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장성군향우회(회장 정진성) 산하 산악회(회장 김영한)가 고향인 장성을 방문, 화합의 한마당과 고향 이웃사랑을 실천한다. 재경 장성군향우회는 14일 1천3백여명의 출향 향우들이 참가한 가운데 기차를 이용한 고향방문 행사를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출향 장성군향우들과 고향사람들이 만나 화합의 장을 만들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고향 장성에서 출향 향우 산악회원 1천3백여명과 지역민 2천여명이 장성읍 중앙초등학교운동장에 함께 모여 친목 도모와 화합을 위한 한마당을 펼쳤다. 행사에 참가한 출향향우들은 고향 인사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 2만원씩 각출했고, 향우회에서는 각종 향우 기탁금으로 1억원을 모금해 고향을 위하는 지출에 나섰다. 특히 재경 장성군향우회는 지역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관내 경로당 난방비 1천만원을 지원하고, 최고급 운동화 9백켤레와 돋보기안경 2백개도 기증하기로 했다. 정진성 재경 장성군향우회 회장은 “당초 향우들에게 고향에 기댄 행사는 마련하지 않겠다고 강조해왔다”며 “이번 행사 준비 기간 각종 찬조금 등으로 마련된 돈 상당액을 고향민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는 일에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성군향우회는 1년 전부터 이번 행사를 기획해 준비해왔다. 지난해 이 행사를 추진했다가 신종풀루 발발로 인해 방문행사자체를 미뤄 이번에 행사를 추진한 셈이다. 1년을 미뤄온 행사인만큼 이번 고향방문을 위해 장성군향우회산악회는 출향 향우들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 장성군향우회산악회는 출향 향우들이 편안하게 고향방문을 하도록 하기 위해 서울역에서 장성까지, 장성에서 서울역까지 전용 왕복열차편을 마련, 출향 향우들을 실어 날랐다. 이에 들어간 비용만 2천4백만원에 이른다. 객차 안에는 향우들간의 화합을 위하고 여흥을 즐기고자 하는 여러 향우들의 바람을 담아 노래방 시설을 마련하기도 했다. 재경향우 1천3백명이 서울에서 기차 11냥을 전세해 장성을 방문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인 일로, 재경 장성군향우회와 장성군은 이날 행사가 지역발전과 화합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큰 기대를 걸었다. 정진성 회장은 “장성향우회만이 가능한 일”이라며 “대대적인 행사인 만큼 향우회와 고향민이 함께 만나 큰 화합의 장이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정진성 향우회장, 김영한 재경산악회장을 비롯하여, 민주당 이낙연 의원, 김양수 군수, 김상복 군의장 등 지역인사도 대거 참여했다. |