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
조회수 178에 달하는 인기 지회! 의정부 지회! 이름하여 ★의지★ 의 두번째 모임 소식이 왔답니다^^
북과고 김정호, 우홍균 샘 / 의고 조영우, 최인호샘 / 의여고 이화진, 김관현샘 / 상우고 김백만샘 / 부용고 박수현샘(저요) 이 오셨고
의여고 김천복샘은 감기몸살로, 송우고 정의면샘은 학생 천체관측지도활동으로 참석하지못하셨어요 ㅜㅜ
그리고!!!! 호원고의 아름다운 젊은 피 김나영샘께서 새로 와주셨답니다~^^*
이곳 카페글을 보고 용기내서 와주셨어요!!!!!!
조영우샘께서 미리 모임에서 토론할 안건을 정리해주셨기에 알차고 효율적인 나눔활동을 할 수있었답니다^^
그럼 즐거웠던 시간을 간단히 정리해볼게요~!!
1. 교단에 계시면서 학급학생들과 만들었던 학급문집과 사진첩등을 보여주셨습니다.
(왼쪽위로부터 시계방향)
*조영우샘께서 북과고 근무하실 때 학생의 우수 독서기록을 모은 문집,
*김정호샘께서 송내고 담임으로 계시면서 아이들 장래희망, 취미, 마음의공간, 학생별 특성을 기록한 학급문집
*최인호샘이 시흥고 근무하면서 담임반 아이들과 사진으로 기록한 1년을 하나 하나 편집하여 만든 사진첩
*또 김정호샘께서 아이들과 함께 찍은사진을 모은 사진첩 FRENZ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긴 1년이라는 시간을
바쁜 담임업무중에도 아이들 모습 하나하나 사랑으로 기록하시고
꾸준히 추억을 모아 학년말에 학생들에게 소중한 선물을 남겨주신 정성에 감동했습니다.
그림한장 사진 하나하나에도 모두 다른 이야기와 표정이 담겨있는데 그 내용을 지금 글로 전달하지 못하는게 안타까워요!!
특히 문집 편찬 비용이나 사진을 모으고 편집하는 방법등 실무적인 경험도 직접 들려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2. 평가계획안을 공유하였습니다.
*2014년 북과고(조영우샘) : 지필과 수행의 비중을 50/50 으로 하고 여러차례의 수행평가를 통해 학생의 다면적 성장을 측정하고 지구과학의 여러분야의 흥미를 유발하기위한 평가방안이 돋보였습니다. (실험실습분야 : 우주의 팽창, 행성대기의 형성과 진화, 암석과 광물의 육안관찰, 편광 현미경을 이용한 암석과 광물관찰 / 과학논술 : 독서평설 / 과제연구 : 지질학 관련 과제 연구) 평가척도안의 경우 '대체로, 비교적' 이라는 단어보다 '85%이상, 40% 이하' 등의 정량적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다고 하네요^^ 물론 학생의 향상을 숫자틀에 맞출수는 없겠지만 연구부는 그런걸 더 좋아한다더라는....^^;;
* 2015 의정부여고(이화진, 김관현샘) : 올해는 1학년 과학을 맡아 지도하고 계세요~
지필 수행의비중은 40/60 이고 수행의 경우 프로젝트수행이 두 차례나 들어있었습니다!
작년에는 지구의 자원이나 지구과학 관련 내용을 판매하는 상품으로 개발하여
포스터를 그리고 홈쇼핑의 쇼핑호스트처럼 설명하고 판매하는 과정을 통해 지구를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평가하는 방안이 있었구요~
조별토론을 하고 조별 활동을 각 조원들이 평가하여 상호평가를 점수화시키는 방안은 올해 도입하실 예정이라고 합니다.
조별상호평가의 경우 활동의 열심히 한 정도가 아닌 인기위주의 투표가 될까 우려되는 부분도 있고 다양한 활동중에서 어느 부분을 점수요소로 반영할 지, 반영 비율은 어느정도가 좋을지,
어떤 방법으로 평가하게 할지(체크리스트, 가감점, 서술형으로 칭찬하기 등등)의 점수화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이 어루어졌습니다.
다행히 이미 시행해보신 샘들이 실질적인 경험을 들려주시기도 했고
의여고 샘들께서도 이미 많이 고민해오신 부분이라 논의를 통해 평가의 윤곽이 잡혀가는 듯 했습니다.
