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날짜:2017년11월26일
산행지:고산지맥(금북)
산행거리:46.27km 산행시간:13시간57분
기.지맥 83번째 만남
혼자 이다보니 휴식 시간이...ㅎㅎ
고산지맥이란
고산지맥은 경기도 안성의 칠장산에서
충남 태안의 안흥진으로 이어지는 금북정맥이
은봉산을 지난 능선 분기점
(충남 서산시 음암면 탑곡리와
당진시 정미면 수당리의 경계점)에서
당진시 석문면 교로리로 이여지는
도상거리 약 37.1km 산줄기로
분기점에서 시작하여 교로리에서
그 맥을 서해에 넘겨주고 있다.
이 산줄기를 따라가면
은봉산(305.m).봉화산(206.9m)
승황산(137m)
큰산(112m).장살미산(115m)
고산봉(153.8m).해명산(82m).국수봉(57.8m)
삼봉산(66m).석문산(79.4m).등을 만날 수가 있고.
이 산줄기의 동쪽에는 대방들천.역천 등이
서해로 흐르며.
서쪽에는 염화천 등이 서해로 흘러간다.
토요일 일을 하고 있는데
오후 부터 추적 추적 비가 오더니
어두워 지면서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쏟아진다.
그래도 어찌 하리오...
가야하는 길 인 것을..
부랴부랴 일을 마치고
먹을 것 홍삼 사탕 네개
마실 것 환타 한병 넣고
비가오고 난뒤 추워진다니
옷만 가득 담고 강남 터미널로 가는데
왠지 조금은 쓸쓸한 느낌이 든다..ㅎㅎ
19시40분 차편으로 당진으로 출발
21시10분에 새롭게 단장한
당진 버스 터미널에 도착을 하니
아니나 다를까
이곳도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대설이 지난 겨울에 장맛비도 아니고
도대체 알수 없는 기상 이변이다..
이번 산행은 반가운 분을 만나기로 했으니
산행을 일찍 끝내고
그분의 자전거와 1대간 9정맥
산행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려고 했는데
날씨가 도움을 안주네요...
야간 지맥길 비가오면 쥐약이니
일단 비가 소강 상태가 될때까지
기다려 보기로 하고...
일기 예보를 보니 24시쯤 비가 그친다 하니
찜방에서 휴식을 하기로 한다..
신 터미널 근처에는 찜방이 없어
구 터미널 시내로 택시를 타고 이동
늦은 저녁을 먹고 찜방으로 들어간다..
일요일 02시에 타임을 맞혀놓고
잠을 청해 보지만 천아태극 하시고 계신 분들이
걱정도 되고 이리 뒤척 저리 뒤척 하고 있는데
23시37분 쯤 플러스님 전화가 온다..
응원차 차령고개에 왔는데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고
천아 태극팀이 아직 안 내려와서 걱정이 된다고
많은 눈이 내려서 힘든 산행을 하고 있을텐데
어두운 밤 비까지 온다니
날씨가 종주길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것 같아
맘이 편치 않습니다..
일단 내려 오시면 상황보고 알려 주시라 하고
일요일 02시에 주섬주섬 옷을 입고
고산지맥 산행에 나섭니다..
들머리 안국사로 가기위해 택시를 탑니다..
당진에서 안국사 지나 안국지 낚시터 까지
택시비 19.000원
이번에도 택시 기사님 이렇게 어두운데
산행을 할려고 하냐고 걱정을 하시면서
비포장 도로지만 기꺼히
안국지 낚시터까지 태워주고
조심히 산행 하라 하시고 돌아 가시고..
랜턴도 꺼내고 등산화 끈도 매고
산행을 시작 하려고 하니
버모님 전화가 옵니다
차령고개에서
소청님 지인분으로 부터 지원을 받고
비가 그치기를 기다려 보지만
비는 그칠줄 모르고 굿은 날씨에 이미 의욕 상실
아쉽지만 차령고개에서 접어야 하겠다고..
