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어느덧 일주일..
-_-
요즘 기분이 별로 안좋다..
"지원아~ -ㅇ- 요즘 왜그래? 무슨일 이쪄?"
"아니... 없어..."
현경이하고도 매일 이렇게 같은 대사만 반복한다..
채지원..
왜 이러냐..
안돼겠다..
이 상태로는 학교에 있어도..
남는게 없다..
"현경아.. 담임한테 나 아파서 병원간다고 해.. 나 간다.."
"어디가는데? ㅜ^ㅜ"
"그냥 바람쐬러.. ^-^"
한강...
울 엄마가 뿌려지던 그 강...
난.. 마음이 울적할때 마다 오곤 했다..
바로 오늘 같은 날..
그러나.. 요즘 날씨가 따뜻해서 그런지..
닭살커플들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_-^
정말 꼴불견들..
-_-
"이게 누구야.. 서태고 전설의 여짱아니신가? 잘빠졌네!"
누구여..
-_-
교복을 얼른 보니..
문제아 많기로 유명한 중앙공고 교복이다..
재수없는 새끼들..
"어.. 그런데?"
"그래?"
미친놈 넷이서 낄낄댄다..
진짜... 짜증나도록 못생겼다.. -_-;;;
"할말없냐? 그럼 나 간다.. 나 특수반 애들하고는 상대 안해.."
[탁]
능글맞은 족제비같이 생긴 놈이 내 팔목을 붙잡는다..
그러곤..
씨익 웃는다..
-_-;;
가르마도 8대 2다..
정말 살인충동이 일어나는 얼굴이다.. -_-
"놔..."
"시러... 우리.. 같이 놀자..^-^"
미친놈..
주위를 둘러봤지만..
방금까지만 해도 보였던 꼴불견들이 안보인다..
꼭 이런다니까..
"놓으라고 이새꺄!~!!! "
"어? ㅇ_ㅇ 이 미친년 봐라! 그래! 너 짱이라고 설친다 이거냐?
또 꼴에 폼은 들어갔고는.. 닥쳐!"
내 팔을 잡고 있는 새끼를..
쓰러뜨려서 무자비 하게 밟았다..
별것도 아닌게.. -_-^
나머지 새끼들도 친구가 다쳤으니..
별 수 없이 병원에 데려가거나
튈줄 알았더니..
그친구에 그친구라고.
역시 능글맞은 미소를 지으며.. -_-;;
나에게 다가온다..
그리고 한놈이 뒤에서 날 껴안는다..
+12+
"아이.. 씨발.. 야! 이거 안놀래! 이 드러븐 놈.."
"야! 덮쳐라! 봐줄라 했드만.. 이거 안돼겠네!"
나머지 두놈이 나한테 다가와서..
교복 마이를 벗긴다..
그리고 점점 손이.
교복 치마 속으로 들어간다..
제길..
너무 황당하고.. 어이없어서..
소리도 안질러 진다..
씹..
어떤 놈 손이 내 가슴에 있다..
지내들도 뭔가를 느겼는지..
흥분이 되나보다.. -,.-
그리고..
날 뒤에서 껴안던 놈이..
내 치마를 올리려 할때..
"야! 니네들 누구야!!!!!"
고개를 돌렸을때..
그곳에는..
오랫만에 보는 태빈이가 서있었다..
"한태빈!!!! ㅜ.ㅜ"
태빈이를 보자..
안도감이 들었다..
날 뒤에서 안고 있던 놈도..
날 앞에서 만지던 두 놈들도..
태빈이의 이름을 듣고 움찔 하더니..
끝내.. 떨어졌다..
내가 앞으로 툭 하고 쓰러질때..
태빈이가 달려와..
안아줬다..
"채지원... 너 여기서 눈감고.. 내가 눈 뜨라 할때 떠라.."
"왜~ ㅜ^ㅜ 시러.."
"너 끝까지 내말안들을래!!!"
진지해 보이는 눈..
"(-_-) (_ _) (-_-) (_ _) .."
눈을 감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빌었다..
한태빈은 무적 이라고..
"지원아! 눈떠.."
눈을 조심스레 떠보니.
