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기 경찰간부후보생 (사이버)
배가연 합격수기
* 수험기간 / 직렬 : 일반 8개월 → 사이버 2년 6개월 (72기 최종불합격)
안녕하십니까? 73기 경찰간부후보생 사이버직렬 최종합격자 배가연입니다.
70기 시험에 처음으로 도전해서 72기에 최종불합격을 하고, 73기에 최종합격해 합격수기를 쓰기까지. 이 곳 렉스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긴 시간 버틸 수 있게 해주신 신호창 원장님께 가장 먼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원장님이 안계셨다면 수많은 시간 낭비했을 것이고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원장님 감사합니다.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필요에 따라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1. 생활패턴 (강조)
2. 필기
3. 체력
4. 면접
또한 많은 합격자분들의 공부법이 전부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취사선택 하시기보다는 본인의 성향과 맞는 공부법을 선택하시는 것이 시행착오를 줄이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ex. 공부시간, 과목 배분, 기상시간, 생활패턴 등) 저 역시 똑똑한 선배들의 공부법을 배우고 따라하다가 저는 똑똑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공부법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참고할만한 자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cf) 직렬변경을 고민하시는 수험생분들이 많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70기때 8개월정도 일반직렬을 공부하였으나, 시험장에서 경찰학 문제를 풀면서 분명히 기본서와 기출을 엄청나게 회독하고 실무종합도 풀었는데 시험범위를 착각했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 기본서 외에서 문제가 많이 나오는 과목특성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경찰학에 소중한 1년을 걸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고, 학교 선배님의 제안으로 사이버 직렬로 변경하였습니다. 사이버도 2년 반을 공부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잘한 선택인지는 알 수 없으나 사이버 과목 공부에 잘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경찰학에서 도피하기 위해 사이버를 선택한다면 후회하실 겁니다... 사이버도 기본서 외에서 나오는 문제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입니다. 직렬 변경을 고민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장단점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생활패턴
생활패턴은 개인적으로 수험기간을 좌우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에게 맞는 공부패턴을 파악하시고 공부계획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본인 패턴 파악
저는 100% 아침형 인간으로 고요한 새벽~오전시간에 집중이 잘 되는 사람이었습니다. 집중해야하는 공부는 오전~낮에 끝내고 밤에는 무조건 버티기 전략이 제 공부의 큰 골자인 것 같습니다.
4층 자리를 맡아야하는 월요일은 아예 3시반 기상 씻고 밥먹고 나와서 새벽 4시부터 쭉 공부를 하였습니다. 대신 집중력이 흐려지는 오후 ~ 밤 공부대에는 공부 장소를 바꿔가며 분위기를 계속 환기해 어떻게든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또 아침형 인간 공부패턴의 대표적 사례로 렉스 모의고사 활용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제 생활패턴상 모의고사를 9시에 보는 것은 풀집중해서 공부 중인 저에게 집중력을 깨는 비효율적인 것이었기 때문에, 2년차 이후부터는 오후에 집중력이 떨어지는 시간을 활용해 따로 응시하는 방법을 택하였습니다. 이렇듯 제 패턴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공부에 적용하도록 노력했습니다.
(2) 통학 vs 자취
1년차에는 통학하며 7시에는 착석을 목표로 하였는데, 6개월 정도 해보니 너무 체력적 손실이 커서 자취를 시작하였습니다. 다만, 신림에 들어와서 산다고 통학할 때에 비해 공부시간이 비약적으로 늘지는 않았고, 쉬는시간 확보와 체력관리에 시간을 쓴 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신림선 개통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버스를 타고 신림역으로 나가서 2호선 환승하는 등 편도만 꼬박 1시간을 썼어야 했는데, 후줄근한 추리닝 차림으로 교대 강남 잠실 등 번화가를 지날 때마다 수험생 마음가짐을 ON/OFF 하는게 너무 힘들었고 기가 너무 빨렸습니다. 자취를 하면서 이동에 소요되는 체력을 아끼고 고시촌에만 머물면서 잡념을 많이 없앴던 것이 플러스 요소였던 것 같습니다. 본가가 서울이신 분들은 성향에 따라 통학 vs 자취 여부를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3) 공부시간
등원시간 : 6시 (1년차) / 7시 (2년차), 기상스터디 활용 / 올해는 2월부터 6시 기상스터디
오전공부 : ~ 11시 반 (메인과목)
점심식사 : 11시 30분 ~ 12시 반 (식사 후 반드시 산책)
