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트랙 : 북알프스02_야리가다테_ san ai_180802_오후.gpx
산행일시 : 2018년 8월 2일 오후, 맑음, 영상 25도 ~ 영상 15도
산행코스 : 야리사와롯지 ~ 바바다이라 ~ 오마가리 ~ 텐구하라분기점 ~ 오야리휫테 분기점 ~ 셋쇼우휫테 분기점 ~
야리가다케산장 ~ 야리가다케 왕복
산행 난이도 : 중(야리가다케 왕복 헬멧 착용)
동 행 인 : 혜초트레킹 19인 , 가이드 2명
<야리가다케 정상>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 준비운동이었다면 이제부터 본격적인 트레킹이 시작된다. 고도가 가파라지며 야리가다케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야리(槍)으로 불리는 만큼 그 산의 모습이 창끝처럼 날카롭게 위협적이며 빛이 난다. 고산지의 롯지 분기점들을 지나며 드디어 만년설에도 다가서게 된다. 만년설을 직접 지나가지는 않게 되어 바로 옆에 있는 만년설에 이르러 직접 걸어본다. 이곳은 겨울에 적설량이 4~5m에 이르러 여름에도 그 눈이 녹지않는다. 그 남은 눈 위에 가을이 되면 다시 눈이 쌓이는 것이다.
만년설 녹아내려 계곡물로 흐른다. 식수가 배낭에 있지만 시원한 물을 마시려 병에 눈 녹은 물을 채우니 매우 시원하여 자꾸 들이킨다. 중국 호도협의 물같이 석회수가 아니라 눈이 녹아서 화강암 너덜지대를 흘러내리는 물이므로 먹어보니 시원하고 물맛이 괜찮다. 가이드는 이 물을 마시고 배탈난 적이 없다고 한다.
우측 정상에는 야리가다케가 버티고 있고 좌측 정상에는 오바미다케, 나카다케, 미나미다케가 버티고 있다. 저런 칼날 같은 봉우리들을 내일 넘어가야 된다니 상상이 되지 않는다.
<산행요약>
<산행지도>
- 산길샘 (구글 등고선 지도)와 오룩스맵
<산행일정>
11:23 야리사와롯지 출발(약1700m), 올라가는 길의 각도가 점점 커진다. 그리고 나무가 없는 너덜지대를 걸으며 땀을 흘린다. 곰취가 서서히 사라지며 마가목이 등장하더니 당귀꽃이 만발해있다.
11:45 바바타이라(ババ平) 캠프장(약1995m, 1.0km, 0:21), 물이 졸졸졸 나오는 곳이 있어 텐트장이 설치되어 있다. 여기서 쉬지 않고 바로 지나간다. 이제 지류의 물은 너덜지대로 감추어져 있고 너덜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그 열기를 우측에 두고 오르막길을 걷는 것은 고된 산행이다.
12:09 오마가리(약2078m, 1.95km, 0:44), 고도 2000m 를 넘으며 서늘해진 기온을 느낀다. 가끔 바람이 불어오면 더욱 체감하게 된다. 오마가리( 曲り)는 큰 거브길을 의미하여 이제 이곳을 돌아가면 야리가다케가 보일 것이다. 내일 걷게 되는 오바미다케, 나카다케를 먼저 보여준다. 야리가다케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히다산맥 마루금이다. 우측 봉우리는 니시다케(서악, 2758m)이다. 큰 협곡으로 이어지는 길을 올라오면서 시원한 바람을 쐬고 있다.
13:00 텐구하라 분기점(약2367m, 3.1km, 1:35), 부근에 만년설이 널려 있으며 텐구하라는 좌측으로 올라가게 되며 그 부근은 모두 만년설로 덮혀있어 텐구가 생겨 난 곳 같지는 않다. 내일 첫번째 올라가는 오바미다케가 뚜렷이 보인다. 주변에는 지금까지 보아왔던 꽃은 없고 눈잣나무가 산재하여 자라고 있다. 올라가는 길은 그늘 한점없는 너덜길이고 점점 경사가 급해진다. 저기를 통과한 자만이 야리가다케를 오를 수 있다. 이제서야 야리가다케 산장과 정상이 뚜렷이 보인다. 외국인이 식사를 즐기는 곳에서 물이 졸졸 흐르고 있다. 만년설은 너덜 밑으로 계속 흘러내린다. 그 물을 받아 마시니 아주 시원하다. 물 두통에 가득채우고 올라갈 준비를 한다. 봄에 피는 구슬봉이(미야마린도우)가 지금 바위사이로 한창이다. 너덜지대로 접근한다. 능선 아래의 너덜지대는 매우 깊어 빠지면 나오기 어려워 매우 위험하다고 하지만 경사진 곳은 안전하여 걸어갈 수 있다. 조금 미끄럽지만 한 여름에 만년설을 밟는 기분이 좋다.
