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보성고 54회 회장직을 돌아보며
2005년 5월 명예스럽게 제17대 회장직에 선임되었으며, 2년 임기를 마치면서 영광스럽게 제18대 회장직을 연임하게 되었고, 2009년 5월 임기를 마치고 현행 공부식 사무총장 겸 회장 대행체제로 이어지게 되었다.
본인은 농식품부 공무원 출신으로 동창회장 직무수행과는 거리가 먼 실정이나 동창회에 기금이 다소 있으니 회무관리차원에서 직무수행을 권고받고 영광스럽게 회장직을 곱빼기로 수행하게 되었다.
돌이켜보면 2005년초에 사당패 (윤재로 제안)모임시 동창회 원로인 김진섭 왕회장, 안길용 총회장, 박종진 현회장, 공부식 총장, 김광렬, 백두선 친구 등 동창회 거물들이 대거 참석하여 이상한 예감이 들었으며, 다음 동기회장으로 본인을 추천하고 만장일치 박수로 마감 함으로서 운명적으로 회장직을 수행하게 되었다.
얼떨결에 동기회장으로 추대되어 필연적으로 받아들이게 되었으며, 우군확보를 위하여 서울대 농대 우영제친구를 주축으로 동기회 모임을 양재회집에서 갖고, 모처럼 12명이 모여서 단합과 협찬을 약속하였으며, 우영제, 권상필, 장경태 등 동기들이 동창회기금조성에 적극 협력하게 되었다
본인은 사범병설중 출신으로 소위 3년근이며 인생 회고록 “역경은 지혜를 낳으며 인생은 선택과 도전으로 꿈과 소망을 이룰수 있다.” 내용과 같이 3번의 질병의 고통을 이겨내고 4번의 실패를 거울삼아 7진8기의 소망을 이루어 냈다.
첫번째는 용산국민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시험에 실패하였으며, 당시 경남중학교를 졸업하고 보성고에 진학한 고종사촌형 (53회 장성홍, 재미)이 머리를 기르면서 유혹하여, 25여명의 동기가 백웅렬, 최현종, 최재원, 심대식 등 친구와 함께 보성고에 진학하게 되었다.
3학년4반 최원섭(수학) 담임선생님, 급우들이 지금까지 오광윤 친구 주도하에 반창회를 자랑스럽게 하고 있으며, 지각대장 3인방이 있었는데, 금메달은 수원서 통학하고있는 전태희, 은메달은 광나루 최웅길, 동메달은 용산에서 전차를 2회 갈아타고 오는 본인이었다.
대학입시 특차로 공군사관학교를 지망하였으나, 1차 신검에서 불합격(의사 치질)하여 박성국 장군, 최동철 장군과 헤어지는 두번째 실패를 경험하고, 서울대 농대 수의학과에 진학하였으며, 졸업후 장교 복무를 위하여 ROTC 6기로 임관하였다.
강원도 공무원으로 재직시 부친의 주선으로 지금의 아내 (농협중앙회 근무)를 맞아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으며, 본인은 모태신앙으로 친가, 외가 모두 카톨릭 집안으로 명동성당에서 유아세례 (세레명:로마노)를 받았고, 종로성당에서 순교하신 선조가 계시며, 조카 2명이 사제서품을 받고 외방선교회와 서울대교구 소속으로 대만에 파견되어 사목하고 있고, 큰 여식(배시현, 소화데레사)은 골롬반수도회 소속으로 대만에서 선교사로 사목활동을 하고 있다.
대학선배들의 도움으로 농식품부로 전보된 후 수의 사무관시험에 합격하여 제주동물검역소장, 군산동물검역소장, 서울동물검역소장 역임후 농식품부 가축위생과장(CVO; chief veterinary officer, 수의최고책임자)과
수의과학검역원 부장(국장급)직을 수행하였으며,
총무처 지원으로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환경계획학 석사학위를 취득하였고, UNDP 자금으로 영국 래딩대학교에서 “수의역학 및 경제학과정”을 수료하고 수의정책에 참고하고 반영하였다.
정부공공기관인 가축위생방역본부장을 역임하였고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동창회로부터 “자랑스런 서울대 수의대인상”을 수상하였다.
퇴임후 국립한경대학교 축산위생교육원장(초빙교수)으로 위촉되어 국제축산개발학, 축산식품위생학, 동물질병학 등을 강의하였으며, 2014 경제발전경험모듈화사업으로 “농림축산물검역 선진화”(국.영문), “FTA 추진전략 및 HACCP 제도운영”, “가축질병위생관리 매뉴얼” 등참고 서적을 저술하였다.
슬하에 3자녀를 두었으며, 장녀 출산후 아내가 심장판막증 (좌심실 승모판)기능부전으로 고생하였고, 세브란스 병원에서 조승연 박사를 만나 회생하였으며, 30년 동안 세번의 수술을 받고 지금까지 불편한 몸으로 옆에서 꾸준히 보살펴 주고 있다.
본인은 배변이 잘 안되고 점액성의 혈변증상이 있어 대항병원에서 진단 후 대장암수술 (2기후반)을 받았으며, S결장 (34cm)과 담낭 (담석증), 맹장제거 (1타3매)후 6개월간 항암치료를 받고 회생하였으나, 지금도 후유증이 있어 치유중에 있다.
고종황제께서 하사하신 민족학원 보성은 3.1운동의 주역으로서 33인의 대표인 손병희 선생을 비롯하여 최린 교장선생 등 수 많은 애국지사를 배출하였으며, 3.1운동 당시 독립선언서는 보성학교 구내에 있는 보성사에서 3만부 인쇄하여 전국 각지로 배포된 바 있다.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역모 진행시, 양재동 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보성태극동지회”를 결성하였고, 국가와 민족을 위한 애국 애족활동으로 대한문 앞 결의대회에 고교연합 중 제일먼저 참여하였으며, 문찬술 친구가 연단에서 우렁찬 목소리로 대국민 연설을 한 바있고, 48회에서 70회까지 300여 고교연합 중 가장 많은 애국동지가 지금까지 참여하고, 김건호 친구가 초대 보성태극동지회 대장으로 열렬히 활동하고 있다.
역경의 계묘년을 보내고 대망의 갑진년 새해를 맞아, 자유 민주국가를 수호하고 선진 대한민국 건설을 위하여 함께 참여 하기를 권장하며, 교우 동지 여러분 모두 모두 더더욱 건승하시고 가내 두루 평안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