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9박 10일 중국운남성 라이딩 후기 글~~

[성산 (成山)]

11년전...

중국대륙의 자전거 기행.!

여강,고성 군소재지 마을에 강택민주석 방문기념비

2005년 유월 초하루...
틀에박힌 일상 생활에서 벗어나 설레는 맘으로
PM3시에 사무실을 나선다.
발걸음도 가볍게..^^

항공 화물짐의 부피와 크기, 무게, 글구 개인물품의 량을 최소화 하라는  대장(이성)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오후 4시30분.
예상 시간보다 일찍 인천국제선 공항 8~9번 게이트에 도착하니 일행은 보이지않는다.

한참만에 운봉님 도착하고, 퇴근시간과 겹쳐 집결되는 시간이 늦는다.
언제 들어와 있었는지 이성님(대장)은 대합실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수산님, 강산님 도착한다.

10시 30분에 출국할 서류를 점검하고,
중국 동방항공의 안내를 받으며 포장한 화물 무게를 체크하고, 
화물수속 마치고, 비장한 모습들로 중국 곤명발 비행기에 탑승.

2005년 6월 1일 밤 10시 40분,

여섯명의 라이더(이성,강산,수산,산사,운봉,성산)를 실은 비행기는  

9일간의 일정에 힘차게 굉음을 내며 날개를 펼친다.

늦은 저녁 기내의 간단한 저녁식사를 하고 텅 빈 좌석에 지정된 자리를 이탈하여 수면을 한다. 
(약 4시간 비행)
얼마후, 착륙의 굉음소리와 함께 중국곤명공항에 도착.

2005년 6월 2일 새벽 02시 30분,
잔차와 짐을 챙기고 밤의 적막을 느끼며, 챠이나의 공항 대합실에서 노숙의 신세를 맞는다.
이곳(곤명공항)에서 여섯시간을 대기해야 하는 지루한 시간.

특이사항 :

공항대합실에 마실물이 없고,

모기가 엄청 많음.
모기와의 전쟁....

AM:07시 30분
거의 뜬 눈으로 밤을 지새고 또다시 자국내 행(곤명→여강)발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40여분간의 비행기를 타고 08시 10분, 여강에 도착.
조선족 가이드 채문천씨와 합류하고 가이드차(봉고12인승)에 각자의 짐을 상차하고
여강을 출발하여 라이딩 출발장소로 이동한다.(여강→다주)

(잔차쎗팅)

해발 5700여미터의 옹룡설산, 한여름에도 눈이 수북히 쌓여있다.

옥룡설산 : 일년 내~ 눈이 안 녹으며, 거의 운해가 덮혀 날씨 맑은 날에만 설경을볼 수 있음. 

(옥룡설산을 앞에 두고...)

맑은 날씨로 옥룡설산의 자태를 뽑내며 우리 일행을 맞이한다.(운이 좋은 것이다)
해발 고도 3,050m 의 평탄한 지대에서 정차후,
각자의 잔차를 조립하고, 기름치며...

출동준비를 한다.

출동준비 완료!!!

여섯명의 라이더는 기선을 제압하듯,
아자! 아자! 아자! 기를 모은다.

아주 큰 소리로...
넓은 대륙의 옥룡설산에서 메아리쳐온다.

오전 11시,
헉! 헉! 헉!

높은 고도의 고소감을 느끼며, 호흡이 거칠어 진다.
자외선이 강한 햇살은 젊은 장년들을 짖굳게 괴롭핀다.
일년전에 이미 코스며, 주변 환경에 통달한 강산은 동영상 카메라에 능숙한 솜씨로

라이더의 일거수 이투족 놓치지 않고 담는다.

헉! 헉! 헉!
길게 이어지는 로드의 질주~~~

업힐과 다운힐.... 연거푸 이어지고,

특이사항 :

중국의 업힐은 평탄하면서도 은근한 오르막(2~30km이상)경사도/10~30%
고도계는 3,920m를 가리킨다.
몇번의 숨을 몰아쉬며, 4,560m 의 정상에 오른다.