14:05 반료우쿠츠(橎隆窟), 야리가다케를 처음 등정한 반료우(1786~1840)가 1834년 부터 5년간 5번 야리가다케를 등정하면서 이 굴에서 53일간 살았다고 한다. 이 근처에서 오오야리 휫테 분기점을 지난다. 잠시 후 언덕을 올라 다시 한번 휫테 분기점을 지날 것이다.
14:12 오오야리(大槍) 휫테 분기점(약2661m, 4.3km, 2:29), 야리가다케의 남동쪽 능선에 자리잡은 오오야리 휫테 분기점을 지난다. 휫테까지 가려면 경사가 가파른 우측 등로를 따라 올라가야 한다. 계속 직진하여 야리가다케로 향한다.
14:20 셋쇼우(殺生) 휫테 분기점(약2808m, 4.8km, 2:48), 야리가다케의 남쪽에 있는 휫테인데 왜 살생이라는 험악한 말을 붙였는지 모르겠지만 혹독한 조건에 세워진 산장이란 의미로 보여지는데 지은지 50년이 된 작은 산장이다. 이제 1.25km의 마지막 오름길을 재촉한다. 가이드는 각자 체력에 맞게 산장에 올라가서 배낭을 내려놓고 헬멧을 쓰고 정상을 왕복하라고 한다. 이제 본격적인 오르막길에 접어들어 모든 힘을 쏟아낼 때이다.
14:26 셋쇼우휫테 분기점(두번째), 계곡길의 우측에 있었던 2500m가 넘는 산줄기가 한참 아래로 보이고 있다. 야리가다케가 구름에 쌓여있다. 제발 우리가 오를 때에는 구름이 활짝 개이기를 바라고 있다. 야리가다케산장으로 오르는 너덜길이 지그재그로 이어져 있어 마지막 끝내기 오름 한판에 돌입한다. 바위도라지(이와기쿄우)는 트레킹 기간 동안에 바위 사이에서 항상 볼 수 있어 아주 친한 동무가 된다.
15:04 니시다케(서악) 분기점(약3051m, 5.5km, 3:24), 야리다케 산장에 아주 근접해 있다. 산장을 올려다 본다. 마지막 피치를 낸다. 이제는 셋쇼우 산장이 아래로 내려다 보인다.
15:20 야리가다케 산장(3075m, 5.8km, 3:34), 오늘 석식과 숙박을 해결해야할 곳이다. 대부분 산장이 1박 2식에 9,800엔을 받고 있는데 이곳은 15인실인데 우리팀은 2층 침대에서 자게 되지만 아주 양호한 편이다. 배낭을 산장 한곳에 내려놓고 헬멧을 뒤집어 쓰고 나서, 후미팀이 산장에 올라오기 전에 야리가다케 정상을 왕복하기로 한다. 야리가다케를 오르려는데 산장 직원들이 길을 막는다. 헬기가 출발할 때부터 막았는지 약 10분후에 헬기가 도착하여 식용품을 내려놓는다. 이러니 이곳의 물가가 비쌀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 산장에만 헬기가 왕복하는 것 같다.
15:30 헬리콥터 출현, 야리가다케 산장에 필요한 물건을 공수하고 헬기는 사라진다.
15:35 야리가다케 산장 출발(6.0km, 3:48), 야리가다케를 향하여 헬멧을 쓰고 출발한다. 아직도 구름이 살짝 걷혀있다. 일부 등반대원들이 정상에서 오르고 내리는 모습이 참으로 위태롭게 보인다. 경사 60도의 사다리에 붙어 있어 아슬아슬하게 보인다. 정상에 오를 때 O,X를 정확히 가려 O만 따라간다. 그리고 내려오는 길도 올라가서는 아니된다.
