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 100선★
1. 상징물
한글
태극기
애국가
무궁화
아리랑
고려청자
김치
비빔밥
태권도
첨단과학기술
2. 의식주
한복
불고기
인삼
한국의 술
젓갈/젓
김장
장독대
다례
한옥
온돌
마당
전통 정원의 아름다움
3. 지리와 관광
한반도
극동 아시아 속의 한국
계절과 날씨
한강
서울의 고궁
서울 남산
남대문과 남대문 시장
동대문과 근처 시장들
인사동
북촌한옥마을
홍대 앞 거리
강남
서울 지하철
제주도와 한라산
경주와 경주남산
하회마을
부여와 백제유적
부산과 자갈치시장
동해안과 설악산 국립공원
다도해와 해상국립공원
보성 차밭
4. 사회와 일상생활
단군신화
원효대사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
신사임당
이황
한국의 종교
고인돌
무속 신앙
점과 사주
선
절
불국사와 석굴암
팔만대장경
템플 스테이
서원
장례식, 제사, 차례
천주교와 개신교
판문점
이산가족
5. 예술과 문화
한지
택견
인쇄술
종묘제례
춘향전
판소리
시조
탈춤
풍속화와 민화
전통악기
민속촌
벚꽃놀이
부산국제영화제
전주와 전주축제들
세종문화회관, 국립극장, 예술의 전당
한류
k-드라마
k-팝
(본문)
한국문화 100선
차례
1. 상징물
①한글
한글은 한국의 글자이다. 1443년 조선시대 세종대왕이 발명했다. 그전에는 한자를 사용했지만백성들은 배우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세종대왕은 백성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새 글자를 만들었다. 그리고 훈민정음이라고 불렀다.훈민정음은 백성을 가르치기 위한 바른 소리라는 뜻이다. 처음에는 모두 28자였지만 지금은 자음 14자, 모음 10자로 24자만 남았다. 자음은 사람의 발성 기관을 본 따서 만들었다. 모음은 하늘, 땅, 사람의 모양을 본 따서 기본 모음을 만들었다. 과학적이고 독창적인 한글은 외국인들도 쉽게 배울 수 있다.
②태극기
태극기는 한국 극기의 이름이다. 1882년 만들었고 1948년 대한민국 국기가 되었다. 가운데에 태극무늬가 있어서 태극기라고 부른다.
태극은 조화와 균형 속에서 움직이는 우주를 표현한다. 빨강색 윗부분은 양을, 파란색 아랫부분은 음을 상징한다.
음양은 동양철학에서 서로를 보완하고 기운을 의미한다. 국기의 네 가장자리에 있는 검은색 네 괘는 사랑하는 한국인의 민족성을 표현한다.
③애국가
대한민국의 국기는 20세기 초에 안익태가 작곡했다. 국기 이름인 애국가는 나라를 사랑하는 노래이다. 일제 강점기에는 독립을 바라는 한국인들 사이에서 몰래 불리다가 18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건국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공식적으로 채택되었다.
가사는 다음과 같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호하사 우리 나라 만세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④무궁화
무궁화는 한국을 상징하는 꽃으로 영원히 피는 꽃이라는 뜻이다. 한국사람들은 고대부터 무궁화를 하늘 나라의 꽃으로 귀하게 생각했다. ㅁ중국에서도 오래전부터 한국을 무궁화의 나라라고 묘사했다.
조선시대에는 혼례복에 무궁화 수를 놓아서 다산과 풍요를 빌었다. 이럴게 오랫동안 사랑을 받던 무궁화는 현대에 와서 한국의 상징으로ㅠ바리를 잡았다. 나라의 무궁한 발전과 번영을 기원하는 한국인의 마음을 잘 나타내는 꽃이기 때문이다. 애국가에도 무궁화가 나오고 나라 문장에도 대한민국이라는 글자와 함께 무궁화가 그려져 있다. 또한 대통령상, 국회의원 배지에도 무궁화가 활용되고 있다. 그리고 8월 8일은 무궁화의 날로 제정하여 무궁화를 기념하도록 했다.
⑤아리랑
아리랑은 한국의 대표적인 민요이다. 누가 언제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이 노래를 알고 있을 것이다. 지방마다 독특한 정서를 대표하는 아리랑이 있는데 아리랑 아라리요. 라는 노랫말이 공통적으로 들어간다. 밀양아리랑처럼 멜로디가 경쾌하고 빠른 것도 있고 경기 아리랑처럼 느리고 슬픈 가락도 있다. 한국인들은 아리랑을 부르며 인생의 희로애락을 표현했다.
아리랑을 부르며 떠나간 남을 생각하기도 하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기도 하였다. 남북한을 합쳐서 약 60여 종의 아리랑이 있는데 그중 정선아리랑, 진도아리랑, 밀양아리랑이 가장 유명해 2002년 월드컵 때에는 아리랑을 응원가로 부르기로 했다. 이처럼 한국적인 감성을 잘 드러내는 아리랑은 2012년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록되었다.
⑥고려청자
고려시대의 도자기는 푸른빛이 난다고 해서 고려청자라고 불렀다. 옛날부터 중국인들은 세상에서 가장 휼룡한 물건이라고 칭찬했다. 화려하고 신비로운 면을 고려해 중국의 귀족들이 좋아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모양이 단순했지만 점점 발전하여 12~13세기에는 전성시대를 이루었다. 고려청자 중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청자는 상감 청자다. 먼저 무늬를 그리고 그 모양 그대로 판 다음에 그 안에 다른 색의 흙을 넣어서 구웠다. 이렇게 만들어진 상감청자는 여러 무늬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어 마치 한 폭의 그림 같다.
특히 운학무늬매병이 유명한데 병의 모양과 구름 사이에서 흰 학이 놀고 있는 늘빛 총색이 아름답다.
⑦김치
김치는 한국의 대표적인 발효식품으로 밥과 함께 항상 한국인의 밥상에 올라오는 반찬이다. 김치는 일반적으로 소금에 절인 배추에 무, 파, 마늘, 생강, 고춧가루, 젓갈을 넣고 만든다.
하지만 그 종류는 계절과 지방에 따라 양념과 재료가 다르기 때문에 매우 다양한데 약 300여 종류의 김치가 있다.그중에서도 배추김치, 깍두기, 총각김치, 열무김치, 오이소박이, 동치미, 깻잎김치는 한국인들이 자주 먹는 김치이다. 고춧가루를 넣지 않고 만든 백김치도 있다.
그래서 백김치는 맵지 않다. 김치로 다른 요리를 만들 수도 있다.
김치찌개, 김치전, 김치볶음밥, 김칫국 외에 생선이나 고기 넣어서 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다.
⑧비빔밥
흰밥 위에 여러가지 야채와 고기를 넣어서 고추장과 함께 비벼먹는 음식을 비빔밥이라고 한다. 재료에 따라 색깔과 맛이 다양한 음식인데 모양과 색깔이 아름다워 옛날부터 화반이라고 불렀다. 비빔밥은 각 재료들에 맛이 조화를 이루는 음식이다.
산채비빔밥, 육회비빔밥, 해산물비빔밥 등 재료에 따라 다른 맛을 낼 수 있다. 비빔밥은 지역에 따라 맛이 다르다. 지역의 비빔밥인 돌솥비빔밥도 있다. 비빔밥은 지역에 따라 맛과 모양이 다르다. 지역의 비빔밥 중에 특히 전주비빔밥이 유명하다. 10월 말에는 전주에서는 3일 동안 전주비빔밥 축제가 열린다. 그 기간 동안 직접 비빔밥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또한 건강하고 맛있는 식생활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이처럼 비빔밥은 한국인들이 집에서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특별한 재료와 함께 특별식으로 즐기기도 하는 건강음식이다.
⑨태권도
전통무술인 택견과 수박도에서 나온 태권도는 몸과 마음을 수련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무술이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시범 종목으로 채택되었고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정식메달 종목이 되었다. 현재는 100여 개국 이상의 나라에서 태권도를 가르치고 배운다.
처음 태권도를 시작할 때는 흰 띠를 매고 단이 오르면 차례로 노란 띠, 파란 띠, 빨간 띠, 검은 띠를 맨다. 태권도는 아이들의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사회성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
그래서 한국의 많은 아이들이 태권도를 배우고 대학생들도 동아리 활동을 통해 태권도를 익힌다.
⑩첨단 과학 기술
한국은 IT 정보기술이 매우 발달한 나라이다. 한국의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과 속도는 세계 제일이다. 삼성, 엘지와 같은 회사들은 디지털과 가전제품 분야에서 해마다 혁신적인 신기술을 개발하여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은 중공업 회사들은 각각 조선, 자동차, 철강 산업 분야에서의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의약분야에서 첨단 기술과 고도의 서비스를 인정받아 이를 바탕으로 한 의료사업이 번창하고 있다.
2. 의식주
①한복
한국의 전통 옷을 한복이라고 부른다. 여자는 저고리와 치마를 입고 남자는 저고리와 바지를 입는다. 그리고 그 위에 겉옷으로 두루마기를 입을 수 있다. 보통 저고리와 치마는 다른 색을 사용하는데 저고리는 짧고 치마는 풍성하다. 한복의 멋은 곡선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한복의 소매와 깃의 곡선과 둥근 항아리 모양의 치마가 아름답다. 장식으로는 족두리, 화관, 노리개, 부채, 복주머니가 있다. 한복은 가격이 매우 다양해서 고급 한복 가게들도 있지만 저렴하게 한복을 살 수 있는 동대문 한복시장도 있다. 계절에 따라 견, 모시, 마 등 옷감도 다양하다. 100년 전쯤 서양 옷이 들어오기 전에는 모두 한복을 입었다. 하지만 요즘은 추석, 설날 같은 명절이나 결혼식, 환갑잔치 같은 특별한 행사 때에 주로 입는다. 일상생활에서 한복을 입기에는 불편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편리하고 실용적인 개량 한복들이 나와서 한복을 입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한복 패션쇼에서는 한글무늬를 이용한 새롭고 독특한 한복 등이 소개되어 현대적이면서도 세련된 한복이 많아지고 있다.
②불고기
불고기는 한복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한국 사람뿐만 아니라 많은 외국인들도 좋아하는 음식이다. 옛날부터 한국인들은 고기를 양념에 재워 놓았다가 구워 먹었다.
그 전통이 이어져서 오늘날의 불고기가 되었다. 불고기는 소불고기, 돼지 불고기, 닭 불고기, 오리 불고기 등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불고기 요리 방법은 다음과 같다. 얇게 썬 소고기 600G을 양념과 섞는다. 양념은 간장 4큰 숟가락, 참기름 2 큰 숟가락, 다진 파 1큰 숟가락, 다진 마늘 1/2(반) 숟가락, 후추 약간을 섞어서 만든다. 고기와 양념을 잘 섞은 후 30분 정도 기다렸다가 뜨거운 프라이펜에 볶는다. 이때 양파, 버섯같은 야채를 함께 넣고 볶으면 된다. 상추에 불고기를 싸 먹어도 맛이 좋다.
