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스쿨 프로그램의 지향점

[혜신이]

노인교실의 프로그램은 다양하다.
일반 복지관이나 노인교실에서 볼 수 있는 가요교실, 체조교실, 컴퓨터교실 등은 일반적인 교육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동안 노인을 위한 여러 가지 여가 프로그램과 남은 삶에 의미를 부여할 수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연구해오던 결과,
지난 3월부터 한국교회노인대학아카데미 수업을 들으면서 생각이 정리가 되고, 또한 하나님께서는 내게 영감을 주셨다.
컨셉은 바로 "치유"이다.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어느 곳에서나 접할 수 있는 일반프로그램이 아니라,
건강한 노인에게는 예방프로그램, 병약한 노인에게는 치유프로그램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목표로 여기저기 산재해 있는 프로그램을 한 데 모으는 일이다.

그 컨셉을 내게 주시면서 바로 치유프로그램을 세분화시켜주셨다.
Brain Class, Mind Class, Body Class, Soul Class가 바로 그것이다. 전인적인, 통합 프로그램이다.
대상이 노인이기 때문에, 나는 그 명칭을 쉽게 풀어 우리 천호동성결교회에 접목시켰다.
- 머리를 즐겁게, 마음을 즐겁게, 몸을 즐겁게, 영혼을 즐겁게- 바로 그것이다.

머리를 즐겁게는 주로 치매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뇌의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그 내용으로 한다.
마음을 즐겁게는 노년기 자살 예방을 위한 우울증 치료 프로그램이다.
몸을 즐겁게는 육체의 건강을 위한 운동중심의 프로그램이다.
영혼을 즐겁게는 남은 여생을 주님과 함께 하는, 그리고, 아직 주님을 만나지 못한 영혼이라면 영혼구원을 목표로 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나를 바라보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직까지 분야별 상세한 프로그램 개발이 미흡하고, 단기간에 시작한 개념이라 준비도 미흡하다.
그러나, 주변의 어떤 교회의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되어 있다는 것에 나름 자부심을 갖고, 이러한 지혜를 주신 아버지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대부분의 교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일반 프로그램들도 노인들에게는 필요하다. 
 그러나, 순간의 즐거움이 아닌, 내면의 성찰과 영육간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치유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
그러하기에, 다른 복지관이나 교회의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노인들에게는 그러한 프로그램을 다른 경로를 통해서 접하도록 권유하고 싶다. 물론, 시니어스쿨이 진행되지 않는 요일에. 

나는 우리 교인들이 꼭 우리 시니어스쿨에만 와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궁극적으로 바라는 것은 노인들의 건강한 삶이다. 다른 교회와 비교해서 어느 곳이 우수하다고 한쪽으로 몰리게 하는 것보다, 노인들에게 요일별로 여러 프로그램을 접하게 하면서, 그들의 삶이 더욱 활력있고 풍요로와지기를 바란다.

지금 기획 중인 머리반을 위한 프로그램은 회상을 통한 치매예방 프로그램이다.
어렵지 않다.
시중에 나와있는 "치매예방을 위한 전통놀이프로그램" 도 중요한 자료이다.
또한, 오늘 아카데미 수업에서 얻어온 정보도 중요한 자료이다.
주제를 주고, 회상하게 하고, 노인으로 하여금 단어를 떠오르게 하고, 그 단어와 문장을 직접 구술하게 한다.
그리고, 화면을 통해 떠올린 그 옛 시절의 단어들을 사진으로 보여준다. 그리고, 주제와 관련된 흘러간 가요를 읊조리게 하고, 그 다음 그 가요에 맞춰 율동을 가르쳐준다. 율동을 가르칠 때는 그 움직임이 어떤 운동인지도 설명해준다.
나와 고향, 나와 부모, 나와 가족,.....나의 소망 등은 바로 그 주제가 된다.
또한 어린 시절의 전통놀이에 대해서도 놀이방법 등을 기억해내게끔해서 놀이를 직접 다시 실행해보는 과정을 통해
뇌를 활성화시킨다.

방학동안 자료 수집 및 제작, 노래연습, 율동창작 등 여러가지가 준비되어야 하지만,
그것을 지도할 강사 육성이 급선무이다.
누가 지도할 것인가?
함께 기도하며 연구하고 연습하고 훈련할 일꾼이 필요하다. 

