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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지맥 이란?
백두대간 옥돌봉 서남쪽 280m지점에서 분기하여 서남진하며
낙동강 본류와 내성천을 가르며 문수산(1207.6m),갈방산(712m),
만리산(791.6m),용두산(665m),복두산(509m),요성산(490m),박달산
(580m),봉수산(569.6m),천등산(575.4m),조운산(635m),학가산(874m)
보문산(641.7m),대봉산(210m),검무산(331.6m),마부산(330m)을
일구고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 낙동강 본류에 합수되는,삼강나루터
앞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114.5km 정도되는 산줄기이다.
낙동간의 서쪽과 내성천의 동쪽을 흐르는 산줄기로 백두대간
박달령과 도래기재 사이에 솟은 옥돌봉에서 남으로 가지친 산줄기는
문수산으로 내려와 봉화군을 북에서 남으로 가로질러 명호의 만리산
도산의 용두산을 거쳐 녹전의 봉수산 북후의 불로봉으로 이어진 뒤
안동의 조운산을 지나 학가산에 이른다.
학가산으로 향하는 문수지맥은 조운산에 이르기 전에 다시 한갈래를
나누어 봉정사가 있는 명산 천등산을 만들어 놓는다.
그러나 문수지맥의 원 흐름은 학가산에서 보문산으로 이어진 뒤 풍천의
검무산을 거쳐 예천군 지보면의 나부산을 지나 내성천과 금천이 낙동강과
만나는 삼강리를 돌아 예천의 명물로 알려진 의성포의 맞은편 절벽인
회룡대에서 끝난다.
지맥162-1번째
산행지:문수지맥 118km (백두)
위치:경상북도 봉화군/영주시/안동시/예천군
코스:도래기재-옥돌봉-분기점-938.7(왕복)-예배령-문수산-가부재-솔당재-
흙목이재-갈방산-다덕육교-옛고계-미륵고개-호국공원-긴재-응봉산(왕복)-
만리산-늘못-월오현-용두산-용수재-굴티-복두산-요성산서봉-방아재-박달산-
용암지맥분기점-봉수산-옛고개-오운터널-금계산-큰두무재-옥산-조운산-
학가산-당재-갈마령-보문산-오치고개-산불지대-백봉현-대봉산-직산-독점산-
장판재-검무산-상록아파트-신도시공사구간-갈포고개-동막고개
일시:2022년09월30~10월03일 금토일요무박
날씨:01일:새벽 시원한 바람 낮 따갑게 더움 저녁 시원하게
02일:새벽 우중충 낮 살짝 덥다 우중충 저녁 비
03일:새벽비 오전비 오후 말짱 후덥지근
기온:01일:06~21도
02일:11~25도
03일:17~25도
전체시간:62시간47분
산행시간:39시간11분
휴식시간:23시간36분
산행거리: 118km
일행:다류 홀산행
지원:별하님
문수지맥
이 지맥에 밀리고 저 지맥에 밀리고 밀리고 밀리다보니
162지맥의 마지막 지맥 까지 밀려서 이제 서야 첫번째
구간에 들어 서게 된다.
● 162지맥 그 첫 구간에 들어서다.
04:12
도래기재
새벽 2시가 조금 지난 시간 도착한 도래기재
피곤하기도 하고 하루이틀 산행 할것도 아니다
보니 차에서 수면을 취한다..
어느 산악회 에서 백두대간을 진행 하는지 왁자지껄하는
소리도 들리고 바람소리도 예사롭지 않게 들려 온다.
몽롱한 상태에서 잠에서 깨어 밖을 보니
스타랙스 한대가 더 서있다..
비실이선배님 부부께서 왕복백두대간을
진행 하시는데 이틀전 도착하셔서 당골에서
한번 진행하시고 도래기재에서 역으로 다녀오시고
오늘은 그 세번째 날로 선달산 에 다녀 오신다고 하신다.
반가운 마음과 함께
두분과 사진을 찍는데..
이런 포커스가 ㅎㅎ
스마트 폰이 사진이 제멋대로다 보니
이런 그림이 나온다 ㅎㅎ
다시 별하님 폰으로 담아보고..
인사를 건넨뒤 ...
바로 문수지맥을 시작 하기 위해
옥돌봉으로 향한다.
현재는 정상석이 옥돌봉이 아니라 옥돌산으로
변경이 되어 있다고 비실이선배님 께서 알려 주신다..
어디 옥돌산 만나로 가볼까 ^^
가파른 계단을 따라 오르는데 차가운 새벽공기에
옷매무새를 추스리게 한다.
그냥 지나칠수 없는 500년 된 철쭉나무
10몇년전에도 500년된 철쭉나무 였으니
지금은 515년된 철쭉 나무가 맞을라나? ㅎㅎ
05:17
한시간여 만에 올라선 옥석산
예전에는 옥돌봉이라 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옥석산으로 개명? 이라고 해야 하나?
주위는 온통 어둠이 잠식 하고 있으니 둘러본들
보이는것은 없고...
정상만 확인을 하고 분기점을 향한다.
어라..
문수지맥 트레킹길?
안내판과 함께 문수지맥 트레킹 길이 만들어져 있네
전에 못보던 것인데..
지자체 에서 신경을 좀 쓰는 모양이다..
문수지맥분기점
예전에는 스테인레스 이정목으로 되어 있었던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나무로 이정목을 만들었네..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는데 잠시 서있자니 쌀쌀함이
먼저 다가선다..
계획은 약 15km 정도 남겨두는 "동막고개"
까지 계획한 도상거리 113km 인데 변수 없이
무사히 그곳 까지 걸음할수 있을지...
가는데 까지 가보자...
자!!
문수지맥 출발...
동쪽하늘
어슴프레 여명이 밝아 오지만
나무들로 인해 여명은 보이지 않고
가파르게 주실령을 향해 내려간다...
05:56
주실령에 내려서니 날이 밝아온다.
도리기재 에서 시작 하는 것 보다는
주실령에서 시작 해서 분기봉 찍고 옥석산 다녀
오는것이 거리상으로는 훨씬 짧아 보인다.
처음 나도 그렇게 할까 하다가 비실이선배님
도리기재에서 태백산 보고 오신후 그곳에서
차박 하신다고 해서 도리기재로 간 이유도 있었다는 ^^
헛...
산행 하로 가신줄로만 알았던 비실이선배님
이곳으로 별하님과 함께 오셨다네요.. ㅎㅎ
비실이선배님 집 내부는 어떤지 은근 대놓고
담아봅니다. ㅎㅎ
사서하는 고생인데도 불구하고 몸보신 하라고
닭백숙을 준비해 주신 비실이선배님부부
아이고..
이렇게 감사하고 황송할데가 ^^;;
이은혜를 어찌 갚아야 할지 ...
아침부터 닭백숙으로 맛나게 먹고
툭 튀어나온 떵배 어루만지고 있는데
이번에는 후식으로 달달구리한 커피까지...
캬~
선배님은 잠시후에 박달령과 선달산 쪽으로
왕복산행 하신다네요..
살짝 담아 보는데
이런 스마트폰이 나를 거부 하네..