③인삼
인삼은 뿌리 모양이 사람을 닮아서 인삼이라고 부른다. 옛날부터 인삼을 먹으면 오래 산다고 해서 귀중한 약재로 알려졌다. 땅에 심고 나서 보통 4~6시간 후에 인삼을 캐는데 홍삼은 6년 된 뿌리를 수증기에 쪄서 말린 것으로 효능이 제일 좋다. 인삼은 한국 사람들의 귀중한 건강보조식품으로 아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인삼뿌리를 달여 마실 수도 있고 절편으로 먹을 수도 있고 가루로 인삼차를 만들어 마시기도 한다. 또 인삼으로 인삼주나 인삼진액을 만들기도 한다. 찹쌀, 대추, 마늘 그리고 인삼을 닭에 넣어 만든 삼계탕은 특히 여름에 한국인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다. 어린 인삼은 샐러드로 먹기도 하는데 화장품도 만든다.
④한국의 술
한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술은 소주, 막걸리, 동동주이다. 소주는 투명한 색이고 막걸리와 동동주는 쌀로 만들어 우유 색깔이다. 동동주는 밥알이 동동뜨고 약간 톡 쏘는 맛이 있다. 요즘은 술 종류가 훨씬 다양해졌다. 인삼주는 소주에 인삼을 넣은 것으로 건강주는 알려져서 가격이 비싼 것도 있다. 과일주는 소주에 과일을 넣어서 만드는데 복분자주, 포도주, 산딸기주 등이 있다. 한국 사람들은 보통 친구 또는 직장 동료들과 함께 술집에 간다. 그래서 술은 사람들과 친해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삼겹살에 소주 한잔을 마시며 생활의 스트레스를 푼다. 식사와 함께 마시는 술은 반주라고 하고 술을 마실 때 술잔을 부딪히며 건배사를 하기도 한다. 보통 건배나 위하여라고 하는데 요즘은 매우 다양하고 재미있는 건배사가 있다.
⑤젓갈/젓
젓갈은 생선이나 생선내장, 알 또는 조개류 등을 소금에 절인 발효 식품이다. 멸치, 갈치, 오징어, 낙지 등 다양한 해산물로 젓갈을 만든다. 예를 들어 명란젓은 명태의 알로 만들고 청난젓은 명태의 창자로 만든다. 새우젓은 김치를 담글 때나 삶은 돼지고기를 먹을 때 잘 어울린다. 김치를 담글 때 보통 젓갈을 넣는데 젓갈의 종류에 따라서 김치는 다양한 맛을 낸다. 게장은 게를 간장에 담가 만든다. 조개젓과 어리굴젓도 밑반찬을 자주 밥상에 오른다. 다양한 젓갈을 즐기고 싶다면 충청북도 강경 젓갈 시장에 가보자, 거기에서는 수십 종류의 젓갈을 맛보고 젓갈 축제도 볼 수 있다.
⑥김장
11월 말이나 12월 초에 한국에서는 많은 양의 김치를 담근다. 이것을 김장이라고 한다. 김장은 야채가 귀한 긴 겨울을 아기 위한 준비 작업이다. 고려시대 때부터 한국인들은 김장철에 이웃들과 함께 김치를 담그고 나눠 먹었다. 이 풍습은 한국인들의 공동체 의식을 잘 반영한다. 보통 김치를 보관하기 위해서 마당에 큰 독을 여러 개 묻는다. 그리고 김치를 나누어 독 안에 넣고 긴 겨울 동안 조금씩 꺼내 먹는다. 김장 김치는 익는 정도에 따라 맛이 다르다. 요즘은 대부분 아파트에 살기 때문에 김치를 일반 냉장고나 김치 냉장고에 보관한다.
⑦장독대
간장, 된장, 고추장은 한국음식의 기본양념이다. 발효식품인 장의 역사는 매우 오래된다. 콩으로 만드는 간장과 된장은 4~5세기쯤인 삼국 시대부터 만들었고 고추장은 18세기 후반부터 만들기 시작했다. 1~2년에 한 번씩 담그는 이 장으로 음식의 간을 맞추고 맛을 냈다. 이 양념들을 담은 독들을 모야 놓은 곳이 바로 장독대이다. 장독대는 보통 부엌에서 가깝고 그늘진 뒷마당에 두고 항아리 안에는 다른 음식들도 보관했다. 장독대는 음식 맛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한국인에게 매우 중요한 곳이었다. 그래서 옛날에는 어머니들이 이곳에 정화수를 놓고 가족들의 건강을 빌기도 했다.
⑧다례
한국의 차 문화는 역사가 오래되었다. 불교의 영향으로 신라시대와 고려시대에 특히 발달했다 차의 종류에 따라서 다기의 형태와 빛깔을 다르게 만들었고 차 문화의 발달로 아름다운 고려청자도 만들어질 수 있었다. 옛날에는 차를 마시는 것이 단순히 음료수를 마시는 게 아니라 몸과 마음을 수련하는 것이다. 그래서 차 의식이라는 뜻으로 다례라고 불렀다. 조선 후기의 대스님인 초의선사는 타의 백과사전이라고 할 수 있는 (다신전)을 썼다. 그는 이 책에서 다례의 기본을 겸손과 덕행이라고 했다. 그리고 색과 향과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루었을 때 진정한 차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차 마시는 예절을 배우고 싶다면 절이나 전통찻집에 가보자. 예절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⑨한옥
한국의 전통 집을 한옥이라고 한다. 한옥에는 지붕을 기와로 만든 기와집과 볏짚으로 이은 초가집이 있다. 집을 지을 때는 보통 풍수지리설에 따라 자연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지었다. 회색의 기와지붕 선은 근처의 산 모양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였고 집 안은 바람과 햇빛이 잘 통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큰 한옥에는 안채와 사랑채, 행랑채가 있다. 한옥은 집의 각 부분이 모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온돌은 한옥의 난방방식으로 한옥은 중요한 특징이다. 서울에는 북촌에 한옥들이 모여 있었고 지방에는 하회마을이나 경주, 전주에 한옥 마을들ㅇ 남아있다. 한옥에서 숙박을 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⑩온돌
온돌은 따뜻한 돌이라는 뜻으로 한옥의 전통적인 난방법이다. 부엌에서 요리하는 불의 열기가 방과 연결된 통로로 통해서 방바닥을 따뜻하게 한다. 그래서 부엌에서 가까운 곳이 가장 따뜻하다. 불이 꺼진 후에도 방바닥이 오랫동안 따뜻하다. 지금도 한국의 주택이나 현대식 아파트는 모두 이 온돌 형식을 활용한 바닥 난방이 이루어진다. 이 온돌 난방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한국의 호텔에는 온돌방이 따로 있는 곳도 있다.
⑪마당
한옥에서 집과 담 사이에 있는 넓은 공간을 마당이라고 부른다. 이 마당은 가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곳에서 아이들이 놀고 여름에는 마당에 놓인 돗자리나 평상 위에서 식사를 하기도 한다. 가을에는 야채와 고추 등을 말리고 김장을 하고 농사일을 한다. 잔치, 제사, 장례식처럼 가정의 큰 행사도 이곳에서 열렸다. 마당과 정원은 차이점이 있다.
정원이 자연을 본 따 집안에 산수를 만든 것이라면 마당은 집 안에서 집 밖의 산, 들, 강을 감상하는 것이다. 마당이 넓으면 작은 정자를 짓고 그곳에 앉아서 집 밖의 풍경을 편하게 즐긴다. 휴식과 생활의 공간인 마당은 자연과 하나가 되고 싶어 한 한국인들의 정서를 잘 보여준다.
⑫전통 정원의 아름다움
한국의 전통 정원은 자연을 최대한 보존해서 만든다. 낮은 언덕과 평평한 땅은 그대로 두고 샘과 개울을 이용해서 연못과 작은 폭포를 만든다. 그리고 연못과 작은 폭포를 만든다. 그리고 연못 앞에 정자를 짓고 그것에서 책을 읽거나 자연을 감상했다.
선비들은 정원에서 자연의 순리를 터득하곤 했다. 고궁에서도 전통 정원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 창덕궁 후원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가장 한국적인 정원이다. 그리고 경복궁의 경회루는 큰 연못 가운데에 누각을 지어서 물 위에서 연못과 멀리 보이는 산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지방에도 아름다운 전통 정원이 많이 남아있다. 전라도 담양의 소쇄원에는 대나무 숲이 있는데 이 숲을 따라 들어가면 계곡물이 폭포처럼 흐르는 곳에 정자가 있다.
남해 보길도의 부용동에는 계곡물을 막아 만든 연못 가운데에 정자가 있고 영양의 서석지에는 기이한 모양의 큰 바위들이 연못에 솟아있다.
3. 지리와 관광
①한반도
한반도는 국토가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고 그 모양은 호랑이와 비슷하다. 남북의 길이가 1,100KM이고 동서의 가장 좁은 곳은 216KM이다. 반도국이라서 섬이 많은데 모두 3,600 여개가 있다. 동해에는 오징어로 유명한 울릉도와 동쪽 끝 섬인 독도가 있다. 서해에는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 인삼으로 유명한 강화도가 있다. 그리고 남해에는 한국에서 제일 큰 섬인 제주도가 있다. 한반도는 산이 많아서 국토의 70%가 산이다. 백두산이 제일 높고 제주도의 한라산이 두 번째로 높다. 동쪽에 있는 태백산맥은 바다와 가깝고 경치가 아름답다. 이 산맥의 북쪽에는 금강산이 있고 그 남쪽에는 설악산이 있다. 남서쪽으로는 낮은 산과 평야가 많고 사이사이에 강물이 흐른다. 그래서 이 지방에서는 벼농사를 많이 한다. 한반도에 특히 중요한 강으로는 북쪽에 압록강과 두만강이 있고 남쪽에는 낙동강과 한강이 있다.
②극동 아시아 속의 한국
한국은 극동 아시아에 위치하고 있고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이다. 동쪽에는 일본과의 사이에 동해가 있고 서쪽에는 중국과의 사이에 서해가 있고 남쪽에는 남해가 있다. 북쪽 국경에는 중국과 러시아가 있다. 이처럼 한반도는 일본과 중국 사이에 있는 반도국이라서 침략을 자주 받았다. 한국은 한국전쟁 후에 분단국가가 되었다. 그래서 남과 북 사이에는 38도선을 따라 휴전선이 있다. 이와 같은 정치적, 지리적 이유로 한국은 일본, 중국, 러시아, 미국의 동북아시아 국방 정책에 중요한 국가이다.
③계절과 날씨
한국에는 사계절이 있다. 봄, 여름, 가울, 겨울이다. 봄은 3월부터 5월까지이고 날씨가 뜻하고 꽃들이 많이 핀다. 진달래, 개나리, 벚꽃이 산과 들을 뒤덮는다. 여름은 6월부터 8월까지인데 날씨가 덥고 습하다. 6월 말부터 7월 말까지는 장마철이라서 비가 많이 온다.
