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공치는 입이 작고 먹이를 씹어먹은 습성이 있기 때문에
미끼가 너무 크거나 챔질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면
헛챔질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크릴을 쓸 때는 머리와 꼬리를 떼내거나
껍질을 벗겨서 사용하는 게 좋다.
참고로 말하자면,
조금 귀찮기는 해도 껍질을 벗긴 크릴을 미끼로 사용하면
가장 빨리 입질이 온다.
학공치낚시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전용 채비와 함께 밑밥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굳이 밑밥이 없어도 입질 받는데 지장은 없지만,
짧은 시간에 마릿수 조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밑밥을 꾸준히 뿌려주는 게 효과적이다.
학공치낚시용 밑밥은 곤쟁이를 그냥 써도 되지만,
후각 효과를 높이기 위해 벵에돔용 집어제를 섞어 쓰는 게 유리하다.
밑밥용 크릴에 빵가루를 섞어 쓰는 꾼도 많은데
이런 밑밥은 학공치를 수면 가까이 붙잡아 두는 효과는 있어도
집어효과는 떨어진다.
따라서 학공치가
갯바위 주변에 아주 많이 몰려들었을 때만 사용하는 게 좋다.
밑밥을 뿌릴 때는 조류 방향을 고려해 조금씩 꾸준히 뿌려야 한다.
한번에 너무 많은 양을 뿌리면 조류를 따라 밑밥이 흘러가기 때문에
입질 지점이 멀어지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
학공치낚시 채비법 (학꽁치 낚시 채비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