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몇자 올려옵니다.
전년부터 문화재에 푹빠져 살고 있습니다. 아마도 올해까지는 그럴 듯하네요.
"우리것이 좋은 것여"
가끔은 학습방법에 대해 물어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먼 옛날 같네요
지나고 나서 보니 학습방법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고 다듬어지는 듯한 느낌이 옵니다.
이글은 나만의 생각입니다,
글을 읽는 분이 다른 생각을 하셨다면 그게 정답이지요
모든 것이 맘먹기 나름이니까요.
1. 기술사 공부를 하기전에 올바른 마음 가짐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경건하지는 못해도 얕보지는 말아야지요 누구는 주셨더라 하는 식에 폄하는 자신을 폄하는 것이니
실력이야 어떻든 마음을 경건하게 하고 학습에 임하셨음 합니다.
2. 우선 큰 틀에서 흐름을 이해해야 합니다,
흐름 아시려면 우선 녹지.조경.산림.환경분양의 정책과 제도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먼저 학습해야 합니다.
조경.자환분야가 타 분야에 경쟁력을 갖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추상적인 안만을 제시한다는 것입니다.
실제적이고 실천적인 대안을 내놓아야 하는데 우리분야는 늘 원론적 이론적 사항만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든다면 "대도시 내에서 녹지 확충방안에 대해 기술하라"
라는 문제를 접할 경우 대부분은 이론적인 내용만을 제시합니다.
녹지총량제를 도입하고, 옥상녹화를 강화하고, 생태면적율을 도입하고 등등
그런데 이런 제도나 이론을 도입하기위해서는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우선은 자금이지요 누가 돈을 주나요...아님 토지를 주나요...
어려운 문제이기는 하나 우리분야가 경쟁력을 갖으려면 이런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해소방안과
대안을 주어야 합니다...
제생각을 조금 보탠다면 녹지총량제를 도입하되 이를 도시계획과 연계하여 현재의 도시내 녹지를 보전하고
토지의 경제적 활용을 위해 건축물의 용적율를 높여준다는가 하는 대안이 있을수 있습니다.
또 옥상녹화을 활성하기 위해서는 우선 제도를 알아야 합니다.
옥상녹화의 대지내 조경면적 인정 범위를 상향조정하고 옥상녹화 활성화를 위한 녹화된 건축물의 지방제 감면 등 인센티브를
주어야 하겠지요. 또한 민간의 옥상녹화 자금지원을 위해 자금이 소요되는데 자금은 사회기금을 통해 확보하되 녹색복권이나,
별도의 세제(일명 녹지세)를 만드는 것도 있을 수 있습니다.
생태면적율에 도입은 이미 시행중에 있는 제도로서 이를 확대하여 모든 개발사업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조금은 어려운 문제이나 타분야나 다른 수험준비생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야를 넓게 갖여야 합니다.
시야를 넓게 갖으려면 기본적으로 제도와 법에 익수해져야 합니다.
법 속에 답이 있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 조경기본법제정을 말하는 학자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어려운 일이기는 하나 조경기본법이 만들어 진다면 상당한 파급효과가 발생 할 수 있습니다.
조경기본법은 기술사 답지작성시에 실체적 현실적 대안의 제시로 답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현재의 법규 체계는 기본법을 두고 하위 법령을 만들어 운영하는 체계를 갖고 있습니다.
우선 환경부 소관 법령 체계와 조경기본법을 비교한다면 아래와 같이 할 수 있고요
환경정책기본법 조경기본법 (조경에 대한 기본적 시책, 방향, 국가적 계획 수립 반영, 녹지접촉권 부여)
자연환경보전법 옥상녹화 등 인공지반 조경법 (인공지반의 녹화에 대한 사항을 포함 의무적 시행)
습지보전법 도시공원및녹지등에 관한법률 (도시공원에 대한 사항 포함)
야생동식물 보호법 대지내 조경에 관한 법률 (건축법상 대지내 조경분야를 별도의 법률로 체계화)
등 등
등 등
이런 체계가 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조경공사의 범위를 확정 하고 현재 다원화되어 있는 조경공사를 일원화
하는 방안도 포함되어야 할 것입니다.
= 조경공사의 다원화 : 건설산업기본법(조경건설업), 산림자원의조성및관리에관한법률(산림법인), 자연환경보전법(생태계보전
협력금 반환 대행사업 제도), 문화재보호법(문화재수리업), 조경공사는 부대공사
이외에도 녹지.조경관련 제도와 정책은 참 많이 있습니다.
이를 가능하면 이해하시고 그런 다음 세부적인 사항을 공부하셔야 합니다.
지금 조경계 위기에 있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니다. 라고 말하시는분도 게신데 제가보기에 위기입니다.
현재 조경계의 전반적인 흐름과 제도, 법률등에 대한 기본소양을 갖추고 공부를 하시고 이와 연계하여 기술사
시험을 보신다면 질 높은 답지를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3. 다음은 어떤 분야의 공부를 하던 이것은 조경과 연계 하여 고민해야합니다.
가령 오늘 하천에 대해 공부하셨다면 이를 어디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생각해야합니다.
