수 심으신 옥수수를 먹고 가게에서 파는 아이스크림도 공짜로 먹고..
사위왔다고 시원한 맥주를 내놓으시는 아버지를 보며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했다.
집에서 하룻밤을 자고 다음날은 정미가 혹시 들리지 않나 기다리다 저녁때가 되어 임기를 떠나 서울로 향했다.
둘째딸 초등학교 봉사활동날이라 회장이라 빠질수 없다고 해서 하루일찍 올라왔다.
임기에서 가져온 옥수수와 감자를 삷아 남편은 회사에 갔다.
휴가 다녀온 선물로..
처음에 가기 싫었던 마음도, 고생스럽던 휴가길도, 모두 또 하나의 추억으로 남았다.
8월3일^^^매미소리가 들리는 한여름의 아침
기분탓인가(? )8월이 시작되고 다소 들떳던 휴가의 설레임들이 실행에 옮겨지고 있고 , 아님 중복이 지나서 인지 아침 저녁으로 바람이 시원하다. 가을바람을 느낄 수 있게.더위에 지쳐 가을이 그리워서 그런걸까(?) .여전히 오전10시가 넘어서면 더위와의 전쟁이지만..
모처럼 아침시간에 카페에 들어왔다. 남편은 출근하고 애들은 아직 꿈속을 헤매고있고..문을 모두 열고 앉아있으니 기분이 상쾌하다.역시 자연바람이 최고야. 놀이터에 있는 나무가지에서 매미가 연신 울어대고있다. 여름을 상징하는 그 소리..
휴가는 6일부터인데 별로 가고싶은 마음이 없다. 7월17일엔 산정호수 펜션에서 1박을했고,콘서트 가자고 정미가 떼쓰던 그날 31일은 큰딸 여은이 생일선물로 아빠가 준 뮤지컬 티켓..공연을 보러 올림픽공원을 다녀왔다. 우리애 둘에 친구두명, 애들이모랑 조카 까지 7명이 그 더운날 땀을 뻘뻘 흘리며 지하철을 타고 ..3시 공연을 보고 나오니 5시 반경이다 .정미는 콘서트를 보러 가는 중이었겠지(?) 다음날 8월1일은 지상리조트 부근에 있는 LG인화원 야외수영장엘 가서 어찌나 등을 태웠는지 아직도 화끈거린다. 햇살이 무서워 피해다녔건만 물놀이 다녀온 흔적을 남기고 말았다. 일주일은 고생해야지..여자애들이라 그런지 벌써 미모에 신경을 쓴다. 그래서 그 좋아하던 물놀이도 피부탄다고 망설이는것을 보며 크는게 반갑지 않다. 마냥 애들이면 좋겠다.
휴가를 바닷가로 가자는 말에 또 살 탈 걱정들을 한다. 풀장하고 달라서 챙있는 모자에 긴팔 옷을 입으면 된다고 설득했지만 조금 컷다는 생각이든다. 집나서면 고생이라고 나도 가고 싶지않은 마음이 더 많다. 하지만 작년에 접어두었던 텐트를 펴보고 싶어하는 남편을 어찌 말릴수 있으리..
7월28일...핫 뜨거
쨍쨍 햇살이 넘 뜨겁다.
이글이글 타는 아스팔트는 신호를 기다리는 사람을 삼켜 버리기라도 하려는듯 후끈후끈한 열기를 내 뿜는다. 아파트와 마주하고 있는 백화점을 가기도 숨이막힐 정도로 날씨가 덥다.
신호등 하나만 건너면 있는 백화점이 10리도 더 되는것 같으니...
이 더운날씨에도 백화점은 세일이 한창이다.
시원한 에어컨이 있는 내부와는 달리 바깥의 세일매대는 말도 못하게 더웠다.
하지만 물건을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나도 그속에 끼여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계절이 여름인 만큼 수영복이 많은 부분을 자리하고 있었다.
해마다 가는 물놀이지만 올해는 좀 과감한 수영복을 입고 싶은 마음에 두 눈에 불을 켜고 무엇을 입을까(?) ..수영복 하나 펼쳐들고 이런 생각 저런 생각..
해마다 실내수영장에서 입던 수영복을 입고 물놀이를 갔다.