9월부터 11월에는 덥지도 춥지도 않은 가을 날씨가 계속된다. 이 때에는 높고 푸른 하늘이 아름답고 산에는 나뭇잎이 화려하게 물든다. 그래서 단풍놀이를 간다.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다. 겨울은 12월부터 2월까지이다. 날씨가 춥고 건조하다.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추운 날도 있다. 하지만 비가 적게 오고 습하지 않다. 겨울에는 눈도 많이 내려서 동쪽 강원도 지방의 산에서는 스키를 탈 수 있다. 한국은 대륙성 기후지만 요즘은 온난화 현상 때문에 날씨가 조금씩 변화고 있다.
④한강
한강은 한국을 동에서 서로 가로지르는 두 번째로 긴 강이다. 길이가 514KM로 서울을 강북과 강남으로 나눈다. 한강에는 다리가 27개 있고 여의도 등 섬이 5개 있다. 한강은 강폭이 아주 넓어서 인상적이다. 한강 다리는 대부분 길이가 1KM가 넘는다. 제일 긴 다리는 방화대교로 2,559KM이다. 시민들은 한강에서 다양한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데 한강 유람선을 타면 주변의 아파트와 63빌딩, 국회의사당 등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수상 스키장, 요트장, 낚시터에서는 시민들이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또한 한강 공원과 같은 녹지대가 곳곳에 있어서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자전거를 탈 수 있다. 강변에는 아름다운 커피숍들도 많이 있다.
⑤서울의 고궁
살아있는 한국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곳 중의 하나가 고궁이다. 서울에 있는 4대 궁으로는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이 있다. 이 고궁들은 화려하고 웅장한 건물을 가지고 있으면서 그 아름다움이 주변 자연 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래서 고궁에서 관광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경복궁은 조선 시대 정궁으로 제일 오래된 궁이다. 창경궁은 대비나 공주를 위한 별궁으로 지어졌다. 아름다운 후원으로 유명한 창덕궁은 가장 한국적이고 자연 친화적인 궁으로 세계유산에 등록되었다. 덕수궁은 1593년부터 자리를 잡은 옛 왕궁터에 근대 유럽식 석조건물이 함께 있어서 한국의 전통과 현대를 한자리에 볼 수 있다.
연재는 덕수궁의 일부가 현대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덕수궁 돌담길은 낭만적인 산책길로 유명하다. 경복궁과 창경궁은 야간 개장을 하고 있어 밤에도 그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⑥서울 남산
서울 한 가운데에 위치한 남산은 시민들의 산책로이고 휴식공간이다. 걸어서 가거나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오르면 서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N서울타워가 있다. 그 안에는 전망대와 360도로 회전하는 프랑스 식당도 있다. 이 식당은 젋은 연인들이 로맨틱한 프로포즈를 하는 장소로 드라마에도 자주 나온다. 남산에는 식물원, 야생화 공원, 도서관 등 여러 시설들이 골고루 갖추어져 있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전통문화 체험도 할 수 있고 한국의 집에서는 전통음악과 춤 공연 등을 보고 전통 혼례식도 할 수 있다.
⑦남대문과 남대문 시장
조선 시대에 수도로 들어가는 동서남북에 네 개의 큰 대문을 세웠다. 그 문의 이름에는 각각 유교의 4대 가치인 인의예지가 담겨있다. 사대문 중 남쪽에 있는 남대문의 원래 이름은 숭례문이다. 이는 예를 숭상하는 문이라는 뜻이다. 남대문은 한국의 유형 문화재 1호로 지정될 만큼 그 가치가 높다. 조선 시대부터 남대문 주변에서 물건을 사고 팔면서 시장이 생겼고 지금도 남대문 시장은 재래시장이다. 쇼핑가인 명동과 가까워서 젊은이들도 남대문시장을 많이 찾는다. 외국인 여행객들은 남대문시장에서 주로 김과 인삼주 그리고 한국 스타 기념품들을 산다. 남대문 시장에는 떡볶이, 어묵, 김밥과 같은 길거리 음식도 파는데 먹자골목의 낙지볶음, 해물탕, 갈치조림이 특히 유명하다.
⑧동대문과 근처 시장들
남대문처럼 동대문도 옛날 수도로 들어가는 큰 대문 중의 하나로 사대문 중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동대문은 인의예지 중 인을 상징하는 흥인지문이라는 옛날 이름을 가지고 있다. 수도에 오가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동대문 주변에 시장이 만들어졌다. 현재 동대문시장은 밤에는 상인들이 물건을 사 가는 도매시장으로 낮에는 소매시장으로 24시간 문을 연다. 시장 건물 앞에는 무대가 있어서 주말 밤에는 춤과 노래 공연을 볼 수 있다. 청계천과 동대문 주변에는 의복시장, 한복시장, 신발시장 등 테마별 시장들이 모여 있다. 그 외에 포장지와 상자 종이류를 파는 방산시장, 말린 생선들을 파는 중부시장, 한약 재료들을 파는 경동시장, 먹거리가 다양한 광장시장이 있다.
⑨인사동
인사동은 북촌과 종로 사이에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의 거리이다. 전통문화와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곳으로 주말 뿐만 아니라 주중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모인다. 지하철 3호선 안국역에서 내려서 인사동 큰 길을 걸으면 골동품 가게, 화랑, 전통찻집 등을 볼 수 있다. 작은 골목에는 한식집과 고미술품 가게들이 모여있고 사찰 음식을 파는 유명한 맛집과 팥빙수 가게, 100년 전통의 오래된 떡집도 있다. 또한 실타래 엿, 붕어빵, 떡꼬치, 호떡, 계란빵 등 여러 종류의 길거리 음식도 맛볼 수 있다. 특이한 모양으로 지어진 상가인 쌈지길에는 다양한 디자인의 공예품점, 기념품 가게, 식당이 있어서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인사동은 차 없는 거리이고 길에서 사주와 점을 봐 주는 곳도 있다. 판소리, 사물놀이와 같은 전통공연이나 태권도, 택견과 같은 무술 시범도 볼 수 있다.
⑩북촌한옥마을
북촌한옥마을은 서울의 결복궁과 창덕궁 사이 언덕에 위치해 있다. 조선시대에 왕족이나 관리들이 모여 살던 곳으로 골목길과 집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그리고 민화, 인형, 칠기, 자수, 한지 공방들이 모여 있어서 장인들과 함께 전통 공예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다. 또한 화랑도 많고 불교 미술 박물관, 동양 문화 박물관, 세계 장신구 박물관에서 고전과 현대 미술을 감상할 수 있다. 삼청동까지 이어지는 한옥마을에는 아기자기한 꽃집, 옷가게, 장신구 가게가 있고 그 사이사이에 여러 종류의 전문 식당들이 있어서 산책하는 사람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해 준다. 이곳에는 민박할 수 있는 한옥들도 있다. 근처에는 북악산 동남쪽 입구에 있는 삼청 공원도 있어서 산책객들이 쉬면서 조용한 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⑪홍대 앞 거리
홍대 앞은 활기와 재치가 넘치는 전형적인 젊은이들의 거리이다. 특색 있는 라이브 카페가 많아서 한국의 언더그라운드 문화가 시작된 곳도 바로 여기이다. 주말 밤이면 젊은 음악인들이 개성있는 음악을 연주한다. 그래서 클럽이나 라이브 카페는 젊은이들로 북적거린다. 매주 토요일 오후에는 프리마켓이 열리고 재능 있는 예술인들이 만든 독특하고 재미있는 물건들을 판다. 이처럼 홍대는 한국 젊은이들의 예술과 패션문화를 대표하는 곳이다. 홍대 주변에는 먹거리도 퓨젼 스타일이 많다. 외국 관광객들을 위한 크고 작은 게스트하우스가 많다.
⑫강남
강남은 서울의 한강 남쪽 지역을 가리킨다. 강남은 1970년대부터 새롭게 도시화가 진행된 곳으로 강남만의 이미지가 만들어졌다. 고궁이나 재래시장, 작은 골목들이 많은 강북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남은 큰 빌딩과 대로, 백화점 등이 많아서 현대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테헤란로에는 고층 건물들이 모여 있고 압구정동과 청담동에는 세계적인 명품가게들이 있다. 압구정 로데오거리는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패션거리이다. 그리고 신사동 가로수길에는 예쁜 옷가게, 독특한 레스토랑이나 찾집 등이 있다. 강남에는 연예인 기획사 뿐만 아니라 젊은이들을 위한 클럽, 연예인들이 하는 식당도 많아서 외국인 팬들도 많이 찾아온다.
⑬서울 지하철
서울의 지하철은 1974년에 처음 개통되었다. 현대 1호선에서 9호선까지 있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등이 있다. 지하철 기본요금은 1,250원이고 65세 이상의 노인은 무료이다. 지하철은 대부분 상가와 연결되어 있는데 특히 고속버스 터미널역, 명동역 지하상가는 아주 커서 쇼핑하기 편리하다. 공항철도가 생기면서 지하철로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시내까지 한 시간 안에 갈 수 있게 되었다. 한국의 지하철은 깨끗하고 쾌적한 편으로 곳곳에 휴식공간이 있고 시와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다. 지하철 안에는 노약자석과 임산부석이 있어 교통 약자들이 보다 편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 무선 인터넷 와이파이가 연결되어 있어서 지하철 안에서 텔레비전 방송도 쉽게 볼 수 있고 외국인을 위한 다국어 안내 방송도 있다. 어떤 지하철역은 주변 환경과 역사를 잘 반영하고 있다. 충무로역에서는 영화 거리를, 경복궁역에서는 조선왕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⑭제주도와 한라산
제주도 한반도 남서쪽에 있는 한국에서 가장 큰 섬으로 기후가 온화하고 해변이 아름다워 신혼 여행지로도 유명하다. 화산섬인 제주도에는 남한에서 가장 높은 한라산이 있다. 한라산은 해돋이로 유명한 성산일출봉, 용암 동굴과 함께 세계유산에 등록이 되었다. 제주도는 아름다운 자연 환경으로 유명한데 온난한 기후로 희귀식물이 많고 해안 쪽에는 폭포와 기둥처럼 바위들이 있어서 남국적 정서를 느낄 수 있다. 해변 산책로인 올레 길을 걸으면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곳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제주도는 화산암으로 만든 수호신 돌하르방과 해산물을 따는 해녀로도 유명하다. 감귤, 전복, 옥돔이나 흑돼지 고기 같은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다.
⑮경주와 경주남산
경주는 천년 동안 신라의 수도였다. 그래서 경주 시내에는 신라시대의 별궁과 커다란 왕릉이 곳곳에 남아있다. 신라의 천문 관측대인 첨성대는 동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석조건물이다. 이것은 당시의 건축 기술과 천문학에 대한 관심을 짐작하게 된다. 신라는 불교가 국교였기 때문에 곳곳에 불교 유적이 많이 남아있다. 불교 예술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적으로 불국사와 석굴암, 그리고 경주 남산이 있다. 경주 남산은 40여 개의 계곡과 산줄기로 이루어진 산으로 신라 시대의 절터, 불상, 불탑, 석등 등이 산의 여기저기에 많아 남아 있어서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불린다. 특히 거대한 바위에 새겨진 불상들은 신라인들이 깊은 신앙심을 보여준다. 남산에는 신라의 궁궐터나 고분 등 역사 유적도 많다. 이처럼 오랜 역사가 잘 보존되어 있는 경주와 경주 남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되었다.
