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시작하며 2
그림찻방에서 읽는 비움의 방법
潭園 김창배
마음달이 외로워 둥그니
빛이 만상을 삼켰도다.
빛과 경계를 함께 잊으니
다시 이것이 무엇인고.
이 시詩는 성우당 경허 선사(1849~1912)의 빛에 관한 글이다.
경허 선사는 한국 근현대 선종의 중흥을 일으킨 대선사로
충남 공주 동학사의 불경 스승으로 추대되어 걸출한 제자를 길러 낸 일로 유명하다.
동학사 가는 길에 봄눈과 햇빛, 바람이 한꺼번에 쏟아져 내린 날,
스님은 봄이라고 믿고 싶었지만 세상은 봄이 아니었다고 전해진다.
스님에게는 세 개의 달이 있다고 한다. 세 개의 달은 세 명의 제자였다.
첫째는 수월 상현달로 정진력이 최고이고, 둘째는 혜월 하현달로 당할 자가없고,
셋째는 만공 보름달로 복이 많아 대중을 많이 거느린 스님인 것이다.
생불生佛이었던 경허 스님은 차茶를 즐기고 참선 수행을 하며 1912년 봄날 갑산
웅이방 도하동 서재에서 세 개의 달을 곁에 두고 위와 같이 임종게臨終偈를 마지막으로
일원상을 그리고 붓을 던진 뒤 오른쪽으로 누워 천화遷化하였다 전해진다.
제행무상諸行無常이다.
필자가 결가부좌하고 이 글을 쓰고 있는 예산 덕숭산 아래 수덕사 선방은
바로 경허 선사가 천안天眼을 열며 주석했던 곳이다.
필자는 41년 전 경허선사를 큰 스승으로 모시고 마음 출가出家를 하였다.
우리의 ‘빛마음’은
‘우주마음’이라는 한없이 큰 거울에 그대로 비친다.
그림찻방에 실린 글이다.
거울은 빛의 반사를 이용하여 상이 맺히도록 하여 비추어 보는 물건이다.
나를 비추어 주는 거울은 언제고 앞에 서서 얼굴과 몸을 단장할 수 있는 거울,
바로 빛이 있기에 나를 볼 수가 있다.
그림찻방에서 늘 읽고 본 글이다.
2011년 목단꽃이 피던 날에 빛명상의 일가를 이루신 정광호 회장님을 뵈어
함께 공저로 그림찻방을 펴낸 일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여러 회원들과 팬들,
그리고 동호인들의 인기 있는 사랑으로 10여 년이 되었다.
그림찻방을 출간하며 있었던 수많은 전설은 소설로 써도 부족할 만큼 많다.
빛VIIT 정광호 회장님을 뵈오면 항상 겸허한 자세가 늘 감동 그 자체이다.
‘근원에 대한 감사’는 우리의 마음을 겸허하게 한다.
그리고 팔공산 빛터엔 언제나 빛분이 넘쳐 복福이 있는 많은 분들이 찾아 방문을 한다.
바로 웃음의 빛을 선사하는 빛선생님의 환한 미소와 기분 좋은 미소는
우리들에게 기분을 전염시키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다.
필자는 이 점이 빛명상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빛은 신체의 자가 치유 능력을 강화시켜주며 몸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인류가 형성되고 지탱해 오는 과정에서 태양에 의해 만들어진 빛에 의존하고
수많은 생명체들은 빛을 찾아서 움직인다.
사람들은 태양빛이 있는 낮 동안 삶의 대부분을 아름답게 살아가며,
빛 없는 밤에는 잠을 자듯이 특수한 파장의 태양빛이 없으면 힘이 쇄진되어 간다.
그 태양빛 에너지를 다시 받고자 밤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빛명상에서의 빛은 태양빛이 아니라 생명 원천의 에너지로서의 빛VIIT을 말한다.
수많은 이들의 빛VIIT 체험으로 건강과 행복을 찾은 사례가 이를 뒷받침한다.
그 빛VIIT 에너지를 받아 새로 출간하는 이 책에 새롭게 무언가를 담고자 한다면
그만큼 비워낼 수도 있어야 하는데 그 비움의 방법이 바로 근원에 대한 감사를 드리는 것이다.
우리 모두의 내면에는 풍요를 담는 그릇과 같은 것이 있다.
이 그릇의 상태가 어떠한가에 따라 사람이 담을 수 있는 부富의 크기도 다르게 나타난다.
내 말 한마디에 당신 마음에 꽃이 피고 당신의 말 한마디에 내 마음에 파란 하늘이 열린다.
금번 정광호 회장님과 함께 그림찻방 시리즈 세 번째의 신간을 출간하니 가장 먼저 드는 생각.
‘감사하고 또 행복幸福합니다!’
항상, 빛VIIT 정광호 회장님의 말씀대로 감사한 마음으로 세상을 보며
풍요와 행복을 가져다주는 행복의 씨앗을 뿌린다.
빛VIIT으로 달여 주신 차 한 잔
주인장의 빛VIIT을 담아
더욱 무어라 말할 수 없을 맛으로
술에 취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릴 때, 순간 화폭에 담아 매화 한 그루 치며,
대구행 기차에 마음을 싣고 여행한 날,
팔공산 아래 빛명상 본부에 방문하여 차 한 잔 마시고 느낀 소감을 쓴 졸시詩이다.
대자연과 우리 모두는 조화와 균형을 이루어가기 위해서 빛을 찾고 또 쉰다.
빛VIIT으로 행복을 전해 주시는 정광호 회장님과는 차茶와 빛VIIT의 파장으로
빛VIIT의 끈을 만들어 준 계기다.
빌딩숲에 가려 빛을 받지 못하는 서울, 필자는 이런 자연의 법칙을 깨닫는 빛VIIT을 찾아서
팔공산 아래 빛명상 본부에 자주 방문을 하게 된 인연이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한없이 많다. 이 말을 하고 싶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차茶를 마셔야 하고 우리의 전통문화와 그림을 사랑해야 한다.
특히 차를 마시고 빛명상을 하면 자기의 내면을 살찌우고
당당하고 아름다운 인생을 열어갈 수 있다.
이 책이 출간되어 모든 분들 힘찬 빛VIIT을 받으시고
행복한 에너지를 충전하시길 바라며 이 책을 바친다.
2024년 5월
문화예술학 박사 담원 김창배
새로 출간된 그림찻방 추천의 글을 써주시고 정겹고 아름다운 그림들을 담아주신 김창배 화백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림찻방 3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림찻방3 추천사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책속의 정겹고 아름다운 그림들이 기대됩니다.
추천사 미리 봂 수 있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림찻방 3에는 담원 김창배 박사님의 또 어떤 그림들이 담겨있을까요
볼때마다 평온함이 몰려오는 그림
감사합니다
담원선생님의 글에 담긴 빛, 감사, 행복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아름답고 소중한 그림들이 함께 기다려집니다.
공경과 감사의 마음 함께 올립니다.
담원 김창배 화백님의
추천글을 보며 예전 사인회도 생각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