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보다 더 먼저 하면 망합니다. 뇌가 발달하기 전에 가르치면 망해요. 오히려 뇌가 망가지니까...”
- 가천길병원 뇌과학 연구원 서유헌 원장 -
뇌의 사령탑인 전두엽이 잘 자라려면 기초공사가 잘 되어야 한다.
뇌의 기초공사를 잘 하려면 놀이는 매우 중요하고, 놀이를 놓치는 것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다고 했다.
- 1층의 뇌
태어나서 형성되는 '생명의 뇌'로 주로 신체를 컨트롤 함
- 2층 뇌
만 2~3세까지 자라게 되며 '감정과 본능의 뇌'로 정서적 상호작용에 의해 뇌가 발달함
- 3층의 뇌
'이성의 뇌'로 학습, 인지능력에 영향을 미치고, 특히 3층 뇌에서도 전두엽은 학습과 인지능력에 대한 부분을 맡고 있는데, 3층 뇌가 자라기 전에 1층과 2층의 뇌가 충분히 발달해야 함
예찬이의 경우에도 어려서부터 학습이나 엄마와의 인지적인 상호작용이 조금 더 많았기 때문에 놀이의 부재가 예찬이에게 영향을 끼친 것이었고, 예찬이는 우선 놀아야 한다고 전문가는 말씀 하셨다.
"아이에게 교육을 하기 때문에 나는 할 일을 다 하고 있다고 생각 했던 것 같다."는 예찬어머니의 말씀이, 이건 예찬이만의 일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초등학생 하루 여가시간은 49분, 반대로 하루 평균 학습시간은 6시간 49분이라는 통계를 보며, 아이들이 학습시간에 갇혀 '놀 권리'가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고, '놀 시간'이 사라져 가고 있는 것을 실감했다.
놀 친구가 없어 학원으로 향하는 아이들, 예전보다 조용한 놀이터가 떠올라 씁쓸한 마음이 든다.
이 영상을 자녀와 함께 시청하며 핀란드의 교육 목표와 놀이를 통한 수업 풍경에 우리 모두 감탄했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가장 잘 배운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이었고 교사들의 얼굴도 행복해 보였다.
놀이는 한 개인이 성장해 나가는 것, 사회 속에서 다른 아이들과 더불어 성장해 나가는 것, 심지어 실수하는 법까지도 포함해 이때 배운 것들을 성인이 되어서까지 가지고 가게 되는, 아이가 성장하는데 중요한 요소인 것이었다.
우리가 어렸을 때 골목에서 마음껏 뛰어 놀았던 것처럼 아이들에게 놀이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이 어른들의 역할인 것 같다. 아이와 함께 놀기 위해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전래놀이 교육사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내 자신을 칭찬하고 격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