앞에 태빈이가 있었다..
그리고 그옆에 예쁘게 생긴 여자아이도..
신경쓰인다..
"그자식들 내가 쫒아냈어 ^-^"
"어.. 고마워.. 나 이만 가볼께.. ^-^ 고마웠다.."
"야.... 지원아.."
또 다시 그놈이 내 이름을 부르기 전에..
그냥 그대로 돌아서 왔다..
빠르게..
그런데..
그놈은 보았을지 모른다..
내 눈에 있던 버거운 눈물을..
+13+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도..
자꾸만.. 화가 나고..
내 심장에 구멍이 난것 같은..
그런 기분이였다..
[삐비빅! 문자가 왔어요!]
문자다.. =_=
[내 심장이... 너때문에... 떨어진거 같다...]
누구지?
ㅇ_ㅇ
번호를 보니..
한태빈이다..
뭐야..
이자식.. 나랑 장난하자는 건가?
[삐비빅! 문자가 왔어요!]
또다..
[나 지금 너 보고싶어 돌겠다.. 우리 만나자..]
한태빈...
그냥..
그대로.. 문자를 씹었다..
설령..
내가 한태빈 너를 좋아한다고 해도..
내 마음.. 쉽게 열 수는 없어..
이미 세상은 날 버린지 오래거든...
유영이 한테 전화를 했다..
"유영이냐.. 나다.."
[아.. 네.. 선배님.. 무슨 일이세요?]
"너.. 지금 현경이랑.. 시내 르까프 앞 호프로 나와라.. 시간 돼니?"
[그럼요.. 잠깐만요.. 옆에 현경이 있어요.. ^-^]
[지원아~ >.< 어디야?]
"나.. 지금 시내 가는 버스 타고 있어... ^-^"
[구래? 여기 나 유영이랑 시내라서.. 금방 가니까.. 너두 빨랑와~]
"응 ^-^"
둘은 많이 행복한가보다..
많이..
-호프-
이호프..
또 들어온다..
그때.. 아마 한태빈을 처음 만난곳이기도 하지...
그리고 내가 전국에 깔린 일진파 앞에서 서태고 짱 신고식을 하던 그곳..
그리고..
우리 엄마가 죽던 날..
내가 혼자 와서..
정말 서럽게 울던 곳..
"지원아~~ 여기야.. >.<"
저기 현경이랑 유영이가 보인다..
그쪽으로 다가갔을때..
봐서는 안돼는 사람도..
이곳에 있었다..
그리고.. 나와... 그사람이 눈이 마주쳤을때..
아주 잠깐이지만..
유영이의 표정도...
그늘이 졌다..
+14+
한태빈..
그냥 못 본척 하고..
유영이와 현경이가 있는 테이블로 다가갔다.
"지원아... 태빈이다 ^-^ 인사안해? 태빈아~~ 안녕!!!!! -ㅇ-"
현경이는..
아무것도 모른다..
"선배... 왜 그래요? 한태빈이랑 무슨일 있었죠.."
"아니... 아무일도 없었어 ^-^ 뭐 마실래? 칼.맥?"
"채지원..."
조그맣게 들리는..
날 부르는 한태빈의 목소리..
아니..
너무 잘들린다..
그래도 모른척..
유영이와 현경이를 향해..
웃었다..
"있지.. 현경아 ^-^ 오늘 아까 한강에서.."
"채지원!!!!!!!!!"
정말..
호프가 떠나가라 내 이름을 부르는 태빈이..
미안..
정말 미안..
"현경아.. 유영아.. 잠깐만.. ^-^ 나 잠깐만 밖에 나갔다 올께.."
차마..
유영이와 현경이 보는 앞에서..
우는거..
보여주기 싫었다..
밖으로 나왔다..
눈물이.. 내 볼을 타고..
흐른다..
제길..
많이도 우는구나.. 채지원.;..
한태빈 만난 후부터..
눈물이 그치질 않아..
인기척을 느껴..
고개를 들어보니..
언제 왔는지 태빈이가 나를 바라 보고있다..
"지원아...할말이 있는데.."