또한 영혼반을 위한 프로그램은 게임을 이용한 집단상담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김지연사모님이 진행해줄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마음반을 위해서도 진행가능할 것 같다. 5회기 프로그램이니 반반 이용할 수 있겠다.
게임을 이용한 프로그램이라 하니 호기심이 발동한다.
2월에 진행될 스텝교육 4주차 프로그램에서 우리 모두 맛보게 될 것이다. 기대가 된다.

마음반에서 이번에 진행된 8주차 미술치료프로그램은 말도 많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다.
어려움도 많고, 이 프로그램뿐 아니라 시니어스쿨의 전체 프로그램을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진행되었기에
불평도 다소 있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이 프로그램을 수혜한 대상자들이 시나브로 변화가 일었음을 느낀다.

그것은 이번에 준비하는 전시회를 통해 극치에 이를 것이라 예상된다.
전시회를 통해 수혜자와 또 바라보는 이들의 함성이 그동안의 불평을 소멸시킬 수 있을 것 같다.
어려운 과정을 이끌어준 이성옥, 김유미강사님, 그리고, 마음반 세분 선생님, 그리고 힘들어도 프로그램에 잘 따라준
시니어학우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또한, 특별활동으로 다양한 활동들을 새롭게 추가시킬 예정이지만, 개인적으로 탐이 나는 프로그램은 '연극'이다.
집주변 광장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중인 '어르신 연극놀이'를 참관하러 갔더니,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공모한 지자체 연계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의 일부였다. 사다리 연극놀이 연구소에서 지자체 예산으로 광장종합사회복지관에 강사를 파견하여 연극을 지도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각 지자체 마다 노인을 대상으로 연극을 지도하여, 청춘연극제까지 열게 되었다.
지자체의 도움으로 30시간을 이수한 노인복지기관의 노인들이 참가대상이 된다. 그 경로를 이용하여 프로그램을 개설한다면, 시니어스쿨 예산을 사용하지 않고도 우리 시니어학우들을 위해 값지 경험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그 지원을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는 알 수가 없다. 문체부 홈피와 관계된 기관들 홈피를 뒤져봤지만, 알 수가 없다. 내일 문체부 관계자에게 전화를 해볼 예정이다. 
  내가 이 연극에 욕심을 내는 이유는, 연극을 통해 노인들이 마음을 열고, 자신감을 얻고, 자신이 과거에 이루지 못했던 소망들을 이룰 수 있게 한다. 또한, 연극을 익힌 후, 지역사회에서 무료공연을 제공함으로써 자신의 재능을 지역사회에 기부하면서 삶의 만족도와 자기효능감이 높아지며, 그 연극을 바라보는 이들에게도 자신감을 넣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연극 활동은, 지금 진행되고 있는 시니어합창단도 비슷한 효과를 낸다고 본다. 앞으로 위의 여러가지 효과를 더욱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좀 더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을 느낀다. 지도는 정미경선생님이 지속적으로 하되 시니어합창단을 홍보하고, 단원들을 관리할 매니저도 필요하리라고 본다. 그렇게 양성하면, 교회 내외에서 활약할 수 있는 멋진 시니어합창단으로 발돋움할 수 있으리라 본다. 

내가 바라는 곳이 아니라,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는 노인교실의 지향점이다.
세상의 것으로 순간 웃지말고,
나를 돌아보고, 나 자신을 먼저 치유하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 전까지 하나님이 허락한 이 세상에서
필요한 존재로, 가치있는 존재로 헌신하다가 기쁨으로 주님 나라에 갈 수 있는 그러한 삶으로의 변화.

오늘 내게 하신 말씀대로, 주님 주신 달란트를 쓰지 않아 녹슬어버리게 놔두지 않고,

닳아 없어질 때까지 주님이 기뻐하는 삶을 살고 싶다.

 

 

[화려한실버]

샘 의상은 내가 맡아서 한면 되고 은혜는 하나님께서 주시고 우리스뎁들만 ㅁㅁㅁㅁㅁㅁ 감사드려요 사랑하고 축복합니다날마다 날은가고 좋은 의견들도 나올거고 주님사랑하는 마음을 우리 모두에게 사랑을 받았으니
사랑을 나눠워 주고싶 습니다 사랑해요 혜신 선생님 꿈은 이루워 진다 그림에서 실천으로 우리 모두 주안에서 기도하면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될줄로 믿습니다

[혜신이]

감사합니다, 권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