⑯하회마을
하회마을은 풍산 류씨 가문이 600년 동안 모여 사는 씨족마을이다. 이곳은 산과 강이 조화를 이루어서 풍수 지리적으로 살기 좋은 전통마을이다. 현재 이 마을에는 기와집과 초가집 150여 호가 남아 있는데 가문의 유명한 인물들이 살았던 고택들과 16세기에 세워진 병산 서원도 잘 보존되어 있다. 하회마을은 한옥체험 마을로 지정되어 있어서 옛 풍습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고 하회 별신굿 탈춤도 구경할 수 있다.
탈 박물관에서는 여러 지방의 전통 탈과 탈춤 그리고 세계 탈춤의 역사를 발견하게 된다. 하회마을은 2010년에 한국의 역사 마을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되었다.
⑰부여와 백제유적
충청남도 부여는 1,300년 전 백제의 수도였다. 이곳에는 왕궁터와 왕릉, 그리고 부소산성과 가장 오래된 인공 연못 궁남지 등 건축, 예술 면에서 발전했던 백제 문화 유산에 보여있다. 또한 부여에는 백제 궁녀들이 외침에 절개를 지키려고 절벽에서 강물로 몸을 던진 낙화암이 있다. 낙화암은 꽃이 떨어진 바위라는 뜻으로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준 곳이다. 부여에는 천 년 전에 시간을 살펴 볼 수 있는 곳이 많다. 부여를 감싸고 도는 백마강에서 활포 돛배를 타고 유적들을 돌아보면 백제의 화려했던 시간과 함께 나라가 패망한 슬픔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만수산의 무량사는 시간도 지혜도 세지 않는다는 뜻으로 천년 고찰의 고풍스러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절이다. 한국 불교문화의 보고인 공주 갑삳 멀지 않은 곳에 있으니 함께 둘러보면 좋다.
⑱부산과 자갈치시장
부산은 항구 도시로 한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다. 부산에는 가 볼만한 관광지가 많다. 여름에는 백만 병의 사람들이 모이는 해운대 해수욕장이 있고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보이는 야경으로 유명한 광안대교, 바닷가의 해동용궁사, 해변 산책길 태종대 등이 있다. 부산 앞바다에는 오륙도, 동백섬과 같은 아름다운 섬들이 있고 제주도나 일본과도 가까워서 배로 갈 수 있다. 또한 한국에서 가장 큰 수산 시장인 남포동 자갈치시장에서 신기한 모양과 색의 생선과 해물들을 살 수 있다. 손님이 어항 속에 살아있는 생선을 고르면 식당에서 바로 먹을 수 있게 준비해 준다. 부산에는 유명한 먹거리도 많은데 대표적으로 밀면, 곰장어, 부산 어묵 등이 있다.
⑲동해안과 설악산 국립공원
동해안은 산5과 바다가 만나는 아름다운 해안이다. 육지로는 태백산맥을 타고 오대산, 속리산, 태백산 등이 솟아있고 바다로는 긴 해안을 따라서 경포대와 속초 등에 해수욕장들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그래서 바다와 산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항상 끊이지 않는다. 특히 강원도에 있는 설악산에는 흔들바위와 같이 특이한 모양의 바위들이 많다. 그리고 사계절 모두 각기 다른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봄에는 철쭉 등 수많은 산을 뒤덮고 여름에는 맑고 깨끗한 계곡과 폭포가 시원하다. 특히 백담계곡은 절벽, 맑은 물, 조약돌, 울창한 숲이 있어 등산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긴다. 가을에는 단품잎에 화려하고 겨울에는 눈 풍경도 볼만하다. 설악산에는 다양한 등산 코스가 있으며 백담사와 신흥사와 같은 오래된 절들도 있어서 등산객이 자신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⑳다도해와 해상국립공원
다도해는 섬이 많은 바다라는 뜻으로 전라남도 홍도에서 남해 여수 앞바다까지를 가리킨다. 한국에 있는 3천여 개의 섬 중 1,700여 개의 섬이 이곳에 모여있다. 홍도, 거제도, 진도, 한산도, 보길도가 그 중에서 큰 섬이다. 이곳에는 특이한 해안 지형과 온화한 기후로 난대성 식물이 경관을 이루어 한국에서 가장 큰 해상국립공원이 만들어졌다. 새들의 서식지, 염전, 해송이 가득 찬 소나무 숲과 모래 해변, 조용한 어촌 등이 어우러져 아름답다. 대도해에서 통통배를 타고 아기자기한 섬들을 지나며 볼 수 있는 일몰 또는 인상적이다. 이 지역 특산물로는 장어, 홍어, 돌김, 매생이가 있고 남해의 대표적인 도시 통영은 동피랑 벽화마을, 구항구의 충무 김밥, 그리고 나전 칠기가 유명하다.
㉑보상차밭
전라남도 보성에 있는 보성 차밭은 넓고 아르다운 녹차 밭이 남해와 만나서 절경을 이룬다. 차밭을 따라 내려가면 가까운 곳에 해수욕장도 있다. 그래서 영화, 드라마, 광고의 촬영 장소로 많이 이용한다. 보성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차밭이며 그 규모는 제주도 다음으로 크다. 해마다 보성에는 다양한 축제가 열리는데 녹차를 주제로 한 여러 가지 행사를 경험할 수 있다. 5월에 보성 다향제라는 녹차 축제가 열리고 차의 풍년을 기원하는 축제도 열린다. 또한 12월에서 2월까지 녹차밭에서 화려한 보성 차밭 빛 축제도 열린다. 먹거리도 다양하고 녹차밭 주변에는 가 볼만한 전통 찻집들도 많다. 그리고 녹차 국수, 녹차 비빔밥, 녹차 아이스크림 등을 맛볼 수 있는 식당들고 있으니 잊지 말고 꼭 한번 먹어보면 좋다.
4. 사회와 일상생활
①한국어
한국어는 한국 사람들, 북한 사람들과 해외 교포들이 모국어로 사용한다. 세계 언어 중에서 열 세 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언어이며 약 8,000만 명이 사용하는데 요즘은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어는 교착어에 속하기 때문에 조사가있고 동사의 어미가 활용한다. 문장에서 주어와 목적어의 순서는 자유롭지만 동사는 항상 끝부분에 있어야 한다. 주어는 생략되기도 한다. 한국어는 소리와 모양을 흉내내는 말이 매우 풍부하고 나이, 사회적 지위, 가족관계에 따라 존댓말과 자신을 낮추는 말 등이 발달해 있다.
②인구
대한민국의 인구는 약 오천만 명이다. 삼천이백만 명이었던 1970년에 비해 인구는 약 1.6배 들었지만 인구 성장률은 1970년 이후 0.36%까지 줄었다. 전체 인구의 50%가 서우과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고 있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 이외에도 한국 동포들은 세계 곳곳에서 살고 있다. 북한 주민은 이천오백만 명이며 중국과 미국, 일본에도 많은 동포들이 있다. 한국에서 살고 있는 외국인들도 많은데 현재 2016년 약 이백만 명의 외국인이 한국에 거주 중이다. 중국인, 동남아시아인, 미국인이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취업 외국인, 결혼 이민자, 외국인 유학생이 들어서 이제 한국에도 다문화 시대가 열렸다.
③성과 이름
한국 사람들의 이름은 대부분 세 글자로 되어있다. 첫 글자는 성이고 나머지 두 글자는 이름이다. 성을 먼저 쓰고 그 다음에 이름을 쓴다. 이름을 지을 때에는 좋은 의미의 글자를 고른다. 최근에는 이름을 자유롭게 짓는 부모들도 많지만 보통은 집안 어른에게 부탁하거나 작명소를 찾는다. 이름, 생일, 태어난 시간이 아이의 삶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한다. 한국인의 성으로는 김이 21%로 제일 많고 그 다음은 이 14%, 그 다음은 박, 최, 정, 강 순으로 많다. 한국 여자들은 결혼 후에도 남편 성을 쓰지 않는다. 하지만 아이들은 주고 아버지 성을 쓰고 요즘은 아버지, 어머니 성을 함께 쓰는 경우도 있다.
④호칭
한국 사람들은 같은 나이의 친구가 아니면 서로를 이름을 부르는 경우가 적다. 대부분 상대방의 관계에 따른 호칭으로 부른다. 형제 사이에서 동생은 이름으로 부르지만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형제는 형, 언니, 누나, 오빠라는 호칭을 사용한다. 또한 한국 사회에서는 가족 호칭인 어머니, 아버지, 아저씨, 아줌마, 이모 등은 가족이 아닌 사람에게도 사용한다.
길에서도 모르는 노인을 할아버지 또는 할머니라고 부른다. 직장에서는 상대방의 성 뒤에 직급을 붙여 김 과장, 박 부장님 등으로 부른다. 호칭은 한국인들에게도 아주 복잡하지만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⑤숫자
한국의 숫자는 고유어와 한자어가 있다. 고유어는 하나, 둘 , 셋...이고 한자에는 일, 이삼.... 이다. 보통 양은 고유어를 사용하고 순서는 한자어를 사용한다. 나이를 말할 때 보통 고유어로 한 살, 두 살, 세 살... 을 사용하지만 서류에는 한자어로 일 세, 이 세, 삼 세... 를 사용한다. 날짜, 가격, 전화번호는 한자어를 쓴다. 2016년 6월 6일은 이천십육 년 유 월 육 일이라고 하고 38,400원은 삼만 팔천사백원이라고 한다. 그러나 시간을 말할 때는 시는 고유어로 분은 한자어로 말한다.
⑥나이
한국 사람들은 처음 만나면 보통 나이를 묻는다. 나이는 한국 사회에서 말투와 위 아래 관계를 정하는데 중요하기 때문이다. 보통 나이를 물을 때는 몇 살이세요?라고 묻고 어른들에게는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라는 존댓말을 사용한다. 무슨 띠에요? 간접적으로 물을 때도 있다. 한국에는 한국 나이와 만 나이가 있다. 한국 나이는 일상생활에서 주로 사용하며 공식적인 문서에는 만 나이를 사용한다. 한국 나이는 태어난 날에 한 살이고 그 다음 해부터는 1월 1일에 한 살을 더 먹는다. 만 나이는 서양에서처럼 생일에 한 살을 더 먹는다.
⑦결혼식
한국에서는 두 사람이 결혼 약속을 하면 양가 부모와 가족들이 만나서 첫인사를 하는데 이를 상견례라 한다. 상견례 이후에 결혼식 날짜를 정한 뒤 청첩장을 보내고 결혼식을 준비하는데 주로 예식장, 호텔 또는 교회나 성당에서 한다. 봄, 가을은 결혼식을 많이 하는 시즌이라서 미리 예식장을 예약해야 한다. 결혼식 전에 신부 집에서 신랑 집으로 혼수와 예단을 보내고 신랑 집은 신부 집으로 함을 전달한다. 신랑 친구들은 함을 전달할 때 흥겹게 큰 소리로 함 사세요라고 외치며 동네에 결혼식을 알린다. 결혼식 날에는 일반적으로 신랑, 신부가 정장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을 하고 식이 끝나면 한복으로 갈아입고 폐백을 드린다. 폐백은 가족들에게 큰절을 드리며 인사하는 의식이다. 그리고 피로연을 마친 후 신혼여행을 떠난다.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면 먼저 신부 집에 들르고 천정 어머니가 준비한 이바지 음식을 가지고 신랑 집으로 간다.
