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고 배구부 힘차게 출발
-제2회 무릉배 전국대회 준우승
옥천고등학교 배구부(감독 김영석)가 전국대회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하며 무자년 새해를 힘차게 출발했다. 옥천고 배구부는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강원도 동해시 체육센터에서 열린 제2회 '무릉배 전국배구대회'에서 예선전을 무패로 통과하며 올 한해 돌풍을 예고했다.
개별 경기 내용 역시 △1차전에서 대전 중앙고를 2대0으로 △2차전에서 경기 평촌고를 2대0으로 △경기 영생고를 2대1로 꺾는 등 깔끔하고도 강했다. 결승전 역시 동점과 역전을 넘나드는 짜릿한 승부를 펼쳤다.
옥천고는 진주 동명고를 상대로 비록 1세트를 25대21로 내줬지만 2세트에서는 빠른 속공과 철벽 블로킹을 앞세우며 23대21까지 리드하며 역전 드라마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후 양 학교는 엎치락 뒤치락 동점과 역전, 재역전을 거듭하는 혼전 끝에 31대29, 2점차로 날선 승부를 냈다. 옥천고에겐 아쉬운 준우승이었다.
김영석 감독은 "이번 대회를 위해 광주 전자공고, 서울 문일고, 수원 수성고, 진주 동명고 등을 상대로 4차례 평가전을 열고 철저한 준비를 했다"며 "또 학교 측의 절대적인 지원과 응원으로 선수들의 분위기가 전에 없이 달라져 사기가 높았던 점 등도 준우승을 할 수 있었던 중요한 이유"라고 밝혔다.
옥천고 배구부는 오는 2월13일부터 인하대를 찾아 또 한번의 혹독한 전지훈련을 치러낸 뒤 3월17일 해남에서 열리는 춘계중고배구연맹전에서 준우승의 아쉬움을 말끔히 털어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