하지만 야외수영장은 화사한 수영복으로 한껏 멋을 낸 여자들로 여자인 내가 봐도 시선을 어디에 둬야할지 모르정도로 각양각색의 수영복이 선을 보인다.
나도 여자이기에 한번 쯤 입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하지만 언제나 보수적인 남편의 시선에 눌려 자제 할 수밖에..하지만 올해는 그런 남편의 잔소리쯤 한 귀로 듣고 과감히 입어보고싶다. 더 나이들기 전에..하지만 노출이 심한 수영복을 소화해 낼 수 있을까? 수영복 밖으로 삐져 나오는 이 살들은 어찌할꼬? ...30분은 족히 이런생각 저런생각으로 수영복을 보고 또 보고 ..결국 다시 걸어두고 돌아왔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으로 하루하루 버팅기는 요즘..집이 최고다. 작년엔 한 두번 켜고 지난간 에어컨을 요즘은 매일 켜고 산다.
조금더 생각을 하고 결정해야겠다. 어떤 수영복을 입을지...
7월23일^^^찜통더위계속
몇명의 친구들이 오늘 어떻게 지냈나 둘러보러 들어왔다.
저녁을 해야하는데...대충 준비는 되어있지만 .
지금 카페에 명희가 들어와 있는데 불러볼수가없다.
시간이 없는 관계로..태만이 잠깐 들어오더니 금방나가고.
반갑게 전화를 받아준 시호야! 휴가 잘 다녀오길 ...비록 정미가 가고파하는 콘서트는 가지못하게 되었지만...바쁜 휴가철 지나고 다시 기회를 만들어보자..
7월22일...찜통더위
어제에 이어 오늘도 넘 덥다.
이 더위에 어제는영화관으로 백화점으로 그것도 모자라 우리집으로 다 들어와 동생네 애들이 교대로 자는 바람에 저녁 까지 해결하게 되었다. 제부는 직장이 여의도라 차도 막히고... 교통편이 좋아 지하철을 이용해서 출퇴근을한다. 제부가 도착하자 저녁상을 차려 시원한 맥주한잔을 곁들여 저녁을 먹었다. 찜통더위에 예정에도 없던 저녁식사라 다소 부담되었지만 이제는 있는대로 차려서 먹는게 익숙해져 가는것 같다. 첨에는 상다리가 부러지게는 아니지만 엄청 신경쓰이던 밥상이 횟수를 거듭 하다보니 점점 반찬수가 적어지는대도 별 신경이 쓰이지않으니..그래서 사람은 만나야 정이 들고, 얘기는 할수록 할 말이 생기나보다.
더운날씨에 렌지앞에 서서 음식을 하는건 곤욕이었다. 거실에 있는 에어컨과 선풍기 2대는 돌아가고 있었지만 부억쪽은 창을 모두 열어두어 후끈하기는 마찬가지였다.
10시 반경에 동생네 부부는 돌아가고 조카들이 어지러둔 이곳저곳의 물건들을 정리하고 나니..정말 힘들었다. 그래서 오늘은 집에서 하루를 보내고있다. 점심먹고 큰딸 머리 손질하러 미용실 잠깐 다녀와서 ..조금전 시호가 대화를 수락해 달라고 간청하더니 어느새 방을 나가보리고 일기를 쓰고 있는 지금 누가 들어와 있는지(?) ...하루 한차례 들어와 남의 일기장 훔쳐보고(친구를 만나는 기분..ㅎㅎ) 리플달고 내 일기 쓰는게 시간을 꽤나 잡아먹는다. 그래서 다른 코너의 글들을 읽지못해 아쉽고 열심히 글 올리는 명희한테 미안하다..이해해주렴..
7월20일^^^오늘도 비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걸까?
어쩜 날씨가 매일 이러나// 빨래가 마르지 않아 죽을 맛이다.
선풍기를 틀고 하루하루를 살고있다. 둘째 여희가 아토피가 심해서 피부과를 다녀왔다, 계절탓인가 많은 사람으로 붐볐다. 하지만 시원한 에어컨 가동으로 잠시동안 더위를 식혔다. 진료를 보고 약을 타서 집으로 들어서는 순간 다시 후덥지근하기 시작했다. 선풍기부터 틀었다.