⑧교육제도
한국의 교육은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대학교 4년 제도이다. 의무교육은 초등학교 7세부터 중학교 15세까지이다. 공립학교와 사립학교로 나눠지고 일반학교와 특수목적고등학교, 자율고등학교로 나눠진다. 일반 학교는 보통 거주 지역에 따라 추첨을 통하여 학교 배정을 받지만 시험을 통해 특수 목적 고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다. 특수 목적 고등학교의 종류에는 예술 고등학교, 과학 고등학교, 외국어 고등학교가 있고 직업 교육 특성화 고등학교 등이 잇다. 일반 고등학교를 지원하는 학생들은 명문 학교에 가기 위해 학군이 좋은 곳으로 이사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서울의 강남구와 서초구는 명문 사립학교가 많아서 강남 8학군이라고 부른다.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시험은 대학 입학 시험이다. 기본적으로 대학 학사는 4년 과정이고 석사는 대학원 2~3년, 박사는 3년 과정이다.
⑨대학입학시험
한국의 교육열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학생들은 어려서부터 학교 교육 뿐만 아니라 성적을 높이기 위해서 과외 수업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렇게 치열하게 경쟁하는 이유는 명문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이다. 고등학교 내신 성적과 대학에서 보는 논술 시험 등도 중요하지만 대학 입학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수능이라는 불리는 대학 수학능력시험이다. 수능 시험은 3학년이 끝나는 11월 중순에 보는데 시험 보는 날 분위기는 매우 독특하다. 가족들이 수험생의 합격을 바라며 대학교 교문에 엿을 붙이기도 하고 선후배들이 수험생들을 격려하고 응원한다. 또한 듣기 평가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그 시간에 비행기나 헬리콥터 운항을 제한하고 수험생의 등교시간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회사에서는 출근 시간을 늦추기도 한다. 수험생 가족들은 백일 전부터 교회나 성당, 절을 찾아가서 기도를 하기도 한다.
⑩병역의무
대한민국 국적의 남자들은 만 18세부터 병역의 의무가 있다. 학생들은 공부를 마칠 때까지 입대를 연기할 수 있다. 병역기간은 21개월인데 5주 동안 기본 군사훈련을 받은 후에 부대에 배치가 된다. 계급에 따라서 다르지만 10만 원 정도의 월급도 받는다. 입대 날에는 부모님, 친구들, 또는 여자 친구가 훈련소까지 같이 갈 수 있다.
⑪설날
새해의 첫날을 설날이라고 한다. 설날은 추석과 함께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명절이다. 양력 설날과 음력 설날이 있다. 전통적으로 음력 설날이 양력 설날보다 더 중요해서 삼 일을 쉰다. 이날은 가족들이 모두 모여 새해를 맞이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친척, 친지들을 만날 수 있다. 설날 아침에는 보통 한복을 입고 조상님께 차례를 지낸다. 그리고 나서 집안 어른들과 존경하는 어른들에게 새배를 한다. 어른에게 새배를 드릴 때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고 말한다. 한국 사람들은 설날에 한 살을 더 먹는다. 설날에 주로 떡국을 먹기 때문에 떡국을 먹으면 한 살을 더 먹는다고 말한다.
⑫추석
음력 8월 15일은 추석이다. 추석은 온 가족이 모여서 조상님께 한 해의 추수를 감사드리는 전통 명절이다. 전통적으로 추석과 설날에는 한복을 입는다. 그리고 햇곡식과 햇과일로 음식을 만들어 조상님께 차례도 지낸다. 대표적인 추석 음식으로 송편이 있다. 송편은 그 해에 추수한 밤, 깨, 콩, 팥 등을 넣어서 만드는 떡이다. 밤에는 보름달을 보고 소원을 빌기도 한다. 이처럼 추석은 한국인에게 중요한 명절이기 때문에 3일의 휴일 동안 고향에 가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고속도로의 교통이 복잡하고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대중교통 표를 구하기 어렵다. 그렇지만 선물을 준비해서 고향으로 가는 사람들의 마음은 즐겁고 행복하다.
⑬한의학
한의학은 한국의 전통 의학이다. 사람의 몸은 작은 우주로 기관들 사이에 흐름이 있다고 보고 병을 치료한다. 한국 사람들은 보통 서양 의학과 한의학을 함께 이용한다. 한의원에서는 침, 뜸, 부황 등을 이용한 치료를 하고 한약을 처방한다. 서울 경동시장, 경상도 영천 한약재 시장에 가면 약 400여 종의 한약재를 살 수 있다. 한의학에서 가장 잘 알려진 책은 동의보감이다. 이 책은 한의학의 백과사전이라고 할 수 있다. 조선 시대 한의사 허준이 썼는데 그에 관한 드라마가 만들어질 정도로 유명하다. 이 책은 조선 한의학에 큰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18세기에 일본과 중국에도 소개되었고 다른 여러 나라에서도 번역이 되었다.
⑭노래방
노래방은 돈을 내고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오락시설이다. 노래방 가격은 보통 시간당 지불하는데 코인 노래방처럼 곡 당 지불하는 경우도 있다. 한국 사람들은 보통 노래하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노래방이 아주 많고 한 건물 전체가 노래방인 경우가 있다. 코인 노래방과 헤드셋 노래방처럼 종류도 다양하다. 직장인들이 회식 후에 노래방에 가기도 하고 친구들과 생일파티를 하기도 한다. 음료수도 주문할 수도 있다. 이렇게 한국인들은 직장 동료들끼리, 가족들끼리 노래를 부르러 노래방에 간다.
⑮찜질방
찜질방은 피로를 풀기 위해 가는 한국식 사우나이다. 찜질방에는 다양한 사우나 시설이 있다. 쑥 사우나, 황토 사우나, 참숯 사우나, 소금 사우나처럼 뜨거운 사우나도 있지만 얼음 사우나처럼 차가운 사우나도 있다. 목욕탕도 다양해서 찻물, 쑥물, 수압을 이용한 마사지 시설 등이 골고루 갖추어진 경우가 많다. 찜질방은 남녀가 같이 이용하는데 목욕탕은 따로 이용한다. 보통 찜질방에서는 티셔츠와 반바지와 수건을 빌려준다. 또한 PC방, 오락실, 영화방, 노래방, 헬스클럽, 식당 등이 있어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사우나의 열기를 이용해서 구운 계란과 식혜를 먹는 것도 찜질방의 별미이다. 대부분 24시간 영업을 하기 때문에 이곳에서 잠을 잘 수도 있고 그래서 여행자들도 많이 이용한다.
⑯단풍놀이
한국의 가을 산은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 등으로 물드는 단풍으로 유명하다. 많은 한국인들이 단풍을 구경하러 산에 가는데 이것을 단풍놀이라고 한다. 단풍놀이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가거나 단풍 관광버스나 단풍열차를 타고 단체로 떠나기도 한다. 단풍으로 가장 유명한 산은 계곡, 바위, 절벽이 아름다운 설악산이고 그 다음이 가을 산으로 불리는 내장산이다. 서울에서도 단풍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많다. 가을이면 거리가 온통 노란 은행잎으로 뒤덮이는 경복궁, 단풍잎으로 유명한 창덕궁 후원, 덕수궁 돌담길, 남산 산책로, 북한산 등도 볼 만하다.
⑰등산
한국에는 산이 많은데 도시 가운데에도 산이 있다. 그래서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한국인들의 여가 활동은 등산이다. 산에 갈 때는 보통 등산복을 입고 배낭을 메는데 등산로가 있어서 등산하기에 편리하다. 특히 북한산 성벽길이나 둘레길을 걸으면 서울의 다양한 경치를 볼 수 있다. 한국의 산은 경사가 가파르고 바위들 사이로 계곡물이 흘러서 경치가 아주 좋다. 정상에 올라 야호하고 소리를 지르면 시원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등산 후에는 산 입구에 있는 식당에 가서 식사를 하거나 음료수를 마신다. 평소에 여가 시간이 많지 않은 한국 사람들에게 등산은 졸은 여가 활동이 된다.
⑱집들이
한국에서는 이사를 하면 새집에 들어오는 액운을 비는 고사를 지낸다. 그리고 가까운 사람들을 새 집에 초대하여 음식을 대접하는데 이를 집들이라고 한다. 집들이 선물은 다양하다. 세제나 비누 선물은 그 집의 행운이 거품처럼 잘 일어나고 두루마리 휴지는 일들이 술술 잘 풀리라는 뜻이다. 가게에서는 이런 집들이 선물용 상품을 판다. 그리고 이사를 하면 팥 시루떡을 이웃에 돌려 인사를 한다.
⑲비상 시 긴급전화
비상 전화번호는 나라마다 다르다. 한국에서는 다음과 같은 전화번호를 알아두면 편리하다. 화재, 재난, 응급구조는 119, 도둑이나 소매치기와 같은 범죄 신고는 112, 미아 찾기나 가출신고는 182, 테러신고는 111로 전화하면 된다. 여성과 아동 보호를 위한 전화는 1366, 아동 학대의 경우는 129이다. 이주 여성 상담이나 통역지원은 1577-1366에 전화하면 된다. 일기예보는 131, 교통정보는 1331에 전화하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한국에서 여행할 때 1330으로 전화하면 관광 정보를 얻을 수 있다.
5. 역사와 종교
①단군신화
한반도의 역사는 5000년 전부터 시작되었다. 건국 신화에 의하면 하늘 신 환인은 환웅이라는 아들이 있었다. 환웅은 인간 세상에서 살기를 바랐다. 그래서 3000명의 신하와 태백산으로 내려왔다. 그 산에는 호랑이와 곰이 살았는데 환웅이 찾아와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환웅은 호랑이와 곰에게 사람이 되고 싶으면 100일 동안 굴속에서 마늘과 쑥을 먹으면서 지내라고 했다. 호랑이는 참지 못하고 굴에서 나왔지만 곰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여자가 냈다. 이 여자와 환웅 사이에서 단군이 태어났다. 단군은 기원전 2333년에 고조선을 세우고 한민족의 시조가 되었다. 건국 기념일인 개천절은 10월 3일이다. 이날은 공휴일이다.
②원효대사
원효대사는 신라 시대 스님으로 한국 불교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스님이다. 그는 (해골물 일화)로 유명하다. 원효대사는 당나라로 유학을 가다가 하룻밤을 동굴에서 지내게 되는데 자다가 목이 말라서 바가지에 담신 물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 그런데 그 다음 날 내 마음에 달려있다는 진리를 깨달은 것이다. 그래서 당나라 유학을 포기하고 신라로 돌아온 후 불교 대중화에 힘썼다. 왕족과 권력층에 제한되어 있던 불교를 일반 백성들에게 가르친 것이다. 그는 백성들에게 어려운 교리를 몰라도 부처님의 이름인 나무아미타불을 부르는 것만으로도 극락세계에 갈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다. 뿐만 아니라 원효대사는 중요한 불교 서적을 많이 남겨서 중국과 일본 불교에도 영향을 끼쳤다. 그 결과 지금까지도 원효 사상은 해외 유명대학에서 연구되어 있다.
