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도서연구회 동해지회 - 『신입 모둠』
2024년 06월 28일(금) 모둠공부 후기 |
✎. 때 : 2024년 06월 28일 (금) 이른 10시 ✎. 곳 : 교육도서관 3층 |
✎. 모둠 회원 : 모둠장 - 김진영(o), 모둠총무 - 유정운(o) 공부도우미 – 권미정(ㅇ), 곽은정(o) |
✎. 성원 보고 : 4명 참석. |
✎. 기록 : 유정운 (3권의 책을 비교설명한 그림파일은 첨부 내용을 참고해 주세요~) |
1. 공지
(1) 어린이도서연구회 및 강원지부
(2) 동해지회
(3) 기타
2. 공부한 책 – 발제 유정운
나비를 잡는 아버지는 현덕 작가의 글로 길벗어린이 출판사의 내용을 발제하기로 했는데 신입회원인 저의 실수로 2015 효리원 출판사 내용을 발제했습니다. ^^:: 길벗어린이 출판사의 그림작가는 김환영 님입니다. 따라서 이번 시간은 두 책 그림의 의미를 함께 공부하는 시간을 갖았습니다. 카페에 글을 올리려 자료를 다시 찾아보니 2021년 개정판이 있어 삽화 몇 가지를 더 넣어 2001년, 2015년(현덕동화 초등필독), 2021년개정판으로 정리해 봅니다. |
◉ 나비를 잡는 아버지 / 현덕 글 / 원유성 그림 / 효리원 출판사
- 2015년 효리원에서 출판된 책은 현덕 작가님이 쓴 동화로 꾸려져 17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있다.등장인물인 바우, 노마, 영이, 똘똘이가 등장하며 다른 에피소드를 다룬 이야기이지만, 등장인물이 같아서 연결되는 것 같다. (현덕의 글 전체를 이해할 수 있음)
1 | 나비를 잡는 아버지 | 7 | 뽐내는 걸음으로 | 13 | 고양이와 쥐 |
2 | 너하고 안 놀아 | 8 | 우정 | 14 | 실수 |
3 | 싸전 가게 | 9 | 고구마 | 15 | 땜가게 할아범 |
4 | 내가 제일이다 | 10 | 싸움 | 16 | 하늘은 맑건만 |
5 | 아버지 구두 | 11 | 바람하고 | 17 | 삼형제 토끼 |
6 | 조그만 발명가 | 12 | 의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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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비를 잡는 아버지는 첫 페이지에 실려있다. 또한 6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책으로 현덕 작가의 동화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이며, 소년소설이라고 불리울 만큼 주인공인 바우의 마음을 사실감있게 표현하였다.
↓아래는 효리원 출판사(2015), 원유성 그림 |
- 현덕의 짧은 동화와 함께 원유성 작가의 그림은 1930년대를 배경으로 구수한 이미지가 강하며, 그 시대 아이들의 얼굴과 배경을 현실감있게 표현하였다. (사실적이고, 직관적)
- 교과서에 실린 ‘나비를 잡는 아버지’는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의 독후활동으로 훌륭한
필독도서로 손꼽히고 있다.
‘의심’ 은 4학년 1학기 국어책에 실렸고, ‘너하고 안 놀아’(창비)도 단편으로 출판,
그 외 개구쟁이 노마와 현덕동화나라(웅진주니어)가 출판되었다.
‘너하고 안놀아’ 에 나오는 화신사 즉 화신백화점은 종로에 세워진 것.
회원들과 함께 1960년대 놀이문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음.
(구슬치기), (피카추 스티커 등)
↓아래는 길벗어린이 출판사 (2001), 김환영 그림 |
☑ 김환영 작가소개
1959년 충남예산에서 태어나 서울 홍익대학교에서 서양화 전공
만화, 애니메이션, 출판미술 다양에 분야에서 활동
1992년 첫 개인전 「벽+프로젝트」 전을 열었다
김환영 그림작가 작품 : 마당을 나온 암탉, 나비를 잡는 아버지, 어른이 되고 싶어요.
오줌싸개 누리, 나도 잘해, 찌르릉 찌르릉, 아빠는 깜둥이야, 왜 나를 미워해, 나귀 방귀,
신통방통 도깨비 등
김환영작가의 그림은 감성적이고, 마음을 울리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신입때 공부한 사람들이 이번에 다시 책을 펼쳤을 때 더 깊이 있게 와 닿았다고 한다.
회원들의 가슴을 울린 그림은 <호미와 나비>였는데 호미는 그 시대 바우네 가족을 비롯한 1930년대 농촌의 현실을 담았고, 나비는 바우의 꿈을 표현한 것은 아닐까 추측.
<기억에 남는 구절>
8p. 호랑나비 한 마리가 피로한 나래로 갈팡질팡 날아와 밤나무 가지에 야트막하게 앉는다. 바우는 그 나비를 쉽게 잡을 수 있었다.