짧은 휴식을하고,

이제부터 다운힐이다.
옥룡설산의 설경과 운해로 덮혀지는 풍경을 담느라 분주하게 움직이다.
고지대의 기온차에 다운힐에 떨어지는 체온 유지를 위해 모두 쟈켓을입고 다운시작.
덜...덜...덜...신나는 다운힐 소리.

특이사항 :

비포장 이면서도 포장도로 처럼 돌멩이로 촘촘히 박아서 지면이 덜덜덜.
그래서 유난히 덜.. 덜.. 덜..

다운힐 끝. ⇒ 라이딩 끝 = 총 라이딩 거리 : 128km(업힐:32km, 다운:35km포함)

오후 6시에 다주의 민박(여관)집에 도착.
짐 챙기며, 여장을 풀고, 샤워하고 저녁식사,
시원한 맥주와 주인아자씨 직접담근 술 가져다 줌,(도수50%이상)엄청독함.
이곳 다주의 캄캄한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이 유난히도 많음.
쏟아지는 별들..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이다..

2005년 6월 3일 아침 08:00시
전날 긴 라이딩에 아량곳 없이 활기찬 또 하루를 맞는다.
오늘은 중국대륙의 유명한 양자강을 낀 협곡중의 협곡 호도협 라이딩이다.

옛날에 호랑이가 계곡을 뛰어 넘었다하여 붙쳐진 호도협이다.

 

 

태양빛이(자와선) 강해 안면두건하고..

힌 콧수염처럼 보이지만 강한 햇빛을 차단하기위하여 썬크림을 듬뿍 발라 땀에 범벅..

 수백미터 밑으로 양자강의 강물은 유유히 흐르고...

호도협 : 양자강을 호랑이가 뛰어 넘었다 해서 붙쳐진 이름.

다주의 민박집을 나서 → 신촌(양자강 건너마을) 호도협을 향해 페달링하니
수백미터쯤 내려다보이는 양자강의 강물이 금방이라도 우리 일행을 삼켜 버릴듯하다.

강 밑의 수백미터 끌바, 멜바, 하며 나룻배에 오르고(양자강 도하작전)
허술한 나룻배에 더섯명의 운명을 맞긴다.

거센 물살에 떠 밀리듯 30여분의 도하작전이다.

산의 높이와 계곡의 깊이가 ..~~~

 이곳은... 호랑이가 강을 건너 뛰었다는 그 장소,... 호도협 협곡이다.

이곳은 양자강 기슭의 식당에서(점심) 식사중.. 수백미터 아래... 아래를 내려 보면 아찔...!!!

 

 점심식사후 휴식을 취하며.. 여유를 갖져본다.

ㅎ호도협의 긴 협곡과 업힐로 체력 소모가 많은이유로 일찍 라이딩을 접는다.

여기까지 라이딩 거리 = 152km

2005년 6월 4일
누구의 관섭이나 도움없이 거의 동시에 마치 약속이라도 한것처럼..
자발적으로 일사불란한 아침을 맞는다.

여강→하육으로 이동이다.
대장(이성님)의 지령에 따라 하루를 차량으로 이동하며,
넓은 대륙의 땅, 평야를 지나 산길과 들길, 시내를 지나, 농촌을 향한다.
시내를 지나는 길에 자전거 샵에서 이성님 잔차의 안장을 구입한다.(엠티비샵에서)

51년만의 극심한 가뭄의 농촌 마을,
바로 옆 동네는 강수량이 풍부하여 만물에 생기가 돌았는데...
한 낮 찜통 더위와 자외선이 강한 때문일까? 스쳐 지나가는 차량마다 진한 썬팅에
차창 밖으로 보이는 물체들은 희검은 모습으로 시야를 아른거린다.