애들은 에어컨을 켜자고 야단들이지만 난 어느순간부터 에어컨 틀기가 싫었다.문을 꼭꼭 닫고 있어야 하는 숨막힘에 ..애들이 방학이라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니 자연히 부억에서 음식을 만들어야 하는 시간도 늘었다. 환기가 잘되게 베란다문을 활짝 열고 지내니 선풍기가 제격이다. 내일은 옆 아파트에 사는 애들 막내이모가 여름방학선물로 영화를 보여준단다.
애들은 벌써부터 들뜬 분위기다. 슈렉 2를 예약해 놨다는 소리를 듣자마자.
애들 마음을 잘 읽어주는 이모가 최고겠지...
7월19일...소나기
며칠만에 일기장을 펴본다.
14일은 1학기 수영명예교사 쫑파티..15~16일은 서울 북부교육청 주최 어린이 수영대회가 있어 심판으로 (주심8명,부심8명) 오후1시부터5시까지 출근 아닌 출근을 했다.중계동 근린공원내 야회수영장에서 치르기로 했던 대회가 비가 와서 연촌초 (애들이 다니는 ) 실내수영장으로 장소가 변경되어 다소 복잡하였지만 거리 가깝고 얼굴 타지 않아 그런대로 괜찮았다.
실력차이가 천차만별인 아이들을 보며 대견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했다.
무슨일이든 자기가 좋아서 하는 일이면 능률이 배가 될텐데...그중에는 부모의 극성으로 수영을 하는 애 또한 있어보였다. 이틀동안 이였지만 정말 피곤했다.
쉬고 싶은마음 잠깐. 막내동생이 산정호수 펜션을 예약해 놔서 안 갈수가 없었다.
17~18일 연휴라.. 가리라 마음먹었지만 웬 비가 그리도 세차게 오던지..
억수같은 비를 맞으며 산정호수로 출발~~하지만 후회는 잠깐..포천을 지나자 빗줄기가 점점 약해지더니 어느새 날이 개인다. 펜션에 짐을 풀고 점심을 간단히 먹은뒤 동생네 아이들과 산정호수 이곳 저곳을 둘러보고 놀이기구도 타고,호수에 떠 있는 오리도탔다. 한시간 동안이나..저녁엔 숯바메큐에 고기도 구워먹고 제부랑 소주도 하잔하고..
남편이랑 오뭇하게 걷고 싶었지만 동생네 부부에게 양보하고 자는 애들 보초도 섰다.
잼나게 놀고 돌아 온 오늘은 하루종일 몸이 늘어진다.집나서면 고생이란 말이 실감나네~ㅠㅠ.*~*
7월13일^^^약간의 비에 흐림
운동을 무지 좋아하는 울 남편
이제는 골프다. 뉴스에서 운동도 중독이라더니..어쩜 그런가보다
아침에 일어나면 운동으로 시작해서 저녁에 운동으로 마감하니(?) ㅎㅎ.
아파트에 골프 연습장이 생기면서 2년전에 사 두고 시작하지 못한 골프를 시작했다
뭐든지 과하면 안좋다는데 약간 걱정된다
시작한지 한달이 지나자 이제는 내 손까지 이끈다
배울때 같이 배우자고..하지만 아직도 결정하지 못하고 망설이는중
내 체력을 알기에..남편을 따르자니 내 몸이 힘들고,안 따르자니 마음이 아프고.
7월10일...맑았다 흐렸다
토요일인데 조금 한가하다.
내일 컴퓨터 자격시험 준비로 학교에서 보충수업이 있단다.
우리가 초등학교 다닐때와는 달리 요즘은 해야 할 공부가 많은 건 사실이다.
때로는 아이들이 불쌍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시대의 흐름에 맞춰 살아가야 하는 보통사람으로 어찌하겠는가.
나만의 주관이 뚜렷해서 독창성이 있지않는한 ...
길순이와 아침일찍 수락산을 등산하기로 했다가 약속이 취소되고 부시시한 머리를 정리하려고 미용실을 다녀와 카페에 들렀다. 몇명의 친구들이 들어와 있었는데 하나 둘 나가버리고 지금은 핑크피그만 있다.
일기장에 몇자 적고 그때까지 있으면 대화창을 띄워야지~.
다들 바쁜지 인사도 없이 나가네..섭~섭~
7월9일^^^맑음
얼굴 오르지 않는 방법 없을까?
한주일이 시작인가 싶더니 벌써 금요일이다.
월수금반 수영을 다니니 금요일 강습이 끝나면 한주일이 다 간 기분이다.