오후공부 : ~ 4시 (졸린 시간대에 인강/모의고사 활용)
운동 및 저녁식사 : 4시 ~ 6시 반 (운동과 저녁식사 붙여서 이동시간 줄임)
저녁공부 : 6시 반 ~ (빠른 퇴근 방지위해 스터디를 밤에 활용)
취침시간 : 공부 습관 끌어올리는 3월 이전에는 보통 10시-11시 퇴근. 12시 퇴근도 해봤지만,, 아침 6시부터 공부를 시작하면 저녁부터 이미 좀비상태이기 때문에 퇴근시간을 앞당겼습니다. 그러다 6월 중후반부터는 건강을 포기하고 인근 스터디카페에서 새벽 1시반까지 했습니다. (완전 비추. 올해는 최불 후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ㅠㅠ)
** 일요일은 전과목 모의고사 시간 맞추어 풀고 + 리뷰하면 저녁 6시쯤. 곧바로 퇴근! (오전 형사법 + 헌법 / 오후 사이버 전과목)
+ tip) 본인 패턴에 맞게 과목을 배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객관식 시험체제에서 과목별 배점도 다르기 때문에 양조절이 중요합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저는 배점이 작은 헌법이나 소프트웨어공학의 경우 메인과목으로 삼기보다는 끝까지 인강 활용을 많이 하였습니다. 헌법은 전효진 복습강의가 잘 되어있고, 소공 기출강의도 빠르게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전범위 회독을 효율적으로 끝낼 수 있었습니다. 이 강의들을 나른한 오후시간대에 배치해서 계속 뇌에 뭐라도 들어오도록 했습니다.
+ tip) 저는 스터디를 밤에 배치를 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저는 아침형 인간이기 때문에 10시면 이미 좀비입니다.. 집에 가고싶은 욕구를 억제하기 위해 사이버 모의고사 스터디를 9시에 배치해 12시까지 문제 풀이 + 리뷰 + 오답까지 끝내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경험해보니 이런 모의고사 문제풀이나 리뷰는 길어지면 안됩니다... 지금 당장 빠르게 보고 끝내야합니다! 나중에 다시 볼 시간이 없습니다.. 그러려면 이렇게 시간을 정해두고 12시까지 무조건 끝낸다 생각하면서 빠르게 휙휙휙 해야합니다!
2. 필기
필기는 저보다 효율적으로 잘 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공통과목(형사법, 헌법)에 대한 자세한 공부법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제가 공부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자 친동생이 공부한다면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은 '불과 며칠 전에 공부한 부분인데 왜 금방 까먹었을까'에 관한 것입니다. 제 스스로를 너무 힘들게 했던 부분인 것 같은데, 까먹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공부를 시작하시면 저처럼 좌절하는 시간이 길지 않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초시생 때 저는 자꾸 까먹는 제 스스로를 보고 내가 이렇게 멍청했었나 좌절했던 것 같습니다. 까먹는건 너무 당연하기 때문에 챕터 1을 까먹지 않기 위해서는 빠르게 챕터 10까지 술술 보고 다시 챕터 1로 돌아와야 합니다. 물론 이해가 안 간 부분은 정확히 표시를 해두고 끝까지 갔다가, 빠르게 돌아와서 2회독때 그 부분을 다시 보면 됩니다. 이 과정을 기출 병행하면서 10번정도 하면 이해가 안된채로 넘어갔던 것이 이리 저리 껴맞추어지면서 저절로 이해가 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초시생때 안까먹기 위해 챕터 1을 최대한 이해하고 깊게 파고 그랬는데 다시 공부한다면 절대 그러지 않을 것입니다^^ 아무리 깊게 파도 결국 까먹더라구요.. 하하
또 한가지는 모든 공부에 앞서 생각해보셨으면 하는 내용입니다. (모든 합격자분들이 동의하실만한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공부는 결국 전과목을 시험 전날 하루만에 다 볼 수 있는 작업을 하는 공부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과목을 시험 전 1주 동안 볼 수 있어야합니다. 또 그러기 위해서는 전 과목을 2주 동안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또 그러기 위해서는 전 과목을 4주 동안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디데이로부터 거슬러 올라오는 방식으로 계획을 짜다보면, 1월쯤엔 8-4-2-1 중 8을 시작해야 예비일 등 여유를 두었을 때 막판에 쫄리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10-6-3-2-1 이렇게 변형했습니다. 이 방법 참고하시면 공부 방향 설정이나 세부 계획 짜는데 도움이 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 형사법
- (형법) 송헌철 형법 기본서, 송헌철 중요기출판례 ox, 핵심 기출 1000제, rainbow 형사법 / 최신판례 (렉스 삼식이 & 최판모고)
총론파트 김중근 기본강의
- (형소법) 신광은 형소법 기본서, 신광은 기출, 신광은 모의고사 / 최신판례 (렉스 삼식이 & 최판모고)
- 스터디 활용 : 6월부터 주3회 공무원 전직렬 최신 2개년 시행처 문제풀이, 주말 전과목 모의고사
형사법은... 제가 너무 못보기도 했고, 저보다 효율적으로 잘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자세한 공부법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중근 선생님 총론 들으며 학설 정리한 것과, 송헌철 선생님 기출판례ox 강의들으며 공부했을 때 실력이 가장 많이 오른 것 같습니다. 올해는 최불한 후 2월부터 시간이 너무 부족해 1000제만 회독하였습니다.