흐리멍텅하게 나오구.. ㅋ
그래서 폰 빌려서 한컷...
역시 이렇게 샤방 하게 나와야지..
아침 을 백숙으로 뱃속 든든하게
챙겨먹고..
달달구리한 커피 한잔 하고 보니
날은 훤해졌고..
샤방한 햇살이 들어 온다..
두분과 함께 인증 하고..
두분의 배웅을 받으며 문수산을 만나러 간다.
● 난 프로필 사진 찍으로 산으로 간다.
07:10
주실령을 출발해서 조금은 가파르게
올라서는 구간...
그동안 지맥 하면서 프로필 사진 될만한
사진을 담아보지 못하고 찍기만 찍었지
찍혀보지를 못한 탓도 있고..
항상 그지 꼬락서니를 하고 셀카를 찍어놔서
고를만한 사진이 없다는 ㅜㅜ
별하님이 사진도 찍어 주시고 문수산 마실도 할겸
겸사겸사 따라 나서시고...
한고비 살짝 올라서 별하님은 문수봉으로
먼저 보내 드리고..
조금 떨어져 있는 983.7m 봉에 다녀 온다.
이곳 주위에 분위기 가 좋으니 아마도 9~10월
그님을 만날수 있는 철에는 인산인해가 될듯 싶다.
주실령에서 0.8km
앞서간 별하님 따라서 후다닥...
969.6m 확인
올라서 보니 안보인다..
뒤통수 쪽에서 나를 째리고 있는 산패
아마도 훼손 될까 싶어 뒷통수에다 설치 하신듯.. ㅎㅎ
살포시 오르내리다
만난 예배령 고개
예배령 고개 전경
산 허리를 똥강 해서 임도를 만들어 두었다.
다시 은근 살살 치고 오르는데..
주실령에서 문수산 까지 제법 거리가 된다는..
왕복 7~8km 나올줄 알았는데 왕복 12km 이상은 될듯..
햇살이 나뭇가지 사이로 들어오고
바람도 살랑여 주고..
이마에서는 잔 땀이 송글 거리고...
바람에 너울거리는 잎사귀들이 만들어 내는
자연의 소리는 내 귓가를 간지럽게 한다.
그러다 보니 1,047.3봉과 마주하고..
이곳은 지대가 높다 보니
여기 저기 황절이 생기며 가을을 맞이 하고 있다.
그 가을의 문턱 어디쯤인가 나도 함께 하고..
빠르다고 해야 하나 급하다고 해야 하나
서서히 옷을 갈아 입고 있는 단풍나무..
햇살과 나눔하는 색동옷의 조화로움..
그렇게 걸음하다보니..
09:12
문수산 정상에 올라선다..
이곳은 가을 이다..
주위의 나뭇잎 들은 화려한 색감을 자랑중...
◑◐
그리고 나의 포토타임은 시작 되었다..
이중에 한장 고르려는데 ㅎㅎ
서서 찍어보고
앉아서 찍어보고
이건 뭐지?
사진 찍는건 몰라도
찍히는건 쑥스러워서 쫌..뭐..거시기..
그래도 이래 찍어 보고 저래 찍어보고..
정상석도 앞으로 빼봤다가
뒤로 밀어 봤다가...
이런저런 온갖 포즈 다 해봐도..
역시 사진찍히는 체질은 아닌지..
웃는게 이렇게 힘든겨 ^^;;
이렇게 문수지맥의 주봉인 문수산과
한참을 씨름을 한다.. ㅋㅋ
아!!
바보 같아 ㅜㅜ
그렇게 한참을 한참을
10분 넘도록 사진을 찍혀 봤다는.. ㅋ
그리고 나서
잔잔하게 흐르는듯 한 모습의 산야를 둘러보고
주위에 나무들만 없었더라면
조망이 훨씬 좋게 잡혔을 텐데
그건 쪼매 아쉽아쉽..
이쪽 산줄기 어디쯤에 지금쯤
최상배님이 자개지맥을 진행 하고 계실텐데..
이뒷쪽 어느 한줄기는 각화지맥 줄기 일것이고
저 뒷쪽으로는 태백산과 함백산이 살아있는
백두대간 라인이 선명하다..
그렇게 한참을 둘러보다가
너무 오래 있었어..
언제 까지 있을겨
이젠 진행해야지 ㅎ~
문수산 내려서는데
햇살 가득 안고 개화한 용담을 발견
그냥 갈수 없쟈나쟈나~
용담과 눈맞춤 해주고..
문수산 건너편
이게 뭐였더라?
이곳이 조망이 더 좋을것 같아서
올라와 보지만..
이곳도 문수산과 별반 다름없이
조망이 확 트이지는 않는다..
이정도로 만족 하고...
별하님은 주실령으로 나는 맥길을 따라 GoGo~
문수산 까지 따라 오셔서 프로필 사진 찍어주신
별하님 디따리 감사합니다. ^ㅡㅡ^
뒤돌아 보지만
핀이 잘 맞지 않는 폰 카메라 때문에
짜징이 살짝..
그래도 인증하는데 못알아 볼 정도는 아니니
다행이다 싶고..
서서히 가을이 되어 가고 있는
숲속 풍경도 담아 보며..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는 조망도 즐겨 가며
문수지맥을 즐기는중...
햇살 가득 부서지며 덥기도 하지만
중간중간 불어주는 시원한 바람에 더위도
순식간에 어디론가 사라지고..
그 바람을 느끼다가 어느 전망 좋은 바위 위에
누워 잠깐의 망중한도 즐겨 본다..
이럴땐 바쁜걸음도 잠시 안녕.!!
1157.8m봉
산패를 찾아 보지만 없는듯...
1003.8m봉과778.1m봉 도 정상이 훤해서
그냥 가기 아쉬워 고도표 대신 시그널 하나씩
투척하고...
임도에 내려선다..
내려선 임도에는 벌목작업을 해놓은듯한
나무들이 여기저기 모아져 있고..
봉우리 하나하나 즈려밟고 넘어선다...
오래전 이라고 해야하나?
산너머대장님 시그널 작업 하고 넘어 가신
그 고개 인지..
예전 문수지맥 시그널이 왜 이제야 왔냐는듯
나를 반긴다..
여기 부터는 송이가 나는 곳인가?
송이막이 있기는 한데
방치 한지 오래 되었는지 완전히 망가져 있고
몇해 정도는 송이를 채취 하지 않은듯 하다...
이건 또 뭐야?
한고비 치고 올라서 둘러 보니
누군가 일부러 스틱 같은 것으로 제껴 버렸는지
삐삐선이 끊어져 있다..
그냥 두고 갈수도 없고..
다시 보수를 해놓고
떨어져 있던 시그널 들도 제자리에 걸어두고..
이건 뭐지?
그냥 찍힌건가?
알수 없는 사진이 찍혀 있지 ㅋ
임도에 내려서니 또 송이막이 있다..
떠들러 안을 들여다 보니 사용 안한지 오래 되었는지
쓰레기 더미만 쌓여 있고..
이건 또 뭐지?
