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지역별로 본 사인, `부산 달맞이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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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본 사인
천혜의 전망, 연인들의 드라이브 코스 ‘부산 달맞이고개’

부산 시민들의 휴식처로 오랫동안 각광 받고 있는 달맞이 고개. ‘달맞이 고개’라는 이름에 걸맞게 날씨가 좋은 밤이면 바다 위로 두둥실 떠오른 달과 함께 해안가를 따라 반짝반짝 빛나는 해운대 야경의 신비스러움을 맛 볼 수 있다. 달맞이 명소로 꼽히는 ‘해월정’에 올라서면 달과 함께 부산의 명물 광안대교가 한눈에 들어오고, 언덕을 따라 분위기 좋은 카페와 라이브 레스토랑이 늘어서 있다. 전원풍의 인테리어부터 모던한 인테리어까지 다양한 카페들이 있으며 어느 카페에 들어가든지 간에 해운대 바닷가가 한눈에 들어오는 것이 이곳의 장점. 왼편으로 파란 나무 사이로 언듯 언듯 보이는 푸른 바다, 오른쪽으로는 아름다운 음식점과 카페 건물이 줄을 잇고 있는 이색적인 드라이브 코스, 달맞이고개의 사인을 조명해본다.

디자인평│서달원(디올디자인 대표) 
사진│변순재 기자 ph50mm@popsign.co.kr

 

1. 상호의 분위기와 설치 위치가 아주 잘 어울린다. 나뭇가지들이 늘어져 자연스레 사인을 가리니 더욱 그렇게 보인다. 가장자리로 돌려준 프레임의 소재를 실제 나무로 했어도 좋았겠다.

2. 채널문자를 난간의 상부에 설치해 공간감을 살려준 점이 좋다.‘OPEN’을 표시한 박스사인은 ‘채’자 아래에 좌측 맞추기를 해서 설치했으면 시선을 분산시키지 않아서 좋았겠다.

3. 발상이 아주 뛰어나다. 인조 나뭇잎을 향해 날아드는 나비의 크기나 위치, 방향 등이 좋아 시각적인 재미를 더해 준다. 파사드의 형태 또한 전체적인 분위기를 잘 살려주고 있다.

4. 아주 감각적이고 건물과 업종에 잘 어울리는 사인이다. 하부 옹벽의 가로폭을 맞추고 상부에서 띄워준 간격도 좋다. 두개의 점포를 한곳에 표시한 의도와 레이아웃이 잘 맞아 떨어졌다. 하지만 우측의 세로형 사인을 꼭 설치해야 했다면 정면가로형 사인을 계속 연장해 옹벽의 형태대로 꺾어서 설치했으면 아주 좋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