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곡 발음 읽기 2
기리에(Kyrie), 자비를 구하는 기도.
그리스어 Kyrie Eleison(주님! 자비를 베푸소서)의 준말로, 미사의 참회예절 때, 대영광송 전에 드리는 기도다. 이 기도는 그리스도를 향한 간구이다.
초대 그리스도 신자들에게 있어서 kyrios는 신의 이름이고, 성부와 동등하시고, 영광스럽게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고유한 칭호였다.
글로리아(Gloria),
'영광'이라는 의미를 갖지만 전례 용어로는 영광송(榮光頌)을 지칭한다.
Gloria in excelsis : 대영광송이라고 번역된다.
예수가 탄생할 때 천사가 부른 찬미의 노래(루가 2,14)에서 유래되었기 때문에 천사의 노래(Hymnus)라고도 하며, 내용은 성삼위(성부, 성자, 성령)를 찬미하는 아름다운 찬미다.
화답송(Graduale),
제1독서 후의 그 독서에 대한 응답이다.
계단(gradus) 위에서 노래했기 때문에 층계송이라고 불려진다.
화답송은 미사 가운데서 가장 오래된 성가로서 모든 전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주로 시편으로 이뤄진다.
원래 화답송은 시편 한 편을 선창자가 노래하면 모인 사람들이 후렴으로 응답송을 부른다.
알렐루야
(히) hallelujah (영) Alleluia 어원적으로 히브리어 '힐렐'(hillel, 찬미하다)이란 동사의 명령형 '할렐루'(hallelu)와 하느님이란 말의 야훼(jahve)의 약자 '야'(jah)의 합성어 즉 야훼 하느님을 찬미하라는 뜻이다.
구약성서의 하느님을 찬미하는 시편의 시작과 마지막에 많이 인용되었고(시편 111-117), 유태인의 종교 의식에 있어 성가대의 합창에 신자들이 아멘과 알렐루야로 응답하였다.
알렐루야는 그리스도교의 전례로 넘어와 응답으로서, 환호로서 전례문에 삽입되었으며, 후렴으로도 사용되었다.
상투스(Santus)
하느님의 위엄에 승복하여, 왕이요 대제관으로 오신 그리스도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는 감사의 노래로 감사송(praefatio) 다음에 부르는 기쁨의 노래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온 누리에 주 하느님.
하늘과 땅에 가득한 그 영광"(이사 6,3)의 부분과 "높은 데서 호산나.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찬미받으소서.
높은 데서 호산나"(시편 118,26) 부분으로 이뤄져 있다.
첫 부분은 초기 교회시대에 유태교 의식에서 채택한 것으로, 유태교도들이 안식일의 아침 의식 때 사용하던 것이었다.
이것이 모든 전례에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사도시대 때라고 이야기되기도 한다.
뒷 부분은 야곱식. 라틴식. 비잔틴식 전례에서 처음으로 첨가되었다.
아뉴스 데이(Agnus Dei)
'하느님의 어린 양' 즉 그리스도를 뜻하는 말로 주님의 자비를 간절히 바라는 기도이다.
아뉴스 데이는
① 그리스도에 대한 호칭으로서 세례자 요한이 처음 사용하였다
(요한 1,39, 5,6, 12,11, 14,1).
② 전례에서는 영성체 전에 부르는 노래 이름을 말한다.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분 "(Agnus Dei, qui tollis peccata mundi)에 이어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miserere nobis)를 3회 노래 부르는데 세번째는 마지막 부분을 "저희에게 평화를 주소서" (dona nobis pacem)라고 한다.
죽은 이를 위한 미사에서는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대신에 "그들에게 안식을 주소서"(dona eis requiem)라고 하며, 마지막에는 "그들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dona eis requiem sempiternam)라고 한다.
