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전문가입니다.
'다문화사회전문가'
들어 보셨는지요?
제가 스스로 잘난체하여 하는 말이 아닙니다.
법무부에서 '다문화사회전문가'란 증명서를 2008년 12월에 주었습니다.
무엇 때문에 주었을까요?
여성가족부의 다문화와 연관된 주력 사업으로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있다면,
법무부에는 사회통합이수제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그럼, 무엇 때문에 '다문화전문가'란 증명서를 주었을까요?
(내일 알려드릴...수 있습니다...시간이 너무 늦어서 자야 해요..제목이라도 써 놓으면 글쓰기가 편해요)
...............................
2011년 9월 25일.
이틀이 흘렀습니다.
목요일. 합창단에 다녀오느라 밤 늦게 오고,
금요일. 수업 후 합창단 모꼬지(양주) 1박 2일 다녀왔고,
금요일. 출입국관리소 근무외 출장 다녀오느라 글을 적지 못했습니다.
.............................
(다시 생각해 보기)
다문화전문가...주는 사람은 줄 여건이 되니까 주었지만,
받고자 했던 나는 받을만한 자격이 되었을까요?
............................
다문화사회전문가 2급 모집 공고가 2008년 하반기에 났고,
2008년 12월 40시간 교육을 받고 다문화사회전문가 2급을 받았습니다.
2009년 8시간 보수교육을 받았고,
2010년 '사회통합이수제'의 ', 사회통합프로그램' '한국사회이해'과목으로
50시간을 1주 6시간씩 나눠 강의하였습니다.
현재 2년 동안 대학교와 다문화센터에서 연이어 강의 중입니다.
사회통합이수제는 한국사회에서 폭등하는 다문화 인구의 원활한 사회 통합을 위해 마련한
법무부 사회통합과의 대표적인 사업입니다.
인센티브로 빠른 국적취득과 부분적 국적 필기시험 면제,
영주권 취득자의 필기와 면접시험 면제가 있습니다.
2009년 시법사업 후 현재는 약 150개 운영기관에서 사회통합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한국사회이해과정은 이런 순서와 과목으로 이수됩니다.
기초교육 - 기본 오리엔테이션
정치 - 민주주의/ 정당/ 선거제도/ 국호/ 정부 및 지자체조직 등
역사 - 고조선/ 삼국시대/ 통일신라시대/ 고려/ 조선/ 일제강점기/ 대한민국의 역사 등
법률 - 헌법/ 민법/ 국적법/ 재한외국인처우기본법/ 출입국관리법령/ 국민의 권리와 의무 등
지리 - 국토/ 산/ 하천/ 섬/ 도로 등
경제 - 산업/ 경제/ 통상무역/ 기업/ 취업/ 실업/ 금융 등
사회 - 인구/ 저출산/ 고령화/ 사회복지/ 인권/ 지역봉사활동 등
문화 - 전통문화/ 종교/ 예술/ 스포츠/ 음식 등
교육 - 유치/ 초중고/ 대학교육/ 직업교육/ 평생교육 등
이 과정 중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과목은 정치, 역사, 법률과
지역사회이해 과목의 현장학습입니다.
사회통합프로그램의 전달체계는 이와 같습니다.
법무부 사회통합과 -> 거점 (대학이 많습니다) -> 운영기관
강사배정 과정과 관리는 이와 같습니다.
운영기관 공고 -> 채용
(강사비, 법무부 예산 -> 거점기관 -> 운영기관)
거점기관 공고 ->채용 ->거점기관 파견
(강사비, 법무부 예산 -> 거점기관 지출)
예산에 의해 강사료가 책정되므로 강의시수는 강사료에 의해 한정됩니다.
사회통합 대상 학습자는 이와 같습니다.
국적 취득자와 영주권 취득자로 구분되는데 이는 외국인등록증의 비자가 무엇인지에 따라 제한됩니다.
보편적인 학습자는 아래의 경우입니다.
F - 2 국민의 배우자 (결혼이민자)
F - 1 국민의 자녀 (동거가족)
기존에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이용하는 결혼이민자가 국적취득을 위해서,
2년간 한국 거주 후 국적 신청, 면접(필기면제)와 심사기간 후 국적취득을 하였습니다.
그 기간동안 임신과 출생, 한국어 습득, 지역사회적응과 가족관계를 다지는 시간으로 활용하였습니다.
사회통합이수제는,
1단계부터 2단계까지 초급1, 초급2를 100시간 씩 200시간 한국어수업,
3단계부터 4단계까지 중급1, 중급2를 100시간 씩 200시간 한국어수업,
5단계 고급 50시간 한국사회이해과정을 이수하면,
종합평가 후 영주권과 국적취득을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비자가 F-2인 결혼이민자는 2단계 수료 후 곧바로 5단계로 넘어갑니다.
실제적인 목표는 사회통합을 위한 국민과 외국인이 교육대상이지만,
현재로서는 국민은 대다수 이용하지 않고, 빠른 국적취득의 창구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실시 기관으로 지정대학과 외국인관련 기관,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운영기관 등으로 진행중입니다.
기존 한국어교실을 운영하던 다문화센터는 사회통합이수제로 한국어교실을 운영하면서
회원중에 자격이 되지 않은 결혼이주민을 청강하도록 열어두고 있습니다.
자격이 되지 않는 경우는 신청과 평가가 미비한 경우에 해당됩니다.
신청서제출 후 사전평가로 단계의 배치가 이뤄지는데,
어떤 이들은 배치는 초급1단계인데 굿이 중급단계를 듣고 싶다고 하면,
단계 이수는 되지 않으므로 청강하도록 합니다.