세월이 참 빠르다.화살만큼이나..
물속에서도 더운 나...
수영장에선 평균연령보다 어린탓인지 다들 얼굴색이 변화가 없는데 유독 나는 단풍으로 풀들듯이 한시간 동안 물속에서 움직이다 보면 붉게 물들기 예사다.
게다가 온몸이 후끈후끈 덥기까지하다.
한시간 운동하고 춥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아직 젋다는 증거라고 말들하지만..수영이 끝나고 나면 찬물로 얼굴 식히기 바쁘다.
7월8일***날이 개이더니 또다시 흐림
피그가 서울을 다녀갔구나..
일기장 덕분에 행적을 알 수 있어 좋다.
약간은 섭섭한 마음도 있고..왔으면 보고 갈 일이지...ㅋㅋㅋ.
흐린날은 오늘까지고 내일부터는 맑은 하늘 좀 봤으면..이번 비가 지나가면 날씨가 쨍쨍하겠지. 애들 여름방학도 이젠 며칠 남지않았다. 자~알 보내야 할텐데..
7월6일```오늘도 흐림
후덥지근한 날씨다.
청소기만 돌려도 땀이 뻘뻘..
이렇게 땀을 흘리면 체중이 조금은 줄어들만도 한데 체중계의 수치는 여전히 자기의 고유 숫자만 고집하는 건 무슨 경우일까?
아무튼 아침부터 후덥하다.
반가운 길순이의 전화를 받고 바람도 쐴 겸 나가서 맛있는 점심도 먹고 근사한 곳에서 차도 한잔 마시고 싶었지만 알뜰한 친구의 만류로 집에서 만나기로했다.
그런데 왜 이리 바쁜지 ...걸려온 전화에 은행 볼 일 까지...친구가 도착 했는데 결국 점심 준비가 안돼 동네에 있는 분식집에서 냉면을 먹었다.
미안한 마음 어떻게 해야할지..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커피와 과일을 놓고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두서없이..친구와 얼굴을 마주하고 앉아 얘기 할 수 있다는게 얼마나 큰 행복인가?
그시절 그곳의 초등학교를 같이 다녔구나! 순간순간 추억의 한장면이 떠오른다. 한번 간 시간은 돌아오지않지만 추억이 있는한 그 시간이 영원히 나와 함께 한다는걸 느낄수 있었다.
비록 날씨는 하루종일 후덥하고 꾸물꾸물하지만 친구랑 같이 한 시간 때문인지 마음만은 상쾌한 하루다.
7월2일 ...흐리고 가랑비
수영수업이 있는날.
오늘은 6학년 1,2,3반 수업이었다.
5학년과 6학년은 천지차이다. 모든 면에서..
어찌나 행동들이 산만한지..체육선생님은 불쾌지수가 높은 날씨 탓인지
수업시작부터 분위기가 말이 아니었다.
준비운동하면서도 장난이 심하자 급기야 벌이 시작되었다.
수영장안에서 큰소리로 야단을 첬지만 울림때문에 정확한 말 전달이 어려웠고,한달에 두번정도 체육수업 시간에 들어오는 수영이기에 아이들은 어수선하기 마련이다. 그런 점을 감안 하더라도 정도가 조금 심했다.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다루기 힘든 아이들...그렇다고 감정섞인 체벌은
안되는데...선생님도 사람이기에 감정조절이 어렵겠지만 ...어려운 만큼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이겨내야 하지않을까 싶었다. 손이 아닌 사랑의 매를 하나 마련하여 체벌을 했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했다.
날씨만큼이나 꿀꿀한 1시간의 수업이었다.
7월1일 흐림
일기장을 선물 해 준 친구..고마워.
나도 오늘부터 일기를 써 보려고.
오늘은 하루종일 흐리네.
날씨탓에 내 맘도 흐리지만 그리 나쁘지만은 않은것 같다.
이런날은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많은 생각들을 할 수 있어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옆 아파트에 사는 동생이 놀러와 한바탕 전쟁을 치룬뒤 돌아가고
(조카둘이 아직 어린탓에..) 울 집 딸들은 오늘도 영어학원에 가고
조용히 나만 홀로남은 집...카페가 궁금하여 들렀더니 아무도 없다.
한참을 있어도 들리는 이 없는 카페...조금은 외롭다.
