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솔로몬의 기브온 일천 번제 및 지혜로운 판결
본 문 : 열왕기상 3장
열왕기상 3장은 솔로몬 통치 기간 중 전성기를 이루었던 시기에 솔로몬 왕의 신앙적 자세와 그의 통치성격을 보여 주는 두 가지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즉 일천번제 사건과 지혜를 대변해 주는 유명한 재판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먼저 1절부터 3절까지는 솔로몬 통치 초기의 시대적 배경에 대해 서술되어 있습니다. 1절에 보면 이렇게 말씀이 있습니다.
“솔로몬이 애굽의 왕 바로와 더불어 혼인 관계를 맺어 그의 딸을 맞이하고 다윗 성에 데려다가 두고 자기의 왕궁과 여호와의 성전과 예루살렘 주위의 성의 공사가 끝나기를 기다리니라.”
이 말씀은 애굽의 바로의 공주를 아내로 맞이하였다는 말입니다. 이 말은 부정적인 의미에서 해석할 수도 있고 또 긍정적인 의미에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먼저 부정적인 면을 보면 솔로몬이 이웃 왕국의 공주들을 아내로 맞이하게 됨에 따라 후에 이스라엘이 우상을 음란하게 섬기게 되는 원인이 됩니다.
그리하여 결국 하나님의 진노를 사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그렇다면 긍정적인 면은 무엇입니까? 다윗의 왕국이 그만큼 강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애굽의 종살이 하던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 땅에 들어와 살게 되었고 이제 국력이 신장하여 예전에 자신을 지배하였던 애굽나라와 대등하거나 아니면 우월한 지위에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애굽은 그 당시의 세계제국이라 할 수 있는 나라입니다. 그런 나라의 왕이 이스라엘 왕에게 자신의 딸을 준다는 것은 두 나라가 서로 화평을 약속한 것입니다.
그런대 일게 두나라가 서로 화평할 때 이스라엘의 딸을 바로의 궁에 들이는 것이 아니라 애굽왕의 딸을 이스라엘의 궁에 들인 것입니다.
장가를 간 것이 아니라 시집을 온 것입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국력이 애굽보다 더 우위에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또한 4-15절까지는 솔로몬의 일천번제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느 주석에서는 이 정도의 일천번의 번제를 하나님께 드리기 위해서는 일주일 동안 쉬지 않고 드려야 한다고 말 합니다.
물론 왕의 권위가 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일천번제를 도왔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장면은 솔로몬 왕이 하나님을 향한 열심을 알 수 있는 장면입니다.
말이 그렇지 양이나 소의 각을 떠서 하나님앞에 일천번의 번제를 드린다는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솔로몬이 기브온에서 일천번제를 드렸는 데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응답하시며 꿈에 나타나셨습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왕상3:5) 여러분 여러분의 삶에 간절한 소원이 있으면 솔로몬과 같은 열심을 가지고 하나님 찾으면 하나님께서 그 소원을 이루어 주실 줄 믿습니다.
오늘 5절을 같이 읽겠습니다. “기브온에서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
그때 솔로몬이 구한 것이 지혜입니다. 그러니까 솔로몬의 일천번제는 지혜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아무것도 구하지 않고 천번의 예물을 드린 것이 아닙니다. 처음부터 솔로몬은 구했습니다. 그리고 천번의 구함이 하나님께 상달 된 것입니다.
그런데 다른 것을 구할 수도 있지만 솔로몬이 구한 것은 지혜였다는 데에서 하나님의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지혜란 무엇입니까? 세상이 말하는 지식을 지혜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또한 세상을 슬기롭게 사는 것을 지혜라 할 수 있지만 솔로몬이 구한 지혜는 아닐 것입니다.
솔로몬이 구한 지혜는 분별력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뜻에 따르는 선과 악을 분별하고 영적 분별력을 가지고 재판을 할 수 있는 분별력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백성을 다스릴 그런 지혜를 구한 것입니다.
성도가 구할 것도 이러한 지혜입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약 1:5)
우리들이 이 세상 가운데서 살때에 하나님이 주시는 영적인 분별력이 없으면 실패하고 좌절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안 솔로몬은 왕으로서 백성들을 잘 다스릴 수 있도록 하나님께 지혜를 구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솔로몬의 간구를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의 기도에 응답하시며 지혜를 주시며 솔로몬이 구하지 아니한 것까지 허락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든지라⑩
이에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것을 구하도다 자기를 위하여 장수하기를 구하지 아니하며 부도 구하지 아니하며 자기 원수의 생명을 멸하기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구하였으니⑪
내가 네 말대로 하여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네 앞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었거니와 네 뒤에도 너와 같은 자가 일어남이 없으리라⑫
내가 또 네가 구하지 아니한 부귀와 영광도 네게 주노니 네 평생에 왕들 중에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라.⑬”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6장 33절에서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말씀하십니다.
솔로몬은 지혜를 먼저 구함으로 지혜와 함께 더 많은 것, 모든 것을 더하여 받았듯이 우리도 먼저 무엇을 구해야 하는 지 바로 알고 구하는 가운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먼저 구하여야 할 하나님 나라를 잊어 버리고 더하여 준다고 약속한 나머지 것들만 구하고 있는지 한 번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지혜와 하나님의 나라를 먼저 구하는 자가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16절에서 28절까지는 하나님으로부터 지혜를 받은 솔로몬 왕이 얼마나 지혜롭게 재판을 잘 했는지에 대한 일례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물론 수많은 재판이 있었을 것이고 그 가운데 솔로몬이 지혜롭게 재판하였을 것이지만 본문 말씀은 솔로몬 왕을 하나님의 지혜를 가진 왕으로 공경하고 두려워하게 되었다는 말로 끝나게 됩니다.(28절)
솔로몬 왕은 두 어머니와 한 아기를 놓고 누가 진짜 엄마인지 가려내야 할 형편에 처하게 됩니다. 아마 두 여인은 솔로몬 왕 앞에 나오기까지 수없이 많은 지방 관리의 재판을 거쳐 솔로몬 왕에게까지 올라왔을 것입니다.
여러번의 재판을 거쳤지만 여러번의 재판에서 명쾌한 판단을 내리는 관리들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왕의 재판이 시작된 것입니다. 지금에야 이런 일은 유전공학에 의해서 친자 확인하면 끝납니다. 그러나 옛날에야 그런 것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솔로몬 왕은 이러한 가운데 어머니의 심정을 재판에 이용하게 됩니다. 솔로몬이 이렇게 말합니다. “아이를 칼로 잘라 나누어 주라” 결국 아이를 살리기 위해 양보한 진짜 어머니에게 아이는 돌아가고 재판은 지혜롭게 마치게 됩니다.
여러분! 참 사랑은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양보하는 것입니다. 여러 가지 현상으로 나타나는 관계 속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는 바로 사랑입니다. 사랑이 있으면 해결되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이 사실을 알았습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문제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여러분이 해야할 일은 바로 사랑의 마음을 가지면 됩니다. 사랑의 열쇠를 가지고 있으면 됩니다. 사랑의 열쇠를 가지고 있으면 그 열쇠를 가지고 열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어렵고 힘들때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힘써서 일합시다. 힘써서 노력합시다. 그러면 반드시 문제 해결이 주어지게 될 줄로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