+ tip) 70기, 71기 선배님들이 레인보우 효과를 많이 보셔서 저도 올해 풀었는데 올해 시험에는 맞지 않았습니다. 시험 경향에 따라 도움이 되기도 하고 안되기도 하기 때문에, 필수는 절대 아니지만 퀄리티는 좋아서 보시던 문제집이 너무 지루해지셨다면 한번쯤 훑어보시는 용도로 활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총론 학설부분 연습에는 추천합니다.
(2) 헌법
- 전효진 기본서, 전효진 기출, 김건호 비헌기
- 스터디 활용 : 6월부터 주3회 공무원 전직렬 최신 2개년 시행처 문제풀이, 주말 전과목 모의고사
헌법은 경간 과목에서 생긴지 얼마 안되어 수험생분들이 다양한 강사님들 중 어느 강사님 커리를 탈지 많이 고민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저역시 그랬습니다. 특히 저는 72기 공부때는 갑자기 시험이 10월에서 7월로 당겨져 시간이 촉박했고, 올해는 최불하느라 시간이 또 부족했습니다 ㅠㅠ 그렇기 때문에 헌법은 정석대로 하기보다는 정말 빠르게 해치우기 바빴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효진 선생님의 복습강의를 활용해 시험때까지 계속 가지고 갔습니다.
제가 전효진 선생님을 선택한 이유는,
① 기본서의 모든 문장이 기출선지로 구성되어 있고
② 선생님 강의 스타일이 시험에 나오는 부분을 비교해서 설명해주시는 것이 좋았습니다.
③ 복습강의가 전범위 20강 정도로 잘 되어 있기 때문에, 헌법을 공부하는 기간이 아니더라도 하루에 1시간 반씩만 써도 금방 전범위 회독을 계속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었습니다.
단점은 ① 강의가 산만합니다. 선생님 강의스타일이 조금 오락가락 하셔서 중도 하차하는 수험생분들이 많았습니다. 그걸 조금만 버티면 나중에 복습강의 회독할 때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② 비교 포인트를 깔끔하게 정리해주시는 타 강사님이 많으셔서 컨텐츠가 좀 약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공부 같이했던 친구들을 보면 기본강의는 강성민 강사님, 기출은 윤우혁 강사님을 많이 추천하시는 것 같습니다.
헌법 공부법은 많은 수험생 분들이 비슷하게 말씀하실 것 같습니다.
① 빠르게 기본강의를 1~2회 들어서 기초를 잡으시고
② 바로 기출 무한회독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헌법 기출 양이 워낙 방대하고 선지가 돌고돌기 때문에 기출 회독이 중요합니다.
③ 최신판례는 반드시 무조건 시험 전에 추가하셔야 합니다. 헌법은 최신판례가 30% 이상이기 때문에 절대적입니다.
④ 막판에 국적법, 청원법 등 기출 양이 많지 않은 법령 부분은 따로 보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3) 정보론 / 시네보
- (필수) 조현준 기본서, 조현준 기출, 조현준 N제, 나만의 노트 (후술)
- (선택) 기사 필기 1200제, 조현준 9개년 시행처 기출
- (선택) 2년차 이상이라면 홍재연 기본서 및 모의고사 강추추추추추추!
- 스터디 활용 : ★법령★ (tip에서 후술), 모의고사, 시행처 기출 풀이
저는 주관식 때 먼저 사이버 공부를 시작했기 때문에 정보론, 시네보, 소프트웨어 공학의 주요 주제에 대해 두문자를 따서 책 문구를 그대로 암기를 해 놓은 상태로 객관식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제가 정리한 주관식 노트를 술술 외우는 상태로 객관식 공부를 했기 때문에 이 부분이 처음 객관식 학습을 할 때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주관식이 없으므로 주관식처럼 공부하는 것은 맞지 않는 방법)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당연히 다 까먹었습니다^^
사이버 객관식에 대해 문제를 어느정도까지 풀어야하는지 수험생 시절에도 말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사이버 과목이 일단 기본서에서 벗어나는 문제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일반직렬에서 경찰학 같은 느낌?) 문제 양을 굉장히 넓히는 수험생 분들도 많습니다.