이곳 저곳 곳곳에 이렇게 땅굴 인가?
아니면 자연적으로 생겨 난건가?
곳곳에 이런 흔적이 자주 보인다.
또 보이는 입산금지 안내문과 송이막
하지만 비어 있다는..
역시 이곳 또한 사용안한지 오래 된듯..
사용 안할꺼면 철거를 하고 깨끗하게
산을 관리 하던가 하지.
13:54
갈방산771.5m
누군가 부러진 나무 사이에 끼어 두었더라는..
그래서 잘 보이는 곳에 설치를 해두고
가지도 정리 해주고..
그렇게 오르내리다 보니 언제나 그렇듯이
오늘도 땀으로 목욕재개를 하게 된다는 ㅋ
14:33
내려선 다덕육교 22km지점
첫번째 지원장소 에 내려서고
땀에 쩔은 얼굴좀 물로 시원하게 닦아내고
비실이선배님 께서 주고 가신 사골국물에
밥말아서 배두둑하게 채워두고...
잠시 쉬었다가..
16:09
밤에 좀 쉬고 낮에 조금이라도
날 밝을때 진행하자 싶어
진행해 본다.
이곳도 산에 들어서는 초입에는 여지없이
이런 단속 현수막이 걸려있고..
509.6m 삼각점
예전에 준희선생님과 함께 하시던 분중 한분이신듯
그린피아 라는 닉으로 산패가 걸려 있다..
여기도 웬 굴이?
가까이 가서 찍으려고 보니
쌍살벌이 집을 지어 놓았는지
앵앵 거려서 사진만 얼른 찍고 왔다는..
이곳은 청뫼님의 나와바리?
소백아!
시그널이 자주 보여서 ^^
17:03
다시 도로에 내려서고
이곳도 옛고개라는 지명을 가지고 있다.
다시 산으로 들어서려는데 웬 강쥐들이
그리 짖어 대는지 시끄러워서 호다닥
지나쳐 가고..
조망이 살짝 열리는곳
들여다 보지만 트랙 보고 저곳이 어디고
저곳이 어드매네 할 시간은 없어서
그냥..
좋구나.. 하고 지나쳤다는...
헌데..
조망 트이는것도 잠시
서서히 잡목지대를 지나며 480.8m 삼각점
확인 까지 했는데...
이후로
동네에서 라디오 틀어놓은 소리 까지 다 들리는데
동네 뒷산은 왜 이모냥 이라니..
밤에 들어 섰다가는 개고생 하고 곡소리 나게 생겼더라는..
처음에는 거미줄 치워가며 이리저리 피해서 가다가
난중에는 거미줄이고 뭐고 온몸으로 그냥 대차게 밀고 간다.
여기저기 긁혀서 쓰라리다가도 잠시 지나면 내 머리는
긁힌 것을 잊어 먹는지 쓰라림도 못느끼고..
그렇게 한참을 뚫고 밀고 가다가 그나마 묘지를 만나면
조금은 수월해 진다..
추석이 지난 이후에는 그나마 벌초라도 해놓아서
그런데 나오면 아이구 감사합니다.. ^^
하지만 그것도 잠시
다시 잡목지대로...
이럴땐 그냥 임도 있으면 타고 가고 싶은데 꼭 이럴땐
임도 같은것도 없더라는 ㅋ
그렇게 동네 뒷산을 뚫고 나오다 보니
시야가 뻥 뚤린다..
휴~
다 빠져 나왔나 보다 싶어..
잠시 눈을 돌려 조망도 보고 떨어지는
저녁 노을에 정신도 한줄 던져 두고...
걸음을 옮기려고 보니 간벌을 해놓은
지대라 발아래를 조심해야지 안그랬다가는
어퍼지기 딱 좋더라..
땅가시와 넝쿨들의 앙상블이 ㅎㅎ
그렇게 그렇게 겨우 빠져 나와보니..
다시 도로를 만나게 되고
또 다시 조금전 그런 곳에 들어 설것을
생각 하니 앞이 막막 하고 깝깝 하기만 하다..
그래도 어쩔겨 가야지..
하고
들어선 등로 입구는..
어라 누가 고맙게도 간벌을 해 놓았네..
이곳에 묘지라도 있나??
묘지 가는 길이라서 간벌을 해둔건가?
고맙게도 눈누난나
조금전의 걱정은 훼까닥 날려 버리고.
옵하~달료````
가던길 멈추게 하는 삼각점
확인 불가...
그래도 모르니 두리번 두리번
무영객님과 세르파님 시그널이
저짝에 고이 잠들어 있어서
안전한 곳에 심폐소생술 해서
걸어두고...
그 좋은길 따라 진행하다뵌
지용호호국공원 이라는 곳으로
이어진다..
일단 덕분에 한고비는 잘 넘겼는데..
다음은 어떨지..
여기는 어떨까?
하고 들어선 지맥길은 얼라리여
이곳도 계속 정비가 되어 있네..
휴~
다행이여라~
■ 지금은 송이전성시대? 곳곳에 살벌한 현수막이
다시 도로에 내려서고
들어서기 좀 꺼려지는 산...
그나마 지금은 버섯 시즌이 끝날때가
되어서 다행이다 싶기도 하지만 마음한켜는
껄끄러운것은 비단 나만 그런것은 아닐것이다.
조그마한 달이
어쩌다 보니 반달보다 크게 찍혔다.
밤하늘 외롭게 떠있는 달과 함께 걷는 이길..
임도와 함께 간다.
어둠속 달과 함께 하는 문수지맥..
아무도 없고 고요하기만한 산속..
간혹 멧돼지들의 푸륵 거리는 소리와
불빛에 놀라 달아나는 고라니..
그리고 고라니의 영역표시를 내는 굉음이
가끔 적막한 숲속에 울려 퍼질 뿐이다.
임도를 따르다 다시 숲으로 들어서고
곳곳에 입산금지 현수막이 나부끼고..
다시 내려서는 임도..
송이막이 있다..
이곳은 최근까지 사람이 거주 했는지
사방에 쓰레기에 먹다 남은 물에 빈 소주병이
몇박스는 굴러 다닌다..
쓰려면 쫌 깨끗하게 쓸것이지
이 드런...
일단 휘릭 빠져 나가다 보니
뭔가 이상타
길이 두갈래 였네..
사소한 알바를 하고..
여기저기 사방팔방
눈돌리면 입산금지 현수막이 ㅋ
거짓말 조금 보태면 나무반 현수막 반이다. ㅎㅎ
그래도 안갈수는 없으니..
가야만 하고..
아마도 송이시즌에는 이곳에 안오는게 맞을듯
괜시리 와서 시비 붙어봐야 서로 피곤할듯..
난 시간 잘 맞춰 온듯..
20:36
송이밭을 이리저리 뚫고 도착한 응봉산
왕복을 한다..
혹시나 싶어 눈알 굴려 봐도 썩은 송이 하나
보이지는 않더라.. ㅋㅋ
나한테 보일 눈먼 송이들이 아니지...
그렇게 한참을 송이밭을 이리저리 휘저으며
빠져 가다 보니 이건 또 뭔 안내판인데 글씨가
안보인다니..