③세종대왕
세종대왕은 조선 시대 네 번째 왕으로 한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역사적 인물이다. 셋째, 아들로 태어나서 22세에 왕이 되었다. 어려서부터 독서와 공부를 좋아하고 형제들과 사이가 좋았고 부모에게도 효자였다. 세종대왕은 왕이 된 후 신분을 가리지 않고 유능한 사람들을 많이 뽑았다.
그리고 과학, 경제, 국방. 예술, 문화 등 모든 분야에도 업적을 남겼다. 또한 여러 제도를 정비하였고 국방에도 힘쓴 결과 현재 한반도 국경선이 이 때 완성되었다.
음에도 뛰어나서 악보를 체계화하고 새로운 악기도 만들었다. 또한 과학에도 관심이 많아서 백성들을 위해 측우기, 해시계를 발명하게 하였다. 한글을 만든 것도 세종대왕이다.
만 원짜리 지폐에 세종대왕의 초상화가 있고 광화문에 동상이 있다. 새로운 생긴 행정도시 이름도 세종대왕의 이름을 따서 지은 세종시이다.
④이순신 장군과 거북선
세종대왕과 함께 이순신 장군은 한국인들에게 역사적으로 가장 존경받는 인물이다. 그는 거북선을 개발해서 임진왜란 때 일본과의 해전에서 나라를 구한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 세계 최초의 철갑선으로 알려진 이 거북선은 용의 머리를 달고 입과 꼬리에서 총을 쏘게 만들었다. 그리고 배 위에는 칼과 창을 꽂아서 적이 올라올 수 없게 했다. 부하들을 통솔하는 지도력, 탁월한 전략과 능수능란한 전술로 이순신 장군은 일본군과 전투마다 이겼다. 무인이면서도 난중일기와 시조 등 많은 글을 남긴 그는 오늘날에도 드라마, 소설 뮤지컬, 영화, 만화 등을 통해 칭송되고 있다. 서울 광화문에는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 동상이 있다. 백 원짜리 동전에도 이순신 장군의 초상이 새겨져 있다.
⑤신사임당
신사임당은 16세기 화가, 작가, 시인이다. 또한 한국의 대학자이고 정치가인 율곡 이이의 어머니이다. 그녀는 자수 솜씨가 뛰어나고 시와 그림에도 재주가 많았다. 특히 산수화와 포도, 풀, 벌레 그림을 잘 그렸다. 또한 휼룡한 문장가였고 고전과 역사 지식에도 해박했다. 유교의 영향으로 조선 시대의 여자들은 마음껏 자신의 재능을 펼칠 수 없었다. 그러나 신사임당은 현모양처라는 전통 여성상에만 묶여 있지 않고 진보적이고 강한 자의식을 가진 여성이었다. 그녀의 작품은 신사임당의 생가인 강원도 강릉 오죽헌에서도 볼 수 있다. 인사임당은 5만 원짜리 지폐의 인물이다.
⑥이황
이황은 조선시대 성리학을 대표하는 학자이다. 관직에 욕심이 없는 그는 왕의 부름에도 불구하고 고향인 안동에 서당을 짓고 학문을 하면서 책을 쓰고 제자들을 가르쳤다. 조선 시대에는 나이와 서열이 중요했는데 유교의 대가였던 58세의 이황은 자신보다 25세나 젋은 학자의 비판을 받아들이고 8년 동안 편지로 토론했다. 이 일화는 그의 겸허한 학자적 자세와 지혜로운 성품을 보여준다. 지식과 행동의 일치를 주장하고 인간과 자연을 존중한 이황의 경 사상은 한국 정신문화의 귀중한 유산이다. 조선 시대부터 지금까지 그의 도덕 철학은 한국인들에게 큰 가르침을 준다. 이황이 세운 도산 서당과 그를 모신 도산 서원은 지금도 한국 성리학의 중요한 곳이다. 천 원짜리 치폐에 이황의 초상이 그리워져 있다.
⑦한국의 종교
한국에는 종교의 자유가 있다. 토속신앙은 무속신앙이고 그 후 불교와 성리학, 천주교, 개신교 등을 받아들였다. 현재 한국 사람들의 반 이상이 종교를 갖고 있는데 불교 신자가 가장 많고 그 다음에 개신교 신자이고 그 다음이 천주고 신자이다. 현재 가장 많은 신자가 있는 불교는 삼국시대에 들어와 통일 신라 시대와 고려 시대에 꽃을 피웠다. 한국의 잘들은 이 시대에 많이 세워졌는데 특히 해인사의 팔만대장경은 한국인들의 깊은 불교신앙을 보여준다. 신유교인 성리학은 고려 말기에 들어와서 조선 시대의 정치와 윤리가 기본이 되었다. 성리학으로 인한 유교적 가치관은 지금도 한국 사회에 영향을 주고 있다, 천주교는 18세기 말에 이승훈이 북경에서 영세를 받고 돌아와 전파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19세기 말에는 개신교가 들어와서 크게 발전하였다.
⑧고인돌
고인돌은 주로 지배층의 무덤이나 제단으로 사용되었다. 아시아, 유럽, 북아프리카를 통해 총 6만 개 정도가 있다. 그중 절반 이상이 한국에 있다. 한반도에서는 고인돌이 기원전 10세기에서 기원전 2세기 사이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 고인돌은 형태가 다양해서 고인돌의 변천사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전라도 고창, 화순 지역과 강화도에 많으며 고인돌은 2000년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고인돌뿐만 아니라 경상도, 전라도에는 공룡발자국도 발견되어서 한반도에서 다양한 선사 시대 유적을 감상할 수 있다.
⑨무속신앙
무속신앙은 한국의 토속신앙이다. 무속신앙에서 신령과 인간의 중재자를 무당이라고 부른다. 무당은 미래를 예언하거나 병자를 치유하는 능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무당은 두 종류가 있다. 강신무는 무병이 생긴 후에 내림굿을 통해서 무당이 되고 세습무는 집안 대대로 무속 음악과 굿을 배워서 무당이 된다.
무당이 신들과 교섭하는 의식을 굿이라고 한다. 이 때 나쁜 기운을 떨쳐 버리고 복을 비는데 옛날에는 굿이 마을의 큰 잔치이기도 했다. 요즘도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거나 이사를 가면 재수굿을 하거나 행운을 비는 고사 풍습을 볼 수 있다. 굿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그중에서도 어부의 안전이나 풍어를 기원하는 서해안 대동굿, 풍년을 비는 강릉 단오제와 동해안 별신굿 등이 유명하다. 며칠 동안 계속되는 굿도 있다. 굿은 춤, 노래, 음악을 포함ㅎ한 종합 예술로 인정받는다.
⑩점과 사주
한국에서는 미래를 알기 위해서 점집에 가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특히 입시, 결혼, 취직, 사업, 이사를 결정할 때 점과 사주를 보기도 한다. 무속인이나 주역을 공부한 역술인에게 상담을 받기 위해서는 사주를 알아야 한다. 사주는 자신의 태어난 해, 달, 날. 시간을 말한다. 역술인들은 옛날부터 유명한 점성촌인 미아리에 모여 있었는데 요즘은 강남패션의 중심지인 압구정 로데오거리 주변에도 있다. 또한 대학가 주변에도 사주 카페가 있어서 젋은이들이 결혼 취업 등에 관해 상담을 하기도 한다. 연말연시에는 새해의 운수를 알기 위해서 점집을 찾기도 한다.
⑪선
한국 불교는 대부분이 선 불교이다. 선은 명상으로 마음을 집중하는 수행 방법이다. 한국의 대표적 불교 종단인 조계종은 선을 수행의 기본으로 삼고 불경 공부를 한다. 서울 인사동 근처에 있는 조계사가 조계종의 본거지이다. 몸과 마음이 조용해야 선을 닦을 수 있다. 그래서 보통 마음이 흩어지지 않게 고요히 앉아서 명상을 한다. 스님들은 보통 여름과 겨울 각각 세 달 동안 명상만을 한다. 이런 명상 속에서 진리를 볼 수 있는 지혜로운 눈을 가질 수 있고 인간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참다운 자기로 살 수 있게 된다. 이런 “선” 수행이 복잡한 사회 속에서 자기를 잃고 이기적이 되어 가는 현대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많은 절에 선원이 있는데 누구나 이곳에 머물면서 명상을 해 볼 수 있다.
⑫절
절은 부처님을 모신 곳이다. 불교가 국교였던 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약 천 년 동안 수없이 많은 절이 있었다. 그러나 조선 시대에 불교가 탄압을 받아서 산에 있던 절들만 남게 되었다. 그래서 역사 깊은 절들은 보통 산에 있다.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절은 가야산의 해인사, 영취산의 통도사, 조계산의 송광사이다. 해인사에는 팔만대장경이 있고 통도사에는 부처님 사리가 있다. 그리고 송광사에는 유명한 스님들의 유물이 보관되어 있는 박물관이 있다. 절에는 일반적으로 전통 건축 양식이 잘 보존되어 있어 주변의 자연 충경과 어울려서 아름답다. 울창한 숲길과 시원한 계곡을 지나면 조용하고 평온한 절이 나온다. 그래서 불교신자들뿐만 아니라 많은 여행자들도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스트레스를 풀고 명상을 하기 위해 절을 자주 찾는다.
⑬불국사와 석굴암
불국사는 신라 시대의 수도인 경주에 지어진 사찰이다 이 절에서 불교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재가 7개나 있다. 불국의 의미는 부처님의 나라라는 뜻으로 신라를 극락의 세계로 만들려고 했던 신라인들의 깊은 불교 신앙을 보여준다. 이 절에는 단순하고 남성적인 석가탑과 화려하고 여성적인 다보탑이 마주보고 있다. 불국사에서 4km쯤 떨어진 곳에 인조 동굴인 석굴암이 있다. 석굴암 내부에는 불교 세계를 대표하는 많은 불상들이 모셔져 있다. 그 중에서도 석가여래 불상은 불교의 예술의 극치라고 평가를 받는다. 불국사와 함께 석굴암은 불교의 사상을 잘 표현한 아름다운 건축물로 인정받아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⑭팔만대장경
팔만대장경은 국보 제32호로 불교경전이 81,258장의 목판에 새겨져 있다. 고려시대 몽골의 침입을 받았을 때 불교 신앙으로 나라를 구하기 위해 1237년부터 1248년까지 12년 동안 만들어졌다. 이 대장경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부처님에게 도움을 청한 고려인들의 깊은 신앙심을 보여준다. 그 당시 동아시아에 알려진 불교의 경전, 계율, 논서, 불교 역사 등을 대장경에 모두 담았다. 이 팔만대장경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인쇄 목판이다. 이 목판은 해인사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장경각에 보존되어 있고 현재도 이 목판으로 인쇄를 할 수 있다.