저는 작년에 최불을 하면서 느꼈던 점을 바탕으로 올해는 '기초탄탄'을 명제로 삼고 공부를 했습니다. '범위 외 문제가 너무 많아서 찍기싸움이다' 라고 저도 항상 투정을 부리곤 했지만.. 결국 남들도 다 맞는 문제를 헷갈리지 않고 답을 골라내면 합격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음을 느꼈습니다. 결국 필기에서 떨어지는 것은 전부 잘 모르는 문제를 나만 잘 못 찍어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남들이 다 맞는 문제를 '실수' 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너무 크게 느꼈습니다. 올해는 공부할 때 마음가짐 자체를 실수가 아니라 사실은 몰라서 틀린 것이라고 아예 생각을 하고 기초탄탄하자는 생각으로 기본서를 놓지 않았습니다.
+ tip) 저만의 사이버과목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이쁘게 정리한 것이 아니라 공부하면서 온갖 포스트잇으로 팁이나 비교개념, 책에 없는 기출 선지들 정리해둔 것, 기본서에 있는 중요한 도표들 복사해놓은 것 등을 시험 한 2개월 앞두고부터는 작은 노트에 그 포스트잇을 다 옮겨놨습니다. 본인의 취약점과 중요한 개념을 모아둔 것이기 때문에 오답노트의 개념으로 밥먹을 때마다 보고 특히 막판에 정말 도움이 되었습니다! 필요하시다면 원장님 통해 샘플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tip) 스터디 ★ (정보론 시네보 소공 공통)
① 스터디 구성을 잘 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추천하는 구성은 전공 과목 고수(N년차), 열정가득한 저년차(1~2년차)를 고루 섞는 구성입니다!!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심신이 약해진 N년차는 파릇파릇한 저년차의 지치지 않는 체력을 보고 진짜 체력을 갈아넣어 열심히 할 수 밖에 없고, 저년차분들은 팁이나 노하우, 부족한 개념 부분을 채울 수 있어 윈윈입니다!
저는 잠깐 대학교에서 사이버과목 발만 담구었던 사실상 비전공자였음에도 최불을 하였다는 이유로... 원장님께서 자꾸 사이버 고수라고 온 동네에 말씀을 하셔서 ㅠㅠㅠㅠㅠㅠ 정말 많은 부담을 가지고 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ㅎㅎ 초년차 동생, 사이버 고수 언니와 함께 셋이서 스터디를 꾸렸습니다. 공부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음에도 쭉쭉 치고 올라온 동욱이 덕분에 최불 슬퍼할 겨를도 없이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3년차 입장에서 초년차 분들이 쭉쭉 치고 올라면 정말 쫄리고 열심히 하게 됩니다. 스터디원을 잘 구성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그동안 원장님께서 스터디 구성에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다시 한 번 원장님 감사드립니다....!!
② 법령 스터디 (강추)
법령은 정보보호론 40문제 중 10문제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정말 중요한 파트입니다. 하지만 봐야할 법령이 너무 많아서 꼼꼼히 공부하기에는 비효율적이고, 또 보기도 싫은 그런 파트입니다. 이 부분을 스터디때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법령 스터디는 72기 때 준비해놓은 자료를 바탕으로 73기에도 적용해 공부하였습니다. 필수로 봐야하는 법은 개인정보보호법, 망법, 정보통신기반보호법 (소위 3법), 추가로 기술적 관리적 보호조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 전자서명법 등이 있습니다. 모든 법을 원문 그대로 인쇄한 후, 스터디 1회차 마다 1인당 조문 2개를 담당해 그 조문을 활용해 문제를 만들었습니다. 당시 6명이었기 때문에 스터디 1회차 마다 12개의 문제가 만들어집니다. 모든 법령을 이런식으로 각 조문마다 문제를 만들어 회독을 2~3번 정도 하였습니다. 1회독 목표는 모든 조문 한번씩 꼼꼼히 보고 거를 지문은 거르기 (표시 제대로), 2회독 목표는 거른 지문 제외하고 중요지문 익히고 반복하기, 3회독 목표는 암기입니다.
물론 법령이 한두개도 아니고 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전부 가져갈 수 없습니다. 이 부분에서 너무 부담을 크게 갖지 마시고 그냥 눈에 바른다는 느낌만 가져가시면 됩니다!
