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업자의 침묵과 묵인
37살에 이 업에 본의 아니게 뛰어들어 어느덧 이제 내 나이 53살이 되었으니, 햇수로 17년이나 이 업으로 참 사기 많이 치고 살았던 것 같다.
이 일이 100%라는 것이 없고,
항상 50대 50의 반반만 나와도 성공하는데,
그래도 나는 아직도 연락을 주시는 분들이 200쌍 이상이 되고 ,
가끔 부부 모임에도 30쌍 이상 오시니, 나름 성공한 업자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초반 7년은 나도 나름대로 꽤 사기꾼이라는 욕을 들었던 것 같다.
8년 차가 되어서야 한 사실이지만, 이 일이 내가 확신이 없고 100%가 아니라서 침묵하고 넘어가거나 아니면 신랑의 부탁으로 묵인하고 넘어 갔다가 뭔가 잘못되면, 오히려 사기꾼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보통 그 걸 알 때가 되면 회사를 문 닫게 되는 경우가 많고 이름 석 자를 부끄럽게 만드는 것이 보통인데 나는 나름 재수도 좋았고 실수를 너그럽게 봐주시는 신랑들이 많아서 운좋게 살아 남아있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사실을 100% 전달하면서 사실 더 많은 오해와 진실의 왜곡됨에 가슴이 아파서 술을 먹기도 하고, 가끔 센티해져서 울먹할 때도 있다.
2014년부터 신부들이 한국어 시험을 치르게 되면서 싫든 좋든 여성들과도 5개월 이상 얼굴을 마주하게 되는 경우가 많고 남성들과도 어쩔 수 없이 자주 보다보니, 알지 않아도 될 것들을 알게 되는 일들이 생기게 되고, 알게 된 사실을 남성(남편)회원에게 전달하면서 깨지는 부부도 생기게 되었다.
난 남들이 뭐라고 해도 이 일을 하면서 지키는 좌우명 하나가
"업자가 어떤 사실을 설사 반만 알고 있다 하더라도 그 사실을 침묵하거나 묵인한다면 그 것은 나를 선택한 부부들에게 사기를 치는 것이다 라고 생각하자" 이다.
아주 사소한 부분 같지만, 여기서 많은 오해가 생겨난다. 남성들은 100% 눈으로 보이는 증걱를 바라고, 신부는 자신의 인생을 책임지라고 아우성을 친다
여성들이 기숙사에서 4개월에서 6개월을 있다 보니 가끔 한 두명의 여성이 결혼식 후 3-4개월이 지나서 변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는 주로 몰래 밤늦게까지 채팅을 한다거나 잘하던 공부를 안 할 때이다.
밤 늦게까지 채팅을 하면서 공부까지 안 하고 집에 가고 싶다고 하면, 이건 거의 70% 다른 남자가 있거나 그냥 남편이 주는 돈으로 놀고 먹는 것이 생활화 되었다고 봐야 하는데 이 때 남성 회원들에게 솔직히 이야기 해 주고 이 결혼은 끝내는 게 좋을지도 모른다고 말해 주면 남성들은 다른 이야기를 물어본다.
"정말 시험에 합격 할 수 있는가?" 혹은
"다른 남자하고 진짜 채팅을 한 것을 목격하였는가?"...
만약 100% 라면 내가 끝내겠지 뭘하려고 남성 의견을 물어 보겠는가?
공부는 안하지만 기숙사에 한국어 선생님이 3명이나 되는데 시험이야 6개월 공부 시키면 붙기는 한다.
잠 안자고 몰래 새벽까지 인터넷 하면 공부를 잘하지 못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고...
남자가 기숙사 비, 용돈 주는 데 일단 그러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대부분 이런 여성들은 공부하기 싫고 기숙사 감시가 싫은 여성들이다.
이런 여성들은 몰래 남편들에게 2-3명이 서로 증인까지 서 가면서 회사의 직원들이 지들한테 악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단체로 남편들을 설득한다.
만약, 이 것도 안통하면 그 다음은 몸이 아프다고 핑계를 대고 , 그 것도 안통하면 가족까지 없던 병이 생긴다.
이 정도가 되면 대부분의 신랑들은 상식적인 선에서 생각을 한다.
"왜 기숙사에 14명의 신부 중에 2-3명만 불만이 있을까?" 혹은
"왜 2-3명만 외출을 하고 싶어 하는 걸까?"
하지만 , 상식선에서 잘 따져보지도 않고 뒤에서 뒷담화 하는 신랑들은 보면 참 한심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못 믿을 거면 차라리 다른 회사를 통해서 결혼 하고 , 알아서 공부 시키면 되는 것이 아닌가....
한국어 시험을 합격하려 하면 열심히 4-5개월을 공부해야만 하는데, 언어라는 것이 초반 6개월은 공부를 하다가 3일 정도만 쉬어도 다시 그 진도를 쫓아서 공부하는 것이 어려운데 공부하다 말고 아프다고 일주일 쉬고 하기 싫다고 며칠 쉰다면 공부가 되겠는가?
결국 언어란 하루에 많이 하는 것이 중용한 것이 아니라.