[자료출처] 성바오로딸 서원
라틴어 발음의 모든 것
비록 바티칸 제2차 공의회가 모국어의 사용을 허락했지만 아직까지도 교회의 공식 전례 용어는 라틴어이다(전례헌장 36항). 따라서 미사 중에 라틴말로 노래를 하는 성가대원은 이 말의 정확한 발음을 위해 부단한 노력이 필요.
A a 아
B bē 베
C cē 체 ,
D dē 데
E ē 에
F ef 에프
G gē 게
H hā 하
I ī 이
K kā 카
L el 엘
M em 엠
N en 엔
O ō 오
P pē 페
Q qu 쿠
R er 에르
S es 에스
T tē 테
V ū 우
X ix 익스
Y hy 이
Z zēta 제타
특히 라틴어로 표현되는 발음도 정확하게 한글로 이렇게 표현할 수 있다! 라고는 말을 못합니다. 아무래도 외국어이다 보니까...
ā , ē , ī , ō , ū 모음에 이렇게 ' - ' 표시가 붙는 것은 길게 발음 하라는 뜻입니다.
AE [ ai ], AU [ au ], OE [ oi ] 는 중모음 이라고 하구요.
일반적으로 자음은 조심해야 할 것이 중자음인데요. CH [크], PH[프] TH[트]로 발음 되며, 마찰 음으로 발음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하네요. ㅡㅡ;;
chárta 카르따 (편지,종이) , philosóphia 필로소피아 (철학) , theā'trum 테아뜨룸 (극장) 으로 발음이 된다고 합니다. ā' 이것은 원래 장음과 강세가 같이 있는 것인데 한글 쪽에는 표현이 없어서 부득이하게 이렇게 표시 하였습니다.
음절을 나누는데 기준이 있습니다.
caé-lum , paú-per 두개의 모음 사이에 자음이 올 경우에는 뒤모음에 붙여서 발음 한다고 합니다.
pís-cis , pá-tri-a 두개의 모음 사이에 두개의 자음이 올 경우에는 앞모음에 앞자음이 뒷모음에 뒷자음이 갑니다. 그러나 b, p, d, t, g, c, k, q, ch, ph, th 가 앞 자음으로 오고 뒷 자음이 l, r 인 경우에는 뒤모음에 붙어서 발음 된다고 합니다.
tém-plum , os-tra-cís-mus , áb-est 모음사이에 세개의 자음이라면, 앞 두자음은 앞 모음에 뒤에 한 자음은 뒷 모음에 합쳐집니다. 위에서 말한 b, p, d, t, g, c, k, q, ch, ph, th 가 앞 자음으로 오고 뒷 자음이 l, r 인 경우에는 뒷모음에 모두 붙어서 발음 된다고 합니다.
특히 t가 영문으로는 t발음인데 라틴어 첫걸음에는 ㄸ 로 발음이 되거든요. c인 경우에는 주로 ㅋ 로 발음 되지만 책에는 ㄲ로 되더군요. k까지 ㄲ 으로 발음되고.. p 는 ㅃ 으로 q 는 ㄲ 으로 x 는 주로 '크스' 로 발음 되는데 한글 표기로는 '그스' 로 발음 되는 것으로 표기 되어 있더라구요.
참고 서적
초급 라틴어 - 허창덕 지음
라틴어 첫걸음 - 성염 지음
(발음하는 법)
먼저 라틴어의 모음을 두 가지 종류로 모아 익히는 것이 발음을 익히는 데나 사용에 편리할 것 같다.
1) a, o, u.
2) e, i, (y)
A
단모음일 때는 문제가 없을 것이고, 다음에 e가 따라와서 중모음이 될 때 문제가 발생한다. 이런 때는 우리말의 'ㅔ'로 발음한다. 예를 들면 caelum (coelum) = '첼룸' aeternum = 에떼르눔.
그러나 e 위에 "이 붙으면 중모음이 되지 않고 독립된 두 개의 모음이 된다. 따라서 a r = '아에르'로 발음한다.