마음이 나쁜사람이 보면 글이 안보이고 마음이
좋은사람이 보면 글이 보이는 뭐 그런건가? ㅋㅋ
아직 중간 기착점 까지 갈길이 멀기만 한데
별하님 대기하는 곳에 웬 사람이 후레쉬로 자꾸
차안을 비춘 단다..
걱정도 되고 해서 속도를 내어 보지만 계속 치고
오르고 내리고 하다 보니 속도가 안난다..
22:35
만리산?
오르고 또 오르고...
물론 내리고도 있지..
오르다 보니 산허리를 똥강 짤라 놓고
올라갈데도 안만들어 두어서 임도길 따라
가다가 적당한곳에서 치고 오르는데 아이고야 땀난다..
그렇게 몇번을 치고 또 치고 오르니 만리산이다.
22:50
늘못 생태탐방길...
꾸불꾸불 올라서야 도착 할수 있었다 한다..
다행스럽게 렌턴 비추던 사람은 어디론가
사라졌고...
이곳 한켠에서 생수팻트병으로 간단하게
찌든 땀을 씻어내고..
푹 쉬어 간다..
03:55
한잠 푹 자고
잘 쉬고 뱃속 따듯하게 든든 하게 먹고
출발을 하려고 보니..
하늘에 별이 총총
별멍 때리기 좋은 밤이다.
그래서
잠시 별멍중 ^^
임도 잠시 따르다 산으로 들어서야 하는 구간
또 이렇게 들어가지 말란다..
안들어 가면 어떻게 가냐고요..
소리소문 없이 조용히 샤샤샥~
들어서고..
어둠속을 이리 저리 헤메이다
도로에 내려섰다..
다시 숲으로...
그렇게 야능을 헤집고 싸돌아 다니다 보니
어느샌가 다시 먼동이 떠 오르려 하고..
636.4m봉에 다다를즈음 날은 밝아서
헤드렌턴의 도움은 여기 까지...
곳곳에 들어가지 말란 현수막을 피해
06:18
올라선 이곳...
안동의정기
용두산 에서
발원하다.
지리산 천왕봉 문구 하고
내생각만 그런가 ㅋ~
잠시 들여다 보는 산줄기들...
아직 일출은 시작 되지 않았고..
어쩐다?
그냥 가?
말아?
이왕 이곳 까지 왔는데
오랜만에 일추리와 한번 눈맞춤 해보자 싶어..
용두산과 놀고 있는중...
열심히 이리 저리 눈알 굴려 가며
눈돌려 가며 조망 멍때는데..
동쪽 하늘 한켠에서
능선과 능선을 비집고 밀고 올라오고있는 일추리
오랜만에 일추리와 제대로 놀아 보는듯..
맨날 나뭇가지 사이로 보던 일추리 였는데
아쉼100배 였는데
오늘은 깍꿍 ^^
그렇게 잘 놀고 있었는데
얼라리요...
왜 그런다니?
일추리를 구름이가
먹어 버렸다..
이런 덴장..
어쩔수 없지..
오늘만 날도 아니고..
참 심심찮게 보는 일추리 인데
한번 썩소 날려 주고...
용두산과의 놀이는 여기서 그만 ...
하고 내려서려고 하는데..
그새를 못참고 내가 보고 싶어 한다고
구름을 뚫고 올라서는 일추리...
땡큐.,,,
이러고 있었는데..
아랫동네 에서는 또 뭔일이 있었는지..
별하님 께서도
일추리와 놀아나고 있으셨나 보다..
이렇게 일추리 사진을 담아서 보내 주신다..
아랫동네서 보는 일추리와 윗동네서 보는
일추리는 이리 다르구나 ㅎㅎ
이왕 정비해둔 용두산 정상 잡초제거나 좀 하지
하지도 않아서 엉망이기는 하지만..
계단은 그래도 정비가 잘 되어 있네.. ㅎㅎ
잡풀 넝쿨 속에 해맞이제단도 있는것 같드만 ㅋ
아~
징그럽게 많이 보이는 사유지와 입산금지
21년 이면 지난 해 이니 들어가도 되쥬~
지자체에서는 문수지맥 트레킹 로드를 만들려하고
산주들은 입산을 금지 시키고..
참 많이들도 부딪치겠다요..
웬일로 정상에 산패가 살아 있네..
보통 송이산에 있는 산패와 시그널은
살려 두지 않던데?
송이지역을 벗어 난건가?
그렇게 생각은 나만의 착각 이였다는^^
곳곳이 다 송이지역..
지맥 하면서 이렇게 많은 송이지역은 처음보는듯..
그리고 내려선 곳에는
임도가 떡 허니 버티고 있더라는..
이곳은 선비순례길..
나도 선비가 되어 휘리릭~
왜 이렇게 길 좋은 곳에만 문수지맥 이정목이
잘 되어 있냐고요...
길 없는 드런곳에 있어야지..
이왕지사 하는거 길도 좀 잘 닦아 두고..
꿍시렁 거리며 걷다 보니
길이 좋으니 또 조름신이 오려 하네...
조름신 밀어 내려고 고성방가를 하니
어디선가 강쥐가 나보다 더 큰 목소리로 짖어댄다..
라따라따 아라따 내가 조용히 갈게.. ㅋ
내려선 굴티고개
고개에는 사과나무가 쫘악~
사람 있으면 이야기 하고 하나 사서 먹고 싶은데
사람은 없고 그렇다고 그냥 따먹기도 그렇고...
하는수 없이 맞은편 산으로 치고 오른다.
정말 이지..
사과한입 베어 물고 싶었다는..
별하님시점에서 담아 보내주신 사진임
나는 사과 하나 먹고 싶어 침 질질 흘리고 있을때
별하님은 산허리 넘나드는 운무쇼를 극장도 아닌
실사판으로 하고 계셨다는 ㅎㅎ
별하님 폰 바꾸시더니 열심히 사진 찍어 보시는중
잘 찍으시네요 ^^
사진찍어 보낼때 저는 또 산에 오른다.
땀 줄줄 흘리면서..
사과한입 못먹어서 한이 맺히고 있다는 ㅋ
여기 까지
별하님이 찍어서 보내주셨 답니다..
사진 찍는 기술이 아주 일취월장 하셨습니다요.
정상에 있어야할 산패가 안보이고
시그널들도 안보이는것이 송이가 나는곳인가 보다.
고도표 대신 시그널 하나씩 걸어두고 ..
내려서니 역시나 입산금지 현수막과 줄이 쳐져 있다.
살벌한 분위기의 현수막..
다시금 송이철에 안왔음을 다행이라 생각하고..
숲속으로 스며든다..
489.3m삼각점
역시나 시그널도 산패도 깔끔덩어리
곳곳에 너무나도 많이 아주많이
걸려 있는 입산금지...
내려선 방아재
이곳에도 사과나무가...
하지만 가까이 하기엔 너무먼 당신..
사과에 한맺혀 가는중
얼라리여...
누가 주전자 찌그러 트린것을 이런곳에
그러면서 위를 올려다 보니..