한 시간을 하더라도 반복적으로 계속적으로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즈벡은 신부가 결혼하고 나서 작스 완료일 기준으로 6개월안에 합격하는 율이 50%가 안되고 실제로 1년이 넘어도 입국하지 못하는 신부들이 30%가 넘어서 문제로 두각된지 몇 년 된 이야기 이다.
만약 나한테 신부들하고 인간적인 유희를 즐길 만큼 여유와 돈만 준다면 , 나 또한 편안하게 1년이고 2년이고 여성들을 데리고 있고 싶지만, 그 정도의 여유로운 돈을 지급할 생각이 없다면 앞으로 나를 통해서 결혼 하시는 분들은 왈가왈부 뒤에서 토를 달지 않았으면 한다.
공부를 안 하는 신부들을 가끔 용돈의 50% 밖에 안 준다. 굳이 공부도 안 하는 신부에게 100% 용돈을 주면서 인터넷 하고 옷 사입게 할 필요가 있는가?
우리 회사는 여성에게 돈을 주면 여성에게 액수를 확인해서 싸인을 받는다. 날짜까지 적혀 있으니 의심스러운 회원은 언제든지 확인 요청하면 자신 있게 보여 준다.
돈 100달러로 양아치 같은 짓은 절대 하지 않는다.
어떤 못난 이들은
결혼을 한 여성이 너무 좋지 않아서 차라리 여기서 포기 하지고 말해 주었더니, 계약서도 검토해 보지 않고, 내가 재추진해서 돈을 더 벌려고 한다고 헛소리를 한다.
우리 회사 우즈벡현지 계약서는 여자의 이상으로 재추진 하면, 항공료, 비자, 호텔 비 , 서류 비 등은 남자가 결혼식 비용은 회사에서 낸다고 나와 있다.
어떤 미친 업자가 돈 몇 천 달러를 손해 봐 가면서 재추진을 한단 말인가?
기숙사에서 여성들이 팀을 이루면서 거짓말을 만드는 경우도 있고,
남자들이 팀을 이루어서 거짓말을 하는 경우도 많이 본다.
하지만, 내가 장담하는 것은 그런 사람들은 결국은 1년 안에 이혼을 한다는 것이다.
국제결혼이라는 것이 결국은 남녀 간의 진실게임인 것 같다.
얕은 수로 거짓을 말하는 업자들도 있겠지만,
알량한 얕은 지식을 가지고 수 낮은 거짓말로 남들을 선동하는 신랑도 많고,
조금 더 돈을 뜯어 내거나 조금 더 놀아 보겠다고 얄팍한 거짓말을 하는 신부들도 많이 본다.
나는 지금껏 그 것들을 침묵하지 않고
묵인하지도 않고
내가 아는 한도 내에서 그 들에게 알려 주려고 노력한다.
최소한 그 정도는 해야 사기꾼이란 소리는 들어도 양아치라는 소리는 안 듣고 산다고 생각하고 이 업을 해왔다고 자부한다.
근 한달전부터 나를 속였던 신랑들에게 뒷담화로 양아치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마 4년 전 같았으면 또 육두문자에 경찰서까지 끌려 가고 그로 인해서 몇 백만원 벌금도 물고 폭행으로 구류도 살고 ... 했을지도 모르지만....
이젠 이 업도 17년을 하고 나이도 50이 넘어서 중반을 바라 보고 있으니...
그냥 이런 넋두리 글로 내 마음을 대신한다.
『 임은 말하라고 있는 것이 아니고, 말을 삼가라고 있는 것이며,
머리는 거짓을 만들라고 있는 것이 아니고, 거짓을 가리라고 있는 것이며,
눈은 좋지 않은 것을 따라 하라고 있는 것이 아니고,
좋은 행동을 따라 하라고 있는 것이다..』
우리 우즈베키스탄 현지 사무소와 기숙사 사훈이다.
자신의 사소한 거짓말과 조그마한 과장됨이 결국 언젠가는 자신에게 돌아가는 것이 사회라고 생각된다.
어떤 이는 결혼 전에 자신의 경제력을 과장하고 어떤 이는 자신의 과거를 숨긴다.
그 것을 거짓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부끄러워 하지 않는다면,
그런 자가 어떻게 먼 나라 우즈베키스탄까지 와서 우즈벡 여자와 잘 살 수가 있겠는가?
오늘의 이 글은 모사를 부리는 몇 사람들 때문에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우즈벡 신부들을 대할까봐
침묵하지 않고 묵인하지 않으려는 양아치 업자가 한 글을 남깁니다
카 톡 아이디 leesangwon811
라 인 아이디 ciswed
해외총괄 지사장 이 상 원
첫댓글 아..속사정이 궁금궁금하네요..대체 무슨일이...
한달전이면 ...아..우리 고양이는 잘 있으려나....
별일아닙니다 늘 있는 이야기인데 개별적으로 이야기하는것보단 이런 장을 통해서 이야기하면 결혼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도움이 될까 해서 적어보았습니다 신부를 너무 사랑하고 믿어서 이런일이 있는거니 나쁘진 않죠
네..조만간 뵙것습니다..몇일 안남았네요
진실어린 글 잘읽었습니다.![태극기](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116.gif)
![즐](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12.gif)
하루 되셔요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