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지오>는 지난 2005년부터 전국 패션 로드숍 경영자(Fashion Road shop CEO Members) 협의회인 [패로메(FaRoMe)]소식통과 연계해 신속하면서도 정확한 로드숍 경기지수를 'roadshop hotline' 섹션에서 분석 해 왔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정확하고 발빠른 취재를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전국의 상권 흐름과 변동 및 복종별, 브랜드별 매출 및 인지도, 신규 오픈점, 부동사 시세, 주변 상권과의 관계, 대형 유통망의 입점에 대한 기존 상권의 반응 등 총체적인 데이터로 매월 전국 로드숍 패션 경기 기상도를 가늠해 본다. 특히 이번 8월호에서는 무더운 날씨와 함께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유동인구의 감소에 따른 각 지역 상권변화와 더불어 본격적인 F/W 가을시즌을 대비하는 가두상권의 분주한 모습을 집중 조명했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상권의 경우 휴가철로 인한 유동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매출에도 상당한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로 인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을 극복하고자 세일기간을 늘리는 등의 다양한 움직임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에 본격적으로 F/W시즌이 시작되는 9월을 대비, 가을 신상품 입고를 서두르며 만반의 대비를 갖추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서울 상권의 경우 휴가철 후유증에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서울을 떠난 상권의 모습은 한가롭기 그지 없었고, 특히 구매력이 강한 20~30대 젊은층의 유동인구는 눈에 띄게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청량리역 상권의 경우 여행객들로 인해 거리가 붐빌 뿐 실제 구매를 하는 고객들의 수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경기도 상권은 그나마 서울 상권의 비해 유동인구의 감소폭이 적었지만 여전히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소폭 감소한 상태다. 이에 점주들은 비수기를 뒤로하고 일찍부터 가을 시즌을 대비하기 위한 분주한 모습이다.
강원도 상권은 각 지역별로 고정 고객보다는 외부에서 유입되는 관광객 고객들의 확보가 올 여름 매출의 관건으로 판단, 세일기간을 연장하고 추가세일을 하는 등의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는 매출상승에도 큰 도움을 줌으로써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평균 20~30%까지 상승하는 효과를 톡톡히 봤다.
충청도 상권은 전반적인 큰 움직임이나 변화가 없는 침체되면서도 조용한 모습이다. 지금의 상황에서 섣불리 움직였다가 낭패를 보게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점주들과 브랜드측은 9월 이후 가을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라도 상권의 경우 가을 추수기간을 전후로 매출의 큰 변화를 예상, 이에 각 지역 점주들은 일찍이 가을 신상품을 속속 입고하는 등 본격적인 F/W시즌을 겨냥한 영업 전략을 구상하고 있는 분주한 모습이다.
경상도 상권은 계속되는 경제 불황, 무더운 날씨, 비수기가 겹치면서 각 지역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상황이며 이는 좀처럼 회복의 기미가 엿보이지 않는 것이 점주들로 하여금 웃음을 잃게 만들고 있다.
서울 상권
휴가철로 인한 유동인구 감소
지방 상권에 비해 어느 정도 선전을 하고 있던 서울의 각 상권들이 여름 비수기라는 벽 앞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더욱이 본격적인 바캉스시즌이 시작되면서 서울의 인구가 지방으로 많이 빠져나가게 되면서 유동인구가 급속히 감소하고 있어 매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연신내 로데오 상권은 무더운 여름 날씨와 전형적인 8월 패션업계 비수기와 맞물려 계속해서 침체된 분위기다. 전통적으로 이 곳 상권내에서 강세를 보였던 스포츠와 여성 어덜트 캐주얼 브랜드마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을 정도이다. 그나마 본격적으로 F/W 시즌이 시작되는 9월 이후부터는 지금의 분위기가 전환되는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를 걸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인지도 급상승중인 잇미샤를 비롯, 나이키, 푸마, 크로커다일 레이디스 등이 꾸준히 상위 매출 브랜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중앙성서교회 옆에 있던 트루젠이 다른 곳으로 이전했으며 그 자리에 음식점이 오픈했다. 점포시세는 20평 기준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 200만원, 권리금 7,000~1억원 사이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대역 사거리에서 상도역으로 이어지는 서울대입구역 상권은 거주 지역 주민들과 학생들을 상대로 형성되어 있다. 이에 어덜트 타깃의 브랜드와 이지 캐주얼, 스포츠 브랜드가 꾸준한 인기를 끌고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소폭 감소한 상황이다. 게다가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을 맞이하여 상권내 유동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상권 내 신규 오픈 소식은 없는 가운데 탠디가 인테리어 공사중이다. 탠디의 최규성 점장은 “계약기간 만료로 옮겨서 나간 국민연금이 있던 1층을 매입하면서 1~2층 매장 규모의 확장 리뉴얼 공사중이다. 1층 리뉴얼 공사가 끝나는 대로 9월 중 오픈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청량리 상권은 장기화된 경제침체로 인한 소비심리위축이 작용하며 좀처럼 매출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소폭 상승하며 조금씩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20대 젊은층이 유동인구의 대다수 비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구매는 30~50대 주부들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전히 스포츠, 어덜트 캐주얼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케이투, 피에이티 등이 매출 상위권에 속한다. 상권내 아직 낡고 작은 건물이 많아 매장 확장이나 리뉴얼에 제한이 있는 점이 시급하게 보완해야 할 사항이다.