16:00 야리가다케 정상(3180m, 6.2km, 4:15), 정상에 삼각점 모양의 화강암 말뚝이 박혀있다. 북쪽에 이오다케(硫黄岳 약2500m)을 중심으로 연봉이 뻗어나간다. 그 좌측에는 아카다케(赤岳. 약2400m)이다.
16:03 오늘 석식과 1박을 하게 되는 산장을 바라본다. 남쪽으로 내려가는 내일 여정은 일단은 순해 보인다. 그 뒤로는 확인이 안된다.
16:05 하산 시작, 내일 거치게 되는 오바미다케, 니카다케, 미나미다케가 부드러운 능선에 배치되어 있다. 아마도 그 뒤로는 끔찍한 다이기렛토일 것이다.
16:25 하산완료(6.5km, 4:39), 일본의 어린이들로 구성된 산악회인 야마타미키즈 등산클럽에서 이렇게 어려운 코스를 왕복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야리가다케를 왕복하는데 500m, 55분 소요되었는데 사진을 촬영하면서 정상에서 10분을 머물렀다.
17:35 여흥의 시간, 하산하여 산장에 와보니 대부분 대원들이 올라와있다. 15명이 한 방을 쓰면서 우리팀 5명은 윗칸에 옹기종기 한방을 쓰게 되어 있어 그래도 괜찮은 편이다. 추울 줄 알았는데 작은 방에 많은 인원이 들어오니 온도가 꽤 올라가 있다. 이불을 덮지 않고 잘 수 있을 만큼 실내온도가 높았다. 식사시간이 많이 남아있어 잠깐 이야기꽃을 피운다.
18:00 식사시간
18:42 일몰 감상, 식사를 마치고 윈드재킷을 입고 일몰 감상을 한다. 아래로 센조노리코 고개(千丈乗越, 약2,600m)를 지나 북쪽의 모미사와다케(樅沢岳, 약2720m)로 이어지는 능선(尾根, 오와)이 지는 햇빛을 받아 빛을 발하고 있다. 이정표가 야리가다케에서 스고로쿠(약2840m), 가사가다케(약2880m)까지 서쪽으로 뻗어가는 니시카마 능선을 가리키고 있다.
<산행앨범>
11:23 야리사와롯지 출발(약1700m), 올라가는 길의 각도가 점점 커진다. 그리고 나무가 없는 너덜지대를 걸으며 땀을 흘린다.
곰취가 서서히 사라지며 마가목이 등장하더니 당귀꽃이 만발해있다.
11:45 바바타이라(ババ平) 캠프장(약1995m, 1.0km, 0:21), 물이 졸졸졸 나오는 곳이 있어 텐트장이 설치되어 있다. 여기서 쉬지 않고 바로 지나간다.
야리가다케는 아직 우측에 숨어 있다.
이제 지류의 물은 너덜지대로 감추어져 있고 너덜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그 열기를 우측에 두고 오르막길을 걷는 것은 고된 산행이다.
12:09 오마가리(약2078m, 1.95km, 0:44), 고도 2000m 를 넘으며 서늘해진 기온을 느낀다. 가끔 바람이 불어오면 더욱 체감하게 된다. 오마가리( 曲り)는 큰 거브길을 의미하여 이제 이곳을 돌아가면 야리가다케가 보일 것이다.
내일 걷게 되는 오바미다케, 나카다케를 먼저 보여준다. 야리가다케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히다산맥 마루금이다. 우측 봉우리는 니시다케(서악、2758m)이다.
큰 협곡으로 이어지는 길을 올라오면서 시원한 바람을 쐬고 있다.
13:00 텐구하라 분기점(약2367m, 3.1km, 1:35), 부근에 만년설이 널려 있으며 텐구하라는 좌측으로 올라가게 되며 그 부근은 모두 만년설로 덮혀있어 텐구가 생겨 난 곳 같지는 않다.
