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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축제 행사 스크랩 전통시장에서 춤바람 난 사연 들어보니
아카바 추천 0 조회 21 11.06.06 02:2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외국의 경우 전통시장은 외국인 방문객이 한번쯤은 필수 코스로 거쳐야만 하는 여행 장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는 전통시장에 해당 나라의 지역 특산품이 판매돼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한마디로 전통시장의 문화적 가치를 내세우고 있다는 것이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문화사업 프로그램

 

최근 국내에서도 전통시장의 문화적 가치에 주목하고, 또한 전통시장을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만드는 사업이 한창인데요,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 일명 ‘문전성시’ 프로젝트가 바로 그것입니다.

2008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각 지역의 문화 분야의 전문가들과 상인들이 참여해 문화기획,

스토리텔링, 공공미술 등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계획을 세우고 실제 추진과정을

함께하는 공동 프로젝트입니다.

 

   관련정보 전국에 ‘문화형 전통시장’ 모델 키운다 (문화체육관광부, 2010. 3. 4)

 

 

 

이미 수원 못골시장과 강릉 주문진시장 등에서 성공한 사례가 있어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

해나가고 있는데요. 지난해에는 서울 수유마을시장과 전남 목포 자유시장, 대구 방천시장,

충남 서천 한산 재래시장 등 총 4개 시장이 추가로 선정돼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책공감>은 이들 시장 중 다양한 프로그램과 사업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의 수유마을시장을 찾아가보았습니다. 
 
서울 수유마을시장의 '이유 있는 변신'

 

“완전 바뀌었지요, 뭘. 예전과 비교하면 백화점 수준이에요. 덕분에 손님들도 부쩍 늘었고요.”

 

수유마을시장 내에서 김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한 상인은 수유시장의 ‘변신’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750여개 점포가 몰려 있는 수유마을시장은 지난해 5월부터 20여명의 젊은 예술가들이 투입돼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주민참여형 문화공간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시장 내 상가 건물에 위치한 ‘다락방’에 들러 어떤 프로그램이 열리고 있는지 확인해 보았는데요. 현재 이곳엔 시장상인과 마을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채로운 강좌가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노래교실과 기타교실은 지역주민들의 음악재능을 발굴해 동네음악가, 혹은 장터스타로 거듭나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입니다. 댄스스포츠, 몸살림 체조, 한춤교실 등 춤 강좌에도 주부 상인들이

몰린다고 하네요. 수유마을시장 프로젝트팀에서는 참가비를 무상으로 지원해주는데, 바쁜 상인들이

강좌 시간이 되면 일도 제쳐두고 달려올 만큼 인기가 높다고 하네요.

 

온라인 쇼핑몰 제작 등 각종 교육프로그램 추진

 

 

이곳에선 목공교실과 컴퓨터 교육이 진행되고 있기도 합니다. 목공교실의 경우 자신이 직접

사용할 가구나 물건을 제작해보는 과정이죠. 또한 전문강사들이 상인들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가게를 홍보할 수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가르쳐주기도 합니다. 실제 온라인 이용을 기본으로

가게를 만들고, 지역주민은 물론 전국의 고객들에게 가게를 홍보하고 물건을 판매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을 개설하는 과정이죠. 이를 위해 한글문서 사용법, 사진을 컴퓨터에 올리는 법 등의

과목을 배우고 있습니다.

 

다락방에서는 지역주민을 위한 정기 상영회도 열리고 있었는데요. 송일곤 감독의 <소풍>,

봉준호 감독의 <지리멸렬> 등 작품성 있는 독립영화를 위주로 상영하는데 상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시장 내 책수레 운영, 상인들이 편집한 잡지 만들기도   
  
수유마을시장엔 예술노점상이라는 독특한 가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손으로 만든 천연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친환경 매장이죠. 예술상인들이 장보기 마차를 직접 끌면서 손님들에게 시장을

홍보하는 한편, 길안내와 상가청소, 동전교환 등의 역할을 하는 심부름센터도 마련돼 있습니다.

 

매주 수요일에는 인디밴드의 공연이 열리기도 하는데요. 독서를 좋아하는 상인들을 위해 소설,

수필, 교양서 등 100여권이 담긴 책수레가 운영된다고 합니다.

 

 

 

‘수유마을시장에 장을 보러 오신 분들은 시장에서 사는 모든 물건이 개인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나는 고객님들이 여러 사람을 도와주는 사랑의 실천가라고 칭하고 싶다.’

 

‘상인이 말하는 일촌단골’이라는 코너에 실린 안진숙 사장님의 글입니다. 수유마을시장에는 매달

상인들의 이야기가 담긴 잡지가 발행되고 있는데요. 시장풍경 스케치를 비롯해 시장 내 매장 탐방,

인물포커스, 상인 목소리 등 상인들이 잡지의 모든 편집과정에 직접 참여해 그야말로 ‘상인들에 의한, 상인들을 위한, 상인들의 이야기’인 셈입니다.

 

현재 준비 6호까지 발행이 되었는데요. 상인들은 이를 계기로 정식으로 잡지를 발행해 시장 내의 다양한 소식을 지역주민들에게 알릴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럴싸한 디자인에 시장 내부 소식이 알차게 담긴

잡지를 보니, 수유마을시장을 위한 상인들의 열정과 에너지를 한껏 느낄 수 있었는데요.

앞으로 상점을 갤러리로 만드는 색다른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등 좀 더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이

추진될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 지역 확대 
  
올해는 수유마을시장과 같은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 지역이 확대되는데요.

광주 무등시장을 비롯해 우림시장(서울 중랑구), 봉화상설시장(경북 봉화군), 가경 터미널시장(충북 청주시), 화개장터(경남 하동군), 부전시장(부산 부산진구) 등 6개 시장이 확정되었고, 전북 진안시장과 전남 순천웃장 등 2개 시장은 예비후보지로 선정된 상태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12월 중소기업청과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공동 노력을 추진하는 한편, 올해 공동사업을 위해 2개 문화·관광형 시장을 3월 중 추가로 선정할

계획인데요,

이로써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4개 시장을 포함해 올해는 최대 14개 시장의 문화적 활성화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각 시장별 여건과 특색에 따라 다양한 사업이 진행된다고 하니, 지역별

전통시장이 어떤 모습으로 변화될지 무척 궁금하네요. 

 

지역생활문화의 보고인 우리 전통시장. 단순히 가격과 품질을 넘어서 서민들의 삶의 푸근함이

묻어나는 전통시장의 모습을 꿈꿔보는데요. 앞으로 이러한 문화 사업을 통해 잊혀져가는 전통시장을 되살리고 서민경제의 활성화를 이뤄낼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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