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타려고 신평놀이터역 버스정류소에 갈 때마다
정류소의 간이의자를 바라보면 너무 낮아서 앉고 싶은 생각이 안난다.
양쪽의 받침대가 너무 낮아서 목욕의자 수준이다.
다른 정류소는 의자들이 보통 규격이고 정상적인 높이인데
턱없이 낮은 곳은 왜 그렇게 만들어 두었는지 기막히다.
지지대를 자르다가 끝에 남는 기리빠시(조각)를 사용한 것인가?
아니라면 지지대(양쪽 받침대)를 땅 속에 너무 깊이 묻은 탓인가?
변두리 동네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 같아서 볼 때마다 속상했다.
의자가 너무 낮으면 긴 치마를 입고 앉았을 때 치마가 땅바닥에 끌린다.
치마를 흙바닥에 끌리면서 앉은 내가 거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리가 아파서 버스를 기다리다가 그곳에 앉았을 때는 나 자신이 더없이 초라해 보였다.
사람들이 납작하게 땅에 가라앉은 모습이 보기에도 안좋다.
요새는 정류소의 의자(알미늄 제품으로 된 것들)들이 대부분 높이가 높다.
그런 의자에는 다리가 짧고 키 작은 노인들이 앉기에는 좀 높은 감이 있지만 그런대로 괜찮다.
난장이들이 앉기에 적당한 너무나도 납작한 의자.
한국이 물자가 귀해서 버려야 할 폐품을 건축자재로 활용해쓰는 정도도 아닌데
마치 그렇게 만든 사람이 장난으로 공사를 한 것 같아서 입맛이 쓰다.
신평놀이터 정류소는 예전에 철거민들이 살던 지역이라서
주민들을 무시하고 찬밥신세로 그런 받침대 길이가 부족한 의자를 비치해둔 것인가?
목욕탕의 목욕의자 높이에 사람들이 버스를 기다리면서 길가에 앉아있는 모습.
앉은 자세를 볼 때도 땅바닥에 다리를 내린 자세가 편하지도 않고,
키가 큰 남자(할아버지)들은 몸이 브이(V) 자 구조가 되어 더욱 불편하다.
해서 그런 의자에는 사람들이 잘 앉지도 않고 의자는 비워두고 길가에 서있는 것을 보았다.
의자를 설치한 사람도 남자일 것이고, 그렇다면 의자 높이가 턱도 없이 낮다는 것을 알면서도
왜 계속 방치해두는 것일까? 짐작해보건대 다리 받침대 높이가 25센티도 안되어 보였다.
인체에 적당한 의자 보통 높이는 45센티 정도가 아닌가.
정류소 보통의자의 반 정도 밖에 안되는 낮은 받침대는 시민들의 불편을 생각해서 바꾸어야 한다.
다리가 아파서 어쩔 수 없이 그런 납작한 의자에 앉아있는 할머니들을 보노라면
웬지 초라하고 불쌍해 보인다. 쪼그리고 앉아서 갈데없이 버림받은 사람처럼...
내가 같은 동네에 20년을 넘게 살고 있어서 그 낮은 의자가 설치된 것은 무척 오래전인데
하마나 하마나 하고 기다려도 왜 지적하지 않으면 불편한 것을 바꾸어주지 않는 것인지
건축을 담당하는 사람들의 무신경이 참으로 답답하다.
그런 낮은 의자는 신평지하철역 버스정류소에도 있었다.
내가 밖에 나다니면서 눈여겨 보아도 다른 구에는 아무 곳에도 그런 낮은 의자가 없었다.
"우리 구는 이렇게 의자 높이만큼 질이 낮다"고 선전하는 듯하다.
세심한 관찰력과 인체의 안정감을 고려하여 의자 높이도 과학적인 사고로 설치해야 할 것이다.
사하구에 있는 그런 낮은 의자들을 전부 찾아내어 정상적인 높이로 교체해주기를 고대한다.
<신평지하철역 버스정류소 의자>
![](https://t1.daumcdn.net/cfile/cafe/2665B639525D393533)
시멘트 다리 받침대 높이가 손가락 짧은 사람의 손바닥 한 뼘으로 20센티 밖에 안되는 버스정류소 의자 지지대.
키가 큰 사람들이 앉았을 때 옆에서 보니 다리가 위쪽으로 VV자 형으로 꺾여져 있었다.
신평지하철역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는 쪽 버스정류소의 의자
어느 여자분도 몸이 낮게 가라앉는 느낌의 버스정류소 의자가 너무 낮다고 불평했다.
다리가 긴 남학생들은 이 의자에 앉아, 다리를 도로 앞쪽으로 길게 뻗어있다가
다른 사람(어떤 아주머니)이 한눈을 팔면서 지나다가 학생의 다리에 걸려 도로에서 넘어지기도 했다.
의자 높이가 너무 낮으니까, 다리 긴 학생이 앉아서 다리를 바로 세울 수 없었던 것이다.
시청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면 실명으로 기록되기에
부족한 것을 지적당한 사람들이 - 버스구조에 관계된 일들.
내 카페에 따라들어와서 해킹으로 고약하게 심술을 부리는 등 불이익이 많았다.
다운으로 컴퓨터를 장시간 활동할 수 없게 만들거나 하는 등으로....
그래서 부산시청 홈페이지에 건의서를 올리지 않았다.
한동안 건의서를 올리지 않았더니 눈에 보이는 부족한 곳들이 많았다.
하지만 나는 국가에서 선정한 <위대한 한국인>이다.
국사편찬위원회가 만든 현대인물사 연감에 네 번이나 계속 수록되었다.
올해(8월)는 한국민족정신진흥회가 만든 애국자로 또다시 수록되었다.
남달리 예리한 눈으로 남들은 예사로 지나치는 문제점들을 한눈에 본다.
그런 것들을 하나하나 개선해 나간다면 살기 좋은 세상이 될 것이다
부산시정을 담당하는 분들이 이 글을 읽고 사하구에 지시하여
개선할 점들을 찾아내어 고쳐주었으면 좋겠습니다.
1) 신평놀이터 근처 - 강동병원에서 보이는 곳 버스정류소
2) 신평지하철역 버스정류소 양쪽--- 파리바게뜨 쪽은 지지대 높이가 고쳐졌는데
신평지하철역 종점쪽(파리바게트 도로 건너편 정류소)에 있는 의자는 아직도 그대로다.
*** 내가 지적한 후에 좋게 시정된 부분
1) 배고개 예비군교장 들어가는 도로의 커브 곡각지점---오르막 도로가 임산부 배처럼 불룩하던 것이
다시 공사한 후에는 반듯하고 보기좋은 도로가 되었다. 감사드린다.
2) 강동병원 근처의 신평시장쪽에서 한성기린 아파트로 올라오는 인도가
전에는 보도블록이 바닥이 수평으로 고르지 못해서 울퉁불퉁하게 틔어 올라있고 보기 싫었는데
얼마 전에 재포장 공사를 하더니 신경써서 야무지게 공사하여 깨끗하고 반듯하게 포장되었다. 감사합니다.
2013년 9월 13일 / 하늘새
![](https://t1.daumcdn.net/cfile/cafe/2561913A522C0C4135)
<'위대한 한국인'으로 선정되어 작가, 신문기자, 모니터 하현옥이 수록되어 있는 국가에서 만든 연감들>
첫댓글 신평지하철역 종점쪽(파리바게트 도로 건너편 정류소)에 있는 의자는
아직도 지지대 높이가 전혀 시정되지 않고
앉은뱅이처럼 낮은 그대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