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토) 강촌 삼악산 산행 후기를 가감없이 옮겨 봅니다. 아름다운 설경의 감정이 전달 될 수 있다면 감사 할 따름이다.
이번 산행은 몇 가지 측면에서 저에게는 매우 뜻깊고,보람찬 그야말로 아름다운 연말 마무리 산행 이었다. |
이번 산행은 몇 가지 측면에서 저에게는 매우 뜻깊고,보람찬 그야말로 아름다운 연말 마무리 산행 이었다.
1.강원도 강촌의 의암댐 품안에 둘러싸인 3악을 넘었다.3악(겨울비 ,진눈깨비,바위 악산의 미끄러움)을 극복한 산행 이었다.
2.보람찬 산행 이었다.늘 B Team에 머물렀는데,오늘은 우중인데도 ,컨디션이 양호 했는지 중간쯤을 유지하다가,후반부에서는 약간 처졌으나 대체적으로 무난한 산행을 통해 다른회차에 비하여 알찬산행 이었던 것 같다.
3.이번 연말 산행은 그동안 제반 여건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미루어진 선치훈회장님과 황진수 신임회장님간 무난한 인계를 통하여 다시한번 월드산악회가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한 매우 의미있는 시간 이었다. 그 동안 선 회장님을 비롯한 집행부의 노력을 통한 홈피등록회원증가(166명),산행참여 회원의 점진적 증가가 이루어진 점 은 높게 평가 받아야 하고, 아울러 지속적인 산행참여를 위한 노력 또한 필요함을 절감한 시간이었음이 의미있었다 하겠다.
4.수원 복귀 후 이어진 뒤풀이 행사에서 20여명이 참석하여 선치훈전임회장의 그 간의 노고에 대한 감사와 아울러 황진수신임회장님의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협조 당부, 바다총무.민들레카폐지기.산악대장님들의 다짐및 이창복 고문(74세)격려의 말씀등의 시간을 통해 결속감을높였고,여기에 여러회원들의 지속적으로 참여가 이뤄진다면 월드산악회는 멋진 산악회가 될것이라 생각 합니다.
이어서 산행 준비와 산행간의 의미를 되돌아 본다면
1.산행준비
.금요일 퇴근 후 영통 홈프러스에서 과일 위주로 준비 하였었다.얼음골
사과, 대봉시,작은귤과 방울도마토 약간을 구입 세척후 ,포장하여 배낭에 넣어 두었다.
.눈.비등의 일기예보에 따라 비닐우의,패리츠,아이젠을 확인 후 배낭에 넣고, 혹시모를 악천후에 대비하여 갈아입을 여벌상.하의,양말1족을 추가 로 담 았다. 이로써 산행준비는 대략 끝난것 같다.
2.당일 사항
.아침 일찍 일어나서 일기예보 확인 후 공복에 불루베리 진액을 복용 후 세면을 마치고,어제 밤 배낭에 결속한 내용물들을 재차 확인하고 아침6;30분경 집을 나서 택시로 시청앞 정자에 도착하여 선회장님,정행자 부회장님일행과도 인사 한 후 버스를 기다렸다.민 선배님이 명함을 주시면서 OLLeh KT휴대폰 관련 사업을 시작하셨다며, 혹 휴대폰 구입시 연락(010-4314-5329)을 부탁 하셔서 ,기회가되면 안내해 드리겠다고 말씀드리면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골드투어 버스가 도착하였다. 민 선배님 휴대폰 사업이 일익 번창 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늘상처럼바다총무님의 인사를 받으며 승차하여 자리를 잡았다.
.버스안은 무척 바빴다.
바다,민들레님과 장석종.박흠영 산악대장등이 인원파악후 버스는 07;30분경 출발 하였다.버스 출발 후 김밥.식수, 콩나물국,감귤배부 후 이어지는 회장님의 인사말씀, 우중에도 연말산행 참여 감사와 안산과 즐산및 만약 사고시 산악회의 책임이 없으니 회원 각자가 신경을써서 모두 안산에 협조 부탁 말씀이 있었다.
