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로로~~롱 호로록~
북한산국립공원 울대습지의 봄소식 전해드립니다.
<특징>
과거 북방산개구리로 불리었으며 무미목 개구리과에 속하는 양서류로 우리나라 산개구리류 중 몸집이 가장 크며 산에서 생활하고 관찰되며 큰산개구리라고 불린다. 몸의 색깔은 갈색이고 눈 뒤쪽에 뚜렷한 흑색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며 복부와 턱 밑은 우윳빛이다. 수컷은 울음주머니가 있어 “호르르릉, 호르르릉”하는 소리를 내 암컷을 부르며, 암컷의 등에 올라타 암컷 가슴을 끌어안으면 암컷이 알을 낳고 수컷이 정액을 뿌려 수정시킨다. 알집은 원형이며 수백 개의 알로 구성된 알 덩어리의 크기는 15cm에 이른다. 산란 후 봄부터 가을까지 숲의 습기가 많은 곳이나 계곡 주변에서 먹이 활동을 하며 지낸다. 겨울이 되면 주로 산지에 있는 웅덩이 돌 밑에서 월동하다 얼음이 녹을 무렵 우리나라 개구리 중 가장 먼저 깨어난다.
<기후변화이야기>
Boiled Frog Syndrom(삶아진 개구리 신드롬)이란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서서히 데워지는 냄비 안에서 그 변화를 느끼지 못하고 도망치지 않는 개구리의 어리석음에 대한 이야기”에서 유래합니다. 변화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기보다는 우리가 느끼지 못할 정도로 서서히 다가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후변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인류도 냄비 안의 개구리처럼 서서히 진행되는 기후변화의 심각함을 느끼지 못한다면, 결국 지구에서 사라지게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