"미안 ^-^ 지금 안에서 유영이랑 현경이 기다리고... 그리고.. 니 여자
친구도 기다리니까.. 우리 다음에 이야기 하자... 안...녕.."
"너 언제 까지 이럴래? 너 때문에 갈기갈기 찢기는거 같은 내 마음은..
내 가슴은 어쩔래... "
"미안... 진짜.. 미안해.. 태빈아.."
"좋아하는 사람.. 있어? 유영이? 정유영?"
"아니... 그런거 아니야.. 그리고... 유영이는 내가 제일 아끼는
후배야... 이제.. 됐지.."
"사랑하는거.. 그게 두려우면.. 그냥... 와... 아무것도 없이..
나한테 오기만 해..."
"^-^ 나.. 자신이 없어.. 태빈아.. 내가 너를 좋아하는지.. 좋아하는게
이렇게 가슴이 아픈건지... 잘은 모르겠지만... 가장 중요한건...내가..
내가 너무 힘들어... "
이런 나를..
태빈이는... 지 품속으로 안아버린다..
"들려? 내 가슴에서 나는 심장소리? 내가 너를 사랑해!!!!!!!!"
+15+
[두근두근두근]
너무나도 박차게..
빨리 뛰고 있는 태빈이의 심장소리...
잘들린다..
그렇게 나는..
태빈이의 품에서 떨어졌다..
그리곤..
한번 웃어줬다..
"^-^"
이렇게.. -_-;;;
"태빈아... 나 이만 가봐도 돼지... "
"너.. 정말...."
태빈이도..
이제 체념 한걸까..
고개를 푹 숙이고는..
다시 호프로 들어갔다...
그런 태빈이의 뒤를 나도..
따라 들어갔다..
"유영아.. 현경아,, ^-^ 우리 그만 가자.. 나 집에 가구싶다.."
"야~ 재미없게 벌써? ㅇ_ㅇ 더 있자 있자 있자!!! >.<"
"그럼 너랑 유영이는 더 있다 오든가.. ^-^"
"아니요.. 현경아.. 우리 내일 또 만나자..."
유영이가..
알아버린걸까..
근데.. 여기서 궁금해 진다..
왜 유영이는 한태빈 이야기만 나와도 시러하고...
아까 태빈이도 나보고 정유영을 좋아하냐고 물었었다..
-_-a
아직 아까 그 여자친구와 술 마시는 태빈이를 두고..
우리는 호프를 나와 도로에서 현경이에게 택시를 잡아줬다..
집이 이곳에서 가까운 나와 유영이는 걸어가기로 합의를 봤다..
=_=
걷는건 정말 싫다..
"지원아~!! -ㅇ- 우리 유영이 무슨일 없게 잘 데려다줘~ >.<"
"야~ 내가 유영이 남자친구냐!!!얼른 잔소리 말고 니네 엄마한테
술 마신거 걸리지 말구!!! 잘가라~"
"엉.. 유영아~ 사랑해 >.<"
"응~^-^"
택시가 안보일때까지 손을 뿌러져라 흔드는 유영이..
=_=
정말.. 맘에안드는 닭들이다.. -_-;;
"선배 ^-^ 우리도 가요.."
한참을 걷다가..
유영이네 동네..
나는 아까 생각났던 궁금증을..
직접 묻기로 결정을 봤다..
"정유영... 너 뭐 하나만 물어보자.."
"뭔데요? ㅇ_ㅇ"
"너.. 한태빈이랑 아는 사이였지.."
"..........ㄴ......ㅔ....."
"그랬구나...."
"무슨 사인지.. 궁금하진 않으세요?"
날 똑바로 쳐다보고 얘기하는 유영이..
내가 궁금한걸 어뜨케 알았을까.. =_=;;
호..혹시.. 저놈도 관심법을 쓰는걸까.. -_-
"무슨... 사인데?"
내가 이렇게 물었더니...
넘이 피식 웃는다..
제길..
대답을 하겠다는거야.. 말겠다는거야.. -_-^
"무슨.. 사이냐면요....."
이노무 자식이..
무슨 뜸을 이렇게 들여..
침이 꿀꺽 넘어간다..