이어서 연말산행으로 황진수부회장님을 비롯한.바다총무.민들레카페지기,산악대장등의 인사와 신규참석자를 중심으로 간단한 자기소개가 이어졌었고,한편으로 즐거운 아침식사도 병행하여 실시 되었다. 까트리나님이 따로해와서 나눠주신 콩떡,마멜따님의 동치미국 덕분에 김밥까지 곁들여 아주 맛있는 식사를 마쳤으며 까트리나.마멜따 님들에게 잘 먹었습니다 하고 인사 드립니다.
3.강촌 삼악산 등선폭포주차장 도착
우중으로 도착 10여분전 장석종 산악대장님의 사전 공지로 버스안에서 장비준비와 가벼운 운동도 실시 하였다. 버스는 09:50분경 삼악산 등선폭포 주차장에 도착하였고,하차와 함께 장비결속및 인원점검 후 전체 모이세요,잠시 후 모두 모이자 단체사진 촬영 후 등선폭포 입구를 향해서 걷다가 선두는 잠시 대기하여 전체가 다 모인 후 드디어 고난의 현장 삼악산으로 출발~~~~
우리 일행들은 등선폭포로 가는 좁은 통로를 약간 걸어 나가니 ,눈앞에 보이는 커다란 철계단이 우리를 압도하며 바라보는것 같아 호흡을 한번 가다듬고 ,열심히 올랐다.
끝에서 2번째 우측 후미에서 회원들의 안산을 확인하며 산행하는 선치훈
회장님 고생 많으십니다 ㅎㅎㅎㅎㅎㅎㅎ
허나 우리 앞에는 좁은 시내의 계곡수와 수많은 악우들이 걸었을 길들만이 보인다.
가자 !!!!! 하늘에서는 우리의 인내심을 시험 하는 양 겨울비는 을씨년스럽게 내리는데,그럼에도 나에게 약간의 위안이 되는것은 오늘따라 마멜따 자매님의 컨디션이 좋은지 걷는양이 활기차 보인다. 허지만 스틱을 피해 나는 약간 뒤에서 묵묵히 따라가기에도 벅차다.가끔씩 호흡을 조절해 본다.마치 마라톤의 복식호흡 처럼~~~~~
이어서 한참을 오르다가 잠시 휴식간에 황진수부회장님이 배즙을 나누어 주셔서 ,마침 한봉은 저를 포함하여 세사람이 나누어 마셨는데 약간 힘이 솟는것 같았습니다. 잠시 삼삼오오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다시 대오를 정리하여 삼악을 향하여 고고씽 ㅎㅎㅎㅎㅎㅎㅎ하다보니 마침내 마지막 휴게소가 보인다.막걸리도 판다는 글씨도 있지만 을씨년 스러운 날씨탓에 별로 보인다.
4.삼악산 마지막휴게소를 지나 언덕길로 접어들어 올라서서,잠시간 뒤를 돌아보니 만감이 교차한다. 이 앞을 지나간 수많은 산인들의 감격에찬 그 환성과 탄식이 마치 구름이 몰려오듯 엄습해, 다시 호흡을 가다듬고 발길을 돌린다.
약간 지나자 날씨가 추운탓인가 그동안 우릴 위축시키던 비가 눈으로 바뀌고,바닥에는 약간의 잔설들이 보이는데 ,여기저기서 와!! 허~~ 감탄사가 연달아 터진다. 아침부터 걱정했던 비가 사라지고,눈이 산위의 양탄자 처럼 바뀌자 ,소녀들의 본성인 양 환호성을 발하는 모습에서 다시힘이 생기는듯 나도
미소가 흐른다.
5.작은초원은 표지도 있을뿐더러 다시 우리에게 약간의 위안을 주는 표지임에 틀림없다.마치 사막을 지나는 행인이 작은 오아시스를 발견한 양 기쁘다.
작은초원 표지판 앞에서 우리회원들의 멋진 포즈를 잡느라 분주하셨던 멋진 촌장님!!!!!!