이런 방식의 법령 공부는 혼자서 절대 할 수 없습니다 ㅠㅠ 경쟁자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집단지성 모을 수 있는 파트는 스터디를 적극 활용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③ 사이버 객관식 스터디 - 스터디 중 리뷰의 중요성
최불 이후 1월부터 공부를 시작했기 때문에 빠르게 기본서를 회독하고, 4월 정도부터 모의고사 및 시행처 스터디를 돌렸습니다. 주3회 스터디 하였고, 스터디 때마다 전과목 문제를 풀었습니다. 사이버 객관식은 시간싸움인 과목은 아니고 알면 풀고 모르면 버리는 문제들이기 때문에 시간을 촉박하게 두고 스터디를 진행하였습니다. (100문제 풀면 시간은 30~40분으로 두고)
스터디는 단지 문제를 푸는 것보다 리뷰하는 시간이 중요합니다. 맞고 틀리고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해설지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풀면서 헷갈렸던 문제들을 가지고 어떤 부분이 헷갈렸는지, 그 부분에 대해 개념 설명, 틀린선지는 왜 틀렸는지 스터디원들과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리뷰했습니다. 해설지를 보면 당장 바로 답을 알 수 있지만 기억에 오래남지 않습니다. 저는 리뷰하는 시간이 본인의 취약점을 파악하고 오답하는 시간으로 삼았습니다! 스터디원들과 이야기하다보면 내가 헷갈린 부분 저사람도 헷갈리고 모든 사람들이 헷갈려하는 부분입니다. 부끄러워하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공유하시길 바랍니다!
정보론과 시네보는 사실상 같은 과목이고 80문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처음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순서를 추천드린다면,
① 조현준 기본강의 들으면서 기본서 정리를 합니다. 사이버는 비교개념이 많기 때문에 저는 포스트잇을 적극 이용했습니다. 조현준 선생님께서 처음부터 형광펜 쳐주시는데 그때 형광펜 보다는 연필 사용하면 나중에 좋습니다. (줄을 너무 많이 쳐주시기 때문에..) 저는 강의 (연필) - 복습 (연필 지우고 필요한 부분만 검은 펜) - 초록펜 (기출) - 회독 단계마다 (노란펜 - 핑크색 펜 - 파스텔 톤 형광펜 - 형관펜 점점 진하게) - 시험 직전에는 컴싸로 안볼꺼는 다 지워버리고, 빨간 색연필로 막 동그라미 쳐가면서 시험 당일 오전 새벽에 볼 것만 남겨두었습니다.
② 조현준 기출 풀기 - 강의는 1년차때 한번 들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본강의 챕터2 암호학을 들었다면 그날 그 부분 다 풀고 집에 가기 직전에 한번 눈으로 더 풀었습니다. 몇 시간 전에 풀었기 때문에 집 가기 직전에 다시 눈으로 풀어도 다 푸는데 1시간도 안걸립니다. 그러면 2번 틀린 문제는 표시가 2번 되어 있습니다. (여기까지 하는게 1회독으로 간주했습니다.)
③ 고난이도 N제 - 초시생 때 풀지 않았지만, 시험에서는 40문제 중 10문제 이상이 낯선 문제이기 때문에 응용력 높이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복습을 철저하게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볼 문제만 정확하게 표시해두거나 오려서 모아두시면 됩니다.
④ 기사 필기 1200제 - 저는 필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시네보 파트의 경우에는 우리 시험 경향과 다른 문제들이 많아서... 도움이 30 된다면 낭비도 50정도 차지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차라리 기본서를 한번 더 외우든지 기출을 한 번 더 보았습니다. 저는 올해는 시간이 없어서 못 풀었고 72기 때 풀었습니다! 다만 N제 출간이 늦어지거나 조현준 기출이 너무 쉬워졌다면 그때는 당연히 푸시는게 좋습니다!
⑤ 9개년 시행처 기출 - 저는 진도별 기출을 풀다보면 비슷한 개념이 모아져 있기 때문에 우연히 맞기도 하고 지루하기도 하기 때문에 전범위 회독을 빠르게 하기 위해 시행처 기출을 활용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조현준 선생님이 이런 컨셉으로 출간한 책인데, 이 교재를 스터디 때 활용했고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⑥ 홍재연 선생님 교재 - 홍재연 선생님 교재로 저는 심화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기본서가 두꺼운데 정말 좋고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서술되어 있어서, 또 학생들이 모르는 것을 잘 파악하고 수록해두셔서 공부가 잘 되었습니다. 특히 모의고사가 정말 어렵고 좋습니다. 하지만 초년차 분들에게는 필수라고 추천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심화내용 욕심내다가 기본 내용이 빵꾸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또한 홍재연 쌤 모의고사는 너무 처음에 보거나 너무 시험에 임박해서 보면 멘탈이 나갈 확률이 높기 때문에 5월쯤 추천드립니다!