24p. 바우가 나비를 잡아가지고 와서 경환이에게 빌지 않으면 내년부턴 땅 얻어 부칠
생각을 말라더란 말을 옮기며 또 바우에게 “어서 나비 잡아 가지고 가서 빌어라, 빌어”
- 34p. 버드나무 그늘 밑을 고개를 숙여 생각에 감기며 걷는다. 아침부터 요란스레 매미는 울고 그리고 속상하게 눈에 보이는 것은 여기저기 풀 위로 너훌거리는 나비다.
38p. 갑자기 언덕 모래 비탈을 그 아버지가 무척 불쌍하고 정답고 그리고 그 아버지를 위하여서는 어떠한 어려운 일이든지 못 할 것이 없을 것 같고, 바우는 울음이 터져 나오려는 마음을 가슴 가득히 참으며 언덕 아래 메밀밭을 향해 소리쳤다. “....아버지.” “....아버지.”
↓아래는 길벗어린이 출판사 (2021) 20주년 개정판 / 김환영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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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덕의 ‘나비를 잡는 아버지’ 출간 20주년을 맞아
김환영 작가가 새로이 다시 그린 그림과 현덕작가
전문가 ‘원종찬 교수’ 의 작품해설을 추가하였다.
- 김환영 화가가 처음 나비를 잡는 아버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곳은 서울의 한 작업실,
마친 곳은 경기도의 한 농가였다. 20년 후, 충청남도의 한 골짜기에서 개정작업을 함.
개정판 작업을 막 끝냈을 때 그림 상자에 담아 옮기는데 빛바랜 그림 한 장 발견!!
원화와 2021년 개정판 사진 파일 참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는 우리 시대의 영원한 고전
농사지을 땅을 빌려주는 마름집 아들 경환이와 그 땅에 농사를 짓는 소작농의 아들 바우의 갈등을 통해 차별과 가난을 대물림 해야하는 아버지의 아픔과 뜨거운 부성애를 담아 아이들보다 어른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하는 동화이다.
2021년 책표지는 바우와 경환이의 심리를 담은 듯 두 소년의 신경전이 보인다.
- 호미로 감자를 캐는 바우의 현실이 더욱 안쓰럽고 가슴이 아프다.
김환영 작가가 강조하고 싶었던 건 바우와 같이 공부를 제대로 이어갈 수 없는 현실의
바우들에게 용기를 심어주고 싶었던 건 아닐까?
◉ 함께 나눈 이야기
발문하기 Q. 어린시절 부모님의 사랑을 느꼈을 때는 언제인가요? 나비를 잡는 아버지를 통해 아버지의 깊은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어머니의 표현과 달리 바우의 아버지와 같이 속깊은 정을 가르쳐주시는 한국의 아버지. 무뚝뚝하지만 뜨끈한 정이 있고, 평소 표현하지 않아도 어려운 일이 있으면 달려오는 슈퍼맨 아버지 등 (회원들의 연령에 따라 6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에피소드를 나눔. |
3세 미정이는 5원 짜리 동전을 삼켜 서울에 있는 이모들 집에서 일주일을 머물렀다. 동전을 빼내개 위해 큰 병원에 갔는데 진료를 마치고, 놀이동산에 간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한다. 어린 미정이를 업고, 노심초사하셨던 그때의 아버지가 너무 그립다고...
은정이네 아버지는 다정하고 집안일도 잘 도와주는 아버지셨다. 손자와의 놀이에도 적극 참여하는 아버지가 고맙고 생각난다. 특히 엄마가 만들어주신 막걸리찐빵맛은 최고!
초등학교 저학년 진영이는 어느날 교실 에어컨인가.. 어디 높은 곳에 올라가 뚝 떨어져
그만 팔이 부러지고 만다. 바쁜 일을 접고 학교로 한달음에 달려온 아빠가 너무 멋졌다.
친구들이 너네 아빠야?? 멋지다... 하는데 진영이 어깨가 으쓱으쓱~
늘 바쁘기만 했던 정운이네 아빠는 3교대를 하셨는데 막내였던 정운이를 늘 안고 주무셨다. 아빠의 품이 넓고 따뜻했지만, 학교행사 참여를 늘 하지 않았던 아빠가 그리워서 졸업앨범에 아빠의 얼굴을 그렸던 기억이난다. (아빠와 크레파스 동요가 제 노래 같네요 ^^::)
발문하기 Q. 내 아이 훈육에 관해.... 바우 아버지는 바우에게 나비를 잡아오라고 했는데 반항하는 아들의 나비그림을 찢어버리고, 본인이 나비를 잡는다. 이 대목을 통해 우리 아이의 훈육 방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
도서관은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학습문화 중심으로 운영되었으나 최근에는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를 깨기 위해 노래도 틀고, 아이와 편안하게 오고갈 수 있는 도서관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나눔. 앞으로 도서관에서 조용히 해~이런 분위기는 없어질 지도 모르겠다.
나의 감정을 아이에게 표현하는 멘트를 자주 사용하고 있는데 이 점에 대해 고민!
내 아이 훈육을 할 때 아이의 마음에 화가 쌓이지 않도록 고맙고, 사랑한다는 마음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3. 다음 모임 공지
⬝ 07월 1일(월) 평릉스타벅스 운영위원회 회의 이른 10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