텐구(天狗)는 일본 전국의 심산유곡에 살면서 마계를 지배하는 요괴의 일종. 수행자 같은 차림으로 얼굴은 붉고 코는 높으며, 높은 게타를 신고 허리에 큰칼을 차고 손에는 깃털부채를 들고 있다. 덴구는 옛날에 벼락이 쳤을 때 하늘에서 떨어진 개라고 여겨졌는데, 수험도의 영향으로 수행자풍의 분위기를 띠게 되었다고 한다. 하늘을 나르거나 마력을 사용하며 힘도 세지만, 뛰어난 스님에게는 꼼짝 못한다. 고도의 신통력을 가진 다이텐쿠(大天狗)나 새의 부리를 지닌 가라스텐구(烏天狗) 등이 있다.
내일 첫번째 올라가는 오바미다케가 뚜렷이 보인다. 주변에는 지금까지 보아왔던 꽃은 없고 눈잣나무가 산재하여 자라고 있다.
누운잣나무·만년송·혈송이라고도 한다. 높은 산에서 자란다. 높이 4∼5m, 지름 15cm 정도이다. 산꼭대기에서는 옆으로 자라지만 평지에서는 곧게 자란다. 나무껍질은 검은빛을 띤 갈색이다. 어린 가지에 부드러운 털이 빽빽이 난다.
올라가는 길은 그늘 한점없는 너덜길이고 점점 경사가 급해진다. 저기를 통과한 자만이 야리가다케를 오를 수 있다.
이제서야 야리가다케 산장과 정상이 뚜렷이 보인다.
외국인이 식사를 즐기는 곳에서 물이 졸졸 흐르고 있다. 만년설은 너덜 밑으로 계속 흘러내린다. 그 물을 받아 마시니 아주 시원하다. 물 두통에 가득채우고 올라갈 준비를 한다.
봄에 피는 구슬봉이(미야마린도우)가 지금 바위사이로 한창이다.
너덜지대로 접근한다. 능선 아래의 너덜지대는 매우 깊어 빠지면 나오기 어려워 매우 위험하다고 하지만 경사진 곳은 안전하여 걸어갈 수 있다. 조금 미끄럽지만 한 여름에 만년설을 밟는 기분이 좋다.
14:05 반료우쿠츠(橎隆窟), 야리가다케를 처음 등정한 반료우(1786~1840)가 1834년 부터 5년간 5번 야리가다케를 등정하면서 이 굴에서 53일간 살았다고 한다. 이 근처에서 오오야리 휫테 분기점을 지난다. 잠시 후 언덕을 올라 다시 한번 휫테 분기점을 지날 것이다.
14:12 오오야리(大槍) 휫테 분기점(약2661m, 4.3km, 2:29), 야리가다케의 남동쪽 능선에 자리잡은 오오야리 휫테 분기점을 지난다. 휫테까지 가려면 경사가 가파른 우측 등로를 따라 올라가야 한다. 계속 직진하여 야리가다케로 향한다.
14:20 셋쇼우(殺生) 휫테 분기점(약2808m, 4.8km, 2:48), 야리가다케의 남쪽에 있는 휫테인데 왜 살생이라는 험악한 말을 붙였는지 모르겠지만 혹독한 조건에 세워진 산장이란 의미로 보여지는데 지은지 50년이 된 작은 산장이다. 이제 1.25km의 마지막 오름길을 재촉한다. 가이드는 각자 체력에 맞게 산장에 올라가서 배낭을 내려놓고 헬멧을 쓰고 정상을 왕복하라고 한다.
오오바미다케 아래로 펼쳐지는 만년설을 바라본다.
이제 본격적인 오르막길에 접어들어 모든 힘을 쏟아낼 때이다.
14:26 셋쇼우휫테 분기점(두번째)
계곡길의 우측에 있었던 2500m가 넘는 산줄기가 한참 아래로 보이고 있다.
야리가다케가 구름에 쌓여있다. 제발 우리가 오를 때에는 구름이 활짝 개이기를 바라고 있다.
셋쇼우휫테를 바라본다.
야리가다케산장으로 오르는 너덜길이 지그재그로 이어져 있어 마지막 끝내기 오름 한판에 돌입한다.