아..씨.. 쪽팔려~ ㅜ_ㅜ
+16+
"트라이 앵글..."
트라이 앵글? ㅇ_ㅇ
무..무슨 뜻이더라.. -_-;;
"야.. 그게 뭐야! 한국말로해! 한국말!!! -O-"
"...............한태빈 엄마가... 우리 엄마예요...."
ㅇ_ㅇ ?
"그러면...."
"네.. ^-^ 한태빈이 형이죠... 한태빈 아빠가 죽고.. 우리 엄마는..
예전부터 사귀던 우리 아빠랑 재혼하셨어요... 저는 그때 이미..
세상에 존재한 아이였죠... 그런데... 엄마는.. 한태빈을 버릴 수가
없데요... 그래서... 다시 한태빈에게로 갔어요...
아빠는...그뒤로.. 프랑스로 떠나셨어요.... "
말하기 힘들었을 이야기..
내 이야기와 너무나 비슷하다..
그렇게.. 고개를 푹숙에 우는 유영이를..
그냥.. 안아줬다.. =_=
내가 생각해도 느끼스루틱 하다.. -_-;;
내 품안에서 한참을 울던 유영이가 말한다..
"근데요... 선배.... 저도.. 선배....좋아해요......"
ㅇ_ㅇ
난.. 너무 놀라..
유영이를 안아주던 팔을 떼버렸다..
"머? ㅇ_ㅇ"
"제가.. 선배를 좋아한다구요... "
순간 마주친 우리 둘의 눈..
진..실인것 같았다..
야 이놈아..
너두 나 좋아한다구? ㅜ_ㅜ
신이셔~
대체 나보고 어떻게 하라는 말이예요..
"정유영... 너까지 왜 이러니.. 나 힘들다.. 많이.. 너.. 그리고..
현경이는..."
"그건.. 선배도 잘 아시잖아요.. 저 선배 보려고 이 서태고 왔구요..
선배 땜에 일진회도 들었어요.. 또.. 현경이는.. 선배 친구니까..
더 선배를.... 잘.... 알 ...수 있을꺼라고.. 생..각 했거든요..
죄송해요..그리고... 현경이한테는... 정말....미안해요.... 누나라고
부르지도....못..했었는데..."
충격적이다..
"나.. 너... 좋은 후배로 밖에 생각해본적 없어.."
그냥.. 이 한마디..
내 이 말에..
유영이 표정이 굳는다..
"선배... "
"장난하지말구... 내일... 학교에서 보자... "
이렇게 말하고는..
그대로 집까지 전력질주 해왔다..
채지원..
너.. 뭔가 잘못한거니..
왜 이러는걸까..
두 사람한테.. 상처만 되고..
짐만 되는거 같아..
가슴이 아프다...
가슴이..
정말 많이 아프다...
+17+
어젯 밤..
얼마나 울었었던지..
눈이 퉁퉁 부어버렸다..
아.. 씨발.. 학교 가야 돼는데..
=_= 이얼굴로 쪽팔려서 어뜨케 가.. ㅜ_ㅜ
일어나 보니 부엌에서 아빠가 콧노래를 부르며.. -_-;;
아침을 차리고 있다..
"잘 잤니? 내 딸?"
"안녕 아빠.. =_="
계란 말이를 하던 아빠는..
내 눈을 보고.. 말던 계란을 풀어버렸다..-_-;;
"푸후하하하핫핫~~~~ >O<"
참 주접스럽기도 하지.. - -
"아...아빠.. 왜 웃어!!! 아..진짜.. 나 몰라.."
"우헤헤헤~ 지원아.. 너 너무 웃기다.. >O<"
쳇..
어쨌든.. 아빠의 주접을 보며..
아까 풀어진 계란 말이였던 후라이를 먹으며..
나름대로 즐거운 식사중..
"지원아.. "
"왜... =_="
"이사.. 가게 될거 같애.. "
"어디루? 머.. 설마.. 아빠.. 막 대치동이나 강남.. 이런데는 아니지?"
↑학원을 제일 시러함.. -_-;;
"아니..^-^"
"그럼.. 어딘데?"
"캐나다.."