산불감시 초소가 똬악~
사용안한지 좀 된듯 한데...
올라가 보니 자물쇠가 채워져 있어 안으로
들어 갈수는 없지만...
초소 계단에서 보는 뷰~
또한 아주 좋다..
한쪽은 백두대간 라인이 울퉁불퉁 장관이고..
어느 줄기를 보던 시원시원 하다..
그 와중에 살아서 버티고 있는 523.1m산패
열심히 걸어 도착한 박달산..
헌데 곳곳에 쓰레기가 많고 많다..
시그널들은 죄다 뎅강 모가지 쳐서
버려 놨더라는..
용암지맥 분기봉인 봉화산을 찾아가는 길
갑자기 웬 철조망이?
들여다 보니 사과밭.. ㅋ
약올리네...
그리고 그옆에는 멧돼지를 사육하나?
내려섰다 올라서면 봉화산 용암지맥 분기봉인데
힌남노가 그랬나?
어떤 녀석이 그랬는지 사방팔방을 허들지대로
만들어 버렸더라...
기고 넘고..
열심히 가고 있는데
나를 째리는 두녀석..
제법 덩어리 좋네..
안봤으면 몰라도 봤으니
모셔가고..
고마움의 표시로 비실이선배님 께
드렸다는 ^^
용암지맥 분기점
오랜만이다요..
11:15
봉수산(봉화산)
닭발 맛나게 잘한다는 옛고개 식당으로 진격
닭발 먹으로 가잡~
좋아 하지는 않지만 비실이선배님께서 옛고개에서
닭발 안먹고 가면 안된다고 하셔서 ㅎㅎ
헐
산속에 CCTV
살다살다 산속에 이런것도 다 보게 되네..
호기심 발동 가까이 다가가 보니 전선이
없다..
이런 눈속임 용일세.. ㅋ
또다시 보이는 송이막
이젠 하도 많이 보다 보니 신경도 안쓰인다는
그냥 있으면 있는가 보다.. 하고..
죄진것도 없이 쫄렸었는데
이젠 그런 마음 마저 사라졌는지..
아주 자연스럽게 행동이 되더라는 ㅎㅎ
이젠 이런 현수막 그만 찍어도 될건데
나도 모르게 자꾸 찍게 된다는..
저번에 부뜰이님 산행기에서 현수막 100개도
넘게 보신것 같다 해서 설마 했는데..
확실하게 100개 이상이였으면 이상이였지
이하는 아닌듯 하다. .ㅎㅎ
옛고개 다 내려서서
또 사과밭을 마딱 뜨린다..
한입 베어물고 싶지만 옛고개에서 밥먹어야 하니
그냥 지나친다..
낙과라도 줏어 갈걸 그랬나?
11:41
옛고개
어디서 닭발을 먹지?
하지만 결국 닭발은 구경도 못해보고
별하님이 내어주신 맛난 넘의살로 폭식을 하고..
쉬는것은 밤에 쉬는게 좋을듯 하여..
13:20
다음 구간을 이어가기로 한다..
하지만 초입부터 트랙에 난 길은 없어지고
대충 치고 들어 올라서니...
곳곳에 현수막이 걸려 있고..
CCTV가 곳곳에 설치 되어 있어 살벌하다..
그렇다고 돌아갈수도 없고..
조용히 숲으로 스며 든다..
오랜만에 보는 준희선생님의 응원에 힘을
내어 보려 하지만..
산주인이 아마도 시그널을 모두 수거해 버렸는지
시그널도 안보이고..
등로인지 아닌지 헛갈리는 구간도 많고
LA~
어쩔수 없지 뭐..
그렇게 참 지맥스럽게 어지러운 길을 따른다..
그러다 조망이 열리며
산불감시 초소가 나타나고..
산불감시초소 는 잠겨 있어 계단에 걸터 앉아
조망을 만끽하고..
물한모금 하고 다시 맥을 이어간다..
산불감시 초소에서 내려서는 길에 정자가..
진즉에 있었으면 좀 쉬었지 ㅎㅎ
지금은 필요 없단다..
404.5m삼각점
삼돌이님 산패도 몇번 본듯 한데...
401.9m 봉을 지나고
몇구비 오르내리다 보면..
시야가 훤히 뚤리는 조망이 좋은곳에
금계산이 위치해 있다..
올라서니 조망도 좋지만 시원하게 불어주는 바람이
금새 땀을 식혀준다...
금계산에서 내려서며 만나는 큰두무재
길거리에 앉아 있을순 없고
철문 앞에 철푸덕 앉아 물한모금 마시고..
이내 다시 정신 차리고 ...
그러고 보니 계속 걷고 또 걷고 그거 밖에 없네 ㅎ~
417.6m삼각점
진즉 나도 싸인펜 가지고 다니며
고도 기록 할것을 그랬나?
이젠 거짐 끝나가니 기록 하기도 그렇고 ㅎ~
561.6m 산패가 살아 있는것을 보니
이곳은 송이지역이 아닌가 보다..
곧이어..
등로도...
좋아 아주좋아..
편안한 등로 따라 눈누난나..
하고 내려선..
18:02
68km지점
뭐 이름은 딱히 없는 고갯마루 같은데
길가에 비상 깜박이 키고 칼칼한 라면국물이 먹고싶어
별하님께 부탁해서 라면을 끓여 막 먹으려고 하는데
비실이 선배님께서 마구령쪽에서 산행이 끝나셨다고
옛고개에 들려 닭발을 사들고 오셨네요.
이렇게 고마울데가...
댁에 가시는 길에 고속도로 안타고 국도로 가면 이쪽으로
지나 가신다고 하시며 들리셨는데..
닭발에 반찬 까지 꼼꼼히 챙겨서 오셔서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저는 드릴건 없고 노루궁뎅이 몇개 줏어 온거 드리고 맙니다.
그리고 사과밭에서 낙과 되어 굴러 떨어져
도로에 굴러 다니는 사과 ..
안내판에 보니 스테비아 사과 라네요..
줏어온 사과 깍아서 후식으로 맛나게
먹어 치웁니다.
그리고
준희선생님 께 전화가 와서 통화 합니다.
오늘은 여기서 멈추고 내일 하시라고..
하지만 여기서 멈추면 내일 걸어야할 거리가
너무 많아 조금더 걷기로 합니다.
20:17
트랙상에 보니 등로가 있어 길은 좋겠다 싶었는데
그것은 그냥 트랙상의 등로 였을뿐 이였다는것을
깨닫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고..
가파른 깔끄막을 치고 오르고 오르다 보니 조운산에
올라섭니다.
바람이 심상치 않게 불어 오는것이 꼭 비가 올것 같은데
어둠속에 잡목지에 비까지 온다면 상상 하기 좀 끔찍
스럽다는 ㅋ
여튼 지금 까지는 시원한 바람이라 좋기만 한데..
조운산을 내려서니
또 송이산 이란다..
입산금지 라는데..
돌아갈수 있는 길이 있다면 돌아 가겠지만
그런길 자체가 없으니 그저 밀고 갈밖에..
헌데 길도 어지러운데
시그널은 왜이리 없다니..
