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웃는게 너무 귀여운 사랑터 체리입니다^^
체리의 이 귀여운 미소를 실제로 보지 못한 분들이 계시다면
그건 아마 체리가 다른 아이들이 홀에서 운동하는 시간에 방에서 혼자 놀고 있어서 일거에요.
아무래도 체리가 다른 친구들보다 덩치가 크고 활발하다보니 때론 체리가 위협적으로 느껴지기도 하나봐요.
체리가 놀자고 하는 행동에 작은 아이들이 화를 내는 경우가 있어서
혹시라도 싸움이 났다가 큰 사고로 이어질까봐
체리는 운동시간에 방에서 혼자 지내고 있답니다. 그래도 큰 아이들과는 잘 놀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
사랑터에는 체구가 작은 아이들이 훨씬 더 많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격리하게 되었습니다.
대신 사랑터 언니들이나 체리의 이런 사정을 알고 있는
봉사자분들께서 따로 방으로 들어가 체리와 놀아주신답니다.
외모는 조금 무서울지 몰라도^^;; 다른 아이들처럼 체리도 사람을 정말 좋아하는 애교쟁이 강아지입니다.
앉아!도 잘하고
손!하면 야무지게 손도 주는 똑똑한 체리에요.
사람품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앉아달라고 뽀뽀하고 싶다고 지치지 않고 달려드는 파워체리양!!
동그란 찐빵같은 얼굴에 찰옥수수처럼 물이 들어있는 귀여운 이빨은 체리의 매력포인트에요^--------^
그리고 아마 요즘은 사랑터 꼬마들 앨범란에서 가슴줄을 하고 있는 체리의 모습을 많이 보실거에요.
산책을 나갔다 온 것은 아니구요, 사실 체리는 요즘 사랑터 홀에서 잠을 자고 있답니다.
체리는 원래 입소한 후에 나무케이지방에서 생활했었는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지 케이지 안에서 매일매일 몸에 똥칠을 하고 있었다고 해요.
워낙에 활동량이 많은 견종이고 다른 아이들보다 덩치가 커서 케이지 안에서 받는 스트레스도 컸나봅니다.
타일방이 조금 더 편하긴 하겠지만 다른 아이들과 합사가 어렵고
그 방엔 입양이 더딘 덩치 큰 아이들이 지내고 있어서 언제나 만원이기에
체리 혼자서만 타일방 케이지 하나를 다 쓸 수가 없어서 체리는 나무케이지에서 지내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체리가 조금이나마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도록 몇달전부터 홀에서 체리를 재우기 시작했답니다.
사랑터가 문을 닫는 저녁시간이 되면 홀 한켠에 체리를 묶어두고
체리의 잠자리를 만들어주는게 언니들의 일과가 되었지요.
가슴줄을 하고 있는 체리 사진이 많은 것도 그래서 입니다.
혼자 돌아다니다 사고가 나지 않도록 줄을 길게 해서 묶어두고 가는데
우리 체리, 이렇게 잠을 자기 시작한 후로 스트레스도 훨씬 줄고 똥칠도 전혀 하지 않게 되었다고 해요.
얼마전엔 잠깐 케이지에 넣어둘 일이 있었는데 케이지 가운데 똥을 싸놓곤 자기한테 묻을까봐
구석에 앉아있었다고 합니다. 자기 똥이 더럽다는 걸 아는 아이가 케이지 안에서 매일 같이 똥칠을 했으니
케이지 생활을 얼마나 힘들어했던걸까요...
그래서 아이들이 다 방으로 들어갔을 무렵에 체리는 이렇게 밖으로 나온답니다.
혼자 방에 있다가 사람들이 있는 밖으로 나와서 너무 기분 좋아보이지요?
이 날은 사람들이 많았는지 더 기분이 좋아보이는 체리입니다.
밖에 나오면 자기한테 가까이 와달라고 얼마나 꼬리를 흔들고 반가워하는지 몰라요. 조금은 짠할 정도로요...
아무래도 방에서 혼자 지내다보면 다른 아이들보다 사람들의 관심을 덜 받게 되는지라 늘 사랑이 고픈가봐요.
손에 간식이 없어도 자기 근처에 와주면 너무너무 좋다고 활짝 웃어주고 안아달라고 하는 체리.
