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명품숲길중
서울 인왕자락숲을 가다.
* 인왕자락숲은
서울 한복판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우거진 나무와 계곡,
그리고 흙냄새로 둘러싸인
인왕산자락 숲길을 중심으로
인왕산자락이 지닌 고유의 스토리가
함축된 이야기가 있는 숲이다.
인왕산 자락길의 표지판에서 볼때
인왕자락숲길이라는 용어는
최근 만든 말로 추정되는데
아마도 숲길과 자락길의 두가지를
아우르기 위해 만든 용어일 듯 하다.
※ 자락이란 말의 뜻은?
길게 뻗어 나간 산이나 강 따위에서
갈라져 나간 갈래를 말한다
* 주요코스는
경복궁역 1번출구 → 사직단 → 황학정 국궁전시관 (월, 1월 1일, 설/추석 당일 휴관) –> 황학정 → 인왕산 숲길(택견수련터 → 수성동계곡 → 해맞이동산 → 가온다리 → 이빨바위 → 청운공원 → 시인의 언덕 → 윤동주문학관 (월, 1월 1일, 명절 연휴 휴관)
→ 인왕자락길로 하산하여 경복궁역 1번출구
* 인왕산과 인왕자락숲
인왕산은 한양도성을 둘러싼
4개의 산중에서 도성의 서쪽에 위치한
338m의 낮은 바위산이다.
한양도성안으로는 종로구,
바깥으로는 서대문구에 속하며
산 능선은 한양도성의 일부이다.
인왕자락숲은
인왕산중 도성안의 숲으로
수성계곡이 있으며
도성안 낮은 산의 숲이라 문화와
그 곳에서 삶을 살아낸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시작지점인 경복궁역에서
끝지점인 윤동주문학관까지의 길은
한양도성 성곽길이 있으며
자락길은 도보와 차량으로 갈 수 있고
숲길은 둘레길로 오롯히 숲길이며
대중교통이 다니는 도로길을 있어
도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갈 수 있다.
짧고 쉬운 탐방을 원한다면
경복궁역 1번출구를 나와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윤동주문학관에 하차하여
숲길이나 자락길을 이용하여
경복궁역으로 하산탐방하면 된다.
아래의 네이버지도에서 보면
인왕숲길이 표시되어 있지만
(인왕산 자락길로 표기되어 있다)
도로길로된 자락길 등을
뚜렷하게 볼 수 있다.
* 탐방중 마주하는 곳
_ 사직단
조선시대 토지와 곡식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곳으로
종묘는 궁의 좌측에
사직은 궁의 우측에 있다.
_ 단군성전
곳곳에 단군성전이 있지만
사직단의 위쪽에도 있네요.
_ 황학정
고종황제가 만든 대한제국
활쏘기연습장이다.
현재에도 국궁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_ 등과정터
조선시대 무사들의 궁술연습장에
세운 사정(射亭)의 터이다.
사정이란 활터에 세운 정자이다.
황학정인근의 자락길내에 있다.
_ 수성동계곡
익숙한 이름의 계곡인가?
인왕산 도성안쪽의 계곡으로
이 곳을 흐르는 천의 이름을
옥류동천이라고 이쁘게도 지어놨네.
아마도 조선시대 도성안의
풍류객들의 놀이터이었지 않았을까.
그리고 일제식민지시절엔
몇몇 예술가의 체취가 있는 곳이다.
_ 윤동주 문학관
언급이 필요없는 일제 식민지시절
저항 순수 시인 윤동주의 문학관이다.
_ 가온다리
인왕숲길의 계곡 깊은 곳에
자그만 출렁다리가 있어
이를 가온다리라 하고 있다.
_ 해맞이 동산
인왕숲길은 울창한 숲으로
전망은 없는 편이나
한 곳에 약간 전망이 터진 곳이 있고
민가와도 가까워서 공원을 만들어
이 곳을 해맞이 동산이라 한 듯 하다.
_ 이빨바위
숲길의 마지막 다 되어서 만나는 바위로
이빨바위라 호칭할만 하다.
_ 청운공원
인왕숲길의 끝자락에서
다시 인왕자락길로 이어지는 마지막에
청운공원이 있고 이리, 저리 전망이 열린다.
_ 초소책방과 무무대
인왕산 초소책방(구. 인왕CP)은
청와대 방호목적의 경찰초소가
복합문화공간과 전망데크로 바뀌었다.
서울시내 전망이 좋아서 서울 야경명소로
인왕자락길상에 있고 카페가 같이 있다.
그리고
무무대는 초소책방의 아래쪽에 있는
탁 트인 전망대다.
* 탐방의 변
이야기는 않이 들었으나
익숙하지 않은 곳이다.
도심에 숲길이라 변변찮은 것이라는 편견,
통제가 많을 것 같은 편견에
고집스럽게 산정과 능선만 찾아 다니며
낮은 산의 길에는 끌림이 없었다.
그래도 100대명숲이라 하니
오후 한나절에 다녀오기로 한다.
가을, 가을 한 날에
갑작스런 추위가 찾아 온 오후에
다소 차가운 바람과
덥지 않은 따사로운 햇살에
청명하고 드 높은 파란 빛 하늘을 벗삼아
한가로운 평일의 낙엽길을
선물처럼 걷고 왔다.
산길에, 데크길에
무심히 맞아주는 여러 종류의 낙엽은
활엽, 칩엽이 섞여서
표현못할 색깔들이 널부러져 있다.
소나무가 대세를 이루고는 있지만
은행나무등 여러 식생들이 같이
호흡하여 숲을 이루고 있다.
오늘은 왠지
빤간 열매의 화살나무와 찔레가 정겹다.
* 탐방기록 _ 20231107
오후 한나절 한기로이 경복궁역에서
인왕숲길따라 윤동주문학관으로
다시 인왕산 자락길로 하산하였다.
탐방내내
곳곳의 문화유적과 전망대를
놓치지 않으려 천천히 둘러보았다.
경복궁역 1번출구를 나서서
사직단을 향하면 사직단을 앞에 두고
우측 길이 자락길이나
사직단을 돌아보고 길을 제촉한다.
머지않아 나타난 황학정도 들르고
오르는 자락길에서
바로 숲길안내판을 따라
우측의 숲길로 들어선다.
1분여도 되기전에 오른 오르막에선
의심스럽지만 좌측 길를 선택하지 말고
우측의 하산하는 듯한 길로 향한다.
이후에도
안내표지판이 많이 설치되어 안내하지만
여러 길을 복잡하게 안내하고 있으니
헷갈리지 않게 갈 일이다.
자칫
위쪽의 차 길과 함께하는 자락길이나
아래쪽의 마을로 향할 수 있다.
인왕숲길을 계속하려면
인왕숲길과 인왕산둘레길 표시를 따르면
어렵지 않게 갈 수 있다.
즉,
인왕숲길은 인왕산둘레길의 일부이다.
청운공원거쳐 도착한
윤동주문학관에서 돌아서서
이번엔 인왕산자락길로 내려섰다.
내려서는 길에
서울야경명소인 무무대전망대를 지나고
올라올때 지나친 단군성전을 들러보고
탐방을 마무리 했다.
* 사진으로 보는 탐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