이시간도 잠시..학원 갔던 애들 돌아오고 출근했던 남편 돌아오면
또 다시 바빠지는 일상이 기다리고 있다.
바쁜 삶 속에 잠깐의 여유..너무 달콤하다.
첫댓글 아고 이쁘게 썼네 화원양!! 내가 카페 지킴이를 안하니 요즘은 자주 못보내 ㅎㅎ 재밌다 나름대로 일기장 말이야.
그래 성화야 매일은 아니지만 가끔씩 일기써보자구~
화원아! 내는 요상하게 네글만 글씨가 작아서 읽을수가.....없네? 노안인가? 내를 위해 글씨좀 키워주라 보고프다.
아줌마들 부럽당!! 지척에 벗을 두었으니 기쁠때나 슬플때나 고플때나 서로 나눌수 있으니 그것또한 칭구 복일쎄! 여전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구나! 본지 얼마 안됐는데 또 보구 싶넹 .
눈아프당 글씨좀 크게 써줘....
얘들봐 잘만 보이는데 니들 설정이 꼬졌나보다.ㅋㅋ 약오르징!!
그것 참 이상하네..꼬리말 글씨보다 훨~큰데 안보인다니...별땅이 시원하게 해결해줘서 속이 다~~시원하다..근데 왜 글씨가 작게 보일까? 별땅아 해결 좀 해줘라.)*(~~
진짜 안보인다 카이?
글씨 크게 안써주면 화원아 미워할끼다.
굿
한결 낫구나! 눈에 쏙쏙, 칼라도 글씨체도 카페와 어울리고, 무엇보다 너의 삶이 투명하단거고...
씩씩하게 사는 너의 모습 보기 좋다. 언제함 보자고.
화ㅣ원 아 네 진지한 삶이 내 생활에도 "화원" 같아서 그 꽃들 바라보는 나는 즐겁다... 임기가자!!
그래 다들 바쁘지 그래두 궁금해서 자주 들락거리지 임기서 함모이자
자상한 남편이 혼자하기 미안했나보다 운동량이 많아 망설여지겠다~ 수영도 하고있고...
용기내 함 해라 나이들어 같이 라운딩 하는 모습 보기에 좋더라 나두 시키볼라카구있다.
지지배~ 나 행복하고 광고중~~~샘순이
으하하 국내 골프 200개 추가 건설 예정임(정말), 과거와는 인식이 많이 바뀌었음. 요즘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유치못해 안달이란다. 근데 돼지는 돈없어 필드 못나간다.
이 아지매도 정말 행복한 아지매네.....이 행복 영원 하시길 기원 하나이다.
고마워,친구야~~.너두 행보~옥 해라..^0^
1학기 동안 작은 딸 임원으로 고생 많았다. 엄마의 모범으로 딸의 어깨도 으쓱거려졌겠지~ 연휴에 날씨도 오락가락했어도 올 장마 조용한 편이지? 즐겁게 보낸 것보니 흐뭇하다~
난 이틀 연휴 가족 다아 내보내고 혼저 방콕!했더니 아고 힘들어. 모처럼 혼자있음 좋을줄 알았더만 이틀은 무리더라고. ㅠㅠ.
니도 아그들 학교활동 신나게 하는구만.... 열심히 해라. 더위에 더위 먹지 말구 건강도 조심혀구
다들 잼나게 행복하게 사는군 우리동창들이 자랑스럽다.
음 비오는 산정호수 운치 있었겠다.
꽤나 바쁜 아지메군! 화이팅~
수건은 삶아서 널으니 더디 말라도 냄새가 나지 않더라~ 여동생이 가까이 살고, 이웃사촌과 친구... 네가 잘하니까 돌아오는거야. 무더위에 지치지말고 잘 견뎌내길...
동서지간 가까이 지내니 너 신랑 심심하진 않겠다. 에구 울 엄만 딸 하나만 더 맹글어 주시지.내혼자 우찌! 결혼후엔 그래두 자매지간이 좋아 보이더라. 부럽당!!!
엊저녁 삼계탕해서 친정부모님께 오붓하게 식사 챙겨드렸지. 찬이 없어도 맛나게 들어주시니, 무언가 대접해드리는데 있어 기분은 좋더라. 성화야, 미안해하지마! 보여지고 드러내는데 있어 창피하기도 하니까...