ㅇ_ㅇ
ㅇ_ㅇ
ㅇ_ㅇ
아..아빠가 뭐라고 한거 같은데..
"어...어디? =_=;;"
"캐나다 벤쿠버~ ^-^"
"거..거기 왜 가는데.. -ㅇ-"
"회사 일..땜에.. ^-^"
아빠 회사..
그다지 큰 곳은 아니지만..
아빠가 이사로 근무하시는 곳이다..
그래도.. 전세계에 지분이 꽤 있다고 들었다..
"왜 아빠가 가는데!!! -ㅇ-"
"나 밖에 갈사람이 없다자너!!! ㅜ_ㅜ 왜 화를 내구 그래.."
우리 아빠...
그전에도 말했듯이.. 정말 철부지다. =_=;;
아! 머리 얘긴 안했든가?
도무지 40대 초반 아저씨로는 안보이는..
약간 긴 스포츠머리에 노란 염색..
간간히 흰색 브릿지도 보인다. -_-;;
그리고.. 뽀얀 살결...
수염?
=_= 면도 하면 20대 같다..
도대체.. 아빠는 나이를 어떻게 먹는 것일까.. -_-;;
"어쩃든!! 난 시러.. 아빠 혼자가.. =_="
"딸~ 애정이 식은거야? ㅜ^ㅜ 어뜨케 아빠 혼자가라구 할수가 이써?"
"몰라.."
이민... 이민이라니...-_-
생각 안해봤는데..
부엌에서 궁시렁 거리며 설거지를 하는 아빠를 두고..
안방에서 아빠의 구찌 선글라스를 들고 학교로 튀었다..
"다녀오겠습니다!!!!!!!!!"
역시.. 우렁찬 인사또한 잊지 않았다.. -_-v
+18+
늦을거 같아서..
택시를 잡아 빠르게 학교 교문앞으로 도착했을때..
7시 40분..
너무 일찍 와버렸다.. -_-;;
현경이는 항상 지각하니까..
앞으로 8시 반까지 모하지?
교문을 당당히 들어가는데..
아까 부은 눈의 여파로..
까만 선글라스를 낀 나를
교문앞에 서있던 일진회 스무놈이 차렷을 하드만..
경례를 한다.. -_-;;
"안녕하세요 선배님!!!! " x20
"엉.. ^-^;; 안녕"
"ㅇ_ㅇ 선배님.. 근데 왠 선글라스를... 그거 비싼거죠?"
"어.. 선물 받아서.. 자랑 칠라구.."
차마 눈 부어서 썼다고는 말 못함..-0-
근데..
그 20명의 무리 끝에..
조용히 서있는 유영이도 보인다..
어색.. -_-;;
"아.. 근데 니네 왜 교문앞에서 이렇게 죽치고 서있냐?"
"....그게......"
다들 대답을 피하네?
"야! 너 문혜승 맞지? 그때 호프에서 실려갔던 애? 어디 니가
대답해봐라..."
혜승이는..
울상을 하며 대답을 했다.. - _ -
"실은요... 그게.. 오늘 학교 끝나고 중앙공고랑 현문고랑 패싸움을
하거든요... 그래서.. 어제 현문고 짱이... 중앙공고에서도 중앙 상고
한테 20명 지원받은다고 우리 학교에서 20명만 아침에 여기 서있으면.
좀있다 인원파악 하러 온대요.."
"현문고 짱이면.... 한...태빈?"
유영이의 눈치를 살폈다..
유영이가 고개를 돌려 버린다..
"네.. 그럴꺼예요.. "
"그러면.. 너네들 다 교실로 들어가... 내가 여기 서있을께."
"하지만..."
"야.. 씨발.. 왜 일짱 허락도 없이 애들 퍼가두 돼는거냐? 얼른 들어가!!!!"
난데없는 내 고집에 아이들.. 다 슬금슬금 들어간다..
유영이도..
아참.. 유영이.., 괜찮을까...
한참 서있을려니..
저쪽에서 한태빈이랑 그때 호프에서 죽자살자 팼던 몇몇놈들이 보인다.
이쪽으로 점점 다가왔고..
한태빈이 나를 보며 놀란 눈으로 물었다..