경기도 상권
스포츠 브랜드의 강세
서울 상권에 비해 매출 감소폭이 적은 경기도 상권의 경우는 각 지역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예년대비 매출이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휴가철 특수를 누릴 수 있는 스포츠 브랜드가 각 지역 상권을 리딩하면서 선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광명사거리 상권은 신도시 아파트가 밀집한 철산, 광명 아파트 주거고객과 지하철 역 부근에 위치한 광명 재래시장으로 유동인구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매출을 보이고 있다. 구매력이 높은 30~50대의 주부들이 메인 고객층으로 형성되어 있어 전국에서 매출 상위권에 속해 있는 올리비아로렌을 비롯, 여성 어덜트 캐주얼 브랜드들이 리딩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최근 인디안의 선전이 각 브랜드 점주들의 주목을 받고 있어 흥미롭다. 보세숍이 있던 자리에 로엠이 오픈했고, 노스페이스가 확장 이전했다.
광주 경안동 상권은 여름시즌 비수기와 겹치는 불황을 극복하고자 각 브랜드별로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프로스펙스의 박종성 점주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서 재고를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이며 이를 위해 기존 여름 정기세일기간 외 추가세일을 펼치고 있다. 이는 재고를 줄이고 전년 동기대비 총매출도 증가시키는 효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본격적으로 다가온 바캉스시즌을 맞이하여 고객들이 휴가준비의 한창으로 비치웨어, 수영복 등이 중점적으로 판매되는 스포츠 브랜드의 반짝 강세가 눈에 띈다. 반면 아웃도어 브랜드의 고전은 여전하다. 리우베가 있던 자리에 리바이스 키즈가 새로 오픈했다. 한편, 3년전 형성된 로데오거리는 기업은행에서 등기소에 이르는 연결도로공사의 완공을 계기로 안정적인 모습이다. 로데오거리 상권의 점포시세는 20평 기준 보증금 5,000만원, 월세 200~300만원 선이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가 인접해 있는 부평역 상권은 소비층 분산으로 인해 여전히 침체된 분위기지만 문화의 거리를 중심으로 ·10~20대의 젊은 학생층의 유동이 꾸준하고 풍부한 것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점주들은 방학으로 인한 학생수의 증가가 어느 정도는 매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부평역 상권의 경우 크게 지상과 지하 상권으로 나눌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상에는 스포츠, 캐주얼 등의 브랜드 위주로 형성되어 있고, 지하에는 작은 규모로 큰 효율을 낼 수 있는 화장품, 주얼리, 보세숍 등의 매장 위주로 형성되어 있다. 지상 상권의 경우는 만남의 장소로 항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으며 지하의 경우는 지하철역과 롯데마트가 연결되어 있어 유동인구가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강원도 상권
관광객 고객 확보가 관건
계속되는 경제 불황속에 비수기가 겹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도 상권은 매출을 올리고 상권 활성화를 위해 여름 정기세일 기간을 늘리거나 추가세일을 하는 등의 움직임을 계속해서 시도하고 있다. 이는 어느 정도의 긍정적인 결과를 낳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동해, 속초를 중심으로 한 상권의 경우 외지에서 유입되는 관광객 고객들을 확보하기 위한 영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
홍천 중앙시장 상권은 예년에 비해 빠르게 찾아온 비수기로 인해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감소한 상황이라 더운 날씨만큼 점주들의 속도 답답한 실정이다. 좀처럼 회복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어떻게든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역자치단체와 인근지역 점주들의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 그나마 상권에서 여성복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여성복 브랜드를 중심으로 신규 입점을 계속해서 하고 있다. 지센의 백상균 점주는 “매장을 찾는 고객 중에 벌써부터 모피 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시즌에 비해 보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은 것이 이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비어 있던 매장에 피에이티 상설매장이 50평 규모로 입점한 것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곳 점포시세는 20평 기준 보증금 3,000~5000만원, 월세 200만원, 권리금 1,000~2,000만원 선을 형성하고 있다.