(4) 소공
- 박태순 기본서, 기출, 모의고사, 나만의 노트 / 홍재연 기본서, 모의고사
- 스터디 활용 : 시행처 기출 (공기출), 모의고사
제가 느끼기에 소공은 기본서에 있는 설명을 그대로 외우기 보다는 느낌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소공은 특정 개념을 같은 단어로 설명하기 보다는 비슷한 느낌의 단어로 설명을 합니다. 기본서에도 한가지 모델에 대한 '정의'만 1번부터 8번까지 있기도 합니다. 이것들을 전부 달달 외울 수 없고 선지에 표현이 그대로 나오지도 않기 때문에, 어떤 느낌인지 뭉태기로 모아두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신 그 뭉태기가 어떤 것을 설명하고 있는지는 명확하게 비교를 해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개념도 많고, 헷갈리기도 하고, 모델도 워낙 많기 때문에 특징을 정확히 알아두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후술하겠지만, 소공은 기출 양이 적어서 문제 연습이 부족합니다. 따라서 막판이 될수록 불안하실 수 있습니다. 저 역시 문제를 많이 연습하지 못해 불안했었습니다. 기출을 계속 돌리시면서, 시중에 있는 모든 모의고사로 문제 연습을 하시는게 도움될 것 같습니다.
소공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대부분의 수험생이 하는 대로 아래 순서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① 박태순 선생님 기본강의로 기초내용을 학습하시고
② 기출 무한 회독을 하셔야 합니다. 기출 양이 워낙 적어서 막판되면 금방 다 볼 수 있습니다 ㅎㅎ
① + ② 하시면서 두문자를 적극 활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주관식을 했어서 어지간한 두문자를 만들어 두었던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③ 모의고사를 많이 풀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소공은 기출이 많지 않습니다. 군무원이랑 지방직 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경간 시험에서도 정말 처음보는 고난도 문제들이 정말.. 많이 나와서 시험장에서 당황했던 것 같습니다.
3. 체력
72기 때까지는 종목시험이었기 때문에 무조건 운동을 한 과목으로 생각하고 했어야 했습니다. 1년차에는 바디컨트롤 김찬 코치님(현 찬스짐), 송유종 코치님과 함께 경찰반 운동 + 스포츠 마사지 PT + 개인 PT 병행하면서 운동을 했습니다. 1년차 때는 무릎떼고 푸쉬업이 잘 안되는 상태였기 때문에 투자를 많이 해서 종목 실력을 올려놓았고, 여자기준 푸쉬업 만점개수인 31개 찍는데 한 35초 걸리는 정도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2년차부터는 경찰반 다니면서 + 개인적으로 러닝 하면서 72기 체력시험에서 45점을 받았습니다. (72기 사이버 분들 체력이 너무 좋아서 45점이 5등 밖이었습니다...ㅎ 일반직렬보다 사이버직렬 체력점수가 훨씬 높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tip) 러닝은 서울대 트랙 추천드립니다! 잠시라도 고시촌에서 벗어난 느낌도 들고 풀냄새 맡으며 뛰니까 너무너무 상쾌해서 잠시나마 기분이 좋았습니다. 정신건강을 위해 도림천보다는 서울대 트랙! 렉스에서 서울대 샤까지 뛰어가면 8분이 안걸립니다. 워밍업 삼아 서울대까지 뛰어간 후, 서울대 트랙에서 본러닝 하시고 돌아올 때도 뛰거나 빠르게 걸으면 1시간 컷 가능합니다!
73기부터는 순환식으로 바뀌어서 올해는 바디컨트롤에서 주로 개인 운동을 하되, 노량진 아이언짐에 다녔습니다. 정품 기계가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아이언짐을 많이 선택하셨었는데, 결과적으로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장비 측정은 감을 잡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과정입니다. 다만 경찰대에서 체험을 한번 해보기도 하고, 불안하시면 노량진 경희 등에서 횟수별로 등록을 해서 체험을 해볼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74기 대비를 하신다면 운동은 필수라는 전제 하에 가장 추천하는 것은 주기적으로 러닝하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4분 40초동안 뛸 수 있는 체력을 만들어야 합니다. 결과적으로는 일정한 길을 안정적으로 뛰는 것이 아니라 벽, 허들, 센서 매트, 계단 등을 뛰어넘고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호흡과 다리에 충격이 가해질 때, 이를 인내하고서도 뛸 수 있는 체력만 만들어진다면 쉽게 통과하실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도 실제 시험에서 파울이 한번 있었지만 4분 초반대 기록이 나왔습니다.