장거리 산행 날씨가 안 도와주니 어쩔수 없는일
잘 판단 하셨다고 전해 드리고..
03시06분 산행을 시작을 합니다.
낚시터 좌측 뚝방길을 따라 산길로 접어들어
조금 오르니 봉화산 가는 포장 도로가 나오고
도로 옆에 이런 시 문구 표지판들이 있다..
당진시 정미면 덕삼리 산 38/4
등산로가 잘 정비된 봉화산 산길을 만나고..
베낭은 이 정자에 잠시 맡겨놓고
고산지맥 분기점으로 향한다..
원효깨달음길
이길을 걸으면서 어떤것을 깨달으며 걷는지???
50m 정도 오르니
고산지맥 분기점에 도착
03시30분
준.희님 고산지맥 분기점 산패는
3/2는 어디로 갔는지
점자만 남겨져 있고..
이정표 목판에 올려놓고
고산지맥 출발 인증샷 한장 남기고
이제 본격적인 고산지맥 탐방에 들어 갑니다.,.
베낭 맡겨논 정자에 내려와서
봉화산으로 향합니다,.
등로는 아주 좋고
오늘 산행은 빨리 끝내야 하니
이런길이 제발 많길 바라면서
초반이라 눌루날라 착한 산길을 맘껏 누리며..
이정도면 12시간이면 끝나겠지 하면서...
은봉산에 시그널 한장 걸고
베낭에 먹을것도 없는데
오질라게 무겁기만 합니다...
안국관찰대
황소고개
206.9m 봉화산
04시06분
주간에 왔으면 조망이 좋았겠다 싶고..
봉화대
어느곳 불빛인지 아직 감이 안오고
이정표에 올려놓고
봉화산 인증샷
아주 잘 정돈된 계단을 따라 내려서면
문정로
길이 너무 좋아 아무 생각없이 가다보니
정자가 나오고...
이왕 왔으니 한장 담아주고
다시 내려가 좌틀 합니다..
갈티고개
알수없는 도로를 만나고
독골고개
06시
밤을 잊은체 공장은 돌아가고..
156.8봉 여기서 부터는 좋은길 착한길은 안녕...
고산길이 아닌 고행길이 이여집니다..
돌데미고개
07시
116.3봉 가는길 초입 산길은 좋은데..
어느덧 아침이 밝아오고
이제 어둠에서 벗어나 조망이 나옵니다..
가야할 고산봉인듯
벌목지 지날때는 참 거시기 합니다.
저 끝 116.3봉에서
좌측으로 가야하고..
천의 1지구 공장
군부대인가??
군부대는 고산봉에만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철조망이 ...
한국가스공사 시설입니다..
발대기재
07시35분
일신케미칼
공장 안으로 들어 갑니다.
근데 관리소에서 못가게 합니다...
길도 없고 이곳은 사유지라 가면 안된다고...
난 꼭 가야하는데 말입니다..
그냥 가면 안됩닌까...하니
죽어도 안된다니 죽을수도 없고..ㅎㅎ
죽어도 안된다니 어쩔수 없이 돌아나와
좌측 도로를 따라 가다가
적당한 곳에서 올라 갑니다..
우회를 하다보니 길은 없고
마루금만 바라보고 이곳 까지 오는데
어찌나 길이 더럽던지
겨우겨우 찾아서...
간신히 길을 찾아 마루금을 만났는데
이건 또 뭐시여...
완전 절개지에 낭떠러지..
인강기업인지 뭐신지
시멘트 공장인듯..
지금이라 다행이지
여름에 왔다면
아이구!!!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어찌 되었든
쩌~~기 앞에 있는 철탑까지 가야 합니다..
위험 천만하게 절개지를 벗어나 만나는 155.7봉
지맥에서 이런 절개지를 만나면 젤 싫습니다..
길은 갈수록 난해해 지고
승황산
08시54분
잠시 좋은길이 나오니
이게 왠일이래...
600m 딱 여기까지만...-..-..
직진을 하던 우측으로 가던
길이 너무나 좋은데
지맥은 꼭 좌측으로 길도 없는데로 가야 합니다...