작은 초원은 우리회원들의 조그만 낙원임에 틀림없었다.
적어도 어제많은 그러 했었다.여기저기서 셔터 누르는 소리,즐거움을 연발하는 회원들의 밝은 목소리 아하!!! 이래서 산을 찾는건가.평소 도심의 반복되는 생활속에서 샇여진 스트레스를 날리고 ,새로운 생의 활기를 찾기 위함에서 일꺼다.
이 좋은 공간에 초상권,프라이버시등이 걱정돼 멋진 작품을 글과 함께 올리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독자들께서는 혜량해 주시기 부탁 드립니다.
하여튼 우리는 가야한다. 길은 길이다. 걷기위해,통과하기위해 필요에 따라 딱여진 길을 오르기 시작한다.다시 언덕길도 열심히 올라간다.
회원들의 즐거운 표정을 멋지게 연결한 사진을 담아주신 청산님 !!!!! 감사 합니다.
우리는 다시 정상을 향해 길을 재촉한다. 조금 더 오르자 앞서있던 선두회원이 나누어 주시는 참 꿀맛인 옥수수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그 잛은 사이에도 셔터가 여기저기서 터진다.또 선두가 정상을 향해 공격하자 나도 대열을 따라 오르니 정상이보인다.용화봉이다.
당초 등선봉이었는데 코스변경으로 3개의 정상중 최고봉인 용화봉이다.
늘 그렇듯이 정상주변은 좁고, 분주하다.정상인증을 받고가는팀,정상 인증샸을 받기위해 오는 팀들로 붐빈다.설상가상으로 눈이 약간 덮여서 약간은 조심스러우니 더 복잡하였다. 선두는 개별 인증샸을 마치고 담소를 나누고,아직 도착못한 몇몇 회원들 ,이래저래 집행부는 바쁘다.월드산악회 오세요.모이세요. 단체사진 촬영이 있습니다.약간의 우여곡절끝에 드디어 정상 단체인증 샷!!!!!!!!!!!!!!!!!!!!!!!!!!!!
>>>>>>>>>>>>>>>삼악산 용화봉 정상 단체인증샷 <<<<<<<
^^^^용화봉정상 4인 인증샷(좌측3번쩨 필자)******
6.하산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이렇게 만난을 무릅쓰고, 올라 왔지만 우리는 내려 가야만 한다. 이 산이 만인의 것이기 때문에 ,다음 사람을 위해서 우리는 자연의 의자를 물려주고 ,다시 고난의 길을 가야만 한다. 그렇지만 마냥 처량하지만은 않다.어느새 겨울비도 그치고,아쉬운 눈송이도 멈쳤지만,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낙하하는 눈덩이,설상가상으로 악산의 명성에 걸맞게 이어지는 바위위에 흐르는 약간의 물이 미끄러움을 더 가중 시키니 조심,또조심하여 안산 합시다.
하산방향이 방향이 표시된 표지판 앞에서 멋진 포즈의 촌장님!!!!!!!("표지판 부재로 등산시에 표시된 하산길방향 의암댐 표시를 위해 본 사진을 인용")
대오를 정렬하고 일렬종대로 줄을지어 내려 걸어가는 길 ..... 가볍게 소로를통과 하는가 하면 ,한손에 스틱을 잡고,한손으로 바위를 돌려 잡으면서 통과하는 구간은 약간의 현기증이 동반 되는듯 .. 아하~~~ 신음이 절로 나오니
내리막길은 조심 조심해서 내려가는데, 조금 지나서 한숨을 돌리면 로프를
잡고 내리고, 아하 참으로 이곳이 바로 그 " 형극의 길 " 그 지역인가하는 착각이 들 정도다.그래도 약간은 구름속의 운무도 볼 수 있고, 나무틈새로 보이는
의암호 주변의 운무가 우리 마음을 다독여준다. <<<<서로스틱을 부탁하고, 받아주는 가운데 더 결속되어 가는 듯 해 보이는 것은 나 혼자만의 느낌만은 아닐것이다.>>>>>> 지나온 곳을 잠시 뒤돌아보니 어찌 저 곳을 통과했나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순간 ... 그래 나는 가야한다.