당연하지 시그널은 다 뎅강 했거나 철거해 버렸으니
보이지를 않지..
목 뎅강 당하느니 안걸고 말란다..
그래도 485.1m산패는 용케도 살아 있네
이곳은 송이지역이 아니던가?
송이가 나는 산이기는 한데 하필 이곳이
송이가 안나던가...
여튼 그렇게 걷고 있는데..
후두둑 후둑 한다..
이런 비가 오기 시작 하네..
조금씩 오던 비는 금새 옷이 젖을 만큼
오기 시작 하고..
학가산 임도를 만났을땐
제법 비가 많이온다..
어쩌지?
학가산 암릉지대와 보문산 지나서 산불났던 곳인데
생각이 많아진다..
그렇게 걷다 보니 임도를 따라 오르게 되고..
안되겠다 싶어 별하님을 콜해서 학가산 바로 아래
공터에서 쉬어 가기로 한다..
23시가 넘는 시간 비를 맞아 춥기도 하고 땀에 찌든
옷이 비를 만나니 냄새가 냄새가 말도 못한다..
한켠에서 팻트물과 빗물로 찌든소금좀 씻어 내고
비가 좀 잠잠해 질때 까지 쉬을 한다..
헌데 2일째 밤이 되다 보니 피곤했는지..
떡실신이 되어 떨어졌다 눈을 떠보니 4시 반이 넘었다.
05:15
세번째날 날이 아직 밝은건 아니고
시간은 세번째 날을 가리키고 있다..
그래도 몇시간 자서 일까?
컨디션은 나쁘지 않고..
비는 아직도 오락가락...
비준비를 하고 뱃속에 곡기를 채워 넣고
비가 오는 학가산을 오른다..
하지만 보이는거 하나 없다..
조망은 꽝
안개는 대박...
그렇게 삼모봉과국사봉을
구렁이 담넘어 가듯 스리슬쩍 지나고..
그래도 정상에 왔으니 국사봉 정상석
구경은 하고가야 겠기에..
올라서 본다..
국사봉정상
주위를 둘러봐도 보이는것은 안개뿐..
아니다 빗방울도 ㅠㅠ
야경 그딴거 없음..
05:40
학가산 정상 이라서 와봤는데
여기도 국사봉인데 ... ㅎ
여튼 비는 오지 안개 대박이지
학가산 내려섬도 미끌미끌...
겨우 겨운 내려서고..
이건 뭐지?
음..
뭔지 감이 안온다는..
또 다시 보이는 사과밭..
낙과 된것 중에 그래도 상태 좋은넘 하나
베낭에 집어 넣고..
이곳이 당재 였군..
623.5m봉에 오르니 또 다시 밀려 오는 허기..
에라 모르겠다..
마침 잘되었구나.
줏어온 사과 깍아서 베어무니 청량감이 이루 말할수 없다..
◆훔친 사과가 맛있다..
줏은 사과도 맛있다..
이동네는 사과가 유명한지
곳곳에 사과밭이다.
이제 송이산들은 다 지났으려나?
빨간빛이 도는 사과가 탐스럽다..
하지만
어디서는 운동화 끈도 고쳐 매지 말라 했지.
사진만 담고 유유히 산으로 다시 들어 선다.
역시
아직 송이산이 끝난건 아니였어.
이곳도 움막터가 자리 하고 있고..
하지만 오래전에 쳐 둔것인지..
다 낡아서 헤져 있다..
잘 써먹었으면 정리나 좀 잘해 두지
흉물스럽게..
08:08
보문산 아직도 비는 오락가락
내 정신도 오락가락
삼각점은 잊어 먹고..
수색중..
삼각점 찾았으니 다시 한번 담아보고..
보문산 지나면서 산불의 흔적이 고스란 하다
했는데..
역시나 한참동안을 산불의 흔적과 씨름한다.
그래도 새로 올라오는 녀석들이 많아서 그나마
다행이다 싶은데...
면적이 얼마 안되는데 어제 저녁에 그냥
왔어도 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
하지만...
08:58
내려선 오치고개 도상거리 84km 지점(실거리 89km)
대기 하고 있던 별하님과 만나고
넘의살로 뱃속을 꽉꽉 채워넣고..
비는 멈췄지만 나뭇잎에 묻은 빗물의
무게감이 더하다는.. ㅋ
507.5m
삼각점은 도저히 찾을수 없다
있었으면 먼저 담았을 것을..
보는것은 아름답다..
하지만 보여지는게 다는 아니더라..
멋진 아름다음 속에 숨어 있는 아픔의 상처
올라서면서 부터 온갖 잡목이 발목을 잡아끌고
당기고 땀좀 많이 흘리며 올라선 봉우리...
이곳에는 오백육고지 라 되어 있는데...
산불이 나도 제대로 났었나 보다..
속내는 다 곪고 곪아 있었다..
화마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능선의 흔적들..
그러나 그곳에도 새로운 생명이 다시 자라나고 있더라..
화마의 흔적속에
너울거리며 넘나드는 운무의 향연을
지켜 보는 것도 잠시..
그 속을 걷는 자체가 고통이다..
사진이고 뭐고 길을 찾아 또 길을 만들어
온몸으로 밀고 밀고 밀어 ...
내려선 백봉현
대략3.5km 거리를 두시간 정도 걸려
넘어섰다..
한숨 돌리고..
여기서 부터는 산불이안났는지
등로는 다시 정상적으로 되어 있고..
올라선 266.3m 봉에 잠시 와보지만
아무도 다녀 가지 않았는지 썰렁하고
그래도 흔적이라도 남겨야 겠기에..
시그널 하나 던져 두고 ..
어쩐지 등로가 그런대로 쓸만 하더라니...
온갖 잡풀이 제대로 올라온...
헌데 누군가 지나간듯한 이 느낌은 뭐지?
산짐승인가?
동막고개에 내려섰다가..
12:27
바로 대봉산으로 올라친다.
그리고..
누군가 앞에 지나간것 같더라니?
지맥 하시는 분인가?
전지 가위로 산초나무 가시들 절단 하고 가셨네..
나무의 단면으로 봐서는 어제 아니면 오늘 지난듯 한데..
궁굼 한데..
다시 마을로 내려서고
■ 잘가춰진 문수지맥 트레킹 길
곳곳에 이정표는 잘 되어 있다..
관리만 더 잘되어 있으면 멋진 트레킹 코스가
될듯 한데...
신경을 쓰다 안쓰다 하는건지 어떤 곳은
잘 정비가 되어있고 관리가 되어 지는 반면
이런곳을 누가와 싶은곳도 더러 있더라는..
고가도로를 지나..
옛날 생각 나게 하는 그런 폐가를 지나..
13:07
올라선 독점산 전경...
잘 나가다 이게 뭐냐고요..
삼각점 어디에 숨었는지 도저히 못찾고..
여기 기웃 저기 기웃 하다 배추 한포기도 아닌 포기를 외치고..
조금만 더 신경을 써주면 좋을듯 한데
아쉬움이 폴폴 새어나오고
오라~
이곳이 말로만 듣던 장판재 로 구나..