여성 브랜드 밀집 지역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춘천 후평동 상권은 로엠, 끌레몽뜨 등 여성복 브랜드의 선전과 골프웨어 브랜드의 입점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30~40대의 주부고객들이 주요 수요층으로 이들을 단골 고객으로 잡는 것이 관건이다. 한편, 계속되는 지역경제 불황으로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지만 바캉스 시즌을 맞이하여 외지에서 유입되는 관광객 수의 증가가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이곳 점주들은 기대를 하고 있는 눈치다. 하지만 유료 주차장을 비롯, 상권 주변에 변변한 주차시설이 전혀 없어 외부 고객들이 교통에 큰 불편을 겪게 되는 문제점을 여전히 갖고 있다.
동해 천곡동 상권은 시청로터리를 중심으로 삼척방향으로 뻗어있는 거리와 신시가지 방향 거리, 안쪽에 있는 대학로 거리를 포함해 크게 3개 라인으로 구분된다. 상권 전반적으로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극복하고자 여름정기세일 기간을 늘리는 등 각 브랜드별로 살아남기 영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 헤드의 김선호 점주는 “여름시즌 추가세일기간을 늘리면서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높게는 40%까지 상승하면서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블루페페, 꼼빠니아가 상권에서 사라지고 그 자리를 롯데리아가 입점했다. 한편, 점주들은 상권 활성화를 위해선 젊은층의 다량유입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선 현재 천곡동 상권에서 찾아보기 힘든 먹거리 상권이 하루빨리 형성되어 자리를 잡는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곳 상권의 점포시세는 20평 기준 보증금 1억원, 월세 300만원, 권리금 5,000~6,000만원 선으로 형성되어 있다.
충청도 상권
큰 변화 없는 조용한 분위기
충청도 전 지역 상권이 전반적으로 큰 움직임이나 변화가 없는 침체되면서도 조용한 모습이다. 이는 지금의 비수기 기간때는 권리금 등 여러 문제로 조심스럽게 있다가 9월 이후 성수기로 접어들게 되면 본격적인 브랜드간 이동이 시작될 것이라고 점주들은 전망했다.
지난 몇 년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대전 은행동 상권은 비수기와 겹치면서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반영하듯 대부분의 브랜드가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감소한 상황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각 매장 점주 및 상가번영회 차원에서 분위기 전환을 위한 시급한 대책을 계속해서 마련중이다. 상권내 주차장 등의 부대시설의 확충 및 문화공간의 확보 등의 노력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몇몇 보세숍들이 상권내에서 사라지고 그 자리를 80평 대규모로 리복이 입점한 것이 이곳 상권내의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점주들은 리복의 매출 실적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공주 중동 상권은 현지 주민들이 대부분의 고객층을 이루고 있는 중소규모의 지역 상권으로 30대 미시족 주부들의 메인 타깃층이다. 따라서 이들을 겨냥한 여성 어덜트 캐주얼 브랜드가 매출 상위권에 속하고 있으며 이곳 상권을 리딩해 왔다. 그러나 최근 계속되는 경기불황속에 소비심리위축으로 인한 구매 감소는 그동안 강세를 보이던 여성복 브랜드마저 전년 동기대비 10%이상 매출 감소라는 결과를 낳았다. 이에 블루미스티의 정태진 점주는 “가라앉은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한 상권 활성화를 위해 상가번영회 차원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할 결과를 낳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금강제화가 리뉴얼 공사를 하고 있을 뿐 매장 오픈 소식은 아직 없다.
당진 읍내리 상권은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각 브랜드간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10~20%까지 감소한 상황이지만 본격적으로 F/W시즌이 시작되는 9월 이후는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이에 산업단지 조성과 공단 개발로 인구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호재 역시 점주들이 기대하고 있다. 이 곳 상권의 경우는 전통적으로 캐주얼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다른 지역 상권에 비해 브랜드간 이동이 잦지 않다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는 보다 상권의 안정화를 이룰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경상도 상권
좀처럼 회복기미가 안보여
무더운 날씨만큼이나 답답한 점주들의 사정은 경상도 상권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각 지역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전반적으로 소폭 감소한 상황이며 좀처럼 회복의 기미가 엿보이지 않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부산 광복동 상권은 하루 평균 유동인구 10만명 이상에 달하는 대형 상권으로 200여개 이상의 브랜드와 보세숍이 있는 그야말로 경상도 최고의 상권이다. 이곳 상권 역시도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각 매장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높게는 30%까지 떨어진 브랜드들의 소식이 이어지면서 침체된 상권 분위기를 그대로 말해주고 있다. 한편, 특별한 상권의 변화는 아직 없으며 매장간 이동도 거의 없다. 광복동 상권 점주들은 무엇보다 지역 경제의 활성화가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점포시세는 25평 기준 보증금 3억5,000만원, 월세 1,200만원, 권리금 2~3억원 선이다.