연신 뽀뽀를 해주는 체리의 파워애교는 직접 보신 분들이라면
쓰다듬어주지 않고는 못배길 정도로 사랑스럽답니다^^
아마 이 모습까지는 늦게 집에 가신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보셨을 모습일거에요.
'그래, 밖에서 편하게 자게 되서 다행이야. 행복해보인다. 다음에 또 보자 체리야'
그렇게 마냥 흐뭇하게 쳐다보며 집으로 가기 위해 뒤돌아섰지요.
그런데 이렇게 행복해하는 체리가 남아있던 언니들까지 다 집으로 돌아갈 무렵이면
어떤 표정인지 어떤 모습일지 혹시 상상해보셨을까요?
기껏해야 언니들이랑 같이 밖에 나가겠다고 점프를 하거나 시끄럽게 짖을 줄 알았는데...
우리 체리... 언니들이 집에 갈 것처럼 채비를 하면 너무너무 외롭고 슬픈 눈으로 언니들을 쳐다본다고 해요.
홀에서 나왔을때와 너무나도 다른 체리의 표정을 실제로 보곤 많이 놀랐답니다.
자기도 데려가 달라고, 혼자 자기 너무 외롭다고 말하는 것 같은 체리의 눈빛에 정말 마음이 아팠어요...
항상 혼자 놀고
혼자서 간식을 먹고
홀로 긴 밤을 보내야하는 체리...
넓은 곳에서 잠을 자니 이제 편할거라고 생각만 했지
체리가 외롭고 쓸쓸할거란 생각까진 미처 해보지 못했는데...
사람들이 다 돌아갈 무렵의 체리를 보고 너무 미안하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애교가 많고 활발한 우리 체리는 사람을 정말 정말 좋아해요.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연신 뽀뽀를 해준답니다.
사랑터에서는 혼자 있지만 강아지들도 덩치가 비슷한 친구들이라면 함께 어울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언제나 사람이 그립고 사랑이 고픈 체리는 3살 추정의 많이 활발한 프렌치불독이에요.
작년 5월에 입소해서 아직까지 가족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입소한지 이제 1년이 다 되어가는 체리... 1년을 다 채우기 전에 프렌치 불독의 성격과 활동량에 대해서
잘 알고 계셔서 체리를 잘 돌봐주실 수 있는 가족분들이 올해에는 꼭 와주셨으면 좋겠네요.
그래서 우리 체리가 더이상 혼자서 외롭게 밤을 보내지 않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매일매일 하나 둘 자기 곁을 떠나가는 사람들을 보며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웃는 모습이 너무너무 예쁜 체리!! 이렇게 항상 웃고만 살 수 있도록 가족을 얼른 만나라고 응원해주세요.
그리고 비록 가족이 되어줄 수는 없지만 체리가 가족의 품으로 가기 전까지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놀이시간에 방에 들어가서 함께 놀아주시고 산책도 많이 많이 시켜주세요. 활발한 체리의 운동량이 채워지면
그날 밤에 조금 더 곤히 그리고 행복하게 잠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 체리 이렇게 눈을 꼭 감으면 무슨 꿈이 보일까요?
가족의 곁에서 편안하고 따듯하게 잠드는 꿈,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며 넓은 곳을 실컷 달리는 꿈,
쓰다듬어 달라고 애원하지 않아도 실컷 사랑받는 꿈...이겠지요?
부디 올해엔 체리의 꿈이 꼭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 체리의 입양&임보 상담 :
주영님 010-7687-1106
하얀비님 010-3123-8333
첫댓글 체리를 사랑해 줄 분이 빨리 나타나시길 응원할께요~
고마운 일들을 하시는 분들이 주위에 많이 계셔서 감사드립니다.
멍멍이를 사랑한답니다, 좋은 주인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네, 좋은 주인님이 나타나시길 기대하고 있답니다....
멍멍아..주인을 잘 만나야 된다...기도해라~
키우고 싶은 맘은 있는데 용기가 안나네요 ..또 혼자 집에 두려니 더외로울거 같고 몇일씩 출장이 많은것도 걸림돌이네요 ㅠ
관심만 가져주셔도 고맙습니다~~
체리를 잘 키워주세요....
알아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