시골 작은 마을 시장통을 지나간다.
재래시장의 장날인가 보다. 몇 개 안되는 물품들을 좌판에 펼쳐 놓고 행상을 한다.
욕심이없는 장사꾼은 더위에 지쳤는지..

간밤에 밀린 숙제(@#$%&)를 하느라 그랬는지,

아예 좌판에서 벌렁누워 잠을 잔다.

평화롭게..
검은때,꿰,째,재, 검둥이, 흰둥이, 강하게 코를 자극하는 쾌쾌한 농촌의 향을 맞으며,

곤혹스레 작은 시장(우리나라 5일장 재래시장)을 어렵게 통과를 한다.

늦은점심으로 허기진 배를(돼지고기와 감자볶음,감자전,탕)채우고 도로를 달린다.
비포장 도로를...

상대편 트럭에서 일으키는 뽀얀 먼지가 창틈새로 들어온다.

모두다 황사마스크로 무장을 하고 한참을 반복하며(창문열어,창문닫어)
산사님의 명령으로 마치 화생방 훈련이라도 하는것 처럼...

하육에서 숙소를 찾아 한참을 헤매다가 건너 마을로 이동중에
우연히 양자강 옆의 언덕위에 비교적 잘 지어놓은 여관을 찾았다.
참으로 우연하게 발견된 휴식처였다.

정해놓은 여관에 여장을 풀며...

지친 심신을 달래고 저녁 식사를 한다(중식으로)
기쁨과 서로를 위로 하는 맘으로 만찬의 자리를 갖으며,...
대체로 깨끗한 중식당 이였고 음식도 다 들 잘 먹는다.
중국 술(청주)향이 독특하며, 함량이 48도 중국술 치고는 약하지만 독한 술이다.

저녁식사 마치고 여강(고성)의 다국적 외국인이 밀집한 유흥가를 거닐며 즐긴다.
수많은 젊은 남,녀 들이 고성방가에 흥겨워 서로들 질세라 영역 다툼하며,
춤과 노래에 빠져들어 밤 새는 줄 모르고 놀아난다.

 
단층짜리 건물이 여러 동으로, 수십개의 방이 있었다.
관리인(주인)의 말에 의하면 전엔 발 맛사지 아가씨 수십명을 두고 영업을 했는데,
날씨가 너무 더운탓으로 아가씨(발맛사지사)들이 적응을 못하고 도망갔다고 한다.
일행모두 양자강쪽의 방을 배정받아 편하게 피로를 풀며,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내일을 위하여 잔차를 정비하며, 비교적 여유 있는 시간을 맞는다.
양자강 저멀리 옥룡설산 버금가는 서산마루 노울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고국의 정겨움을 새삼 그리며 하루를 접는다.

여강에서 하육까지 라이딩 거리 = 137km

2005년 6월 5일
07시 30분,
하육에서→와서로

각자의 애마(잔차)에 기름을 치고

08시 20분
투어길 페달링이 가볍다.
대장(이성님)이 앞장선다. 뒤를 이어 줄 맞춰서 일사불란한 라이딩한다.
질주하며, 땡빛 더위에 자외선 차광 마스크 두르고 썬크림 겹쳐바르며,

호홉조절에 물마시기 바쁘게 또 출발이다.
앞서가는 이성님, 강산님, 수산님은 여전히 뒤 돌아 보지도 않고 줄행랑을친다.
늘 후미를 놓치지 않는 산사님, 소리를 지른다.
헉! 헉! 큰소리로 쉬었다 갑시다. 선두주자 못 들은 척 그냥 내 쏜다.

아불싸!

산사님 근육통에 다리에 지가 난단다.
쥐 나는데 는 고양이가 특횬데~ (성산의 말^^...) ㅋㅋ
결국 산사님의 쥐(근육통)를 내가 준비한 아스피린과 혈액순환제를 첨가하여 복용하고.