또 신청시기는 1년에 몇 차례로 한정되어 있는데,
입국시기와 개인 사정으로 놓쳐버린 경우 중도 입학이 되지 않으므로 청강생으로 학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한국어 수업과 한국사회이해 과정의 학습자는,
결혼이민자와 이주민들이 섞여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사회통합프로그램을 다문화센터에서 5단계 '한국이해과정'과목을 시행하는 경우엔,
기존 회원인 결혼이민자분이 1~2단계 후 5단계로 넘어온 여성과
1~4단계를 마친 이주민과 한 교실에서 수업하게 됩니다.
1~4단계는 한국어수업 후 5단계에서 수업한 이주민들은
5단계 후 치르는 종합평가 필기와 면접을 높은 비율로 통과하지만,
임신과 육아, 짧은 한국어학습기간으로 종합평가를 통과하지 못하는 결혼이민자는
이주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인 것 같습니다.
또한 결혼이민자의 자녀,
재혼한 경우 고향국가에 두고 온 자녀를 초청하는 경우,
F-1 비자로 중도입국자녀도 종합평가를 통과하지 못하는 비율이 이주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이런 경우 5단계를 다시 한번 더 들으면 자동국적취득 대상자가 되어,
사회통합프로그램 이수시간은 총500시간입니다.
다문화사회전문가로서 저는 거점기관인 대학에서는 한국어수업을 1주일 오전 3시간씩 하고,
복지관으로 파견되어 1주일에 4시간~6시간으로 과목에 따라 하고 있습니다.
각 단계 중 한국어는 1년에 2차시, 5단계는 1년에 3차시에 걸쳐,
3월~7월 초, 7월 중순~11월 초 기간동안 개강되므로
동절기는 방학기간인 셈입니다.
다문화전문가의 일을 하는 사회사업가로서 저의 관심은, 이주노동자와 중도입국자녀에 있습니다.
2년 동안 4회 300시간 이주민과 한국어수업을 하였고,
대학과 다문화센터 복지관으로 파견되어 한국어와 한국사회이해 과정을 진행하였습니다.
다문화센터에 국한되어 결혼이민자를 만났던 것 보다,
타기관에서 만난 결혼이민자의 모습은 이들에 비해 사정과 형편이 낫게 비춰졌습니다.
다문화센터에서는 나약하고 도와줘야만 할 것 같던 이들은,
이주민과 중도입국자녀의 형편에선 부러움의 대상으로 여겨진 듯 했습니다.
이주민 학습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중국국적자 중 많은 수가 중국교포입니다.
중도입국자도 자연히 중국교포자녀 2세의 비중이 높습니다.
결혼이민자는 자신의 의지에 의해 국제결혼을 선택하였다면,
중도입국자녀는 부모없는 유년시절을 보내다가,
성장한 이후엔 또는 성장기에 고향과 친구를 떠나 낯선 언어와 사람, 사회속으로 들어 온 것입니다.
청소년기의 이들이 중장년층의 사람들과,
미혼인 이들이 기혼자와 함께 수업하는 이들의 수업기간은 상대적으로 아주 깁니다.
결혼이민자는 한국인 배우자와 가족과 소통하느라 한국어습득이 빠르고,
중국교포 경우 조선소학교에서 한글과 한국어를 사용하였으니 일상생활어휘 습득능력도
어떻게 보면 일상의 연계선상에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의 거주에 의해 한국으로 온 중국교포2세의 경우,
한족학교에서 중국어로 수업하고, 중국어를 사용하고, 중국사회에 익숙해 있으므로
한국에 왔어도 마음은 생활은 중국생활과 연계선상에 있어 혼란스러운 청년기를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보니 수업시간에 무기력하고,
집에서도 중국어채팅과 컴퓨터게임, 중국어 환타지소설에 중독되는 경우도 생깁니다.
저는 다문화사회전문가입니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사회사업가로서 제 전공을 다문화로 정하였으니 기쁘게 받아들입니다.
사회통합이수제는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사이에서 선을 긋는 작업이 진행중인 것 같습니다.
다문화센터에서도 결혼이민자 학습자와 이주민 학습자를 어찌 함께 수용할 지 고민중으로 보입니다.
외국인노동자와 이주민센터에서는 이주노동자의 주력사업과 결혼이민자와 자녀를 위한 사업의 비중과
예산을 두고 사업의 확대성을 놓고 조율중인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전문가로서 이주민과 결혼이민자 여성들과 함께 재미있게 놀만한 곳을 찾아다녔고,
오히려 집안일이 피곤할 땐 이 분들과 이야기 나누고 놀면서 삶의 기운을 되찾을 때가 많습니다.
2010년 다문화사회전문가 2급 수료증이 80시간 교육시간 이수, 40만원 교육비로 강화되었고,
지원자격과 경쟁률도 꽤 쟁쟁했다고 합니다.
1차로 받은 사람과 비교된다 하여, 저도 40시간을 보충하는 보수교육을 또 받았습니다.
2011년 3차 교육이 현재 진행중에 있습니다.
이제부터 대학원에서 전공하는 경우 다문화사회전문가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 하니,
학습자에 대한 이해도와 교육의 질이 훨씬 나아질 것이로 기대합니다.
2011년 중도입국자녀를 위한 국제학교도 생겼습니다.
한국사회가 다문화전문가 사회로 변모하는 것 같습니다.
첫댓글 미경 이제 얼굴이 기억났어~ 내일이든 모레든 올려줘! 얼쑤!!
이 선생님~ 안녕하세요^^
제가 어디 다녀오느라 글쓰기가 늦어졌습니다.
아직도 정리가 안 되어서 대략 생각하고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