바위도,미끄럼도 극복하고 멋진 의암호, 맛난 송어회와 즐거운 담소를 상상하며 다시 힘을내서 내려가니,그즈음 표지판이 보이고 매표소가 1km라는 간판이 우리에게 재차 용기를 준다.
>>>>>> 하산길 삼악산 중턱에서 본 의암호 운무<<<<<<<<<<<
>>>>하산길 피로가 누적되었는데도 투철한 작가 정신을 보이며 역동적인
촬영을 하는 청산님의 역동적인 모습<<<<<
이제 마지막 험로라고 이야기 하듯 급경사지 를 조심 하면서 한참 내려오니 철계단과 상원사가 우리를 반겹게 맞아준다.
상원사를 한쪽켠으로 통과하며, 안도가 되는지 저도 앞을 향해 걸으면서도 잠시 얼굴을 돌려 후미쪽을 바라보는가 하면 ,카트리나님과무지개님의 담소에 끼여서 말참견도 하는 자신을 느끼며 이제 도착지에 거의 다 도달했다는 안도감이 자연스레 커지는 느낌임을 속일 수 없었다.
그것은 너무 자연스러워 긴장에서 안도로, 걱정에서 희망으로 ,그리고 그것은 희열의 순간이 바로 오고 있다는 감정 때문이었으스리라. 삼악산장이 지나 바로 코너를 도니 이미 도착한 선두대원들이 삼삼오오 의암호에서 사진을 찍고,장비를 손질하는 것이 보여 어느새 걸음이 빨라지는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오!!! 신이시여^^^^^^ 이제고난은 끝났습니다. 온갖 만난을 극복하면서 삼악산(3악산 - 겨울비,진눈깨비,바위의미끄러움) 을 넘어서 안착하였습니다. 감사 합니다. 이제는 저도 장비를 손질하고 ,우리를 날라 줄 골드타워버스를 기다리는 그 짧은 순간에도 이 많은것들을 생각할 수 있다니 너무 감사 합니다. 내 기억에는 속으로 아마도 이렇게 외치지 않았나 기억 됩니다.>>>>
<<<<< 의암호와 중도 >>>>>>>>>>>>
>>>>>>>>>>> 운무속의 의암댐 <<<<<<<<<<<<<<<<
>>>>>>>>>>>>> 또 다른 의암호<<<<<<<<<<<<<<<<
하산길은 정오가 약간 지나서인지 의암댐방향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객들과 조우하다 보니 시간은 약간 더 지체되었다.
1부를 마치며
내 놓을것도 없는 반찬처럼 이빈약한 초고를 마치는 이즈음 그래도 약간은 어제의 행적을 뒤돌아보고 ,정리를 했다는 위안만은 지을 수 없습니다.그렇지만 이 변변치 못한 졸작의 정리에도 많은분들의 보이지 않는 노고가 숨어 있음을 밝혀야 한다는 조그만 양심으로 적어 본다면 .......삽화라고 할까 촌장,청산님,산마루,초록무지개님들의 사진작품들이 기억을 돕고, 방향을 정하는데 도움이 컷고, 오늘까지는 1부라도 마쳐야 한다는 안타깝고.초조한 순간속에도,나의 마음을 위안해준 (이승철의 "듣고있나요,그 사람,처음 그날처럼 ,코요태의 그날이후,BMK의 꽃피는 봄이오면"등을 들으면서 삼악산 산행후기1부를 정리 할 수 있었음에 많은분들에게 머리숙여 감사드리며,끝까지 읽어
주신 분들에게 거듭 謝意를 표합니다.
2011.12.4 19:45~~~~ 아빈 올림 ㅎㅎㅎㅎ
첫댓글 아빈님의 "삼악산"산행후기 사진과 함께 잘 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