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빈과의 두번째 만남을
문화재 탐방으로 채운다
경주는 그렇다
한발짝만 내딛어도
귀한것 덩어리고
조상님들의 위대함에
혀를 내두르게 한다.
상희선배에게 전날
경주에서 자전거를 타고온
커플은 깨진다는 전설을
전해들어서
주위에 깔린 자전거 타는
커플들이 심상찮게 보였다
ㅋㅋ
첫코스는 당연히 박물관이다
기본적이고 스탠다드하게
다가서련다.
박물관은 정말
새롭게 단장되어있었다
예전에 소풍갈때보다도
혼자산책하며 걷곤하던때보다도
훨씬 세련되고 현대적으로
내부구조가 바뀌어져 있어서
조금 편안했다.
중요한 관을 세곳정도 돌고
메인이 될 듯한 한곳은 공사중이었기 때문에
바깥 산책으로 박물관은 마무리 되었다
불상에 관심이 많은 너빈은
한국의 불상이 모두 중국의 옷을 입고 있는데
왜 머리는 인도식이냐
질문한다.
몰랐다.
부처님 머리에 왜 터번종류의 뭔가가 씌워져 있느냐
그것은 노헤어인 부처님의 머리를 그대로
드러내는 일은 조금 보는 이로 하여금
그 경배와 존경을 줄어들게 하거나 민망함으로
여겨지는 것으로 나는 이해했다.ㅋㅋ
보는 이를 위해 가리는 맛..
두번째 관은 금은 세공종류들이 즐비하다
정말 뛰어난 스킬이다.
어찌 다듬고 뚫었을고..
정말 신기하다..
시간도 노력도 땀도..
아쉽다
항상 그 스킬에 대가 끊기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왜 대중화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
다음은 황룡사지 관..정확한 이름은 ...
거대한 동양최대의 사찰이다.
유적지에서 발굴된 토우들이 정말
그시절 조상님들의 진솔함을 묻어나게 해서
훨 인간적인 느낌을 가져 가까워진다.
황룡사지 주위에 유채밭을 만들어
쪼르륵 개나리하고 보는 이를 미치게 만든다
뛰어들어 사진찍게 하고
어색한 커플들고 손잡게 만든다
옆에 서 있던 귀여운 이십대들이
제가 찍어들일테니까 찍어주세요..
당돌한 녀석...
맘에 든다..제대로 표현하네..
우리의 너빈 사진 찍는건 좋은데 모델은 싫어요..
울상이다..
긴 유채꽃길을 지나
계림,,,
가장 아름답고 고요한 산책길 중의 하나인데
우글우글한다.
사람들 일색이 싫지않은건
함께 나눌 수 있어서이다.
나의 응접실에 사람들이 행복한 미소로
거닐고 있다.
몰랐지?
때마침 활쏘기 말타기 행사가 있었는데
좀 그랬다.
뭐랄까 상업적인 냄새..
그런데 또 다른 생각도 들었다
태국이나 동남아 일대는 너무
너무 상업적인 작은 이벤트를 잘한다.
내 호주머니에서 돈이 솔솔 나오게
잘도 꼬득여낸다.
순간 포착이 뛰어난 사진이며
각종 이벤트들이 정말 혀를 내두를 정도였는데
그것이 국가 경쟁력이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허리뒷짐만 지고 살것인가
그것은 아니다.
여기에서 조상님들 식의 뭔가를 느끼게 해주려는
누군가의 애씀을 느끼면서
조금 마음의 여유를 가지련다.
찰리채플린
너빈의 걸음새로 내가 그리 부른다
계림을 나와서 꽃길 산책로를 지나
첨성대를 들어선다
난 정말 첨성대의 돌층구조가 넘 맘에 든다
안정적이고 가깝고..
난 스타게이져이기 때문에
별에 관한 많은 것에 관심이 있다
서울대 천문학과를 나온 친구 범수씨랑 얘기하면서
줏어들은 얘깃거리가 떠올랐다
멋진 놈,,,
그걸 전공으로 살았으니 얼마나 행복할까
그러나 환경을 위해 투신하게 되었지
별과는 사요나라 한 모양이다.
ㅋㅋ
첨성대를 크로키하는 울산대 건축학과 학생들의
진지함에 그 진가를 알아가려는 사람들은
항상 있구나
내가 안 알려도 다 알고 있지,,그렇지.
ㅋㅋ
자주 왔던 곳이지만
늘 새롭다.
덩거러니 첨성대하나뿐이기에 더욱
거닐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