단순 지식의 측정에서 벗어나 조별 친분을 다지고 독창적인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지구과학을 가깝게 느끼며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평가방안이어서 굉장히 신선했어요!
또한 작년 11월부터 과학과의 끊임없는 회의를 통해 여러차례 수정보완과정을 거친 평가계획이었다는이야기를 듣고 의여고 샘들의 노력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ㅠㅠ
성취기준안은 기준이 되는 항목을 먼저 설정하고 이 항목을 지킨 횟수가 3회이상, 2회이상 등의 방법으로 등급을 나누므로 평가결과의 타당성도 확보하신 듯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올해 시행될 평가방안이라 못 적겠지만
다양한 평가를 시행해보시고 학생들의 결과물과 평가상의 장단점을 공유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새로운 시도와 학생들을 향한 열정에 박수를 드립니다^^ 짝짝짝!!
* 박수현샘(부용고) : 저는 평가계획을 준비해가긴 했는데 사실 새로운학교에서 학생들 파악도 제대로 못하고
서둘러 제출하느라 학생의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한 평가틀이 아니고 그냥 지필 수행 몇%,그중에 또 서술논술 몇% 등의 숫자맞추기에 불과한 평가계획이었습니다. ㅠㅠ
더구나 이렇게 다양한 수행평가 방법이 있는줄도 몰랐기에 그저 점수를 위한, 아이들 줄세우기에 급급한 평가계획 이었어요.. ㅠㅠ
변명만 하네요.. ㅠㅠ 부끄러워서 자세한 설명은.....생략 ;;;; 헤헤
* 최인호샘(의고 한탄강 야외답사 프로그램) : 올해 새로이 확장되는 사업인 '우리동네 탐사' 중 한탄강 부근 지질답사를 의고에서 본격으로 운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교재 및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구요,
인호샘이 생각하는 지질답사의 목적은 학생들이 많은 지식을 갖고 암석을 분류하고 교사가 또 이를 설명하며 지식을 전달하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닌
학생 스스로 자연에 흥미를 갖고 관찰-의문-탐구의 과정을 익히며 올바른 결론을 도출 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발문을하는데 있다고 합니다.
참가를 원하는 학교, 한탄강 부근 지질답사를 원하시는 선생님, 학생지도를 도와주실 선생님 모두모두 오셔서 우리동네를 함께 탐색하자고 홍보해주셨어요^^
날짜 : 5/25(석가탄신일)
코스 : 은대리(현무암 판상절리와 감람석 관찰) - 풍혈(봄에도 얼음이 얼고 찬바람이 나오는 동굴이 있다고 한다) - 테일러스
(열심히 받아 적었는데 사실은 많이 놓쳤어요. 자세한 문의는 의정부 고등학교로 부탁드립니다.)
3. 독서교육 활동 상황
의정부고등학교에서 시행하고 있는 독서교육의 진행상황을 알려주셨습니다.
먼저 지구과학 관련 교재를 선정한 후 그 중 학생들이 읽고 싶어하는 책을 신청받아 최대한 모둠별로 돌려가며 읽을 수 있도록 스케쥴을 조정한 후 필요한 도서를 구입하셨답니다.
모둠별로 도서의 대여와 반납이 제 시간에 이루어 진다면 예산을 들여 책을 많이 사지 않아도 되겠더라구요!
또한 독서활동기록지를 활용하여 각자 읽은 부분을 스스로 정리하고 조원들이 서로 읽은 내용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특히 독서활동기록지는 읽은 범위,열쇳말, 기억에 남는내용, 몰랐던 내용의 정리 등등
각자 읽은부분을 완벽히 이해하고 서로에게 전달할 수 있는 과정이 일목요연하게 들어 있었습니다.
학생들의 글씨크기와 글쓰기 능력을 고려한 답란까지~!!!
너무 쓸 내용이 많아도, 칸이 너무 작아도 아이들은 글씨기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하네요.
조영우샘의 연륜과 학생에 대한 배려심이 가득 담긴 활동지였습니다.
4. 조영우샘의 호주 & 캐나다 답사
호주는 선캄브리아시대의 지층부터 다양한 지층과 지형이 존재하는 나라이지요~
이렇게 아름다운 호주를 종횡무진 횡단하며 답사하신 사진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현생 시아노박테리아와 성장과정에있는 스트로마톨라이트 , 호상철광층,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사암단일층, 환일, 환월 등등.....