하천은 - 도시계획상 방재시설이고, 오픈스페이스로 녹지의 한 선형공간입니다. 또한 자환에서의 생태통로이며
도시열섬을 완화할 수 있는 공간이며 등등등
하천하나만 보아도 많은 분야와 연관되어 있어 이를 잘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또 하나는 관리문제와 대안, 보전대책 등에 대한 것을 생각해야 하는데 하나의 분야에 집착하기보다는 전체적인 큰
줄기를 이해하시는 것이 기술사 공부에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4. 아이디어가 많은 사람이 시험에 유리합니다.
어떤 문제를 접할 경우 어떻게 접근하는냐에 따라 답지의 방향이 달라지는데, 기존에 공부하던 패턴이라면
같은 문제를 풀어가는 형태가 비슷비슷하게 나타나고 변별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답지의 차별화를 위해서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있어야 합니다.
새로운 모델이나 제도, 정책을 만들어 제시 할 수 있다면 변별있는 답지 구성이 좋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든다면, 최근에 출제되었던 BTL/BTO를 풀어갈때 용어에 대한 설명이나 장단점으로 답지를 작성 할 수 있것인데
수준있는 답지라면 조경관련 사업 예로서 대규모 유원지나 놀이공원, 체육공원을 BTL/BTO로 조성하고자 할때 조경사업이
갖는 특징과 투자가치, 자금회수 능력등을 언급해야 겠지요
현재까지 조경관련 시설물이 BTL/BTO로 조성된 사례는 없는 것 같은데 과연 조경공사도 BTL/BTO의 민자투가가 가능할 지
의문인데요 앞으로는 시도 될 수 있는 사업이라 생각합니다.
5.출제자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합니다.
문제를 출제할 때 많은 출제자들은 그 분야의 전문가로서 문제의 변별력을 위해 고민을 하게될 것이고 이를 풀어가는 수험생은
출제자가 어떤 답지를 작성하기 원하는지 고민해야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출제자의 의도나 문제를 출제한 이유가 무엇이지 별 생각없는 것이 사실이지요
가능하면 모든문제를 좋은 방향으로 긍정적으로 풀어가야 하고 출제자를 배려하는 문안 등을 넣어주면 좋습니다.
결론에서
현대조경의 역사가 비롯 짧지만 그동안의 많은 조경분야 선배님과 교수님들의 노력으로 조경이 이제
자리를 잡고 현대사회 문제를 우리조경이 풀어 갈 수 있는 기반를 제공하여 주셔 감사하게 생각한다.등등등
약간의 아부성 글도 괜찬습니다.
2009. 5. 2 아침 虛修 崔在君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담에 올리죠....
첫댓글 가슴에 와 닿는 이야기입니다...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공감이 가는 말씀이십니다....표준화나 실질적 대안 등....많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실무에서 겪지 않고서 이런 문제까지 어떻게 알수 있을까요? 자신이 하는 분야에서 항상 실질적인, 구체적인 대안을 수립해서 답지에 담을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나만의 답지가 되는거죠... 역시 형설지공님은 선수십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차한잔 대접하고 싶습니다. *^^*
역시 프로패셔녈 엔지니어 ! ^^
글 읽고 난후 고정관념에서 탈피해야 겠구나 하는 생각에 참 새롭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랜만에 명강의 듣습니다.넓게,연관성을 갖는다는것.이해는 하는데 쉽지는 않네요.
제 자신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신것 같아 감사합니다.
역시 형님답군요...넓게보고 실질적인 대안 제시 까지...
아..정말 산넘어 산이네요...ㅜㅜ
한마디로 멋진 생각이십니다. 시야가 넓어지는 느낌이네요. 감사합니다. (__)
저는 두렵습니다. ㅠㅠㅠㅠ.
와~ 경건한 마음으로 시험에 임하라. 가슴에 확 와닿는 말이네요.
음..........일단은 이런 조언을 쓰시는 분이 부럽고,,, 이 조언을 깨달아 꼭 따고 싶네요
넘 좋은 조언 이네요 감사합니다. *v*
역시 가슴에 와 닿는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옳습니다
이글처럼..넓은 시야로 힘을 내야겠네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좋은 계기가 될거 같습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좋은 계기가 될거 같습니다.
휴~~~ 구구절절 맞는 말이라.. 공부하기가 더 막막하네요~ ㅠ.ㅠ
형설지공님이 계셔서 서울시보다 더 푸르고 아름다운... 수원시만의 특색있는 도시가 만들어질 것 같습니다. 저는 언제쯤 님의 경지에 오를 수 있을지.. 열심히 발뒤꿈지만 보고 따라가겠습니다. 한수 가르쳐주세요.. *^^* - 파장동에서
공감되는 내용입니다. 고맙습니다.
공부가 안될때, 왜 공부를 할까 하고 초심이 흔들릴때, 초보자인 나에게 맘을 다잡게 하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초보라 그런지 너무 어렵네요^^ ㅋㅋ 이런거구나.. 기술사란거..
시작하는 저에게 너무도 좋은글 감사해요
이글을 보고 용기를 내어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의도가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을 것이라 믿고서,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