다치지 않는 것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축구, 크로스핏 등 무리가 가해지는 운동은 앞으로 딱 반년만 참고 그냥 러닝만 하셔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헬스나 크로스핏을 굉장히 좋아하고 무게 올리는 운동 좋아하지만 경험해보니 순환식체력에는 큰 도움이 안되는 것 같았습니다!
기존에 살벌했던 종목 시험이 아니라 순환식 P/F이기 때문에 운동은 최소한으로 꾸준히만 하시면서 필기에 집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4. 면접
가장 눈여겨 보셔야할 부분이 많은 합격생 분들의 면접 후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당연히 많은 분들이 필기 공부법이나 강사, 교재 등에 관심이 많으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올해 면접은 이전까지의 경찰간부 면접과 정말 큰 차이가 있었고 경향이 달라졌으며, 73기 당락을 좌우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면접에서 뒤집은 케이스이기 때문에 면접을 정말정말 많이 강조하고 싶습니다!
당장은 안 와닿으시더라도 기억해두셨다가 나중에라도 꼭 다시 합격자분들의 합격수기에서 면접파트를 잘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원장님 통해서도 제가 가지고 있는 자료들 많이 공유해드리겠습니다.
(1) 올해 면접 리뷰
① 집단면접
입장 후 면접관님께서 주제를 주셨습니다. 생각할시간 10분 후에, 앉은 순서대로 본인의 입장을 찬성/반대로 명시하고 2~3분동안 기조발언을 한 후, 자유롭게 토론을 진행하라고 하셨습니다.
+ tip) 기조발언 2~3분을 명시하셨습니다!! 앞에 초시계가 있기 때문에 본인의 발언 시간을 체크할 수 있는데, 제가 2분 30초 정도 발언하였고 내용도 구조적으로 말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찬성합니다. 먼저 그 배경을 말씀드리면 ~점에서 논의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국민의 개인적 측면과 경찰의 조직적 측면으로 나누어 찬성하는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 이런 식으로 좀 구조적으로 말을 하면서 명시한 시간을 채운 것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명시하신 시간을 채우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면접 대비하실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② 개별면접
개별면접은 날카로웠으나 따뜻한 분위기였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입장 후 방긋 웃으며 인사드리고 착석하여 매무새를 정리 후 심호흡을 한번 하였더니, 웃으시며 충분히 심호흡하라고 진정시켜주셨습니다. 이때부터 긴장이 풀렸던 것 같습니다.
면접관 한분당 한 가지 질문을 하시되 그 답변에 대해 꼬리질문을 하시는 방향이었습니다. 묻는 말에 대한 직관적인 답변이 안나오고 말을 빙빙 돌려하거나 빌드업이 길어지면 끊으시고 꼬리질문을 하셨습니다. 미사여구나 돌려말하기 보다는 '묻는 말'에 대답을 하시는 연습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작년과 달라진 점으로, 기존 집단면접 주제였던 고전 주제들이 올해는 개별면접 질문으로 나왔다는 점이 있습니다. (소년형사처벌 연령하향, 스토킹범죄, 이상동기범죄 등) 집단으로 나오면 다른 분이 발언하시는 동안 할말을 생각할 시간적 여유가 있지만, 개별로 나오면 말 정리할 시간이 부족합니다. 면접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학원에서 만들어준 예쁜 말을 준비하기보다는, 본인의 솔직한 견해를 정리해두어 언제든지 본인의 생각을 말 할 수 있는 연습을 추천드립니다!
(2) 면접학원 선택
72기 - 이정영 면접학원 (선생님 개입 x, 스터디 운영 방식, 매번 다른 조들과 함께 말을 정말정말 많이 해볼 수 있는 기회)
73기 - 남송이 스피치학원 (소수정예 선생님 강의, 답변의 방향성을 잘 설정해주심, 선생님 앞에서 말해보는 기회 많음)
72기 때는 면접 스터디원을 정말 잘 만나서 양질의 자료를 많이 공유하고 공부를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면접을 준비해보고 싶었고, 선생님과 자주 만나면서 집단면접보다는 개별면접 다듬는 것에 집중을 더 해보고자 많은 선배들의 추천을 받아 남송이 선생님께 갔습니다. 결과적으로 너무 만족한 면접준비였던 것 같습니다.
