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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가 두뇌를 깨운다는 과학적 근거가 제시됐다. (KBS 뉴스 화면 캡쳐) |
10월 3일과 10일 2주에 걸쳐 방영된 KBS 1TV의 ‘과학카페’에 태권도를 수련하면 집중력 증가 및 성장, 비만, 두뇌개발 등에 효과가 있다는 과학적인 근거가 제시되어 큰 화제다.
KBS ‘과학카페’는 태권도의 과학 1부 ‘태권도, 온 몸을 태우다’와 2부 ‘태권도, 두뇌를 깨우다’편을 방송하면서 성인과 아이들의 태권도 수련이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결과를 도출해냈다.
이 방송은 우선 성인들의 태권도 수련효과와 관련해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한 고등학교를 찾아가 0교시 아침 운동 시간을 이용해 태권도를 수련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태권도복을 입고 나온 고교생들은 한 사범의 구령에 맞춰 수련을 하지만 이른 아침시간이라 활력적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20분여 기본운동이 지나고 잠을 쫓은 학생들은 기합과 구령을 딱딱 맞춰가며 활기차게 태권도 수련에 임한다. 귀찮아하던 처음과 달리 오히려 웃는 얼굴로 적극적으로 태권도 수련에 임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한 한생은 “공부하는제 집중력이 좋아진 것 같다”면서 “운동할 시간도 없는데 기초체력에 도움이 되어 좋은 것 같다”고 태권도 수련이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다른 학생도 이와 마찬가지로 “태권도 수련이 공부할 때 도움이 많이 된다”면서 “아침 운동 이후 수업을 받을 때에 집중이 잘 된다”고 말했다.
현재 신림동 고시촌에서 국가고시를 준비 중인 한 성인도 태권도 수련이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방송 인터뷰를 통해 “집중력 향상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어 공부하기가 수월하다”는 말을 전했다.
아이들의 태권도 수련에 대해 방송은 ‘뇌’에 미치는 영향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우리가 대체적으로 얘기하는 산만한 아이(주의력 결핍장애 및 과잉행동 장애, ADHD)들이 태권도를 통해 이러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 한 것.
방송은 한 태권도장에 다니는 망원초등학교 4학년의 한 한생을 밀착취재하면서 그 학생이 태권도를 통해 현재 어떠한 상태에 이르렀는지를 보여줬다.
태권도를 수련하기 이전 해당 학생은 과잉행동으로 인해 부모의 걱정거리가 됐지만 2년여 태권도 수련을 통해 모범적이 학생으로 거듭되고 있다는 것을 부모의 증언과 현재 아이의 모습을 보여주며 확인시킨 것.
이 방송은 이날 태권도 수련이 아이들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성장판의 활성화로 다른 아이들보다 키가 큰 아이와 과체중(비만)인 아이가 태권도를 통해 정상체중으로 돌아오는 모습도 보여줘 시청자들로 하여금 태권도 수련의 긍정적 효과가 상당함을 알려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