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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전라북도장애인복지관(이하 전북장애인복지관)은 ‘제32회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지난 17일 지역사회 100여명의 장애인들을 초청해 롯데시네마 전주점에서 ‘사랑나눔 무비데이’ 단체 영화관람을 실하는 등 장애인에게 희망과 용기를 복돋아주고, 비장애인의 장애인인식 도모와 차별없는 세상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에 실시한 2011년 전국 사회복지시설 평가에서 최우수(A등급) 기관으로 선정되었으며, 2012년 한해 동안 장애인복지의 선두주자로서 더 큰 역할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
지난 1월 전북장애인복지관 관장으로 취임해 전북도내 거주하는 장애인의 일자리창출과 인권 신장을 위해 분주한 심정연 관장(전주소망교회 집사)을 만나 전북장애인복지관에서 펼치고 있는 다양한 사업 등에 대해 들어봤다.
-. 도내 최초 장애인 종합복지센터로 개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전북장애인종합복지관은 1988년 장애우들에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종합복지센터로서 전북지역 최초로 개관했다. 도내 최초의 장애인복지관이 개관함으로써, 우리지역 장애우들에게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장애인의 인권 보호와 재활 증진, 복지사각 지대 해소 등 장애인 복지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 특히 장애인들에게 희망과 자활의지를 심어주기 위한 전북장애인종합복지관의 부단한 노력은 각종 사회복지시설 평가에서 전국 우수 복지기관으로 선정되는 결실을 맺는 등 장애인복지정책 수행 측면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다해 오고 있다.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는데. 전북장애인종합복관에서는 2012년 한해 동안 장애우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전북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장애인 뿐만아니라. 우리지역 소외계층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함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장애인들이 취미 여가 활동 등을 위한 특화사업을 2012년에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
-.연초에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는데.저희 복지관은 2012년 연초 전국 152개 장애인복지관 가운데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화제가 됐다. 우리지역 장애인들의 복지와 편의를 위해 다양한 특화사업을 마련하고 있다.
-. 특화사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지난해 실시한 ‘2011년 전국 사회복지시설 평가’에서 최우수(A등급) 기관으로 선정된 저희 복지관이 찾아가는 이동스튜디오 ‘장애인 가족사진촬영지원사업’을 비롯해 장애우와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해 다양한 특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첫 번째 사업으로, 찾아가는 이동스튜디오 ‘장애인 가족사진촬영지원사업’은 장애인과 다문화 가정 등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몸이 불편하고 경제적인 여유, 외부의 왜곡된 시선 등으로 바깥 나들이가 어렵고 사진을 찍을 기회를 갖지 못하는 소외계층 가족에 지역별로 직접 찾아가서 가족 사진을 촬영해 주는 사업을 진행한다. 3월부터 시작한 가족사진촬영지원사업은 전라북도지역 15개 시군, 200가정을 대상으로 하여 제공하는 사업으로서,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지원을 받아 실시하고 있다.
-.바리스타 교육도 전개하고 있다고 들었다.지역 장애우들을 위해 ‘장애인 커피바리스타’ 교육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론에서 실기까지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전문 바리스타를 양성하여 장애인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고용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취지에서다. 기존 단순포장이나 조립 등 1차 산업 위주의 근로 여건에 비해 시대 흐름에 따라 장애인 취업 수준도 서비스 분야로 확대 되면서 장애인들의 만족도와 자존감이 향상되고 일자리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러한 시대 변화에 발맞춰 장애인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하여, 12회 과정을 통한 전문인 양성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 후 창업을 희망하는 대상자에게는 창업 관련 컨설팅 교육도 지원해 주는 등 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경제생활을 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주는 사업이다.
-.전북은행과 함께 하는 ‘그림공모전’은? 전북은행과 함께 하는 ‘차별 없는 세상 만들기 그림공모전’이다. 도내 거주하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여 실시하는 ‘차별 없는 세상 만들기 그림공모전’은 미래사회의 주역이 될 초등학생 친구들에게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줌으로써 장애인과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열어가는 사업이다. 또한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림을 통해 생각해 보거나 깨우치게 하는 사업이다. ‘차별 없는 세상 만들기 그림공모전’은 전북은행에서 1,200만원을 후원하는 외부지원사업이다. 그림공모전 수상작들은 4월 20일(금) 2시부터 전북은행본점에서 시상식 후 전시회를 갖는다. 이와함께 전주 한옥마을 거리, kbs 갤러리 등에서 순회 전시를 통해 장애인 대한 인식개선에 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장애인의 자립능력 향상 프로그램은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지. 장애인과 비장애인 함께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게 된다. 전라북도장애인종합복지관은 교육 및 학습 환경으로부터 소외된 장애인들과 가족들에게 평생교육을 통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자격증을 취득하여 자립능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이와 같은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이 교육프로그램은 지역사회 주민 누구나 희망하는 사람은 함께 참여 할 수 있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할 수 있는 통합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캘리그라피 아름다운 글꼴 기초과정을 운영하고, 예쁜글씨POP 2급 과정, 기타반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다문화가정지원서비스 사업 일환으로, 가정 및 사회환경으로부터 심리 및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갖고 있는 다문화가정 영유아 아동을 대상으로 언어심리치료 및 기타 외부지원 사업을 실시했다. 올해는 바비키즈에서 새학기 가방과 봄 옷을 선물해서 아이들에게 함박 웃음꽃을 안겨 주었다.
-. 장애인활동 보조인 교육사업은? 이 사업은 중증 장애인의 일상생활 및 이동보조 등의 지원을 위한 활동지원제도의 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으로서, 일정시간(신규 40시간, 유사경력자 20시간)의 교육을 이수 후 활동보조인으로서 활동을 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는 교육과정이다. 매년 500~600명 이상의 활동보조인을 양성하여, 전라북도지역에 활동보조인이 필요한 제공기관에 인력 파견 및 기타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2012년에는 2월 1차 교육을 시작으로 하여 다가오는 5월 7일에 3차 교육이 예정되어 있으며, 교육 접수는 수시로 받고 있다.
-.전북도청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고 있다.
40여년간 전북도청에서 근무했다. 지난해 12월 정년퇴임을 하고 전북장애인복지관 관장으로 섬기고 있다. 40여몀 공직생활 중, 30여년간 복지여성보건국장으로 근무해왔다. 특히 소년소년가장, 차상위계층, 그리고 장애인들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복지를 위한 정책을 위해 노력해왔다. 더 많이 나누지 못해 아쉽다. 복지예산이 전국 평균 26%이다. 반면 전라북도는 33%의 복지예산이 편성돼 있다. 재직 중에 ‘여성일자리센타’ 건립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장애인과 소년소년가장 등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된 동기는.
어릴적부터 신앙생활을 해왔다. 10여년간 전주소망교회(담임 정두섭목사)에 출석하면서 ‘나누며 섬기는’ 교회의 표어를 가슴에 세기고 있다, 지역사회발전과 가정화목을 위해 저 자신을 비우며 섬기는 자세로 생활하고 있다. ‘도가니’영화를 관람하고, 이후 장앤인들의 인권에 대한 시각도 배우게 됐다. 공직생활 퇴임후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사명이 장애우들이다. 이들을 섬기며, 인권신장과 일자리창출 모색 등에 성실히 노력하겠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