"뭐야.. ㅇ_ㅇ"
"니가.. 여기 서있으라 했대매.. 니가 뭔데 니 맘대로 애들 퍼간다는
거니? -_-^"
"웃기고 있네.."
ㅇ_ㅇ ?
분명히... 한태빈 입에서 나온 말이였다..
"머..머야... 한태빈.."
"웃기고 있다고!!!!! 어디서 기지배가 짱이라고 설치고 지랄이야!!"
정말.. 한순간에 분노가 막 밀려왔다..
[짝]
한태빈의 뺨을 쳐버렸다..
많이 아플 정도로..
"개새끼..."
그냥 이렇게 내 멋대로 지껄이고는..
뒤에서 무슨 욕을 하든말든..
그대로 교실로 들어왔다..
정말.. 재수없어..
+19+
한참을 중얼거리다가 교실로 들어갔는데..
현경이가 와 있었다..
"현경아.. ^-^ 일찍 왔네? 왠일.."
내가 미처 말을 마치기도 전에..
현경이는 기다렸다는듯이 내 품안으로 안겨 운다..
"ㅜ_ㅜ 지원아.. 나 어떡해~ 어떡하지? 응? "
"왜..왜그래.. 무슨일 있었어?"
구지 묻지 않아도.. 이유를 짐작할 수 있을만한 이야기..
"어어엉 유영이가.. 엉엉 헤어지재... ㅠ_ㅠ"
더이상..
아무 위로도 해줄 수없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현경이는.. 유영이가 헤어지자고 한..
이유를... 모르나 보다..
내.. 탓인걸..
수업 시간 내내..
교문 앞에서 한태빈이 얼쩡거린다..
저노무 자식이.. -_-^ 수업을 하지 않을 생각인가 ..
어쩔 수 없다..
수업도 하기 싫은데..
나가야 겠다..
나는 용감히 손을 번쩍 들었다..
"선생님!"
"헉... ^-^;;; 무..무슨 일이니? 채지원?"
"저.. 아픈데요.."
참.. 내가 말해놓구도 어이없는 말..
눈을 땡그랗게 뜨고서.. 아프다고 하다니.. -_-;;
"어..어디가 아픈데? -_-"
"생.리.통 이요!"
새내기 남자 선생님이라 그런지..
얼굴이 빨개져따.. ^-^
남자아이들은 즐거워한다 -_-
"조퇴 해두 돼겠죠?"
"그..그러렴.. -///-"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
현경이한테는 이따 끝나고 발라 나이트로 오라고 문자를 보내놓구는..
교문앞의 한태빈의 정체를 잊은채..
당당히 학교를 빠져 나가고 있었다..
역시나..
아직 한태빈이 안가고 있었다...
아까의 조무래기 들은 안보인다..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려는데..
"야.."
씹었다.. -_-^
여자는.. 튕기는 것도 중요한 법이다 -_-V
"야~!"
"아..씹.. 왜! -ㅇ-"
[탁]
한태빈이 내 손을 잡고 무작정 이끈다..
"야~ 아퍼.. 야!!! -ㅇ-"
끌려가는 내 신세.. ㅜ_ㅜ
그리고 교문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곳에..
이놈의 오토바이가 서 있었다..
"뒤에 타.. 꽉잡구..."
"싫..어.."
+20+
내 최후의 발악이였다..
=_=
넘의 얼굴에 인상이 찌푸려진다..
"한태빈.. 너 도대체 왜 이러니? 웅? 아까 나한테 모르는척 시비를
걸지 않나.. 지금은 또 뭐야..."
"몰라.. "
-ㅇ-
참.. 세상에서 말하는 사람 젤 무안하게 만드는말..
'몰라.'
아마 주영훈 오빠도 엄정화 언니에게 이 노래를 줄때..
이런 심정으로 쓴걸까.. ㅜ_ㅜ
"머..멋! 모가 몰라!! 나 그럼 안가.. -_-"
괜한 땡깡이였다.. -_-;;
"나도 모른다고!!!!!! 씨팔!!!!"
ㅇ_ㅇ
"ㅇ_ㅇ 왜..왜 소리는 지르구 그래!!!!!! -ㅇ-"
넘이 또 나를 끌어안는다..
