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낚시 8개 지구 고수부지가 낚시터
한강의 낚시 구간은 고수부지가 존재하는 모든 호안이다.
한강종합개발로 인하여 한강에는
광나루, 뚝섬, 잠실, 잠원, 이촌, 반호, 여의도, 양화, 망원지구 등
모두 9개의 고수부지가 조성되어 각각 시민공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한강 고수부지는 '한강이 지닌 개발 가능성의 극대화를 위한다'는 목표 아래 저수로 정비,
고수부지 조성, 올림픽대로 건설, 분류하수관 공사 등 크게 4가지로 나뉘어
진행된 한강종합개발의 산물이다.
종합개발 이후 나타나는 부작용, 즉 획일적인 직강공사 및 바닥준설로 인한 자연상태의
여울이 자취를 감추고 이와 더불어 강 생태계의 주요 구성요인인 늪지(웅덩이와 수초대 등의 습지)가 사라져버리는 등 사업자체에 대한 평가가 분분한 게 사실이다.
이러한 부작용은 한강의 낚시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의견이 많다.
아무튼 한강낚시가 이뤄지는 곳은 한강의 9개 고수부지인데
이 중 잠실 수중보 상류 쪽 5.7km(낚시시설 777개) 구간이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묶이면서
현재 한강낚시가 가능한 고수부지는 총 8개 구간이다.
한강종합개발 구간은 총 72km(행주대교에서 암사동까지 36km)이다.
이 중에서 낚시터 지정구간은 22.4km 이다.
공사 당시 이 곳에는 총 1,953개의 고정식 낚시 받침대를 포함, 총 5,740개의 낚시시설을 설치하고 적지 않은 예산을 들여 물고기의 아파트라고 불리는 어소블록을 까는 등 상당한 배려를 했다.
하지만 조은나라에서 답사를 해본 결과 낚시 받침대 상당수가 훼손된 채 방치되거나
아예 사라져 버린 곳이 많았고,
일부에서는 한강개발 이후 상당히 개선되었던 수질이 최근 다시 떨어지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었다.
실제로 한강관리사업소가 낚시시설 사용료를 거둔 통계를 살펴보면
종합개발공사 이래 한강을 찾는 낚시인구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이는 반드시 수질이나 낚시터 관리부실의 문제라기 보다는 다분히 복합적인 결과로
해석되며 현장에서 만난 일선 낚시인들은 '릴낚시의 성화 및 대낚시의 부진'을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는다.
즉 릴낚시의 우세 속에 대낚시가 차츰 열세를 보이며 낚시인원이 급감 하고 있다는 것이다
참조 : http://www.jounnar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