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찍한 정상에는 삼각점도 있고 잘 만들어진 팔각정도 있다.
등산객들이 그런대로 있는걸 보면, 용인에서 거리가 가까워 그런모양이다. 용인에서 왔다고 하는 등산팀을 만나 서로 인사도 하고,다음에 기회있으면 산행을 같이 하기로 약속도 하고.......
그 다음부터는 완만한 능선길. 바닥에 낙옆이 푹신하게 깔려서 아주 걷기가 좋다
걷기는 좋지만 낙옆이 바싹 말라 땅에 비료도 않되고 잘못하면 산불나기 십상이다
우측 잡목숲 사이로 뭔가 거대한 시설물이 보인다. 오일 저장탱크 같은데 상당히 많다. 얼룩무늬 보호색을 칠해놔서 언뜻보면 잘 확인도 않된다
뒤에 알아보니까 이곳이 대한석유공사 유류저장시설이다
동쪽으로 가던 마루금이 문수봉부터는 남동방향으로 꺽인다. 그리고는 우측으로 유류저장시설이 있는 계곡을 끼고 북동쪽으로 빙 돈다. 특히 이구간에서 마루금 찾기에 신경을 써야할 것은 능선상에 삼거리가 많이 나오는데 필히 우측의 57번 군도를 바라보면서 가야한다
좌측능선길이 어떤때는 더욱 넓고 좋은데 대부분 이동면 학일리 방향이거나 묵리의 신원cc 로 내려가는길이다. 우측능선길이 육안으로 볼때 계곡으로 완전히 빠지는 것 같지만 않으면 우측으로 가야하고, 또 345,000 볼트 송전탑이 보이면 송전탑을 바라고 가면된다.
10시25분에 삼거리. 좌측은 내리막길,우측으로는 유류저장기지 외곽철책이 처있다. 철책따라 가면 되고.....10시40분에 능선삼거리, 우측으로는 쉼터, 좌측은 고초골 낚시터 가는길이다
우측 쉼터방향으로 가야하고...10시55분에 사각정이 서있고 삼각점도 설치되어 있는 능선삼거리를 지나면 좌측 사면으로 임도가 능선과 나란히 가고 있는 것이 보인다
망덕고개 11시15분
<김대건신부 공덕비>
안부네거리인 이곳에는 천주교 김대건 신부의 업적을 기리는 공덕비가 서있고,좌측 학일리로 부터는 콘크리트 임도가 이곳까지 이어저 있는 것을 보면 이곳에 많은사람의 왕래가 있나보다. 우측 양지면 방향으로도 등산로가 잘 나있고.....
참고로 이곳 주위의 유명명소 로는, 안성방향으로 김대건신부의 산소를 모신 미리내성지, 우측으로 양지면 연화산 자락에 있는 와우정사를 들수있다.
김대건신부에 대해서는 학교다닐때 많이 들어봐서 조금은 알겠는데, 와우정사에 대해서는 들어는 봤지만 뭐하는장소인지를 몰라 좀 알아봤더니...
세계 최고로 불교유적이 많이 전시된 사찰이며, 불교 열반종의 본산이다.
역사는 약30년 밖에 않됐지만 사찰내를 공원처럼 꾸며놔서 누구나 편하게 산책할수있도록 만들어 놓았으며 자연석으로 만든 돌탑들이 많이 전시된곳으로 유명하다
11시25분에 좌우길이 확실한 안부를 지나며 능선옆에 26번 송전탑이 서있다.
11시30분에 다시 능선삼거리. 우측으로 가야하고,11시40분에 다시 능선삼거리.
좌측으로 신원cc 건물이 보인다. 좌측으로 신원cc를 바라보면서 간다.
340봉 11시45분
정상에는 삼각점이 있으며 좌측계곡쪽으로는 신원 골프장 잔디가 하얗게 보이고
전방으로는 345,000볼트 송전탑이 능선따라 줄지어 있다. 앞으로도 작은 봉우리를 수없이 지나는데 은화삼cc 전까지는 우측으로는 57번군도를 끼고, 전방으로는 송전탑을 바라보면서 가야한다.