분명 전생에 이놈은 날 끌어안지 못해 죽은 총각귀신이였을꺼시다. -,.-
"내가.. 너땜에... 돌것같애!!! 너.. 나 미친놈 만들고 싶냐!!!!!"
ㅇ_ㅇ
벙쪄있는 나를 두고..
그놈은.. 말을 잇는다..
"어젯밤에.. 유영이가 그랬어.. 너랑.. 사귄데.. 근데.. 그거..
아닐거라고 생각했어.. 너는 분명히.. 더 생각해 본다고.. 그런다고
그랬잖아..
내가 널 믿고.. 일부러 상고랑 싸운다고 구라까지 치면서..
니 학교 까지 왔는데..
아침에 너랑 유영이 있는거 보고 꼭지 돌뻔 했다고!!!!!!!"
이런 태빈이를 보면..
너무 가슴이 아프다..
"태빈아.. ^-^ 내가 너 좋아하는지 몰라... 그런데.. 아직은 무섭다?
니가.. 우리 엄마처럼... 그렇게.. 떠나 버리면.. 어떡해..."
"아니.. 그런일 없어.. 내가 너... 영원토록 지켜줄께..."
가슴 시린 이야기..
오늘따라 이놈이 어찌나 이뻐 보이든지. =_=
에잇..
나도 몰라..
그냥 확 덥쳐버릴까? -_-
오토 바이에 비스듬히 기대 나를 주시하고 있는
그놈의 얼굴..
정확히 말하자면. 빨갛고 예쁜 입술에.. 내 입술을 포갰다..
이넘..
처음에는 놀랜듯.
ㅇ_ㅇ ←이렇게 눈만 깜빡거리다가..
나를 받아줬다..
서로의 타액이 엉키고..
그렇게 우리는 오랜시간..
서로를 느꼈다..
서로의 진실을...
그리고 아픔을...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닷컴★ 지정작가
[달빛의향기]
내가 일진짱이다! 11~20
다음검색
ㅠㅠ 트라이앵글이네
흐흐흑... 찌인 하다..
재미있는이야기에요^^^그치만 유영이가 쪼~오~금 불쌍하네요..
으윽 키쓰 ㅡㅡ
그럼 유영이는요?????...이런..점점 궁금해지네.. 즐감하고 갑니다요!!!
슬프고재밌네요>_<
후배는 어뜨게 ><
유영이, 어뜨해.................태빈이는 짱이지만, 유영이는,유영이는 지원이 후배잖아요~~~~~~~~~~~~~~!!!!!이러면 않돼애ㅐㅐ!!!!!!!!!!!!!!!
진도 엄청 빠르네요 ㅋㅋㅋ
유영이가 불쌍 ㅠ.ㅠ
유영이 불쌍하다. . 하지만 지원이랑 태빈이랑 잘된거 잘됬다..(?) ㅋㅋ 재밌어요 ㅋㅋ
태빈이랑 유영이랑 지원이랑 진짜 트라이앵글이네..
zz
ㅜ.ㅜ
으음.......- 0- 유영이랑 잘도ㅐ면...현경이가불쌍해-.,ㅠ 구리고진도가너무빠른.....................구래두재미떠여
아악 점점 ㅎㅎ
여긴 댓을 엄청 마나;; 근데!! 어린것둘이 사랑(?)
ㅡㅡ;;;
너무진행속도가빠른거같아요태빈이랑지원이는옜날에 알던사이인가요?
ㅠㅠ태빈이배신질을
재밌다아~
난 유영이가 더 조은거 같앸ㅋ
완전 재밌어요~ 아 나한테도 태빈이 같은 남자 있었으면 ㅜ_ㅜ
너무나도 재밌네요...
우와..넘..멋지고 잼있어여..잘봤어염..ㅋㅋ
너무 재미있었어요 ^^
우왕~~~~잼있따..ㅋㅋㅋ
보면 볼수록 아버지가 참 귀여우신것 같아요!!!
넘 슬픈것 같아요~근데.......잼써요~ㅋㅋ
땡쓰~
잼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