참내~~
말도 안나오는 가시덤블 헤치고 나오니
밭이 나오고 성촌마을로 내려섭니다.
다시 또 마루금은 창고 뒤쪽으로 이여지고
농사 짓는다고 산에 다닐리 만무하니
동네 뒷산은 그냥 자연 그대로
동물이나 지나간 흔적이 있고..
정미로
요양병원 뒷쪽으로..
좌측으로 올라야하고..
대따 큰 말벌집
요것 잘못 건들면 아이구야~~
얼렁 피하고..
함박골
큰산을 만나기 위해
날머리로 빨리 가야 하는데
길이 계속 거시기 합니다...
올 한여름에 이런길을 어찌 다녔는지
저 위에 어디쯤 큰산이 있다는데
얼마나 큰 산 이길래 큰산인지
가보면 알겠죠...
정말 높고 큰산입니다.
122m 큰산 도착
10시19분
마음은 급하고
요것들은 자꾸 가지 말라고 붙들고..
큰산 넘기가 쉽지 않습니다..
겨우겨우 큰산을 넘고..
고산지맥에 주봉 고산봉을 향해서..
온동로
여기서 우측으로 올라가고 있는데
지나가는 차량이 나를 보고 차를 세우면서
내리더니 아저씨 그리 가면 안되요...
거긴 지뢰밭이니 들어가면 안된다고...
근데요 저는 꼭 이리 가야 하는데요...하니
갸우뚱 거리며!!!
거긴 출입금지 구역인데 하면서 그냥 갑니다..
선답자 분들 산행기를 보니 다 갔는데 하면서
진행을 했지만
왠지 지뢰밭 이야기를 하니
겁도 나고...
철조망 안쪽으로
과거 지뢰밭이라는 문구가 걸려있고
조심조심 희미한 산길을 따라
철조망 좌측으로 돕니다..
고산봉은 군부대가 자리하고 있어
철조망을 따라 좌측으로 도는데
어찌나 길이 거시기 하던지...
땀 한바가지 흘리고..
여기도 여름에 왔으면 상상하기 싫은 산길입니다..
겨우겨우 군부대를 좌회하고
큰배재에 섰는데...
125.1m 삼각점 찾아 가는것도
그리 호락호락 하지 않고
125.1m 이등 삼각점
11시23분
그지 같은 철조망 돌아 나온
고산봉 정상
빨리 통일이 되어야 부대가 없어질텐데...
지맥 하신분들 힘내세요
이런 문구가 걸려 있는곳은
기가 막히게도 젤 힘든 곳에 걸려 있습니다..
가시덤블에 더디기만 하지만
힘내라니 힘을 내여서...
젤 싫은 절개지 또 있네요..
탑골재 11시59분
이곳에서 산길로 접어 들었는데
그야말로 가시밭길 천국이 따로 없다..
말해 머하겠습닌까..
지가 좋아서 왔으면서.....ㅎㅎ
겨우겨우 뻐져 나오고
이제 부터는 임도를 따라서
도로를 따라서...
발바닥 불나게...
엘리베이트 시험시설??
멀리서 보았을땐 영락없이 사람인줄 알았다는
시온교회도 지나고
가시밭길에서 까 먹은 시간
만회 하려고 조금은 속보로 갑니다..
막고개 30km지점
남은 거리 15km
13시
오늘 만나기로ㅍ한 산적두목님 한테
17시쯤 산행 끝날것 같다고 톡을 했지만
초면에 너무 무례한것 같아
혹시나 휴일이라 업무가 바쁘시면
굳이 안오셔도 된다고 했는데
일단 만나 뵙는걸로 하겠습니다..'하고
답장이 옵니다,.
일단 오신다 하니
얼렁 날머리로 가야 하는 수 밖에...
부지런히 발품을 팝니다...
58.0m 삼각점 국수봉
13시20분
마을 이름도 희한 합니다..
기시미 농가마을
앞에 보이는 터널 가기전
우측 전신주 있는데로..