목조 건물인 장경각은 800년 동안 이 대장경판을 그대로 보존할 수 있도록 지어진 신비로운 건물이다. 그래서 팔만대장경은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으로 장경각은 세계유산으로 기록되었다.
⑮템플스테이
불교에 관심이 있거나 조용한 산사에서 쉬고 싶은 사람은 절에 머물면서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이를 템플 스테이 혹은 산사체험이라도 한다. 하루나 2박 3일 등 짧게 머물 수도 있고 더 오랫동안 지낼 수도 있다. 외국인들을 위해서 영어가 가능한 절도 약 20여 곳이 있다. 그래서 한국어를 모르는 외국인들도 템플 스테이를 할 수 있다. 스님들은 보통 하루에 세 번 예불을 드린다. 새벽 4시쯤 해가 뜰 때와 점심식사와 저녁 식사 전에 예불을 드리는데 절에서 머물면 이 예불에도 참여할 수 있다. 그리고 스님들과 함께 침묵 속에서 명상을 해 볼 수 있고 부처님께 드리는 108배와 한국 다례를 배울 수도 있다. 절에서는 육식을 안하기 때문에 채식으로 된 사찰음식도 맛볼 수 있다.
⑯서원
서원은 조선 시대의 유교 사립 학교이다. 신유교학파인 성리학자들은 인간의 본성을 연구하면서 16세기부터 서원을 세우고 제자들을 가르쳤다. 그리고 옛 스승들의 제자도 서원에서 지냈다. 조선 시대에는 서원이 1000여 곳이 넘었지만 현재는 47개만 남아 있다. 지금도 이곳에서 성리학자들을 기리는 제사를 지낸다. 경주의 옥산 서원은 조선 성리학의 선구자 이언적을 모시고 안동의 도산 서원은 성리학의 대가인 이황을 보신다. 소박하고 자연과 잘 어울리는 서원의 건축공간은 성리학의 가치관, 세계관, 자연관을 잘 보여주고 있어서 문화와 교육 유산으로 잘 보존되고 있다.
⑰장례식, 제사, 차례
예전에는 사람이 죽으면 장례식을 집에서 했지만 요즘은 주로 병원에서 한다. 장예식장에 도착하면 영정 사진 앞에 향을 피우거나 흰색 꽃을 놓고 절을 한다. 그 다음에 가족에게 얼마나 슬프시겠는가? 와 같은 위로의 말을 한다. 그리고 부조금을 내고 방문객을 위해 준비한 음식을 먹는다. 이후에 각자의 종교에 따라 절이나 성당, 교회에서 추모식을 하기도 한다. 장례식이 끝나면 장사를 치르는데 전통적인 방식은 불교식 화장과 유교식 매장이다.
매장 방식을 따라 만든 무덤을 산소라고 부르는데 산소는 주로 산에 있다. 예전에는 묫자리가 좋으면 자손 대대로 복을 받는다고 해서 풍수지리설에 따라 묫자리를 골랐다. 해마다 돌아가신 날에 가족들이 모여서 제사를 지낸다. 한식날과 추석에는 묘에 가서 차례를 지낸다.
⑱천주교와 개신교
한국은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기독교인이 많은 나라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10대 교회 중 6개가 한국에 있다. 외국인들은 한국에 있는 성당과 교회의 숫자와 크기에 놀란다. 한국 천주교는 외국인이 아닌 한국인들에 의해 선교가 이루어진다. 18세기 말에 이승훈이 중국에서 세례를 받고 돌아온 후 한국인들에게 전파하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기독교가 금지되었기 때문에 여러 번 박해를 받았다. 하지만 천주교 신자들이 늘어나면서 한국에도 많은 성지가 생겼는데 그 중에서도 19세기 말에 세워진 서울 명동 대성당은 순교자들을 모신 곳으로 한국 천주교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개신교는 천주교보다 조금 더 늦은 1879년에 시작하여 한국 인구의 20%가 개신교 신자가 될 정도로 빨리 발달했다. 기독교는 한국의 민주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⑲판문점
판문점은 서울에서 60km떨어진 경기도 파주시에 있으며 1953년 7월 27일 한국 전쟁의 휴전 협정이 체결된 곳이다. 한국 전쟁은 1950년 6월 25일에 일어나서 3년 동안 지속되었던 전쟁이다. 휴전 협정 이후에 판문점은 유엔군과 북한군의 공동경비구역이 되었다. 판문점 비무장지대는 현재 남과 북이 대화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이다. 판문점 관광은 미리 신청을 해야 하는데 공동경비구역에 있는 유엔 사령부 기지, 자유의 집, 본회담장, 군사 분계령, 제3초소 전망대, 돌아오지 않는 다리 등을 방문할 수 있다. 도라 전망대에서는 북한이 아주 가깝게 보인다. 망원경으로 보면 개성시와 송악산 등을 볼 수 있다.
반세기 동안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비무장지대에는 신라 시대 경순왕 묘와 고려 시대 무덤 벽화 등 역사 유적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그리고 깨끗한 자연환경을 유지하고 있어서 생태적 가치도 크다.
⑳이산가족
한국 전쟁으로 많은 가족들이 남과 북으로 헤어지게 되었다. 남과 북으로 헤어져 사는 가족을 이산가족이라고 부른다. 대부분의 이산가족은 그 후 가족의 생사나 연락처도 모르고 있다 지금까지도 서로 편지나 전화를 통해서 개인적으로 연락을 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산가족의 아픔을 덜어주기 위해 1983년에 KBS특별 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라는 방송을 했다. 그 결과 소수의 이산가족들이 서울과 평양을 옮겨 다니며 처음 만났다. 방송의 기록물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15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다. 그리고 2000년부터는 헤어진 가족들이 화상으로 생사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행사는 남북 관계가 나빠지면 취소되는 경우도 있다. 이산가족의 반 이상이 80세 넘은 노인이라서 헤어진 가족을 다시 못 만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불안해진다. 명절 때 이산가족들은 휴전선 근처에서 북쪽을 바라보며 제사를 지내거나 통일을 기도한다.
6. 예술과 문화
①한지
한지는 그 역사가 매우 오래되었다. 한국인ㄷ늘은 2세기 7세기 사이에 닥나무 껍질로 만든 종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한지는 두껍고 질겨서 수명이 천 년 정도 된다. 그래서 옛날에는 문화 창문에 한지를 사용했다. 지금도 서예나 동양화를 그릴 때뿐만 아니라 필통, 장식장 등과 같은 생활용품을 만들 때도 사용한다. 자연 친화적인 한지로 만든 공예품은 전통 한지의 멋과 미를 보여준다. 5월에는 전주에서, 9월에는 원주와 안동에서 한지축제가 열리는데 특히 재미있는 것은 한지 옷 패션쇼이다. 실크나 면을 섞어 만든 한지 옷은 아름답고 세탁도 가능해서 편리하다.
②택견
택견은 한국에서 아주 오래된 전통 무예이다. 곡선으로 움직이면서 마치 춤추듯이 공격과 방어를 하는 무예이다. 이 무예는 마음을 닦고 예를 지키고 강인한 몸을 기르는 것이 목표이다. 택견은 다른 운동들과 달리 부드럽고 자연스럽고 율동적인 동작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다.
2천 년 전 고구려 고분 벽화에서도 그 형태를 볼 수 있다. 고려와 조선시대에는 무과의 필수였을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까지도 택견을 할 정도로 보편화되었다.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무술 중에서 최초로 2011년에 유네스코 인류 무형 문화유산으로 기록되었다.
③인쇄술
1966년 경주 불국사 석가탑에서 길이 약 620CM의 목판으로 찍은 두루마리를 발견했다. 이것은 신라 시대 750년경에 인쇄된 (무구 정광 대다라니경)으로 세계에서 제일 오래된 목판 인쇄물로 밝혀졌다. 751년 석가탑을 세울 때 탑 속에 넣어 보존한 것이다. 이렇게 인쇄술의 선구자였던 한국은 고려 시대에 세계 최초로 금속 활자를 발명했다.
1234년에 금속활자로 책을 인쇄했다고 기록에 적혀있지만 이 책은 전해지지 않는다. 금속활자로 인쇄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책은 직지이다. 직지는 백운 화상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수집한 책으로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인쇄되었다. 19세기 말 한국에 온 프랑스 공가 콜랭 드플랭시가 구입해서 현재는 프랑스 국립 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다. 구텐베르크의 성경보다 78년 먼저 인쇄된 직지는 2001년에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에 등재되었다.
④종묘제례
종묘제례는 조선 왕실의 제사이다. 왕과 왕비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종묘에서 이 의식이 열린다. 이 때 엄격한 유교 형식에 따라서 장엄하고 웅대한 궁중음악이 연주된다. 여러 가지 전통악기 연주와 더불어 노래와 춤이 어우러져 종묘제례악을 이룬다. 600년이 넘는 시간동안 연주되고 있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조선 시대에는 한 해에 여러 번의 제사를 지냈지만 1945년 광복 이후부터는 매년 5월, 10월의 첫 번째 일요일에 제례를 지낸다. 2001년 인류 무형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고 지난 2015년 한, 불, 수교 130주년 기념행사로 해외 무대에서는 처음으로 파리 새이오 궁에서 연주되었다.
⑤춘양전
춘양전은 한국의 대표적인 고전 연애 소설이다. 판소리계 소설로 조선시대에 한글로 쓰였다. 전라도 남원 사또 아들 이몽룡은 광한루에서 기생의 딸 춘향을 보고 한 눈에 반한다. 두 사람은 신분이 다르지만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그러나 이몽룡의 아버지가 임기를 마치고 서울로 떠나면서 이몽룡과 춘향은 이별을 하게 된다. 새로 온 변 사또는 매일 기생들을 불러 잔치를 하는데 춘향이는 사또의 요구를 거절하여 감독에 갇힌다. 서울로 간 이몽룡은 암행어사가 되어 다시 남원으로 내려온다. 그리고 변 사또를 벌하고 춘향을 다시 만나 행복하게 산다. 춘향전에는 신분이 다른 두 사람의 사랑, 춘향의 변함없는 사랑, 이몽룡에게 벌 받는 변 사또의 결말 등이 잘 그려져 있다. 이 작품은 판소리, 오페라, 뮤지컬, 소설, 영화, 만화 등 다양한 형태로 소개되었다. 지금도 남원에서는 음력 5월 단옷날에 춘향제를 열고 미스 춘향을 뽑는다.
⑥판소리
판소리는 고수의 북에 맞춰서 한 사람이 긴 이야기를 노래로 하는 공연예술이다. 시장처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열린 장소에서 소리를 했기 때문에 판소리라고 불렀다. 18세기 쯤에 시작하여 지금까지 불리는 작품은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적벽가, 수궁가 다섯 편이다. 공연시간은 두 시간에서 여덟 시간으로 작품마다 다르다. 소리꾼은 작품 속에 여러 인물들을 혼자서 노래로 연기한다. 거기에 고수의 북소리와 청중의 추임새가 합쳐져서 판소리가 완성된다. 판소리는 구비문학, 음악, 연극의 종합 공연예술이다. 해외에서도 임권택 감독의 영화 서편제와 춘향전을 통하여 판소리가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2003년에는 유네스코 인류 무형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⑦시조
시조는 당시의 노래 곡조라는 뜻으로 조선시대에 유행했다. 한글로 쓰인 시조는 어려운 한시에 비하여 한국인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잘 전달할 수 있었다. 시조는 정형시이기 때문에 정해진 리듬에 맞춰 노래를 불러야 한다. 기본형은 각 장의 음절수가 전체 45자이다.