C
위의 제 1군의 모음이 붙으면 약한 "ㄲ" 의 발음이 된다. casa = 까사; co = 꼬; cu=꾸. 위의 제2군 모음이 붙으면 'ㅊ'의 발음이 된다. Cicero = 치체로; civis = 치비스; caelum= 첼룸. 뒤에 'h'가 붙어 약한 'ㅋ'처럼 발음된다. Christus = 크리스투스; chorus; 코루스.
E
한국말의 'ㅔ'와 같이 발음한다. Deum = 데움; Dies : 디에스.
F
영어의 F와 같이 아래 입술을 물고 발음하는 것을 잊지 말 것. femina; fabula.
G
모음 제 1군이 붙으면 약한 'ㄱ' 소리가 나고; Gallia = 갈리아; Gasbal = 가스발. 모음 제 2군이 붙으면 'ㅈ' 소리가 된다: Gemma = 젬마; Gemini = 제미니.
조심 : g와 n의 중자음은 뒤에 모음이 따라와 gna(냐); gni(니); gno(뇨)로 발음된다. Agnus = 아뉴스; magnum = 마늄; lingua = 링과. 그러나 독일권에서는 아그누스, 마그눔으로 발음한다. 우리 교회는 이태리식의 발음을 따른다.
H
한국 말의 'ㅎ'로 발음하면 된다. 단 h 앞에 c, p, 혹은 r가 올 때도 있으며, 이 때 Ch는 'ㅋ'로 발음 Christus = 크리스투스. ph는 'f'로 발음. Philosophia(Ph와 f 발음은 아랫입술을 문다).
J
'l'로 발음. Jesu = 예수; justum = 유스뚬.
K
드물게 사용하는 글자로 'ㄱ' 혹은 'ㅋ'으로 발음, Kyrie = 기리에 혹은 키리에.
L
반드시 혀를 입천장에 부친다는 것을 잊지 말 것. 그렇지 않으면 r 발음이 된다.
N
우리말의 'ㄴ'과 같이 발음. 그러나 뒤에 c가 따르는 경우, 한국말의 'ㅇ'이 된다. sanctus = 상뚜스(상크뚜스가 아님).
P
이태리어와 독일어(미국)의 발음이 약간 다르다: 이태리식을 따른다. 이태리어에서는 가벼운 "ㅃ"으로 발음하고 영어나 독일어에서는 'ㅍ'으로 발음. Panis = 빠니스; pange = 빤제 ; apostolus = 아뽀스똘루스.
Q
Q는 항상 뒤에 u가 같이 따른다. usque = 우스꿰; qua = 꽈; quo vadis? = 꿔 바디스.
R
영어에서와 같이 절대 혀를 입천장에 부치지 말라.
S
우리말의 초성으로서의 'ㅅ' 소리와 같이 발음; Sabula = 사불라; sane = 사네.
이 발음을 독일에서는 'ㅈ'로 발음하는 경우가 있는 데 우리는 이를 피하자. 예를 들면 Bizet의 Agnus를 들으면 '미제레레 노비스'라고 발음한다. S 다음에 c가 따라오고 모음이 붙을 때(이 때의 발음은 C의 발음을 참조)조심해야 한다. schola = 스콜라; scala = 스깔라; scu = 스꾸. 제 2군의 모음이 따라오면 Sci = 쒸; sce = 쒜; scientia = 쒸엔씨아; Scena = 쒜나.
아마 라틴말 성가 노래에서 가장 무시당하고 있는 발음일 것이다. 제일 마지막 음절에 's'가 오면 거의 발음하지 않고 있다. 언제나 발음해야 한다. Deus meus = "데우스 메우스"를 "데우 메우"로 발음하는 성가대원들이 거의 대부분이다. 그러나 마지막 음절의 이 발음, 즉 '스' 소리는 나야 하지만 강하게 발음하면 절대로 안 된다. 왜냐하면 강하게 발음할 경우 '스'라는 음절이 하나 더 생기기 때문이다. 마치 "데웃스 메웃스" 하듯이 마지막 음절에서 입을 다물고 발음하면 절대로 마지막 '스'에서 입을 열 수도 없고 강하게 발음할 수도 없을 것이다. 이런 식 아니면 이런 느낌으로 발음하도록 하자.