여지없이 가시밭길은 이여지고
머 이런 길이 다있어 하며
투덜거리며 빠져 나오니
과수원이 나옵니다..
탐스런 사과를 분주히 수확하고 있네요..
지금껏 먹은 거라고는 사탕 세개
그리고 환타 한병 마시고...
이제 슬슬 배도 고프고 갈증도 나고
염치 없지만 일하신 분에게 가서
사과 하나만 주시면 안되냐고 하니
두개를 내여 주신다..
하나는 맛있게 먹고
요놈 하나는 산적두목님 주려고 베낭에 넣고...
요 사과는 산장에 두고 왔네요^^
높고도 높은 63.4m
흔적을 남기고..
동네 뒤산 참 거시기 합니다..
장승백이 14시09분
남은거리 10km
부지런히 가야 17시에 끝나는데
마음만 급해지고..
도로로 가면 12 km
하지만 지맥은 산길로 가야하니..
모모님은
언제 이곳에다 2호점 다방을 차렸을까나요..ㅎㅎ
편의점에 들려
허기진 속을 캔맥 하나로 때우고
삼봉교회 우측으로..
54.9m 삼각점
요런길은 계속 이여지고
쉴새없이 왔는데
요런 길에서 시간을 다 잡아 먹습니다,,
석문국가 산업단지
날머리 근처
좌측에 있는 산으로 가야 합니다.
76.0봉
망일지맥 산길이 한눈에 들어오고
50.5봉에 있는 빈 집
원강길
우측으로
76.3봉 확인하고..
석문해안로
왜곡터널
올라가야 할 석문산
석문산 정상에서
비박하고 있는 분에게 부탁해서..
쓰러져도 괜찬아
무너지지만 말아
넘어지면 어때?
일어날 일만 남았는데
눈부시게 빛나지 않아도 괜찮아
시들지만 말아라
너는 너 그대로가 아름다워.
빛나지 않아도 충분히 알아볼 수 있으니
빛나려고 하지 말고
시들려고 하지 마라
너는 흐린 날에도
여전히 그곳에 있을 사람 이닌까...
주저앉지만 말자....
우측 도지섬에서 이여지는 국화도
끝자락에 매박섬
용무지항
입파도
석문산 16시01분
남은 거리 4km
1시간 만에 가야 하는데..
마지막 산이 문제다..
망일지맥의 주봉 망일산
마지막 산을 넘기위해..
페허가 된 공장 뒤로..
산길이 머 이래...
어이가 없네요..
철조망을 따라 가는데..
여름이 아니라 다행이다 위안을 삼고
인내를 가지고 진행 합니다..
서산으로 해가 뉘었 뉘었 지고
고산지맥 끝자락에 서며
산을 오르기 시작할 무렵이면
저 멀리 정상 부근에 펼처진
멋진 풍경에 잠시 빠져들곤 한다..
또 다른 먼곳의
정작 산을 올라 그 곳에 서게되면
상상했던 풍경이 아니지만
난 이미 그 풍경속에 작은 점이 되어
오히려 그 곳에서 바라보게되는
또 다른 먼 곳의 멋진 풍경에 빠져든다.
한잎 두잎 물든 나뭇잎들이
한그루 한그루 나무가 되는 거리
그 한그루 나무들이 모여
멋진 풍경의 산과 산이 되는 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풍경도
조금 더 먼곳에서 바라본다면
그 사람의 잎들이 이뤄낸
그 사람의 나무를 볼수 있게 되고
그 사람의 나무들이 이뤄낸
그 사람의 산을 보게 되지않을까...
우린 서로 너무 가까워 좁은 시야속에
서로의 나뭇잎만 바라보고 사는건 아닐까...
사람의 거리..
보다 넓게 보기위해서는
보다 멀리에서 바라봐야 한다.
보다 깊게 보기위해서는
보다 오래동안 바라봐야 한다.
조금 더 멀리서 바라보았더니
나무는 산이 되었을때 더 아름다웠다...
