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강석우] 통영, 제4의 중흥기를 만들자(3편) 관광/여행 -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을 중심으로 -
‘무대의 에너지가 객석을 들썩이게 한다’라는 말이 있다. 배우 한 사람의 캐릭터가 관중들을 즐겁고 행복하게 하는 것처럼, 조직 리더 한 사람의 비전과 역량은 구성원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어 삶의 활기를 불어넣기도 하고 또 그 반대일 때도 있다.
내가 외교안보연구원 중앙부처국장급 교육생으로 있을 때 신안군을 방문, 신안군의 관광인프라 등 눈부신 발전상에 감복하여 당시 신안군수와 만찬 자리에서 교육생 회장 자격으로 건배사를 하면서 “군수님, 여자의 행복은 남자의 가슴 넓이만큼이라고 하지요? 신안군민의 행복은 군수님의 상상력만큼입니다”라고 하자 군수께서 너무 기분 좋은 말이라고 하시던 기억이 새롭다.
우리 통영의 관광객 수가 한해 600만명 시대가 있었으나 코로나 이전에도 그 수가 200만명 대로 떨어졌다는 통계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 기고문 1편에서 통영산업구조 재편 방향을 제시했지만, 이 경우에도 소위 ‘굴뚝 없는 산업’이라는 관광산업을 우리는 조금도 등한 시 할 수 없다.
본 고에서는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방안에 주안을 두고자 한다.
첫째, 우리 통영에 적당한 거리로 산재되어 있는 570여개의 섬을 패키지로 묶어서 투어하는 프로그램을 고도화하는 방안이다. 미국 이리호의 물이 나이아가라폭포를 거쳐 세인트로렌스강으로 가고 그 강에 떠있는 소위 ‘천섬(Thousand Islands)’이라고 불리는 섬들에 스토리를 입혀 투어하는 유람선이 인기이다. 우리 통영의 섬들 경관을 잘 살리고 스토리를 입혀서 코스별로 투어하는 프러젝트를 추진하고자 한다. 유람선은 일정한 시간 단위로 순회를 하고 관광객들은 자기가 내리고 싶은 섬에 내려 머물고 싶은 만큼 머물다가 순회하는 배를 타면 되는 시스템이다.
둘째, 망일봉에서 미륵도 케이블카까지 케이블카를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이다. 망일봉 케이블카 타는 근처에 대규모 주차장을 만들어 차가 시내를 들어가지 않아도 통영 관광이 가능하게 하고 그 주차장에서 셔틀로 시내 관광도 하고 중앙시장.서호시장에서 쇼핑도 하게 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셋째, 망일봉 케이블카 주차장부터 동암-오촌-연기-견유까지 해안 산책로를 만들어 주민 건강과 관광객들이 통영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그리고 맞은편 기호마을 입구에서부터 대안-강지끝-장지끝까지 둘레길을 만들어 죽림만과 연결되도록 하고, 길따라 조명을 해서 죽림만에서도 반대편을 바라보면서 걸을 수 있게 하고 둘레길을 걷는 사람들도 죽림만의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이다.
넷째, 미륵도에 교육용 승마장과 1시간 정도 소요되는 승마 코스 만들어서 청소년들이 승마를 배울 수 있도록 하고, 또한 승마 인구들이 마상에서 통영의 아름다운 바다와 해안선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다섯째, 한산도에 이순신 장군 유적지를 발굴.복원해서 안보교육현장 학습의 장으로 만들자는 것이다. 제승당을 중심으로 순례길을 만들어서 전국의 학생들이 구국의 현장에서 거북선도 타보고 수군도 되어 보는 체험현장이 되도록 강구코자 한다.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에 대비하라’는 로마인 베제티우스의 금언을 가슴에 새겨야겠다. 미국 등 선진국들도 독립전쟁 혹은 국가 수호 전쟁터를 성지화해서 안보 교육현장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여섯째, 원문만(죽림만)에 요트계류장을 만들어서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요트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부가적으로 주변에 요트 수리시설 마련 등을 통해 고용창출 효과도 도모하고자 한다.
이전 기고에서 밝힌 것처럼 유수한 기업들과 연계, 통영에 대규모 세계적 고급 실버타운 등을 유치하고, 그 가족들이 통영을 방문해서 요트도 타고 승마도 즐기고 섬 투어 유람선도 타면서 통영에 머물게 하자는 것이다. 그래야 통영경제가 활성화되고 일자리도 만들어져 상호 작용을 통해 상승효과가 일어날 것이다.
첫댓글 ▼강석우 웹사이트 참고용
https://kangseokw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