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也, 矣, 也已
단정, 결정의 뜻을 나타내는 종결 어기사로 '~(하)다, ~(이)다' 등으로 풀이한다.
보기> 孝百行之源也(효백행지원야): 효도는 모든 행동의 근원이다.
可謂好學也已(가위호학야이): 배움을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다.
朝聞道, 夕死可矣(조문도, 석사가의): 아침에 도를 때달으면 저녁에 죽더라도 좋을 것이다.
2. 已, 而已, 而已矣, 耳(한정)
화자의 생각을 한정지어 나타내는 한정 어기사로 '~일 뿐이다', '~일 따름이다' 등으로 풀이한다. 한정의 뜻을 가진 부사와 호응되기도 한다.
보기> 王之所大欲可知已(왕지소대욕가지이): 왕이 크게 하고자 하는 바를 알 수 있을 뿐이다.
書足以記名姓而已(서족이기명성이이): 글은 성명을 쓸 줄 아는 것으로 충분할 뿐이다.
泰伯, 其可謂至德也已矣(태백, 기가위지덕야이의): 태백은 지극히 덕이 높은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 뿐이다.
唯在立志如何耳(유재립지여하이): 오직 뜻을 세움이 어떠한가에 달려 있을 따름이다.
3. 也, 乎, 與, 哉(의문)
의문이나 반어의 뜻을 나타내는 어기사로 '~인가, ~하는가, ~겠는가' 등으로 풀이한다. 대체로 의문 부사와 호응 관계를 이룬다.
보기> 當今之世, 舍我其誰也(당금지세, 사아기수야): 지금 이 세상에서 나를 빼놓고 누구겠는가?
學而時習之, 不亦說乎(학이시습지, 불역열호):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않겠는가?
是誰之過與(시수지과여): 이것이 누구의 잘못인가?
豈可他求哉(기가타구재): 어찌 다른 데에서 구할 수 있겠는가?
4. 哉, 乎, 夫, 矣, 也(감탄)
화자의 감탄을 나타내는 어기사로 '~(로)다, ~(하)구나' 등으로 풀이한다. 감탄사와 호응되기도 하며 문장의 도치를 이루는 경우가 많다.
보기> 善哉 言乎(선재 언호): 훌륭하도다! 말씀이여.
嗚呼 痛哉(오호 통재): 아아! 슬프도다.
甚矣 吾衰也(심의 오쇠야): 심하구나! 나의 쇠함이여.
逝者如斯夫! 不舍晝夜(서자여사부! 불사주야): 가는 것이 이와 같구나! 밤낮을 쉬지 않음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