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을 치고 후회한다, 배신감에 절규한다, 자신 있게 찍었더니 돌아온 건 댐이냐!는 등 현수막에는 달산댐을 저지해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내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달산면 댐건설 반대추진위원회는 달산면을 비롯한 영덕군 일원에 달산댐을 반대한다는 현수막을 게첨하고 강구를 비롯한 남정주민들과 연대해 달산댐 저지운동을 펼치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수일내에 흥기리에 반대추진위원회 사무실을 열 계획이다.
댐 건설을 반대하고 있는 모 위원은 수몰 예상지역의 농지가 외지인 소유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금 이곳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이 소유하고 있는 농지는 70%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외지인들이 투기를 목적으로 올 봄부터 4~5만원에 거래되던 농지를 8만원 이상을 주고 구매하는 현상이 일어났다고 했다.
또한 옥산리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여기 주민들의 대다수가 1천평 미만의 소규모 농가로 4인 가족 기준으로 4천여만원의 이주비와 농지 보상비를 받는다고 해도 이사 가는 순간 거지로 전락할 처지에 놓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고 여기서는 그래도 생활이 가능하지만 이곳을 벗어나는 순간 집 마련과 살림도구 등을 장만하면 보상비는 없어질 것이 뻔하며 앞으로 살아갈 길이 막막해 진다고 했다.
달산댐 수몰예정지는 흥기 2, 3리를 비롯해 주응, 옥산, 매일리 등 8개부락 300여세대, 60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지난 8월에 실시할 예정이던 타당성 조사는 오는 11월로 예정되어 있어 주민들과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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