나도 그 시간 친정부모님 진지 차려드리고, 조카보다가 잠시 들어온거야~ 편하게 드시라고... 큰아들 데려가셔서 낼 시골 갈때 들러가려고 해. 둘째도 태권도가고 지금이 한가하다.
나 참 바쁘게 사느라 연락도 뜸하지? 당분간은 바쁘겠지.. 선배들 휴가 다녀올 때 까진..
ㅎㅎ 궁굼한데?? 성화야 손에 들었다 내려논 수영복 스타일즘 구체적으루.....????
생각은 무슨 생각 그냥 비키니로 사.. 삐져 나오는 살들은 수건으로 가리고
엉덩이살 다나오는거 있잖아 그걸로사 끈달린거로다가
화원이가 잴 재미나게 사네. 텐트들고 나가서 1박하는것도 조오치
그래 텐트 펴보고 싶은 남편 맘 이해해주고 깥이 젬나게 놀으렴 기히는 자주 안오걸랑
그래 갔다오는게 좋겠다~ 남편이 같이 가니 많이 도와줄거야. 가까운데도 있잖아... 먼길을 가면 차와 사람들에 지칠것 같구나. 기다리는 동안 설레임도 가져보고 잘지내라!
꼼꼼히 정리한 글들 잘 보았어. 운전도 번갈아 할수 있으니 네 남편도 복이 많다. 즐거운 휴가와 친정에서의 꿀맛같은 하룻밤이 정겨워 보이는구나!
시집 잘 갔구나...남편의 아내에 대한 배려가 가득 묻어 나는디...행복하고 화목한 가정이네...근데 출발할때 그냥 간단하게 하면 고생은 훨 덜하는데... 바리바리 싸지 말구 아주 간단하게 옷 몇벌 그리고 든든한 식량....ㅎㅎㅎ 항상 갈때는 가뿐하게 올때는 개운하게.... 피서 갔다. 집에 오면 여자는 고생이지....
그래 태만도령말이 일리가 있긴한데 항상 최고로 간편,간단을 마음 먹지만 나설때보면 ㅎㅎ 한 보따리.ㅋ...... 매년 한차례의 휴가가 에너지 충전으로 남는다면 좋은 거지.
다들 시집들은 잘 갔어, 휴가라도 꼭 고향은 들리는 군 그래 고향,부모님 친구 가족 다 정겨운 말들이지
식을 줄 모르는 애정공세(?)에 연일 즐거운 비명이구나~ 잘 읽었다.
ㅋㅋㅋ 딸들의 애교에 어쩔줄 모르누만! ㅋㅋ 호박만 굴러가도 배꼽잡을 나이지! ㅎㅎ 우리 아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런경우 " 오우~~ 느끼!!" 아님 좀 오버해서 "왕변태 아빠"ㅋㅋㅋ 그래서 가끔 울신랑 변태아닌 변태가 된당.
아이들의 계획에 맞춰 생활하다보니 시간도 빠르게 흐르지? 그날을 마무리할겸 쓰는 일기에도 너의 성실함이 엿보인다.
주어진 시간이 다 되어 나가야한다. 명희가 들어와있는데 ..나 5시에 들어왔다가 둘러보고 일기쓰고 아무도없어 중학교카페에서 놀다가 다시 들렀거든..두시간째..대화는 하고싶지만 다음에 하자.명희야 먼저 나간다.미안미안~~
어야 화원아 강남에서 불어오는 고소한 냄새보다 우찌 너거집 깨소금이 강도가 더 샌거 갔다. 비결이 뭐꼬?
비결?...알켜주까?..인심이다. 내 비결은 뭐냐면~~내 위는 올려보지않고 아래만 보고 살거든..예를 들면 부자보단 가난한 사람을,잘생긴 사람보단 나보다 못생긴 사람을 히히히..그거이비결이 아닌가싶다.확실하지? 내 비결..ㅋㅋ
성화야 이 아침 감동이다~~~ 네 말에 다시한번 반성해야 겠다!! 좋은 칭구!!
아줌니는 언제나 활기에 넘치는구려~~~활력 아줌니 화이팅``아자 아자~~~
아줌마 생활에 푸욱~~빠져사시는구먼!ㅎㅎ 요즘 어디가나 인기드라마지! 주말드라마 "애정의 조건"도 잼있더라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