17시03분 날머리 도착을 하니
먼저 와서 기다리고 계시는
산적두목님이 반갑게 맞아 주십니다..
기다리고 고대하던 첫 상면
고산지맥 날머리 인증샷 남겨 주시고..
산적두목님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서로 너무 궁금했던 얘기들 나누며 도착한 곳
산적두목님이 운영하시는
충남 아산시 송악면 강당로 177번길
151번지 동막골 황토산장에 도착을 해서
반갑게 맞아 주시는 사모님과 인사를 나누고
샤워실에 대충 씻고
삼겹살 먹으면서
자전거로 1대간 9정맥 한 이야기들
그리고 장거리 산행 이야기들
화기애애 정담이 오가고...
우리 딸래미 하고 같은 또래인
산적두목님 이쁜 딸래미도 합류해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이야기는 이여지고..
직접 지었다는 구조물들
저큰 나무를 세개나 되는데
혼자서 세웠다고..
21시40분 막차 시간이 아쉽기만 하고...
서울로 올라 가야하는 시간이 다 되여
첫 만남의 기념 사진 한장 남기고
짧은 만남은 이렇게 흘러 갑니다..
카스 친구로 서로가 너무 궁금해서
만남이 이루워 졌지만 초면의
너무나 후한 대접을 받고 왔습니다.
이렇게 소중한 인연에 감사하며
앞으로 형 아우로 오랬동안 사는 얘기 해 가면서
지내자고 약속을 하고 돌아 왔습니다..
이렇게 해서 고산지맥 이야기는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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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적두목(안영환님)
자전거와 백두대간 그리고 9정맥 이야기는
아래 사진을 보면서
들었던 얘기를 해 볼까 합니다.
자전거와 1대간 9정맥
걷기에도 힘든길
백두대간 그리고 정맥 마루금 전체를
자전거와 함께 걷는
도전 정신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상상불허
아무나 할수 없고
앞으로도 없을것 같은 유일무이
그러기에 TV 세상에 이런일에
나오기도 하고...
대한민국 최초 자전거로 백두대간 완주와
9정맥도 90% 완성
대간,정맥 하면서
죽을 고비도 많이 넘겨다고 합니다..
도솔봉 암릉구간에서도
산죽길이 우거진 곳에서도
손이 얼어서 브래이크 감각이 없어서도..
낭떨어지에 떨어져 기절한 적도 여러번 있다고
이것 뿐이겠습닌까..
대간길이야 그런다 치더라도
정맥길은
걸으면서도 위험이 도사리는 곳이 얼마나 많은데..
자전거는 이루 말할수 없는 위험이 있었겠죠..
이렇게 험한 산길을 굳이 자전거를 가지고
간 이유는 무엇일까..
처음에는 몸이 안좋아서
운동을 해야 하는데 단순간에
최대치의 근력을 올릴수 있는게 뭘까
생각하던 차에 MTB를 선택했다고 합니다..
MTB를 하다보니 그 매력에 빠져 들었고
그런 이유로 오래전 대간을 했던 기억으로
자전거로 대간을 하면 어떨까 생각을 하고
처음에는 아무에게도 이야기 하지 않고
태백산으로 시험삼아
대간길을 갔다고 합니다.
세번정도 대간길을 잔차로 가보니
가능 하다고 판단하고
본격적으로 자전거로
대간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주위분들에게 자전거로 대간을
한다고 얘기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반 사람들은 이해불가
미친것 아니야 하는 반응이였겠죠..
듣고 있는 나도 그런 생각이 들었으니..^^
하지만 인간의 도전 정신은 무궁무진 하다..
하면된다,,
극한을 즐기는 사람들
우린 그 이해가 안가는 사람들임은 틀림없다..
백두산 천지도 자전거와 함께
자전거로 마루금을 전부 갈수 있을까?