12시20분에 능선좌측으로 거대한 십자가를 세워놓은 철탑을 지난다. 언뜻 보았을때는 무선전화 송신탑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다. 따듯한 햇빛, 바람도 없고, 온도계를 보니 섭씨13도다.
어제밤까지 낙동정맥에는 눈이 많이와서 산행을 포기해야했는데 여기는 완전히 봄날이다. 바닥에 깔린 낙옆은 물기가없어 밟고 지나갈때마다 바삭바삭한다.
12시30분에는 능선우측에 있는 32번 철탑을 지나고,12시40분에는 봉우리를 우측으로 우회한다.
점심식사 12시50분 13시35분
시산제때 음복을 많이해서 그런지 밥생각도 별로없다. 남은 떡 몇조각, 여기저기서 밥 몇숟갈씩, 소주 몇잔 더 이상 생각이 없다. 하긴 이정도면 많이 먹은거지....
13시50분에 좌우가 분명한 네거리를 지나면 13시55분에 콘크리트임도를 만난다
길따라 좌측으로는 거대한 농장이 있다
도로를 건너 사면을 오르면 좌측으로 하산로가 있는데 줄까지 매어있다. 직진.
체육공원 14시15분
<운동에 열심인 멤버들...>
이구간에는 능선상에 쉼터가 종종 마련되어있는데 특히 이곳에는 운동기구까지 많이 설치되어있다. 철봉,허리돌리기 기구,훌라호프 등등...
대원들은 신나서 훌라호프도 돌려보고, 나는 철봉틀에도 매달려보고..
잘 되지않는다. 하긴 이나이에 뭐 잘되겠어....ㅎㅎㅎㅎㅎ
14시40분에에 닿는 능선네거리에서 직진, 삼각점봉우리에서는 우측으로....
갑자기 골프장 필드 안으로 들어서게 된다.
대원들은 산행은 하지 않고 골프공 줍느라고 왔다갔다 한다. 골프치다가 친공을 못찾으면 상대에게 벌금으로 만원씩을 더 주어야 한다나 뭐라나....그러니까 이게 한개에 만원이네.....
14시50분에 능선상에는 니끼다 소나무가 울창하고 솔잎이 바닥에 쫙 깔려있다
능선우측 잡목사이 사이로 보이는 은화삼cc에는 골퍼들이 한가롭게 거닐고있다
우측에 철조망을 끼고 가다보면 마루금이 골프장 포장도로로 내려서게 된다
포장도로를 따라가다 다시 좌측으로 능선을 타게되고....
다시 완만한 능선....
능선삼거리. 좌측에는 철탑이 서있고 우측으로는 능선이 이어저있는데, 선두팀이 우측능선으로 가다 되돌아와 좌측 철탑밑으로 지나간다. 왜 그러냐고 했더니 우측능선에는 길도 않좋고 표식기도 없다한다.
그래서 우리는 능선 좌측에있는 송전탑 밑을 지나 하산하게 됐는데, 이길이 정맥능선에서 벗어난 길이다. 지금 생각하니까 우측능선에 표식기가 없는건 골프장측에서 표식기를 다 떼어버렸기 때문이다
우측능선으로 가면 골프장내로 들어가게 되는데 골프장측에서는 길을 막을수는없으니까 표식기를 없애버려 정맥꾼들을 자연스럽게 좌측능선으로 유도했다. 그것참.........
45번 국도 15시35분
이길은 용인~평택을 잇는 2차선 포장도로써 국도주변에는 (주)유성,엘지정유 주유소등의 많은 건물들이 있으며 통행차량도 굉장히 많다
지금은 용인~평택간 자동차 전용도로가 개통되어 차량통행이 상당히 원활하게 되었다
고개마루로 가기위하여 포장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올라가 은화삼cc 정문에서 길을 건넌다
무네미 고개 15시40분
골프장 정문앞 한식집 주차장에서 진을 치고 앉아 택시를 기다리면서 골프장 정문 옆을 보니까 사면에 표식기가 즐비하다. 왜 저건 그대로 뒀을까?????
첫댓글 수고 많으셨어요 글 잘 읽고 떠 퍼갑니다.
다시한번 정맥길이 눈에 선합니다. 글쓰신 님께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공부해도 길은 가끔 틀려요 ㅎㅎㅎㅎ 수고 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