(3) 학원보다는 스터디가 중요 ★
저는 학과 선후배들과 한 스터디, 렉스에서 구성해준 스터디, 남송이 학원 스터디, 같이 공부한 친구들끼리 한 스터디 총 4개를 활용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렉스 스터디는 전원 합격을 하였고, 같이 공부한 친구들도 다들 유의미한 결과를 얻어 스터디 합격률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면접 스터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① 서로 '경쟁자'라고 인식하지 않고 '동반자'라고 생각하며 양질의 자료공유 해주는 것
② 적극적인 피드백을 해주는 것
③ 그 피드백을 기분나쁘게 듣지 않고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돌아보는 것
④ 날카롭게 꼬리질문을 해주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터디 하면서 서로서로 'no상처'를 외치며 진심어린 피드백이 오갔고, 너무 질문들이 날카로운 나머지 눈물을 흘리는 조원들도 생겼었지만ㅎㅎ 결국 저환산자들도 뒤집고 합격할 수 있었고, 대다수의 스터디원이 합격하여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면접시험 전 날까지 예상질문 만들어서 질문해주고, 피드백 날카롭게 해주고, 경찰조직에서 관심갖는 주요 주제, 주요 사업, 동향 파악, 경간 면접 기출분석 완벽하게 해준 준영이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충분히 나올 것 같다며 만들어준 예상질문이 개별 질문으로 나와서 신나게 대답했습니다! 스터디원과의 협력, 공유, 호흡이 정말 중요함을 느꼈던 이번 면접 준비과정이었습니다.
(4) 면접 자료 준비 서칭 tip
집단 면접 준비는 주제를 확장하려면 끝도 없이 확장할 수 있을 만큼 범위가 방대합니다. 매년 출제되는 고전주제, 올해 시의성 있는 주제 등을 조원들과 상의를 하여 잘 선정하였습니다. 집단 자료 조사는 꼭 한 주제당 조사 시간을 정해두고 그 시간 안에 최대한 조사한 후 조원들과 공유하시길 바랍니다.
올해는 예년과 다르게 고전주제들이 사라지고 경찰채용제도와 관련한 주제들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대비를 하지 않았던 소위 주관식 불의타같은 주제였기 때문에, 평소에 어떻게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어떻게 논리적으로 말했는지가 평가에 잘 반영된 것 같습니다.
(5) 면접으로 뒤집은 합격자를 참고하자 ★
면접은 정말 정답이 없습니다... 면접관님의 성향에 따라 매번 면접 분위기도 다르고 결과도 다릅니다. 71기는 압박면접이었고, 72기는 편안해 거의 환산순으로 합격 , 73기는 면접 중요성 커져 환산이 많이 뒤집힌 것처럼 최근 3개년 면접결과만 봐도 면접은 정말 매년 다릅니다.
면접준비시 유의할 점은 모든 합격자의 면접 답변 내용이 정답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면접학원에서 홍보하는 '전원합격!' 내지는 '합격자 000의 답변 내용' 등을 맹신하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판단을 잘 하셔야합니다.
합격자 중에서도 환산이 매우 높아 면접성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는데 합격하신 분이 있고, 환산이 낮았는데도 뒤집으신 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 경간준비생들의 면접 실력은 대단하십니다. 지식도 많고, 주장에 대한 근거도 빵빵하고, 언변도 뛰어나십니다..!) 저는 뒤집고 들어가신 합격자분들의 팁이나 노하우를 많이 배웠고, 참고를 많이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5. 마무리
제게 큰 힘이 되어주신 원장님께 보답하는 방법은 진정성 있고 렉스 수험생분들에게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는 합격수기를 남기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쓰다보니 좀 길어진 것 같습니다.
최종불합격 후 '엄마 아빠가 공부 그만하라고 하시면, 생활비 무이자로 빌려줄테니 아무 생각 말고 일단 렉스 와서 앉아만 있어라' 라고 말씀하신 원장님의 믿음과 응원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생활비를 원장님께 빌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런 말씀을 해주신 것만으로 정말 나의 합격을 바라고 응원해주는 사람이 많다는 것에 감동하고 힘든 순간순간에 나약해지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큰 도움을 주신 원장님과 렉스 선생님들, 변함없이 응원해준 가족들, 송유종 코치님, 수많은 선후배 친구들, 그리고 저의 완벽했던 스터디원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필기시험은 입장권이라는 말을 72기, 73기 절차를 거치며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을 이겨내신 모든 경찰 선배님들, 올해 합격자분들 축하드리고, 이 글을 읽는 74기 예비 합격생분들이 모두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궁금한 점 공개 댓글 달아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