바위도라지(이와기쿄우)는 트레킹 기간 동안에 바위 사이에서 항상 볼 수 있어 아주 친한 동무가 된다.
바람꽃(쿠모마미미나쿠사)과 바위도라지(이와기쿄우)가 한데 어울려 있어 오르막길의 지루함을 삭혀주고 있다.
노오란 토기국화(우사기키쿠)가 피어있다.
15:04 니사다케(서악) 분기점(약3051m, 5.5km, 3:24), 야리다케 산장에 아주 근접해 있다.
산장을 올려다 본다. 마지막 피치를 낸다.
이제는 셋쇼우 산장이 아래로 내려다 보인다.
야리가다케를 바라본다.
15:20 야리가다케 산장(3075m, 5.8km, 3:34), 오늘 석식과 숙박을 해결해야할 곳이다. 대부분 산장이 1박 2식에 9,800엔을 받고 있는데 이 곳은 15인실인데 우리팀은 2층 침대에서 자게 되지만 아주 양호한 편이다.
구름 사이로 보여주는 풍광이 아주 빼어나다.
15:30 헬리콥터 출현, 야리가다케를 오르려는데 산장 직원들이 길을 막는다. 헬기가 출발할 때부터 막았는지 약 20분후에 헬기가 도착하여 식용품을 내려놓는다. 이러니 이 곳의 물가가 비쌀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 산장에만 헬기가 왕복하는 것 같다. 야리가다케 산장에 필요한 물건을 공수하고 헬기는 사라진다.
15:35 야리가다케 산장 출발, 야리가다케를 향하여 헬멧을 쓰고 출발한다. 아직도 구름이 살짝 걷혀있다. 일부 등반대원들이 정상에서 오르고 내리는 모습이 참으로 위태롭게 보인다. 경사 60도의 사다리에 붙어 있어 아슬아슬하게 보인다.
정상에 오르며 셋쇼우 휫테를 바라본다.
정상에 오를 때 O,X를 정확히 가려 O만 따라간다. 그리고 내려오는 길도 올라가서는 아니된다.
16:00 야리가다케 정상(3180m, 6.1km, 4:08), 정상에 삼각점 모양의 화강암 말뚝이 박혀있다.
북쪽에 이오다케(硫黄岳 약2500m)을 중심으로 연봉이 뻗어나간다. 그 좌측에는 아카다케(赤岳. 약2400m)이다.
16:00 오늘 석식과 1박을 하게 되는 산장을 바라본다. 남쪽으로 내려가는 내일 여정은 일단은 순해 보인다. 그 뒤로는 확인이 안된다.
16:05 하산 시작, 내일 거치게 되는 오바미다케, 니카다케, 미나미다케가 부드러운 능선에 배치되어 있다. 아마도 그 뒤로는 끔찍한 다이기렛토일 것이다.
산장이 점점 가까이 다가온다.
16:25 하산완료, 일본의 어린이들로 구성된 산악회인 야마타미키즈 등산클럽에서 이렇게 어려운 코스를 왕복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17:35 여흥의 시간, 하산하여 산장에 와보니 대부분 대원들이 올라와있다. 15명이 한 방을 쓰면서 우리팀 5명은 윗칸에 옹기종기 한방을 쓰게 되어 있어 그래도 괜찮은 편이다. 추울 줄 알았는데 작은 방에 많은 인원이 들어오니 온도가 꽤 올라가 있다. 이불을 덮지 않고 잘 수 있을 만큼 실내온도가 높았다. 식사시간이 많이 남아있어 잠깐 이야기 꽃을 피운다.
18:00 식사시간
18:42 일몰 감상, 식사를 마치고 윈드재킷을 입고 일몰 감상을 한다.
아래로 센조노리코 고개(千丈乗越, 약2,600m)를 지나 북쪽의 모미사와다케(樅沢岳, 약2720m)로 이어지는 능선(尾根, 오와)이 지는 햇빛을 받아 빛을 발하고 있다.
이정표가 야리가다케에서 스고로쿠다케(약2840m), 가사가다케(약2880m)까지 서쪽으로 뻗어가는 니시카마 능선을 가리키고 있다.
야리가다케도 서서히 그 빛을 감추고 숙면에 들어갈 준비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