내심 의문도 생기고
궁금했지만 함께 나눈 얘기속에서
그런 의문은 사라졌습니다,,
아무도 알아 주는 이 없어도
아무도 봐라 봐 주는 사람이 없어도
아무리 위험해도
아무리 거친 산길이여도
마루금을 우회 한다는 것은
자신의 양심이 허락지 않았다고 합니다...
오롯히 마루금 만을 고집하며..
자전거와 함께 산길을 간다는 것은 여러가지
문제점도 있었다고 합니다.
일단 휴일이나 주말에는 산행 하는 사람들에게
민페가 될까봐
주중에만 다녔고..
국립공원에서는 자전거를 타면 안되니
특별히 제작한 베낭에 분해한 자전거를 넣고
종주를 이여갔고 국공이 없는 지역에서는
다시 조립해서 마루금을 타고..
특별히 제작한 베낭▽
백두산에서 북한 산길 백두대간은 못 갔지만
남한의 백두대간
지리산 천왕봉에서 진부령 까지
그리고 한라산 백록담까지..
분신 같은 자전거와 함께..
설악산 공룡능선도 넘고
황철봉도 넘고..
이렇게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으며
진부령에 섭니다.
산적두목(안영환님)
자전거와 1대간 9정맥
지나온 흔적들을 나열해 봅니다.
백두대간
백두산→(남한구간) 지리산→진부령 30구간 완주
낙동정맥 17구간 완주
한북정맥 6구간 완주
한남금북정맥 6구간 완주
한남정맥 5구 완주
금북정맥 11구간 완주
금남호남정맥 3구간 완주
금남정맥 5구간 완주
호남정맥 15구간 완료 진행중
낙남정맥은 호남정맥 끝나면 계획중
정맥이 모두 끝나고 꼭 만나고 싶은 분은
준.희님
꼭 가보고 싶은곳은
자전거와 함께
울릉도 성인봉이랍니다..
그 소원이 꼭 이루워지길 바라고
낙남정맥은 어쩌면 무한도전 정맥팀과
한구간 정도는 함께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산적두목(안영환님)
1대간 9정맥 카카오스토리에 올린
백두대간 산행기
정맥 산행기 전부를
우리 까페 게시판을 만들어서
연재 소설 처럼 올릴 생각입니다..
당연 본인의 허락을 받고 올리니
혹시나 자전거로 백두대간을 꿈꾸시는 분들
귀중한 자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고행길을 즐기는 두 사람의 특별한 만남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이고
앞으로
무한도전클럽과
산길에서 든
살아가는 삶에서 든
오래도록 소중한 인연으로 남길 바라는 맘
간절하며 고산지맥 이야기를 마칩니다..
첫댓글 ㅎㅎ 산너머님이나 안영환님이나 모두 대단한 분들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서로가 그런점에서 더 통했던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산적두목님 대단하시군요. 우리가 걸었던 그 길을 자전거로.. 하! 인간의 의지 앞에 불가능이라는 게 없군요. 고산지맥 수고하셨습니다..^^
잔차로 마루금을 가는것은 진짜 대단한 일인것 같습니다..
하면된다..자연앞에 한없이 나약한 존재이지만 도전정신만은 대단하다 생각합니다.
지맥길 산행기 잘 보고 있습니다.ㅎ
고산지맥 총 14시간 진행중 휴식시간이 고작 5.5분, 진행속도 3.3km/h, ㅎ
변함없는 원샷 고산지맥 마무리를 축하드립니다!
멋지십니다.
헌데 기인열전에나 나오실 산적두목(안영환)님이시군요.
정말 대단하신 근력과 타고난 체질의 소유자이신 듯 싶습니다.
남은 호남, 낙남길 무탈한 여정이시길 바랍니다.
언제 한번 홀대모에서 넷상이든 모임에서도 뵐 수 있었으면 좋겠군요..
준.희님도 뵈어야 하니....
수고많으셨습니다. 산너머님..
혼자이다보니 쉬는것도 그렇구
좀 빠르게 진행 했습니다..
날머리에서 반가운분 만나야 한다는 생각도 있었구요..ㅎ
낸중에 기회가 된다면 홀대모 모임에 함께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