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일반 조회 수 448 추천 수 0 2010.03.02 10:17:15 목회자는 하나님의 말씀의 종이며 청지기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가 전해야 할 메시지입니다. 우리는 회중을 보살피는 일에 있어 교회의 청지기입니다. 우리가 교회의 주인이 아닙니다. '청지기(steward) '라는 단어는 목회자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고용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상사이며 우리는 궁극적으로 하나님을 위해 일합니다. 우리가 맡은 주된 업무는 하나님의 비밀. 즉 십자가에 못 박힌 메시아에 대한 복음을 전파하는 것입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청지기는 충성하도록 부름 받은 자이니다. 바울은 계속 말합니다.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고전 4:2). 바울의 진술에는 고린도 성도 가운데 있는 충성스럽지 못한 교사에 대한 암묵적인 정죄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사도 베드로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청지기이지만 복음사역자는 특별히 신뢰할 만해야 한다고 진술해야 합니다 (벧전 4:10). 하나님의 말씀 가르치는 선생인 우리는 더 엄격한 심판대에 오르게 될 것입니다(약 3:1). 우리는 막대한 예금을 맡아 보관하는 은행원과 같습니다. 말씀 사역자인 우리에게 맡겨진 것이 매우 값지기 때문에 그 맡은 일에 충성해야 합니다. 십자가에 달린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독창성이 아닌 신실성입니다. 만일 고린도 교인들이 바울이 이런 메시지에 헌신한다는 이유 때문에 바울을 하찮게 보거나, 만일 다른 사람들이 바울을 면직시키거나, 만일 심지어 바울 자신이 그 메시지에서 벗어나기 시작한다면, 이 중 어느 것도 바울에게 맡겨진 것이 아니며, 따라서 이 중 어느 것도 바울에게 맡겨진 메시지를 바꿀 수 있는 권위가 없습니다. 하나님만이 복음 사역자인 바울의 할 일을 결정하십니다.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판단받는 것이 내게는 매우 작은 일이라 나도 나를 판단하지 아니하노니 내가 자책할 아무 것도 깨닫지 못하나 이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지 못하노라 다만 나를 심판하실 이는 주시니라"(고전 4:3~4). 바울은 자책할 것이 없었지만 자신의 판단에 따라 자신이 의롭게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바울은 심판하시는 분은 바로 주님이십니다. 물론 바울이 자기 검증이 나쁜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고린도전서 후반부에서 바울은 사실상 자기 검증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지만(9:27; 참조 고후 13:5). 자기 평가 혹은 깨끗한 양심이 그가 말하는 주제가 아닙니다. 타락한 본성은 우리가 깨끗한 양심을 가진다 해도 여전히 잘못을 범하게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의 양심이 교육받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우리는 자신을 너무 높게 평가하기 때문에 자기 존중(self-esteem)은 최종적인 평가의 근거가 되지 못합니다. 고린도전서 5장에서 바울이 강력하게 시도하는 것처럼, 우리는 임시적인 판단(provisional judgments)을 하도록 부름 받았습니다(마 7:6의 명령처럼). 그러나 바울이 4장 4절에서 말하듯이 인간은 최종적인 재판관이 아닙니다. 우리는 주님께 심판받을 것입니다(참조 2:10~16). 여러분은 궁극적인 심판자 - 즉 오직 단 한 분 여러분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심판자가 누구인지 알기 때문에 누리는 자유를 아십니까? 우리를 가장 잘 아는 분이 우리를 가장 사랑하는 분이라는 진리는 참으로 놀랐습니다. 돈 카슨(Don Carson)은 이것을 잘 말해 줍니다. "하나님의 우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우리에 대해 생각하시는 것이다." 1)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하나님의 판단을 확신하십시오. 그러면 다른 사람의 판단에 대해 더욱 정확한 견해를 가질 수 있게 됩니다(3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을 두려워하면 사람에 대한 두려움을 잘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을 기쁘게 하기 위해 산다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음을 명심하십시오. 저는 스코틀랜드 목사 존 브라운의 편지를 종종 떠올립니다. 브라운 목사는 목회를 준비하는 한 젊은이를 훈련했는데 그가 최근 작은 회중을 섬기는 목사로 안수받았습니다. 이 편지에는 브라운 목사가 젊은 목회자에게 아버지와 같은 마음으로 주는 조언이 담겨 있습니다. 브라운은 이렇게 썼습니다. 자네 마음의 허영심을 잘 알고 있다네. 주위 자네 동료들의 교인들에 비해, 자네의 교인들이 너무 작아 기분이 상함을 알고 있네. 그러나 이 늙은이의 말을 명심하게.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서 그리스도에게 자네의 교인들을 계산하게 될 때, 자네는 너무 많은 회중을 가졌다고 생각하게 될 걸세.2) 여러분은 이 말에서 청지기이자 목회자인 그가 외치는 음성이 들립니까? 이 말씀 역시 명심하십시오.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 그들은 너희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잣니들이 청산할 자인 것 같이 하느니라"(히 13:17) 마크 데버 / 워싱턴 DC 의 케피톨 힐 침례교 (Capitol Hill Baptist Church) 담임목사 출처 : 십자가를 설교하라 (마크 데버 외 6인 공저, 이심주 옮김 / 부흥과 개혁사), p. 30~35. ---------- 1) D. A. Carson, From Truimphalism to Maturity (Grand Rapids, MI: Baker, 1984), p. 80. |
출처: 생명나무 쉼터 원문보기 글쓴이: 둥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