출발한지 5시간 50분이 지나서야 함평(면 단위)에서 점심을 하게 된다.
중간에 가이드차로 강산님이 먼저 이동하여 점심을 준비하며,
식당 주인 아주머니 와 두 딸(학생)들이 심부름을 한다.
비교적 깨끗하고 잘 정돈 된 식당에서 점심을 먹을 수 가 있었다.

후식으로 과일을 먹고,

녹차도 마시고,...

특이사항 : 중국의 어디를 가나 더운물에 녹차는 빠지질 않는다.

여기서 필자(성산)은 준비하여 가져간 독도사랑 태극문양 부채를 두 학생에게 선물하니
학생들 좋아 어쩔 줄 모르고 학생들도 우리에게 인원 수 대로 선물을 준다.
함평 식당에서 기념촬영을 끝으로 우리는 다음 목적지를 향하여 차에 오른다.
목적지인 와서 까지의 거리는 아직도 먼 거리~~~

워낙 날씨가 무더운 관계로
계속 업힐(25km)에 정상까지 트럭을 빌려타고 이동을 한다.

오후3시. 산 정상이다. 여기서부터 와서까지 숨막히는 라이딩이 시작이다.

꿰돌이 산사는 덥고 힘겨워서 트럭으로 이동을 한덴다.

뜨거운 햇빛이 작열한고,(라이더:이성님,수산님,운봉님,성산)
헉! 헉! 헉!(업힐에...) 휘~휘~휙~(다운에...) 산을 내려 평야를 힘차게 페달링이다.
잘 가꿔놓은 정자나무밑에서 땀을 식히고 이온음수로 갈증을 달래며...

그렇케 126km 페달링하고 와서의 인접마을에 도착하니
이성님 왈~ 적응이 안된 안장에 잔차를 타니 똥꼬에 허벅지 근육통에 호소를 하며,

여기서 와서까지 차량으로 이동 하자는 말에 안도의 숨을 쉰다.
가게에 들러 가이드(채문천)에게 전화 통화하고, 과일쥬스 한병씩 마시고,
차가 오는 방향으로 한참을 더 좁은 안장에 똥꼬(엉덩이)를 심는다.
엉덩이의 통증이 느껴지는 고통을 참으며...
이성님 다리의 근육 통증이 심하게 느끼는지 순간,

그늘진 곳을 찾아 쉬는중
가이드 차가 도착.
지루하고 긴 라이딩을 여기서 접는다.

오후 6시 목적지 → 와서(호텔)에 도착하여 숨가쁘고 지루한 하루를 마감하며...

2005년 6월 2일 라이딩 거리 = 128km

                  3일        〃        = 152km

                  4일         〃       = 137km

                  5일         〃       = 126km
총 라이딩거리 :          〃       = 543km

제 1 탄 : 필자(성산)의 운남성 라이딩 후기를 마친다.

더 좋은 제 2 탄 의 후기를 다음 주자에게 넘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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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오지마을 풍습도 담고..

소수민족이 거주하는 토박한 마을 사람들... 어린아이들...

소수민  아낙네의  모자가 독특하다.!

소수민의 마을사람들... 마을 장날에 장보러가는 이들을 잡아놓고 한컷.

라이딩중에 오지마을에 잠시들러 소수민 가족과....(이곳 아이도 특유의 유행머리가..)

중국은 어느곳을 가든 전통차가유명하다.(민가에서 제공한 전통차를 마시며..)

소수민이 사는 마을 어귀에서 아가씨가 우마차를 몰고 시장에 가는 모습,  뒤켠엔 가족들이 타고있다.

 소수민족들의 유일한 교통수단과 물품운반인 쪼랑말

한낮 더위에 산악라이딩중  계곡에 물이 있어 더위를 식히며.. 

아~~!

어~흐~~

[성산 (成山)]

중국운남성 라이딩 후기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