함께 하는 사람만 있었다면 장기 한판 하고
가는건데 아쉽다는 ㅎㅎ
잘가다가 광석산 전망대 버리고
너른 바위로 가는데..
희미하게 따르던 등로는 갑자기 샤샤샥 사라져 버리고
콩밭메는 아낙네야...
베적삼이 흠뻑젖는다,~~~
웬 콩밭이 앞을 가로 막아
돌고 돌아 내려서고..
누렇게 익어가는 벼이삭을 보며 따가운 햇살과
함께 도로를 건너고..
잠 깐 그러고 보니 비가 언제 멈췄지?
여튼 걸레가 되어 버린 비닐 우비 벗어 버리니 살것 같기는
하더라는...
신발속 개구리는 어쩔수 없고 ㅋ
검무산 오르는 길
좀 빡시다는...
그닥 높지도 않은것이
육수를 줄줄 뽑아 내더라는...
그렇게 쉼없이 올라선 검무산..
얼굴에 는 물이 줄줄..
14:23
반갑다 검무산아..
도상거리95.5km(실거리101km)
아직 가야할 거리가 15km는 더 남았는데
아무리 빨리 끝낸다 해도 시간이 늦어질듯 한데..
가야할 길을 한번 가늠해 보고..
시간 안에 도착 할수 있을지..
검무산에서 내려서는길
정비가 잘 되어있고..
이런 등로라면
어디든 콜 인데..
돌아본 검무산
올라치는 길이 역시 빡세게 보인다.
등로는 좋고
이제 부터는 안동을 버리고 예천으로 들어가는 모양이다.
검무산에서 내려서며 별하님을 만나지만
지체할 시간이 안될듯 하여...
간단한 행동식 하나 먹고 물챙겨서
바로 이동을 한다...
15:28
택지개발 공사중
무단출입 하면 고발조치 한다는데..
나 새가슴인데..
들어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걱정할 시간도 없이
달리 갈 방도도 없고..
철망 펜스 사이로 스르륵 스며든다..
속살은 이렇게 생겼군..
사람이 들지 않아서 인지 곳곳이 우거지고
잡풀이 번성해 있다..
겨우 빠져 나와서 다시 올라서고
예전에는 풀도 없이 황량한 사진 이던데
지금은 잡풀들이 세력을 확장해서 빠져
나가기 여간 힘든게 아니다.
속살은 이렇게 잡풀이 거칠게 항의중이다.
마루금은 사라지고
머지 않아 이곳에도 아파트 숲이 들어설듯..
뭐가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더니
그 정체는 저 쓰레기 소각장 이였던 모양이구나..
한참을 걸어 도착한 펜스
역시 사람하나 빠져 나갈정도의 틈은 있다..
펜스 빠져 나와 도로 건너니 또 펜스가..
어쩔?
또 들어서야지..
그리고 무조건 직진
저 앞에 뭔가가 보이는데?
들어서 보니 문수지맥 안내도가...
이제 좀 쓸만한 길이 나오는가?
땡큐지..
하지만 그런 상상은 자유
102km 진행중 실거리는 110km에 가까워 지고..
표지판은 잘 붙어 있는데..
등로를 정비 안해 놔서
곳곳이 가시밭길 이라
농수로를 들락 날락 하며
저 밑으로 기어 들어가라고?
아니 그리는 못한다..
논두렁 밭두렁 지나고..
농로를 따르다가..
이정표 따라 들어간 곳에는
이런 가시밭이 헐...
이건 아니좌나...
서서히 해는 서산으로 도망 치려고
살살 눈치 보고 있고...
이제 계획했던 날머리 까지는 5km 정도 남은 상황..
앞으로 등로는 어떨지..
해 떨어 지기 전에 도착 할수 있을지
그건 힘들듯 하고..
어라..
길을 깔끔하게 닦아 놨네...
산소 가는 길인가?
잘 닦여진 등로를 따르다 보니 200.1m 삼각점이
등로에 떡 허니 있다..
잘못 봤나 싶어 트랙 확인하니
맞네..
등로 정비를 너무 잘해 놔서 갑자기 이래도
되나 싶어 할때즈음....
부지런 하기도 하신 별하님..
162지맥 지맥팀 졸업산행 할곳 미리 가서
실내 확인 하시고 ..
쥔장분과 이런저런 이야기 하시고 사진 찍어서
나한테 보내 주셨다...
실내와 룸이 충분하고 깔끔하니 행사 하기에
쓸만해 보인다..
캄쏴 합니다. ^^
등로 상태는 여전히 좋고
날머리인 동막고개 까지 이렇게
등로는 잘 정비 되어 있더라는..
18:28
해 떨어지기전에 날머리 도착 하려고
쉼없이 달렸는데도 서서히 어둠이 찾아 온다..
이제 2km도 안남았는데..
어쩔수 없이 렌턴의 도움이 필요 하고..
뭐지?
대피소인 모양이다..
별걸 다해 놨네..
깨끗하게 써 달라는 안내문구도 있고
혹시나 해서 내부를 확인해 보니
헉~
관리가 안되어 도저히 대피소의 역활을 하기에는
힘들어 보인다..
왜?
곰팡이가 피어서 아무리 환기를 해도 써먹지 못할듯 하다.
냄새에 숨이 확 막혀 온다..
이제 내려서자..
19:07
문수지맥 1구간 산행종료..
별하님이 어디 가셨을까?
텔렐레..
연락해 보니 식당에서 오고 계시는 중이시란다..
그사이 또 빗방울이 한두방울씩 떨어진다..
잠시후 별하님이 도착을 하고..
산행을 종료 한다..
하산중 봐둔 한적한 곳으로 차를 이동 아무도 없는곳에서
펫트병으로 노천샤워를 하고...
종일 물에 뿔어서 발은 난장판이 되고
그래도 어쩌겠는가?
주인 잘못만나서 그런걸....
넘의살로 체력 보충을 하고
준희선생님께 잘 마무리 했다 전화 드리고
비실이선배님께도 안부 전화 드리고...
산행내내 궁굼했던 오삼구구님과도 통화하고
자개지맥 들어가신 최상배님과도 통화하고
귀경을 한다...
오늘도 여기저기서 도움 만땅주신 별하님 감사합니다.
한번도 아니고 세번씩이나 찾아주신 비실이선배님 두분
너무 감사 드려요 ^^
덕분에 체력 보충 잘하고 원하는 지점 까지 무사히 끝낼수
있었습니다. ^^
이제 정말로 지맥 끝자락에 가까워 지네요..
진양기맥과 보현지맥 그리고 짤방하게 남은 문수지맥만
마무리 하면 ㅎㅎ
이렇게 또 마무리가 되어 갑니다.^^
|
첫댓글 문수지맥.... 지맥시작 초반에 봉산악회에서 걸은길이라 기억 소환이 잘 안 되드만 학가산부터는 기억이 소환되네요...
긴걸음 수고많으셨습니다...뿔은 발고락은 닭발로 착각할 정도..ㅎㅎㅎ
저도 지맥 시작하는 초반에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했습니다.