직접 gps로 위치를 찍고 출입제한 구역의 허가를 따내는 등의 발로 밟고 눈으로 확인한 생생한 여행후기도 들을 수 있었답니다.
물론 연이은 야외취침과 너덜너덜해진 타이어, 그보다 더 너덜너덜해진 심신이었다고는 하셨지만
그저 아름답고 부럽고 그랬답니다!!
저도 현존하는 시아노박테리아 덩어리 눌러보고 싶어요!!
5. 북과학고 시설견학
* 영월 밤치층에서 체취한 고생대 퇴적암층, 화석, 미화석을 박편과 실체현미경등을 이용해 학생들과 연구하는 연구소
- 빙정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재현하기 위한 실험도구 - 해파발생 실험장치
김정호샘께서 친절히 이곳저곳 설명해 주셨답니다.
(참!! 장소도 제공해주시고 마실거리도 넉넉히 제공해 주셨다는!!! 이자리를 빌어서 감사드립니다~ 꾸벅^^)
* 옥상의 천문대 견학 및 각학교간 협력방안 논의
망원경은 조영우샘과 우홍균샘께서 친절히 알려주셨어요!
비싸고 구경이 큰 망원경이냐, 저렴하고 사용이 편리한 돕소니안이냐 !!!
학생들의 접근성과 관측용도에 따라 망원경도 적절하게 구입해야 함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사실 날씨가 좋으면 관측도 하고 인터벌로미터를 활용한 타임랩스도 촬영하려 했는데 비가와서 살짝 아쉬웠어요ㅠㅠ
그래도 얼마든지 기회는 있을테니까요!
먼저 모여 식사하러 가는 길에
"엊그제는 온난전선이 지나가며 흐렸고 그 후 날씨가 좋더니만 오늘 한랭전선이 지나가며 소나기가 내리고 천둥번개도 친다"
는 이야기를 함께 하고 공감하며 그 이야기 만으로 즐거워할수 있는 분들과 함께 있다는게 너무 좋았습니다.^^
비가 와서 천문대 지붕을 열지 못했지만 양철지붕으로 세차게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들으며
대형 망원경 옆에 서서 두런두런 이야기 하는 순간에도 참 운치있었구요~
아마 이런 즐거움은 같은 지구과학교사끼리만 공유할 수 있는 거겠지요?
**** 다음 모임은 4/21(화) 에 있을 예정이고 장소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북과학고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엄청 좋은 장비, 쉽게 보기힘든 대형 광물등..... 그냥 북과고에서 하루종일 구경만 해도 좋을 것 같아요 ^^
참! 다음 모임 주제는 평가문항과 수업공유입니다~
이제부터 1차 지필평가로 다들 바쁘실텐데ㅠㅠ
완벽하게 문항 출제하시고 그날 만나서 교차점검하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듯합니다.
또 학교에서 어떻게 수업하고 계신지, 힘든 부분은 없는지 서로 마음 터놓고 이야기해 보아요~!
(훌륭하신 샘들께서 많이 들려주시기를 희망합니다^^)
감기몸살로, 과로로, 보충으로, 바쁘고 힘드신 와중이었지만 웃는얼굴로 즐겁게 모여주신 의지샘들!! 사랑합니다 ♥
다음 모임에는 질병결석이나 출석인정결석 없이 모두모두 모이기로 약속해요~^^ 그럼 이만 뿅 !
(수정할 부분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첫댓글 이렇게 보니까 어마어마하네요ㅎㅎ 이것저것 많이 했었는데 정리하느라 고생하셨어요, 선생님ㅎ
대단하십니다.. 후기가..ㅎㅎ 곽재은 샘을 뛰어넘는 전사 실력..
모임에 안가도 북과학고에 있는 느낌 입니다.
답사때 같이 가요^^
그러게요~박수현 쌤이 누구신지^^ 엄청 궁금해집니다^^
남양주역사박물관에서 연수들으셨던 분인데요~ ^^
에~쌤 능력자였군요! 감사합니다 쌤! 언제 저렇게 많은 이야기를했었죠?ㅋ
후기가 마음을 설레이게 하네요 ^^ 선생님들이 교육활동하시고 연구하시는 모습 보면서 새로운 에너지를 얻고 위안도 얻게 됩니다. 많이 배우고 마음에 힐링도 됩니다. 감사하구요~ 좋은 후기도 감사합니다~```
최인호 선생님 ㅎㅎ 김정호 샘한테 혼나는 표정 ㅎㅎ 김정호 샘 표정은 온화한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