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누리에 한화동이 있는줄 첨엔 몰랐다. 그러다가 한화홈페이지에서 운영자가
나우누리에 팬클럽이 있다는 말에 얼른 가입해버렸다. 그게 아마 98년 7월말쯤...
그동안 혼자 한화를 응원하다가 사이버상에서 동지를 만나니 어찌나 반갑던지
그 후로 한화동은 나와 뗄레야 뗄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 벌써 6년이 됐으니
세월 많이 흘렀다.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지금까지도 좋은 인연을 맺고 있으니
한화동은 정말 내게 소중한 존재다. 단순한 동호회가 아닌 제2의 고향이라고나
할까? 암튼 한화동에 들어오면 내집같고 맘에 맞는 사람도 많았고 너무 좋다 ^^
생전 첨으로 정팅,정모,단관도 해보고 얼굴 한번 보지 못했지만 쪽지 주고받다가
친해지고 시삽이라는 것도 해봤으니... 성격이 그다지 적극적이지 못했던 나는
그나마 한화동 덕분에 온라인에서라도 활발한 활동을 하였다. 가끔 정모를 나가면
내가 온라인이랑 오프라인이랑 너무 틀리다고 한다... 인정한다... 온라인에선
매일 쪽지 주고받다가도 막상 얼굴을 보면 왜 그리 말이 안나오는지.. ㅎㅎㅎ
암튼 98년,99년이 한화동의 전성기가 아닌가 싶다. 그땐 게시판에 글이 하두
많이 올라와서 하루만 접속을 안해도 밀린글 읽느라 정신없었고 조회수도 100은
기본일 정도로 북적거렸다. 정모도 자주했고 매달 게시판 통계도 내서 등수안에
들려고 열심히 도배를 했던 기억이 난다. 정말 그때로 돌아갈수만 있다면...
아마 내가 한화동에 처음 글을 올렸던게 그당시 셋업맨으로 활동하던 한용덕을
5선발로 기용하자는 글이었는데 글을 처음 써보는거라 오타도 많고 횡설수설
썼는데 곧바로 답글 올라오고 사람들 반응 보이는게 신기해서 야게에만 계속해서
글을 올리곤 했다. 자게는 사람들하고 좀 친해지면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처음 단관을 갔을때 많은 분들이 반겨줘서 고마웠고 뒷풀이도 기억에 남는다.
자기 소개하는데 어찌나 쑥쓰럽던지... 그나마 경기가 이겨서 다행이지 졌다면
분위기 살벌했을지도... 한가지 아쉬운건 그때 엠티도 갔었는데 개인사정으로
못갔다. 상당히 재밌었다는데 그게 한화동의 처음이자 마지막 엠티일 줄이야 ㅠ.ㅠ
이밖에도 한화동에 대한 추억은 많은데 오늘은 여기까지만 써야겠다. ^^;;;
이 게시판도 활성화 됐으면 좋겠는데 참여율이 떨어지네요... 심심하면 예전에
썼던 글을 나우누리에서 퍼와야겠네요... 연재물 시리즈로... ㅋㅋㅋ
첫댓글 음 난 한화 팬이 있는줄 몰랐어.. 뎁따 신기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