조은산 넘으면서 부터 반기지 않는 비가
오는 바람에 생각지도 못한 우중산행을
하게 되었네요 .
종일 젖어 있으니 발이 퉁퉁 불어 터지더니
제가 봐도 좀 그렇네요 ㅋㅋ
위풍당당 기품쩌는 류대장님 ^^
드디어 졸업이 눈앞에 보입니다. 여름에 함께 하려다가 급성 눈수술로 타이밍을 놓쳐 아쉽게 ㅜ. 11월에 뵙기로 하고
119 지맥길도 수고하셨습니다 ~^^
오랜만 입니다.. 나강님 ^^
저는 글 보다 깜놀 하고 다시 봤습니다.
"기품쩌는 " =""개폼쩌는""
으로 잘못 봤네요 ㅋㅋ
어쩌다 보니 졸업이네요.
이제 눈 상태는 좋아 지셨겠죠?
살다 보면 항상 불가항력의 상황들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11월에 반갑게 뵙겠습니다.^^
헌데 119지맥길 은 뭘까요?
알쏭달쏭 ㅋ
산불지역?? 발바닥불난???
@다류(대장) 예전에 김문수도지사가 119에 전화해서 ...9시뉴스에 나왓짜나요(검색바람) ㅋ.
@나강 ㅎㅎㅎ
아~
나 김문순데 하던거요?ㅋㅋ
@다류(대장) ㅋㅋㅋ
@나강 김문수 도지사 119 전화
이거 검색 불나서 상위 랭크 되겠는걸요.
@나강 나강님 넘 반가워용~^^
이젠 괜찮아지신거죠?
드디어 뵐 수 있겠군요^^
요즘 가을 하늘이 넘 이쁘더라구요^^
환절기 감기조심하시공~
담달에 뵈용^^
@별하. ㅎㅎ 너무 잘 보여서 부작용이 있어요. 특수렌즈라 모두 투시되어 정면으로 사람을 못봐요 . 다음달에 별하님과 시선을 마주하지 못해도 이해해줘요^^. ㅋ.
@나강 잘 보이신다니 정말 다행이예요^^
산행할때만 뵐 수 있는 나강님을 가까이에서
뵙는것만으로도 영광이죠~^^
편안한밤 되시와요😄
비실이선배님과 사모님의 따뜻한마음이 듬뿍담긴 배웅으로 기분좋게 시작하신문수지맥길...
대장님 사진도 찍어드릴겸
살방 다녀온 문수산 넘 좋트라구요^^
은근한 오름길이 아주ㅋ~
왕복13키로 더라구요^^"
비실이 선배님께서 문수산다녀옴
문수지맥은 다한거다 라고 하셨는디
그건 안돼것죠ㅋ~^^
제시선으로 걍 찍어본 사진들을
영광스럽게
올려주시다니 넘 감사해요^^
홀로 긴 걸음하시며 씨름하시는동안
전 붕붕이랑 지원장소로 이동하며
가을향기 흠뻑마시고 멋진 운무들과
황금들녁에 취해 잠시 멈춰산책도 하며
혼자인듯 아닌듯한 저 혼자만의
가을여행을 즐겼답니다~^^
가을 풍경들이 넘 이뻐서
자꾸자꾸만 달리다 멈추게 되더라구요^^
새벽하늘 쏟아지는 별님들과의 별멍
이번주말에도 가능할까요?
푸른가을하늘 맘껏 바라보고
황금빛들판 멋진 가을 풍경들
가슴속에 듬뿍듬뿍담아서 왔답니다~^^
비실이선배님들의 맘써주심덕분에
홀산이셨지만 큰 힘이되셨을꺼같아요^^
지난 몇년의 시간중 오래기억에 남을꺼같아요^^
비실이 선배님 두분 덕분에
맘이 따뜻해지는 시간들이었답니다^^
졸업산행하시는 그날까지 무탈히 건강히마무리하실수 있으시길 기도드릴께요...
출발전 부터 응원을 해주시는 두 선배님 덕분에
활짝 웃으며 문수지맥을 시작 할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프로필 사진 담으로 함께한 문수산 정상
다른 정상석은 자연석으로 잘 되어 있고 조망 좋은곳도
많드만 문수산은 웬지 그들에 비해 초라해 보이고
조망도 훤칠 하지 않아 아쉬움이 있기는 하지만
그곳 까지 간 성의가 있으니 열심히 찍혔건만...
워낙에 찍는것에 비해 찍히는것을 잘 하지 못하다보니
어색한 표정이 많네요..
그리고 문수산 다녀 가셨으니 문수지맥 절반이상은
하신겁니다. ㅎㅎ
요즘 사진 담으시는 능력이 일취월장 하셔서 시선처리가
점점 좋아지시는듯 합니다.
눈에 확확 들어 오는 사진들이 많이 보여요.
자꾸 찍어보고 들여다 보고 하다 보면 더 좋아질듯 합니다.
요즘 서서히 산들이 옷을 갈아 입고 있는 모양새가 보이네요.
여유롭게 운전 하시며 두루두루 휘뚜루마뚜루 둘러보시는
것도 힐링 하시는 겁니다., ㅎㅎ
만리산 내려선 그곳의 하늘 풍경 지저분 할 정도로 많은
별들..이...총총총..
주야로 보이는 모든 것이 예술인 마음의 평화를 가져 오는듯한
그런 문수지맥 이였네요.
비실이 선배님께는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 전해야 될듯요^^
여기저기서 짠 하시며
수고 많으셧읍니다^^.
관심에 감사합니다. 하이로우님^^
갑자기 사과가 먹고 싶넹~~~ㅎㅎ
162지맥 졸업 미리 축하드려요^^
일부러 전화까지 주셨는데 선약이 계획된 날 이네요 ㅜㅜ
늘 안산즐산 하시고 담에 뵈어요~~
사과는 어떤 사과가 맛있을까요?
아마도?
미리 축하 감사합니다.
죽었나 살았나 확인 했음요 ㅎㅎ
존경 하옵니다~
헉~
존경을 ^^;;
지금은 기맥을 하시나요?
아니면 지맥을 하시나요?
@다류(대장) 전
걍 둘레길이나 돌고 있습니당~~^^
@동이 기지맥 안하시고 둘레길 하시는가 봅니다.
둘레길 즐겁게 돌아보세요 ^^
@다류(대장) 기지맥은 선수들이나
하는거져 ㅎㅎ
다시한번 존경~~
대류대장님~~
혼산으로 지맥길 118km
걸음 하셨네요.
대단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이제 끝이 바로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남은 산길도 안전산행하시길 바랍니다. 긴 시간 기다리며 지원해주신 별하님도 수고 하셨어요.
지맥졸업 하는날 봬요.^^
준기선배님^^
기럭지가 만만치 않으니 좀 지루한 면도있습니다.
특히 비오고 하면 더 지루함이 있지만 그래도 이제
끝자락에 가까워 지고 있으니 한편으로는 아쉬움도
스믈스믈 밀려 나오는듯 합니다.^^
졸업때 뵙겠습니다.
준희선생님 께서도 준기선배님 궁굼해 하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