T
이 발음도 독일어군, 이태리어권이 다르게 발음한다. 이태리식의 약한 "ㄸ"으로 발음하자. toccare = 똑까레; tono = 또노; tonsura = 똔수라.
T 다음에 모음이 따라올 때 조심해야 한다. 한국말로 설명이 약간 곤란하지만(왜냐하면 발음을 말로 표현하는 것은 옳지 않다). '씨'로 발음하기로 하되 이 '씨'는 입을 조금 다물고 혀로 아래 이빨 뒤에 대고 발음하면 되겠다.
gratia = 그라씨아 그러나 그랏씨아 같은 기분; scientia = 쒸엔씨아.
문제는 또 한 가지. 그러나 ti의 i가 액센트를 받거나 그 앞에 s, x, t가 오는 경우 이 때에는 원래 발음인 'ㄸ'로 한다. 예를 들면 짐승이라는 bestia는 베스띠아이다. hostia = 호스띠아(성체).
"Gratias agimus tibi"의 경우에 위의 S 발음에서와 언급한 바와 같이 마지막 음절에 붙은 s도 발음해야 한다. 그러나 절대 강하게 발음하면 안 된다. Gratias agimus의 이 가사에서 '스'를 발음하면서는 절대로 '아지무스'의 '아' 발음을 만들어 낼 수 없다. 만약 그라씨아에서 숨을 쉬고, 아지무스를 다시 시작한다면 몰라도(그러면 악보와는 다른 쉼표가 생긴다) 그냥 연결시켜 노래하면 자연스럽게 '그라씨아사지무스'가 될 것이다. "그라시아스 아지무스" 내지는 "그라시아스 사지무스"가 아닌 것을 살펴주셔야겠다. '스'와 '아'가 합해져서 '스아' 내지는 '사'로 변했다.
U는 'ㅜ'로, V는 영어의 v(따라서 아래 입술을 물어야), Y는 'ㅣ'로, Z는 우리말의 'ㅈ'을 강하게 발음하면 된다.
라틴말 성가(그레고리오 성가 포함)의 연습법
라틴말 가사에는 언제나 단어 위에 엑센트가 있는 것을 아시는지? 말의 엑센트와 멜로디가 가장 잘 어울리는 음악이 라틴말 성가라는 의미가 여기에 있다.
1) 성가대는 제일 먼저 이 엑센트 부분을 최대한으로 강조하면서 라틴말 가사를 몇 번이고 읽어본다(노래하는 것이 절대 아님).
2) 다소 과장되리 만큼 액센트 부분을 강조하여 읽어 가다보면 금방 선율선이 머리에 떠오르게 되고, 읽을 때의 기분으로 노래하게 된다.
3) 그 다음 멜로디를 익힌 뒤 가사를 부치면 상상을 초월한, 효과 있는 음악을 만들 수 있다.
액센트를 살려 가사 읽기를 많이 하지 않고 연주하는 라틴말 성가는 제대로 될 리가 없다. 한 마디로 엉터리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명심하라 네요
한국노래이건 외국노래이건 간에 음악을 만들 때 모음은 최대한으로 길게, 울리는 목소리로 노래하고, 자음은 음악의 싯가 마지막에 어쩔 수 없이 부치는 기분(안 그러면 뜻 전달이 불가함)으로 노래해야 하는 요령
한국 가곡을 예로 들어보겠다. "초여니 쓰을고가안 기이픈 계곡" 비목의 앞부분이다. 이런 기분의 발음으로 노래를 불러 보자. 발음을 똑똑히 한다고 하면서 한 음, 한음을 노래하면 모음 발성이 다 부서져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