형식이 짧고 비교적 간단해서 왕에서 기생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시조를 짓고 불렀다. 주제는 시대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유교적인 윤리관, 자연에 대한 예찬, 남녀 간의 사랑 등을 다뤘다. 비, 바람, 산, 대나무 등이 자연을 통해서 인간이 지녀야 할 덕목을 보여 주었다. 지금도 정형시인 현대 시조가 자유시와 함께 공존한다.
⑧탈춤
탈춤은 공연자와 관객들이 함께 즐기는 전통 가면극으로 서민들이 즐기던 놀이였다. 광대들이 양반, 무당, 첩, 승려로 분장하고 그들의 허위와 가식을 해학적으로 비판했다. 관객들은 그것을 보고 즐기며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탈춤은 이와 같은 해학과 비판적 성격 때문에 1980년대 민주화 운동에도 자주 등장했다. 다른 나라의 가면극과는 달리, 탈춤은 탁 트인 마당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무대와 관객의 경계가 없다. 요즘은 서울 놀이 마당에 가면 누구나 쉽게 탈춤을 즐길 수 있다. 지방마다 고유한 탈춤놀이가 있는데 특히 5월에 열리는 안동 지방의 하회탈춤축제가 유명하다. 탈춤을 보면 어려움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던 서민들의 해학을 읽을 수 있다.
⑨풍속화와 민화
풍속화는 조선시대의 후반에 시작된 화풍으로 서민들의 일상생활 모습을 담은 그림이다. 고려 시대까지는 불화를 주고 그렸고 조선 시대 전기에는 이상향을 담은 산수화를 그렸다. 선비들이 즐겼던 산수화와는 달리 풍속화는 일상적인 소재 때문에 처음에는 크게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나 18세기 후반에 김홍도, 신윤복과도 같은 화가들이 나오면서 풍속화의 절정기를 맞는다. 김홍도는 서민들의 일상생활을 표현한 씨름, 빨래터, 서당 등의 작품을 남겼다. 반면 신윤복은 한량과 기녀들의 연애를 소재로 한 미인도, 주막도, 연당의 여인 등의 작품을 남겼다. 조선 후기에는 풍속화뿐만 아니라 민화도 인기를 끌었다. 민화는 생활 공간을 장식하기 위한 실용적인 목적으로 병풍, 책거리, 문방구, 공예품에 그린 그림을 말한다. 부적이나 탱화에도 민화를 그려 넣었는데 이러한 그림에는 그 당시 사람들의 신앙이 담겨있다. 소박하고 익살스러운 민화는 보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자아내는 한국의 문화유산이다.
⑩전통악기
옛날부터 한국인들이 즐겼던 악기로 거문고와 가야금이 있다. 거문고는 6줄, 가야금은 12줄의 현악기인데 가야금은 손으로 연주하지만 거문고는 작은 술대로 연주한다. 가야금은 소리가 가늘고 화려해서 여성적이고 거문고는 굵고 깊어서 남성적이다. 서양의 피들과 비슷한 악기로 2줄로 된 해금도 있다. 전통 관악기로는 대금과 피리가 있다. 대금은 깊고 신비로운 음색을 가진 반면 피리는 가늘고 경쾌한 소리를 낸다. 장고는 대표적인 타악기로 모래시계모양이고 궁중음악에서부터 민간의 농악, 굿, 탈춤에 다 사용된다.
⑪민속촌
경기도 용인에 가면 민속촌이 있다. 민속촌은 한국 민속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서 조선 시대 한옥을 복원해서 만든 전통 마을이다. 이곳에서 조상들의 생활풍습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부채, 탈, 짚신이나 옹기를 만든 공예품 아틀리에가 있고 그네뛰기, 윷놀이, 제기차기와 같은 민속놀이도 있다. 또한 줄타기와 탈춤과 같은 전통공연도 볼 수 있고 식당, 술집, 찻집에서 전통 음식도 맛볼 수 있다. 특히 놀이 마당에는 한국의 모든 귀신들이 모여 있는 귀신전, 한여름에도 등이 오싹한 전설의 고향, 4D입체 영상관 등이 있다. 온 가족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전통 문화를 재발견할 수 있는 전통문화 테마파크이다.
⑫벚꽃놀이
벚꽃은 보통 3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 핀다. 벚꽃이 피면 주로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벚꽃 놀이를 간다. 전국에 벚꽃으로 유명한 곳들이 많다. 서울 여의도 윤종로에는 벚나무 역 1400그루가 장관을 이룬다. 30만 그루의 벚나무를 자랑하는 진해 벚꽃축제는 매년 4월 1일부터 10일 동안 열리는데 한국에서 가장 큰 벚꽃축제다. 그 기간 동안에는 서울시와 진해시를 연결하는 임시 열차가 운행되고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경상도 화개장터 벚꽃축제에는 십리 벚꽃 마라톤 대회, 민속놀이, 전통 혼례, 가수왕 선발대회 등의 행사가 있다. 부산 (경포대 벚꽃축제), 계룡산의 (동학사 벚꽃축제)도 볼 만하다. 한국에서 벚꽃이 가장 늦게 피는 전라북도 마이산은 수천 그루의 하얀 벚꽃들이 정말 아름답다.
⑬부산국제영화제
(부산 국제 영화제)는 1996년에 시작된 한국 최초의 국제 영화제이다. 도쿄와 홍콩 영화제와 함께 아시아에서 가장 큰 영화제이다. 매년 10월에 해운대 영화의 전당과 센텀시티 남포동 극장가에서 개최되는데 2016년에는 21회를 맞았다.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는 세계 유명 감독의 신작을 빠르게 감상할 수 있고 아시아 영화감독들의 다양한 화제작도 볼 수 있다. 또한 아시아 영화의 창, 아시아 필름마켓, 뉴커런츠 등 아시아의 우수한 작품을 소개하는 여러 행사가 있다. 특히 감독, 배우, 관객이 모두 함께 영화를 보고 대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관객과의 대화 등도 있다. 이처럼 부산 국제 영화제는 아시아 영화인들의 네트워크를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화인들의 축제이다.
⑭전주와 전주 축제들
전주는 한식, 한옥, 한지로 잘 알려진 전통문화 도시이다. 그래서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고 축제에도 참가할 수 있다. 전통 음식으로는 한정식, 콩나물국밥, 전주 막걸리, 전주비빔밥이 유명한데 특히 전주비빔밥은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다. 전주에서 한정식을 먹으면 약 30개 반찬이 한 상에 차려지기 때문에 산, 바다, 강에서 나는 모든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한옥마을에서 전통 집을 체험할 수 있는 한옥 스테이가 요즘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있다.
또 다양한 축제에 참가할 수 있다. 10월에는 전주비빔밥축제와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있다. 소리축제는 판소리를 중심으로 국악과 세계음악을 함께 소개하는 국제음악예술제이다. 5월에는 독립예술영화를 중심으로 하는 전주국제영화제도 있다.
⑮세종문화회관, 국립극장, 예술의 전당
세종문화회관, 국립극장, 예술의 전당은 서울의 대표적인 공연장이다. 100여 년 전에 지어진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의 중심인 광화문 광장에 있다. 총 3층의 공연장이 있는 대극장에는 3022개의 객석이 있는데 세 공연장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이외에도 미술관에서 미술전시를 관람할 수 있고 컨벤션 센터, 콘퍼런스홀, 삼청각 등 부대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남산에 위치한 남산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서 공연의 감동을 나누기도 한다. 강남 서초동에 있는 예술의 전당은 한국 최대 종합 예술 센터이다. 2300석의 오페라 하우스에서는 오페라, 발레, 뮤지컬 등이 공연된다. 또한 미술관과 서예관에서는 다양한 국내외 작품 전시회가 열린다. 야외에는 음악 분수대, 식당, 카페 등이 있어서 꼭 공연을 보지 않아도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⑯한류
한류는 한국 대중문화가 해외에서 인기를 얻는 현상이다. 한국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1990년대 말부터 시작되었다. 한류의 영향이 이제 아시아를 넘어서 중동, 라틴 아메리카, 북아케리카, 그리고 유럽에까지 이르렀다.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이 부른 K=POP도래에 전 세계 젋은이들이 열광한다. 한국 영화 (올드보이)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은 국제 영화제에서 예술성과 대중성으로 인정받았다. 해피투게더, 1박2일, 무한도전, 런닝맨, 냉장고를 부탁해와 같은 텔레비전 예능 프로그램도 SNS를 통해서 넓은 한류 매니아 층을 이루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어, 한국 전통음악, 한국요리, 애니메이션, 웹툰, 게임 등에 대한 관심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⑰K-드라마
드라마는 텔레비전 연속극이다. 1990년대 말부터 K-POP과 함께 K-드라마는 한국의 대중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한류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K-드라마의 해외인기는 2002년에 방송된 겨울연가부터이다. 이 드라마는 일본에서 크게 성공을 했다. 대장금도 아시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 후 인터넷을 통해 한국 드라마를 보는 팬들이 세계적으로 늘어났고 SNS룰 통해 그 영향력이 커졌다. K-드라마는 주로 풀 하우스, 커피 프린스 1호점, 시크릿 가든, 별에서 온 그대, 태양의 후예 등 멜로드라마가 다양한 나라의 젊은 팬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재벌가의 화려한 모습, 잘 생기고 예쁜 인물들의 등장, 한국 드라마 특유의 스토리 전개 방식,, 주로 행복하게 끝나는 결말 등이 시청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멜로드라마만 인기가 있는 것은 아니다. 허준, 뿌리 깊은 나무와 같은 역사 드라마도 중동까지 알려졌다. 이처럼 드라마와 함께 울고 웃었던 시청자들은 촬영지를 찾아 한국을 방문하기도 한다. 겨울연기의 남이섬, 대장금의 제주도, 커피프린스의 홍대 카페와 부암동 산모퉁이 카페, 풀 하우스의 인천 시도, 선덕여왕의 경주 무장산 등에 많은 팬들이 다녀간다.
⑱K-POP
K-POP은 한국에서 유행하는 대중음악이다 외국에서 2000년대부터 아이돌 그룹의 음악들이 많이 알려지면서 한류의 열품이 가속화되었다. 힙합, 댄스, R&B등 영미권에서 유행하는 장르의 노래에 멋진 보이 밴드와 예쁜 걸 그룹들의 화려하고 강렬한 무대가 더해져 K-POP만의 개성을 가지게 되었다. 즉 K-POP은 뮤직 비디오나 무대 영상 등을 눈으로 보면서 즐길 수 있는 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영상이 SNS를 통하여 전달되면서 전 세계에 많은 K-POP 팬들이 생겼다. 특히 유명한 가수로는 슈퍼주니어, 원더걸스, 소녀시대, 샤이니, EXO, 방탄소년단 등이 있고 2012년에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