영주시의 중심지인 영주 명동거리 상권은 신·구 재래시장의 연결 통로에 각각의 브랜드 로드숍과 보세숍이 밀집해 있다. 전통과 보수 성향이 강한 상권의 특성상 인지도가 높은 스포츠, 아웃도어, 여성복 브랜드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다른 지역 상권에 비해 그나마 덜 어려움을 겪고는 있지만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소폭 감소한 상태다. 무더운 날씨만큼이나 점주들의 속마음도 답답한 실정이다.
칠곡군의 중심지인 왜관역 상권은 소비심리위축으로 인한 매출감소와 더불어 브랜드 다양성 부족과 대구, 구미 등 대형 상권이 가까운 위치해 있으면서 교통이 발달함에 따라 이중고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멀지 않아 칠곡군이 시로 승격될 전망이 나오고 있어 점주들은 근심에 쌓여 있다. 시로 승격이 될 경우 각 브랜드가 앞 다퉈 이곳 상권에 입점하게 될 것이고, 이는 동복종별 브랜드간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고객 분산으로 이어지게 되어 매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점주들은 예측하고 있다. 한편, 비수기로 인한 매출 감소로 권리금을 제값에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 때문에 매장간 매매는 물론 인테리어 리뉴얼 공사가 전무후무한 상태다. 이 곳 상권 점포시세는 20평 기준 보증금 5,000~7,000만원, 월세 200~300만원, 권리금 3,000~4,000만원 선으로 형성되어 있다.
전라도 상권
F/W시즌 준비에 한창
농촌형 상권이 많은 전라도 상권의 경우 가을 추수기간을 전후로 매출의 큰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이에 각 지역 점주들은 벌써부터 가을 신상품을 속속 입고하는 등 본격적인 F/W시즌을 겨냥한 영업 전략을 구상하고 있는 분주한 모습이다.
광주 충장로 상권은 무더운 호남 날씨가 계속되면서 상권을 찾는 유동인구수가 소폭 감소하면서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최근 어수선한 사회분위기를 반영하듯 매장간 브랜드 교체가 그 어느 때보다 잦았던 다소 안정되지 못한 상권분위기를 연출했다. 우선 노스페이스가 매장 대형화를 위해 다른 곳으로 이전했고 그 자리를 프로스펙스가 입점했다. 리바이스가 상권 내에서 떠나고 후부가 입점했으며 에비수가 떠나고 스케쳐스가 입점했다. 또한, 디키즈가 떠나고 애드호크가 입점했으며 피에스원이 떠나고 벤셔먼이 입점했다. 여기에 엠볼리가 떠나고 최근 지오다노에서 야심차게 론칭한 비에스엑스가 오픈하는 등 그야말로 상권 전체의 대대적인 브랜드 교체가 이뤄졌다. 이는 계속되는 불황과 비수기가 겹쳐 우울한 분위기를 전환하고자 각 점주들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해석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타미힐피거가 매출 상위 브랜드로 떠오르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일반상가의 점포시세는 30평 기준 보증금 1억5,000만원~2억원, 월세 1000만원, 권리금 1억원 선에서 형성되고 있다.
목포의 교통 중심지인 목포 중앙동 상권은 목포역을 중심으로 가두상권이 발달되어 있다. 인근 거리인 하당동 상권이 생기면서 상권이 분산되는 듯 했으나 여전히 목포 중심 상권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모습이다. 거리 환경 조성을 위한 공사가 완료된 후 꾸준히 유동인구는 늘었지만 기대만큼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고 있어 점주들은 9월 이후 가을시즌 성수기를 위한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는 분주한 모습이다.
김제 요촌동 상권은 전형적인 농촌지역 상권으로 이곳 역시 장기화된 경제침체와 비수기의 악재를 피하지는 못하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극복하고자 프로스펙스의 경우 40~50%의 여름 정기시즌 세일 기간을 예년에 비해 길게 함으로써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전체적으로 20%정도 상승한 결과를 낳았다. 프로스펙스의 최재영 점장은 “지금의 분위기를 어느 정도 이어나가다 가을 추수철이 지나면 농업에 종사하는 고객들의 구매력이 증가하면서 매출상승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여전히 이엑스알, 케이스위스가 상위 매출 브랜드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빈 매장을 중심으로 의류 브랜드가 아닌 미용실, 뷰티숍, 휴대폰매장 등이 속속 입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 |
첫댓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